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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전 세계 로봇 사용 대수 약 300만 대로 사상 최고치 기록, 코로나19에도 시장은 지속 성장- 2023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약 16만 대 판매 전망 아래 독일은 선행 기업의 투자 활발- 국내 기업, 전 세계 로봇 밀도 1위 국가에서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한 생산입지로의 전향이 중요2021년 10월 국제로봇협회(IFR)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인 한국에 이어 세계 로봇 밀도 4위인 독일은 로봇의 사용 못지않게 생산입지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및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부상하고 있는 자율 이동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점검해본다.2020년 글로벌 로봇 사용 대수 약 300만 대로 사상 최고치 기록지난 2021년 10월 말 발표된 국제로봇협회(IFR)의 ‘World Robotics 2021’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로봇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0.5% 증가한 38만 4,000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은 약 300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0년 이래 산업용 로봇의 수요는 지속적인 자동화 추세와 로봇 공학의 기술 혁신으로 인해 크게 증가했으며, 2015~2020년까지 연간 설치 규모는 매년 평균 9% 증가했다. 국제로봇협회(IFR)의 게리(Milton Guerry) 협회장은 전 세계 로봇 설치 규모가 2021년 13% 증가한 43만5,000대로 증가해 2018년의 기록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8% 증가한 약 73,000대가 전망된다.한편,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의 경우 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126대로 유럽 123대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세계 로봇 밀도는 2015년 평균 66대에서 5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로봇 밀도 측면에서 한국은 932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932), 싱가포르(605), 일본(390)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독일에는 근로자 1만 명당 371대의 산업용 로봇이 소재하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로봇 밀도를 자랑한다. 스웨덴은 289대로 2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시장은 세계 제2위 경제 규모인 중국으로, 중국은 2015년 49대→2020년 246대로 급증했고, 미국(255대), 대만(248대)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전 세계 로봇 설치의 76%가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등 5대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연간 설치되는 산업용 로봇의 33%가 독일에 투입되고 있으며, 유럽 전체 산업용 로봇의 38%가 독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의 게리(Milton Guerry) 회장은 “로봇 밀도는 경제별로 자동화 정도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이며, “영국은 로봇 밀도가 101대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24위를 차지하는 유일한 서방 산업 국가(G7)”라고 밝히고 있다.자율 이동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이 뜬다.전체 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특히 자율 이동 로봇의 활용은 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운반 로봇 사용은 총 약 10만 대로 2019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산업용 로봇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악재 속 산업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수치라 더 흥미롭다.일례로 독일 진델핑엔(Sindelfingen)에 소재하는 메르체데스 벤츠의 새로운 디지털 네트워크화된 공장인 ‘Factory 56’에서는 수백 대의 이동 운반 로봇이 운행되고 있다. 자율 로봇은 새로운 S 클래스의 엔진과 좌석을 조립한다.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로봇은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동 공장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독일의 이동 로봇 전문 제조기업 세이프로그(Safelog)의 경영 파트너(Executive Partner) 볼터(Michael Wolter)는 “대규모로 투입된 로봇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전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로봇 제조사는 ‘Factory 56’에만 거의 500대의 로봇을 공급했다고 한다. 다임러(Daimler)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대의 세이프로그 로봇을 사용 중이다.자율 운반 로봇 활용 선도기업 사례 I: 세이프로그(Safelog), 시리즈 생산에 주안점세이프로그(Safelog)는 이미 업계에서 3대 생산 기업 중 하나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이 기업의 매출은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해 2021년에는 3,400만 유로 이상으로 증가했다. 오더는 심지어 50%나 증가했다고 한다. 라이히아이혀(Michael Reicheicher) 대표는 “2021년은 칩과 재료의 부족으로 성장이 둔화되었지만, 다수의 대규모 신규 고객이 확보되었다”고 전한다.세이프로그(Safelog)의 파트너 볼터에 따르면, 산업계 로봇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독일에서도 자율 운반 로봇은 처음에 업계에서 자리를 잡는 데 더디었다고 한다. 볼터는 주요 요인으로 높은 가격과 물류 및 생산 프로세스에 통합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 돌파구가 기대했던 것보다 늦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다른 공급업체의 자동차 산업 분야 시범 프로젝트가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볼터는 “때로는 요구사항이 너무 복잡했고, 매우 복잡한 맞춤형 제품은 각 프로젝트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이를 프로세스에 통합시키기 어려웠다”고 말한다.이에 반해 세이프로그는 이동 운반 로봇 생산의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즉, 동사는 시리즈 모델 생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1교대 작업으로 연간 2,500대의 이동 운반 로봇을 생산해 내고 있고, 모든 모델은 지속적으로 개발 중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로봇은 약 20,000유로~50,000유로 가격대로, 신뢰할 수 있고, 불필요한 기술적 장치가 없이 일종의 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세이프로그는 특히 주문 피킹(picking)을 위한 센서 기반 시스템으로 빠르게 성공을 거두었다. 동사는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직원이 선반에서 올바른 부품을 꺼내는지 확인이 가능한 조명별 선별 시스템(Pick-by-light)을 개발했다. 선반 구획에는 광학 디스플레이로 표기된다. 그 결과 주문 피킹(picking)을 위한 자체 추진 자동 카트인 비머 트롤리가 올바른 작업 위치로 이동하게 되고, 라이트 스팟(Lichtspot)은 직원이 다음으로 작업해야 하는 구획을 보여준다. 볼터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다임러(Daimler)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이는 무인 운송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으로 가는 한 단계에 불과하다. 이제 무인 운송 시스템은 표준화되어 대량으로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공장에서 사용 가능할 수 있다. 세이프로그는 현재 4세대 이동 로봇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은 완전히 다른 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Factory 56’에서 1년의 경험을 쌓은 다임러(Daimler)도 이제 E 클래스 생산을 위해 이 4세대 로봇도 주문한 상황이라고 한다. 단, 영업 대표인 라이히아이혀(Michael Reicheicher)는 “기계는 고객에게 1~2년 이내에 비용을 감가상각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전하며, 비용 효율성을 강조한다.로봇 제조업계 내 전략적 투자 활발업계의 높은 성장률은 또한 투자 매력도를 상승시키며, 전략적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기크(Geek)에 따르면, 이동 운반 로봇 제조기업은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약 4억7,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한다. 2021년의 경우 하락세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빠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아마존은 지금까지 많은 이동 운송 로봇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유통기업은 주문 창고에서 수만 대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이미 2012년 창고 로봇 제조업체인 키바시스템스(Kiva Systems)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또 한 예로 2021년 7월 에너지 및 자동화 기술 그룹인 ABB는 공급업체인 아스티 이동 로보틱스(Asti Mobile Robotics)를 인수했는데, 이는 산업용 로봇의 전통적인 제조기업들도 이 사업 영역을 점점 더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2021년 11월 기계 엔지니어링 회사 융하인리히(Jungheinrich)도 뮌헨에 기반을 둔 로봇 기업 아르쿨루스(Arculus)를 인수하였는데, 한델스블라트는 이에 대해 대기업들이 이제 무인 운반 시스템 부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자율 이동 로봇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자율 운반 로봇 활용 선도기업 사례 II: 융하인리히(Jungheinrich), M&A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지금까지 자율 운반 로봇이 종종 프로세스에 제대로 통합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예를 들어 기계가 홀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전하나, 손으로 물건을 싣고 내려야 하는 경우에는 제한된 정도로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융하인리히는 이러한 추세를 인지하고 스타트업인 아르쿨루스(Arculus)을 인수했다. 동사가 최근 인수한 아르쿨루스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기술 개발 중이다. 아르쿨루스의 설립자 루지취카(Fabian Rusitschka)는 “지금까지 생산의 개별 프로세스가 크게 자동화되었으나, 개별 단계의 연결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동일한 시스템에서 생산 및 물류 흐름을 함께 가져오는 것이며, 이에 따라 아르쿨루스는 로봇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로봇을 제어하고 제조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많은 곳에서 기존 조립라인이 무인 운반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듈식 아일랜드로 대체되고 있다.융하인리히의 브조스카(Lars Brzoska) 대표는 “아르쿨루스와 함께 자동화 물류 분야에서 성장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한다. “로봇을 내부 작업 플로우 또는 물류 프로세스에 통합하면 고객에게 새로운 수준의 유연성, 제어 및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융하인리히는 이미 창고 관리를 위한 다수의 무인 운송 시스템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국제로봇협회(IFR), 2023년 약 16만 대 판매 전망 아래 ‛모바일 혁명’ 기대자율 이동 운반 로봇은 대규모 생산에 진입하면서 이제 여러 대규모 공장에서 더 많이 투입될 수 있게 되었다. 국제로봇협회(IFR)는 물류용 이동 운반 로봇의 판매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매년 평균 31% 증가하여 2023년에는 약 160,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LogisticsIQ 전망에 따르면, 이동 운반 로봇은 설치 기준으로 2020년 64,000대에서 2026년 890,00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IFR의 게리 협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흥미로운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로봇은 더 가볍고 유연해지며 점점 더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이로써 국제로봇협회(IFR)는 더 나아가 ‛모바일 혁명’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전망 및 시사점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생활은 많이 달라졌다. 그동안 지체되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며, 일상에서 의료서비스나, 비즈니스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물류 시장의 기능 및 유연성의 중요성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유연한 물류 시스템 구축은 물론 단시간에 가능한 일은 아니나, 자동화 토털 솔루션으로서만이 아닌 반복되거나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며, 인력의 업무 강도나 근로 위험을 줄여 주는 등의 이점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계속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 분야에서 향후 차세대 서비스 로봇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생산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산업공정에서 작업을 지원하는 산업용 로봇 역시 대량 시리즈 생산으로 확대되며 큰 성장 잠재력을 시사해주는 한편, 바이러스 소독이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안전 조치 등을 위한 공공 보건을 위한 서비스 로봇이나 배달 로봇 등이 모든 공동 공간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업을 토대로 전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가로 부상했다. 그러나 로봇 국산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생산입지로서는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이미 H사와 D사가 이미 오래전에 독일 진출을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일부 중견기업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현대차가 지난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실현을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2020년 12월 글로벌 로봇 분야 선도기업 중 하나인 美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2022년 1월 독일 물류 기업 DHL은 북미 공장에 총 1,500만 유로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물류 정리 전용 로봇인 ‛스트렛치(Stretch)’ 로봇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국내 중소·중견기업도 독일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R 기업의 경우 인지도 면에서 낮고, 중국 대비 낮은 경쟁력 속에서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한다.처음 샘플 형식으로 1대의 로봇을 공급한 이후 현재 4~5대의 오더를 획득하였으며, 특히 거래 중인 독일 바이어가 자동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술 및 현장 지원 등의 서비스 업무 대행을 해주며,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즉,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을 차치하고, 현지 진출을 하지 않은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의 관건이 되는 기술 지원의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게 시장 진출 성공의 한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한 협동로봇 스타트업인 Y사 역시 로봇 부속품의 대유럽 수출에 성공하였는데, 2020년 12월 유럽 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덴마크 기업 UR의 공식 인증 UR+을 취득하면서, 수출 물꼬를 트게 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동사의 부품은 시장 내 선도기업인 UR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기업에는 다 사용이 가능하게 되므로 잠재적인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코로나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 속에서도 기업의 물류 자동화 추진과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및 로봇 등과 같은 신 성장 동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 역시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로봇 생산입지 구축 및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뿐만 아니라 전문 엔지니어링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니만큼 관련 인력 배양 등을 토대로 한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때이다. 산업용 로봇은 고도의 유연성과 함께 업종에 따른 별도의 솔루션이 필요한 만큼 좋은 품질과 함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 표준인 ISO 10218-1을 비롯해 ISO 3691-4 등 업계 최신 안전 표준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시장 진출 시 안전 및 기술 지원 제공도 시장 진출의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로봇 수요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센서, 3D 카메라, 관제시스템, 레이더를 위시한 다양한 장비 및 자동화 솔루션 등의 수출에서도 편승 효과가 기대된다.코로나19로 훨씬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산업 및 생활환경 속 인간이 처한 위험과 업무를 상호보완적으로 지원해 나갈 수 있는 차세대 자율 로봇 및 부품이 꾸준한 기술 혁신과 더불어 ‘K-로봇’이라는 트렌드 하에 차세대 우리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국제로봇협회(IFR), Handelsblatt, 독일기계제조및설비협회(VDMA), Heise Online, 현대차 그룹,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자체 정보 종합자료제공: KOTRA
편집부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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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 단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적극 권장, 차후 디지털 워터마크를 활용한 패키징에 기대- 국내 수출기업 역시, 제품 포장 디자인에서 폐기물 재활용에 이르는 폐기물 관리에 적극적 행보 및 책임 의식 고취 필요코로나19 위기로 록다운 시행과 함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기후 중립’을 향한 독일 및 EU 차원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증가 추세이다.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탈 플라스틱’이라는 시대적 도전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분리수거 외에도 제품 포장 디자인이나 재활용 프로세스 최적화 등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미래에는 포장재 플라스틱 소재의 75%가 재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탈 플라스틱’은 시대적 도전과제독일에서는 현재 폐기물 수거*를 위시해 플라스틱 봉투 유상제, 일회용 음료수병 및 음료수 캔에 대한 회수 의무(Pfandpflicht), 두께 15∼50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 등 다양한 재활용 및 탈 플라스틱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독일은 1996년 10월 6일 처음 발효된 순환 경제 및 폐기물법(KrW-/AbfG)에 의거한 생산자의 제품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를 도입해 특정 품목군에 대한 재생(recovery), 재사용(re-use), 리사이클(recycle) 비율과 무료 수거를 의무화하고 있다.또한, 독일은 폐유(75/439/EWG), 유해 물질(91/689/EWG), 포장재(94/62/EG), 노후 차량(2000/53/EG), 전기·전자기기(2002/96/EG), 폐배터리(2006/66/EG) 등 다양한 품목군에 대해 재활용 회수 비중을 상향 조정하고 적용 품목군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등 재활용을 위한 규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독일은 EU 기후 보호 정책을 선도하는 모범국가*로 이러한 탈 플라스틱 정책은 독일의 기후 보호 목표 하의 실행적 조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2021년 5월 5일 이래 독일은 기후 중립 목표와 관련해 기존의 2050년→2045년으로 조기 달성하고, 2030년까지 CO2 감축 목표 역시 기존의 55%→65%로 상향 조정하고 이에 발맞춰 전방위 산업군에서 CO2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 차원에서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5% 감축하고 2050년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로나19, 재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진EU 차원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함께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음식,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플라스틱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재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8일 독일 MDR 방송은 WWF(세계자연기금)를 인용해 2021년 8월까지 840만t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수만 t이 이미 바다로 유입되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코로나19가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연간 전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량은 약 3억t에 이른다고 한다.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노력은 정부나 EU 차원에서의 목표 상향 조정 등의 노력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나 스타벅스 등 글로벌 유명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는 개별 기업의 자발적으로 노력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크게 확산하는 추세이다. 또한 그 방법이나 방식에서도 다양한 리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아 전개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EU, 2030년까지 플라스틱병 생산 시 재활용 소재의 비율 30% 목표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전문가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유럽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총 2,950만t에 달하고, 이 중 재활용량은 1,020만t에 이른다고 한다.한편, 현재 집계 기준 최신 수치인 2019년 유럽 플라스틱 가공에서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194만5,000t으로 10% 증가했으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에 비하면 여전히 1/10 수준으로 매우 낮다.이러한 배경하에 EU와 산업계는 재활용 플라스틱(Rezyklat)을 포장재에 활용하고자 하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이래 EU에서는 2030년까지 모든 페트병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25%로, 기타 모든 플라스틱병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의 비율 목표를 30% 이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EU 환경정책위원 싱케비치우스(Virginijus Sinkevicius)는 플라스틱병 제조 시 30%의 재활용 목표를 전체 부가가치 사슬을 바꿀 잠재력이 있는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비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곧 다른 포장재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이 현실적인 문제로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이 멀 뿐만 아니라 수십억 유로의 비용이 들 수 있고, 보다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드레스덴 공대(TU Dresden)의 추산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재활용 재료의 비중이 1% 증가할 때마다 최소 1억 유로를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 추정되는 13%→30%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만 최소 17억 유로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및 유럽에서 이름난 헹켈(Henkel),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로레알(L’Oréal) 등과 같은 소비재 기업이 그 대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기업의 플라스틱 재활용 사용 비중 확산 행보 잇달아독일 세제 브랜드 프로쉬(Frosch)의 제조기업인 베르너와 메르츠(Werner & Mertz)는 일반인이 원유로 만든 기존의 포장과 구별할 수 없는 100% 재활용 소재로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동 사는 포장에 폐플라스틱을 사용한 선구자로 이 기업은 이미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5억5,000만 개 이상의 페트병을 유통에 투입했고, 이미 2015년부터 병 제조 시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고 있다.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 사는 폐기물 처리기업과 협력을 통해 포장에 노란색 자루를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점점 더 늘리면서 전년도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의 절반을 이를 통해 얻고 있다. 이는 그 어느 제조사도 보여주지 못한 성과이다. 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매우 순수하고 무공해 소재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식품과 접촉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한다.이 회사의 대표 슈나이더(Reinhard Schneider)는 다만 문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독일에서 통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 수거용 노란색 자루(Gelber Sack)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소각되기 때문에 단일 종류의 폐플라스틱은 희소하다고 한다. 이를 변경하기 이해서는 분류방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처리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슈나이더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100% 사용하는 것이 표준이 된다면, 단가도 기존 포장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한다.이러한 일부 모범 사례를 차치하면, 독일 주요 소비재 브랜드 제품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20년 말 세제 브랜드 페르질(Persil)의 제조사이자 독일의 대표적 소비재 기업 헹켈(Henkel)은 사용된 플라스틱의 15%를, 유니레버는 개별 부문에서 최다 20%를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며, 로레알은 현재 수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니베아(Nivea) 브랜드로 유명한 독일 소비재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yersdorf)의 경우에도 현재 기준 최신 집계된 2020년 말 이 회사 포장의 재활용품 비율은 4%에 불과한 수준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소비재 대기업도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추세이다. 헹켈(Henkel)의 경우 2025년까지 포장재에 30% 이상의 재활용품을 사용하고자 하며, 유니레버(Unilever)는 25%를 목표로 하고 있고 바이어스도르프는 2025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크림, 샴푸, 데오드란트 용품 포장의 최소 3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고자 한다. 화장품 제조사인 로레알(L’Oréal)은 5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2022년에도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큰 야망을 갖고 포장에 사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비중을 대폭 증가시켜 수만 t에 이르는 CO2를 절감하고자 한다.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를 위한 실천적 과제–재활용 플라스틱 분리수거, 재료 결함 극복 등 한델스블라트는 모든 기업은 재활용 플라스틱이 부족하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활용 플라스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은 새 플라스틱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단기간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폐기물 및 순환경제 연구소의 리사이클링 전문가 말레츠(Roman Maletz) 및 산업 협회는 대형 재활용 기업이 이미 연말까지 재활용 소재 판매가 완료됐다고 전한다. 따라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찾는 사람은 배송까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또, 다른 한편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일반적으로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안인 종이 포장재와 비교할 때 샤워 젤이나 세제가 새는 것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유리와 달리 깨지지 않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단. 새 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1t을 생산하는 데 2t의 석유가 사용되며 플라스틱이 자연에 반출될 경우 썩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소비재 제조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친환경 실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소비재 분야 대기업은 오래된 플라스틱의 대규모 사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품질 문제이다. 헹켈에서 세제 부문 글로벌 포장 개발을 이끌고 있는 매니저 레오폴트(Thorsten Leopold)는 “재활용 플라스틱 재료는 특성 면에서 새로운 소재만큼 안정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따라서 재활용품에 재료 결함이 있는지 훨씬 더 집중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바이어스도르프의 포장 부문 매니저인 멘첼(Norbert Menzel)도 “제품 안전에 대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품질 재활용 소재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멘첼은 재활용 플라스틱은 크림이나 샤워 젤에 이물질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고품질이어야 한다고 한다. 바이어스도르프는 우선 샤워 젤과 샴푸의 포장을 재활용으로 바꿨는데 이는 내용물이 피부에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이며, 이 포장재는 97%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다음 단계로 피부에 흡수되는 바디 로션과 크림인데,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을 50%로 시작해 점차 단계적으로 늘리고자 한다. 이는 재활용 산업에 관련된 모든 파트너와 함께 매우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전한다.단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vs 디지털 워터마킹** 디지털 워터마킹(Digital Watermarking)은 우표 크기의 QR코드의 일종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에 저작권 정보와 같은 비밀 정보를 그림이나 문자로 삽입하여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전체 가치사슬을 따라 업계 내에는 점점 더 많은 파트너십이 존재한다. 재활용 기업은 결국 소비재 회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적응해야 하며 새 기계에 투자하고 분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해야 한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많은 유형의 플라스틱은 재활용하기 어려우며, 특히 서로 다른 유형의 플라스틱을 함께 붙여 사용할 때 문제가 된다고 한다. 순환 경제는 플라스틱이 단일 유형일 때 가장 잘 작동한다고 한다.이것이 업계에서 현재 ‘홀리 그래일(Holy Grail) 2.0’ 프로젝트 하에서 디지털 워터마크를 테스트하고 있는 이유이다. 바이어스도르프와 헹켈을 포함해 130개 이상의 회사가 동참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재활용 회사가 플라스틱의 유형을 읽을 수 있도록 포장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분류가 더 쉬워지고 재활용품의 양이 늘어난다.* HolyGrail 2.0은 2016년~2019년 P&G가 기타 소비재 제조기업, 유통기업 및 재활용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플라스틱 포장용 ‘디지털 워터마크’는 소비자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분류시스템의 특수 스캐너가 인식할 수 있는 코드로 포장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저장된 정보는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에 걸쳐 사용될 수 있어 포장재의 전체 수명 주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HolyGrail 1.0에 이은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선별 효율성, 소비자 참여 및 유통 추적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2022년 9월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현재 추진되는 ‘홀리 그래일(Holy Grail) 2.0’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유럽 내에서는 2023년부터 유럽 폐기물 처리를 지속 가능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디지털 워터마크는 보다 많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데 유용한 재활용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으로 정착할 전망이다.다른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물론 이는 이론상으로는 좋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 결국 포장에 표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모든 분류시스템도 감지를 위해 개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이러한 프로세스는 소규모 파일럿 테스트에서만 사용되었다. 폐기물 처리기업 알바(Alba)의 베를린 공장 책임자인 쉬비히(Björn Schwich)는 “시스템의 복잡성 정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분류시스템에는 개별 재료를 분리하기 위한 두 자릿수의 적외선 분리기가 이미 있다고 한다. 쉬비히는 디지털 워터마크와 같은 표시 방법을 ‘만병통치약’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의 관점에서 목표는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로 포장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그런 다음 기존의 분리 공정을 사용하여 잘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분류기기는 포장재가 어떠하냐에 따라 잘 작동할 수 있다고 하며, 단일 포장재 사용을 선호하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공통 표준 개발 및 제품 포장 디자인은 궁극적 도전과제또 다른 어려움은 제조업체와 딜러가 오랫동안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 또는 유통에 임하고 있으나 폐기물 처리에 대한 범국가적 표준이 없다는 것이다. 유럽 내에서도 국가마다 분류시스템이 다르며, 전 세계적으로는 더욱 그런 상황이다. 로레알의 지속가능성 이사인 바인더(Irene Binder)는 “프랑스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반드시 독일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특히 글로벌 기업에는 어려운데, 각 국마다 자체 재료로 포장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인더가 말하듯이 가능한 한 많은 국가에서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소비재 그룹도 공동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바이어스도르프, 베르너와 메르츠, 프라운호퍼(Fraunhofe) 연구소의 전문가 간의 협력이 진행 중인데, 재활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EU 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안전한 제품만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재활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정확히 정의하고 있지는 않다.이에 글로벌 제조기업인 미국 프락터 앤 갬블(Procter & Gamble)과 유럽 최대 소매업체인 슈바르츠 그룹(Schwarz Group)은 최근 혁신적인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슈바르츠 그룹은 자회사인 프레제로(Prezero)에서 자체 폐기물 처리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가치사슬을 따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Prezero의 CEO인 키리아키스(Thomas Kyriakis)는 “포장 관리의 핵심은 처음부터 제품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나중에 쉽게 분리, 분류, 재활용하여 생산 사이클에 다시 넣을 수 있도록 포장을 디자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게 되면,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적절하게 분리하지 않아 처리가 안 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키리아키스는 “최고의 포장재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나중에 아무것도 분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전망 및 시사점리사이클링 전문가 말레츠(Maletz)는 미래에 포장 플라스틱의 75% 이상이 재활용될 수 있다고 전한다. 최소한 제조업체가 포장을 적절하게 디자인하고 소비자가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하고 재활용 회사가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는 조건 하에서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이를 이유로 독일 소비재 기업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현재와 같이 비용상의 이유로 원유에서 더 많은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고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가공 기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재활용품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을 방지하자는 취지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 제품 포장 디자인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이르기까지의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은 EU 및 독일의 플라스틱 규제와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 제품 생산 및 유통(특히 식품) 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유발하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도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포장재에 사용되는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화장품 업계가 공동 추진하는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는 추세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과 용기 경량화 및 용기 디자인 변경, 판매한 용기의 자체 회수 등을 통한 다양한 시도 속에 탈 플라스틱 행보에 발맞춰 친환경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은 기업의 자발적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조기업은 제품의 품질 외에도 포장재 구성이나 방식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EU에서는 제조업체에 대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 비용 분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국내의 대 EU 수출기업은 사전에 이와 관련해 거래 공급업체와의 협의 및 조율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2022년 1월1일부터 모든 음료수 캔 및 페트병에 25ct의 보증금이 부과되므로 회수 의무화 확대 조치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KOTRA 해외시장뉴스 ‘2022년 달라지는 정책 및 규정, 미리 알고 대응하자’ 참조 요망)* 독일 진출에 성공한 한국 음료기업 O사의 경우 독일 수입 업체에서 음료수병 회수(Pfand)를 위한 조치를 별도로 제공해 독일 내 판매가 가능했던 반면에 다른 한 기업의 경우, 독일 수입기업 G사가 한국 음료수 제품에는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장재가 회수(Pfand) 처리 부담이 따르는 플라스틱이라는 사유로 유리병 사용을 희망했고, 이 역시 폐기 처리 부담 및 제조기업과의 협상 문제로 수입 거래가 불발된 경우가 있다.특히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소비재 제조기업은 전반적으로 향후 과다한 포장이나 플라스틱 포장을 지양하고 보다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패키징에도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지속 가능한 소재 제품이나 포장 디자인 개발도 좋지만 가능한 경우라면 단일 소재 플라스틱을 적용해 ‘Simple is the Best’(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을 적극 실천에 옮겨 볼 만하다.이미 독일과 유럽 소비는 환경을 위해 아름다운 포장보다는 심플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을 선호하는 스마트한 소비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고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은 플라스틱 가치사슬 속에서 우리 모두가 실행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그린 경제로의 전환과 성장은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협업할 때 한층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 향후 저탄소·친환경 기술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도출되기를 기대해본다.자료: 독일 정부, Handelsblatt, abendblatt.de, MDR, digitalwatermarks.eu,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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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기업 공동 투자로 터키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 준공- 포장재 원부자재와 기계설비 수출 유망산업 특성플라스틱은 터키의 근간을 이루는 자동차, 백색가전, 건축 등의 산업에서 자재로 쓰이는 중요한 재료이다. 지난 2020년 터키 내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954만 톤이다.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의 25%는 수출되며 남은 75%는 자국에서 소비한다. 플라스틱은 터키의 주요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터키 기업들은 설비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터키 정부는 발전이 더딘 중간재 제조업을 무역수지 적자의 주원인으로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간재 재조업 발전을 적극 추진 중이다. 플라스틱 산업 및 화학제품은 터키 경상수지 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로 매년 60억 달러 내외로 수입이 발생한다. 터키 중소기업진흥청(KOSGEB)은 플라스틱 원재료의 국산화를 위해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 산업을 우선 육성산업으로 선정하여 자금의 제조업 분야 투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주요 이슈터키 아다나(Adana)주 제이한(Ceyhan) 시에 민관합작 투자 대규모 석유화학 폴리프로필렌 제조 단지가 설립된다. 투자 규모는 터키와 알제리의 합작투자 회사 르네상스 홀딩에서 17억 달러, 터키 국부펀드에서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현재 공사는 진행 중이며 202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해당 시설에서는 연간 45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이 가능하며 매년 2억5천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한다. 이 시설을 가동하는 데에 필요한 전기 80%는 자체 수력발전소를 통해 조달하기 때문에 EU 연합의 탄소국경세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해 터키의 포장재, 일회용품과 의료 소모품 생산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방역과 위생이 중요해지며 상품의 소형화 및 개별 포장의 증가, 일회용품 사용 장려로 인해 포장재와 일회용품 생산이 증가했다. 아울러 터키 내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 소모품 사용이 증가하며 마스크, 라텍스 장갑, 주사기 등 의료용 소모품을 제조하는 업체의 생산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특히, ’20년 터키 플라스틱 원자재 수입 통계 분석 결과, HS Code 3920(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箔)·스트립)) 품목이 가장 많이 수입(약 7.6억 달러가량)되었다. 해당 품목은 터키의 플라스틱 수입량의 42%, 플라스틱 수입액의 27%를 차지했다. 터키의 플라스틱 산업 전체 수입량 중 약 50%가량이 플라스틱 포장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반도체 쇼티지는 터키에도 타격을 주었다. 자동차 산업은 물론이며 부품업체, 가전, 핸드폰 등등 다수가 영향을 받으며 관련 생산이 감소하자 터키의 플라스틱 산업도 덩달아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 때문에 포장재 외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이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급 현황20년 터키의 전체 플라스틱 생산량은 954만 톤이었다.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플라스틱 포장재로 400만 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어서 건설 시장의 점진적 회복 덕에 약 2백만 톤의 생산량과 함께 건설용 플라스틱 자재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백색가전용, 자동차용, 섬유, 농업 순이었으며,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은 반도체 공급 중단 등의 이유로 위축세를 보였다.플라스틱 완제품의 경우 수입보다 수출이 큰 시장이며, 제품 설비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터키의 플라스틱 산업은 ’15~20년 사이 총 6년 동안 플라스틱 가공 기계에 총 8억4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중에 40%는 프레스 및 기타 성형기, 22%는 사출기, 17%는 압출기, 13%는 부분품, 5%는 열 성형기, 2%는 취입 성형기가 차지했다.SWOT 분석유망분야터키에는 1,400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업체가 영업 중이며, 포장재의 원부자재 수입이 플라스틱 원부자재 전체 수입량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향후에도 수입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품 포장용 필름 원자재는 수입 수요가 가장 높고 현지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 중 하나이다.이와 더불어 터키 플라스틱 성형 기계 시장은 8억 달러가량의 수요가 매년 발생하지만, 국산 제품만으로는 수요에 대응할 수 없어 매년 5억~6억 달러 내외의 수입이 발생한다. 특히 프레스 기계와 사출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으로, 우리 기업들이 제품 성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양분화된 터키 시장에서 중국과 유럽을 제치고 좋은 대체재로 부상할 것이 예상된다.자료: 터키 환경부, 터키 통계청, PAGEV(터키 플라스틱산업협회), PAGÇEV, 터키 제11차 경제개발계획, 2020-2023 터키 신경제계획, Plastik Pazarı, plastik Ambalaj,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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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부터 관련 조치 속속 시행- 2030년 플라스틱 일회용품 전면 퇴출 목표에 따라 친환경 상품 시장 지속 성장 기대‘버블티의 원조’ 대만, 연간 일회용 컵 20억 개 사용 추산대만은 테이크아웃 음료점이 많은 시장이다. 대만에서도 일회용품의 환경오염 문제는 비단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현지 환경단체인 ‘황야보호협회’는 대만의 연간 음료점 매출액에서 음료 하나당 판매가격을 50대만 달러로 잡고 계산할 때 연간 20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 컵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음료점 외에도 편의점, 슈퍼마켓 등과 같은 소매유통업체, 음식점에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만큼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황야보호협회’는 또 2020년에 대만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22만여 개 중 일회용 음료 컵이 1만 개를 넘었고 평균 1km당 수거한 일회용 음료 컵 쓰레기는 185개로 전년보다 20개가 늘었다고 말했다.대만 정부, 플라스틱 일회용 컵 규제 확대 추진일회용 컵 중에서도 특히 플라스틱 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대만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제한을 확대하기 위한 시행안을 2021년 말 발표했다.먼저 2022년 7월부터 음료점의 스티로폼 컵 사용을 금지한다. 타이베이에서는 스티로폼 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스티로폼 컵이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보다 보냉 효과가 좋다는 장점때문에 남부 지역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기타 플라스틱 소재 일회용 컵에 대한 규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스티로폼 컵 사용금지 조치와 달리 기타 플라스틱 소재 일회용 컵에 대한 규제는 지자체별로 시행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현지 상황과 형편을 고려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제한을 시행하는 시점을 정하고 중앙부처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방식이다.시행안에는 소비자들이 개인 컵(이하, 에코 컵)을 휴대해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돼 있다. 음료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슈퍼마켓 프랜차이즈에서 에코 컵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최소 5 대만달러(원화로 200원 상당)를 할인해주도록 정해두었다. 지금도 높게는 4 대만달러까지 할인해주는 곳이 있으나 2 대만달러 수준인 곳도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만 환경보호서의 설명이다. 대만 환경보호서는 사회 전반에 플라스틱 저감 분위기가 조성되면 에코 컵 이용 혜택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다회용 컵 도입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편의점·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경우, 2023년 1월부터 업체별로 전체 매장 중 최소 5%의 지점에서 무료로 다회용 컵을 대여해야 하고 2025년까지 이 비율을 30%로 늘릴 방침이다. 다회용 컵 사용 확대와 동시에 일회용 컵 사용량도 줄여나가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다회용컵 도입을 의무화하는 이 제도는 아직 도입하기 전이지만 세븐일레븐, 맥도날드 타이완 등 편의점·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미 선제적으로 도입해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일회용 컵 규제 확대에 에코 컵 시장은 기대감 상승플라스틱 일회용 컵 규제 확대 방침이 발표되자 대만의 대표적인 디자인 상품 쇼핑몰 Pinkoi에서는 에코 컵 관련 키워드 조회 수가 급증했다. Pinkoi 관계자 A씨는 2022년에 에코 컵 관련 상품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이미 이전부터 친환경 소비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대만에서도 에코 컵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도 에코 컵은 해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지 주요 크라우드펀딩 컨설팅업체인 베커파운더(Backer-Founer)에 따르면, 2021년에 후원자 수가 가장 많았던 10대 펀딩 프로젝트 가운데 에코 컵 상품이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후원자 수 1만1,000여 명으로 7위를 차지한 호림(Ho-lim, 다음 그림 ① 참조)은 컵과 일체형으로 만든 빨대 디자인이 특징이다. 버블티에 들어있는 타피오카펄도 빨대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PP 소재로 내열 온도가 110℃에 달해 뜨거운 차나 커피도 담을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을 출시해 소비자 개인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1만여 명이 후원한 하이딩인(Hiding in, 그림 ② 참조)은 스테인리스 진공 컵이다. 내부 바닥에 경사가 있어 음료에 들어있는 알맹이를 모아서 먹기에 편하고 지갑·스마트폰 등과 함께 수납할 수 있는 전용 크로스백, 전용 드링크 백을 옵션으로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벼운 소재의 에코 컵을 찾는 소비자들과 보온·보냉 효과가 있는 진공 컵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각각 두 상품에 대한 후원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빨대 컵인 엘리펀트쿠파(Elephant Cuppa, 그림 ③ 참조)는 2019년, 2020년 연속으로 후원자 수 기준 크라우드펀딩 히트상품 10위권에 올랐다.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한 몸체에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소화하고 실용성과 무독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실제로 대만 청년들이 이 제품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외관상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시사점당장 2022년 7월부터 시행하는 스티로폼 컵 사용금지 조치는 시장 내 반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로폼 컵은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수준이고,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에 대한 인식도 확산해 있다. 대만 환경단체에서는 대만 정부가 스티로폼 컵 사용금지를 예고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제한을 본격화하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에코 컵 사용 혜택을 늘리기로 한 만큼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저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대만 정부는 2030년부터 비닐 봉투, 수저/포크/나이프, 컵, 빨대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을 2018년 2월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정책 목표에 따라 단계적인 사용 제한이 시작되면서 기존에는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에코 빨대, 에코 드링크 백 출시·판매가 늘었고, 에코백, 에코 컵 등과 함께 주요 친환경 상품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디자인 상품 쇼핑몰인 Pinkoi에서는 친환경 상품이 2021년 5대 인기 품목 중 하나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친환경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고 각자의 방식대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만큼 외형적인 멋과 사용 편리성을 고려한 디자인 상품에도 친환경 요소가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대만에서도 정부 정책, 소비자 행동 측면에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퇴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변화에 우리 기업들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자료: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 대만 경제부 통계처, 환경정보센터, 그린피스 타이완, 황야보호협회, Crowd Watch, 자유시보, 경제일보, 중국시보 등 
편집부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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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유 KIET 시스템산업실  / 선임연구위원|kykim@kiet.re.kr|044-287-3125조철 KIET 시스템산업실  / 선임연구위원|chch@kiet.re.kr|044-287-3046< 요약 >■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비중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수송부문을 중심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다양한 선언과 정책을 제시우리나라도 기존에 비해 강화된 수송부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자동차 부문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는 방안 제시■ 탄소중립 규제 대응을 위해 자동차산업은 제품에서 생산공정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가 진행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동력차 시장 선점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동력차 공급 능력 확보에 주력전기동력차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부품산업은 내연기관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전환 및 구조조정이 요구되며, 탄소중립 공급망 편입을 위한 생산공정 및 에너지 효율화 등 가치사슬 전반의 변화 대응 필요■ 전환기 탄소중립 규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 등도 고려하여 추진 필요우리 자동차산업은 해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탄소중립 전략도 세계적인 추세와 보조를 맞추는 것과 동시에 산업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전략 마련 중요■ 탄소중립 연착륙을 통한 전기동력차 산업생태계 조성 촉진 방안 모색기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전기동력차로 안정적으로 전환되기 위해 친 환경차 공급망 재구성 및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과 환경친화적 제품 및 생산기술 투자 지원 필요자동차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자동차부품 산업의 사업전환 방안 모색과 함께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통한 대응 모색 필요1. 탄소중립과 자동차산업 배출 규제온실가스는 산업, 건물, 수송 등에서 주로 배출되며 산업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송 부문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지 않지만, 다른 부문에 비해 배출원 관리가 용이하여 주요국은 수송부문 특히 자동차에 대한 배출 규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국가별로 차이가 존재하는데, 역내 국제 운수도 포함하는 EU의 경우 총배출량의 22%가 수송부문이며, 미국은 29%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송부문이 13.9%로, 유럽과 미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이는 산업부문의 비중이 높은 것에서 기인한다.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수송부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선언과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나라마다 탄소중립을 위한 조치가 차별적이며,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100% 탄소 무배출 차량 완전 보급 등과 같은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주요 자동차 생산 및 소비국으로서 영향력이 큰 미국, EU, 중국, 일본은 자동차 탄소중립과 관련하여 국가별로 차별적인 특색을 보이고 있다.* 미국, EU, 일본, 중국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생산 72.2%, 판매 73.8%를 차지(2020년 기준)최근 자동차산업 탄소중립은 단순히 주행단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주기(LCA, Life Cycle Assessment)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원료-생산공정-부품생산 등의 제조과정과 자동차 운행을 위한 에너지 생산, 자동차 폐기 및 재활용 과정까지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소재-공정-재활용 등 전주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저감 최적화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영향 및 대응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2. 우리나라 자동차 부문 온실가스 배출 현황자동차산업은 생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크게 생산과정과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된다.자동차산업 수송(운행)부문과 산업(생산)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억 140만 톤으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14.3%를 차지(2017년 기준)한다. 자동차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중 92.9%를 운행 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여타 제조업과는 달리 생산과정보다 이용과정에서의 배출이 절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지녔다.수송부문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830만 톤인데, 이 중 약 95.9%를 차지하는 도로수송 배출량 9,420만 톤을 자동차 운행에 의해 배출된 것으로 간주한다.한편 자동차 생산공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720만 톤으로 부품생산에서 480만 톤, 완성차 생산에서 230만 톤 배출로 나타났다. 부품생산은 원부자재 투입과 열처리, 표면처리, 가공 공정을 위한 에너지 소비에 의해 주로 발생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운행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이후 증가율이 완만해진 상태이나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기술 향상에도 자동차 CO2 배출량 개선이 부진한 것은 SUV 및 대형 승용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기인하며, 편의 및 안전 장비 증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후처리 장치 등 차량 평균 중량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요인 중 하나이다.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9년 차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승용차가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물차 34.5%, 승합차 7.5%, 특수차 5.0% 순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생산단계의 경우 조립공정 특성상 직접배출보다는 전력에 의한 간접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직접배출의 경우 완성차 및 부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설비가 대부분으로 도장공정의 공조기 및 건조설비, 스팀 생산을 위한 보일러, 생산 현장 공조를 위한 히터, 용해 및 건조를 위한 노(爐) 등이 대표적 설비다.완성차 제조공정의 경우 도장, 소재, 엔진 및 변속기 제조 등에서 비교적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품업체 상당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만 온실가스 인벤토리가 구축되어 있다.3. 주요국의 자동차 부문 탄소중립 대응과 시사점미국: 지난 8월 5일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 판매되는 자동차의 50%를 ZEV(Zero Emission Vehicle)1)로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및 배출기준 개선 등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국(EPA)과 고속도로안전국(NHTSA)은 트럼프 정부 당시 완화되었던 연비 및 배출기준을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빠른 시일 내 시행할 예정이다.1)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4만 1,000개 전기차 충전소에서 50만 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를 국회에 요구했다.향후 10년간 전기차 충전기는 450만 개가 구축되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200억~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이 기존 자동차산업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기자동차로의 빠른 전환에 대해 미국 자동차 업계와 노조(UAW)는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외에 기존 미국 자동차 3사는 2030년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을 40~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3.1%로서 EU나 중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행정명령이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강력한 규제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30년 50%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되고 있다.EU: 2030년에 1990년 대비 55%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핏포 55(Fit for 55)” 법안을 유럽의회에 제출했다.이 법안은 2019년 제정된 2030년 자동차 CO2 배출기준(승용차 59g/km)을 개정하도록 촉구하고, 2035년부터 판매되는 승용차에 대해서는 100% 탄소를 감축하도록 법 개정을 제안하고 있다. 기술개발 등의 기간을 고려하여 2025년까지는 현행 계획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내연기관차 경쟁력이 높은 독일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은 단기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소비자 후생이나 고용, 부품업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비교적 전기동력차 대응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폭스바겐이나 볼보는 전기차 생산에 적극적이지만, 나머지 유럽 완성차업체들은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력한 규제 조치로 유럽 주요국들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이미 1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일본: 2021년 1월 스가 총리가 시정방침 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자동차 부문은 2035년까지 신차판매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을 100%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의 전기동력차는 전기자동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2050년에도 내연기관 자동차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며,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서는 차세대연료(이퓨얼, e-fuel2))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일본도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연비 및 배출가스 기준을 조정하겠지만, 현재의 계획된 규제로는 2030년의 경우, 연비 기준이 25.4km/l로 우리나라(33.1km/l)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일본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전기차와 엔진 기술을 혼용하는 복합 기술을 채택하면서 이퓨얼(e-fuel)과 같은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는 39.5%에 달하는 반면,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1.5%에 불과한 실정(2021년 상반기 기준)이다.중국: 14차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지만, 아직까지 이에 따른 자동차 부문의 계획 변화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2021년 5월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2035년까지 전면 전기동력화를 실시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이는 민간차량은 제외한 공공 차량에 해당하며, 2020년 10월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로드맵 2.0”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친환경 자동차 비중이 2025년 20%, 2030년 40%, 2035년 50%3)에 도달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간에 걸친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은 10.1%로 높은 수준이다.2)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이용하여 분해한 수소를 공기 중 탄소와 결합하여 만든 연료로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순 탄소배출은 0이 되어 탄소중립이 가능.3) 승용차의 경우 나머지 50%도 하이브리드차로 판매하는 목표 제시.주요국들은 자동차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 중이나, 경로나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구체적인 규제 내용 개정이나 실행을 위한 절차 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유럽은 핏포 55 법안이 유럽의회에 제출되었지만, 회원국의 동의 절차 등이 남아 있고, 실질적으로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치 개정은 논의 중이다.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2030년 50% ZEV 판매 목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법안 개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탄소중립이라는 당위론적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구체적인 배출량 규제에 대한 논의는 미진한 상황이며, 중국도 과거 선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던 것에 비해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는 특별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이들 국가는 2050년 탄소중립이나 2030년 감축 목표와 배출규제치 설정을 언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차량 구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EU는 도달방식을 특정 기술에 제약되지 않고 기술 중립적이며, 다양한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 제로 차량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여 내연기관 자동차의 존속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탄소배출 제로 차량으로는 배터리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와 수소연료 자동차 등을 설정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는 이들 차량이 순조롭게 보급될 수 있는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도 자국 실정을 반영하여 복합 기술이라는 차원에서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중국은 2035년 전동화를 언급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2030년 무배출 차량 50% 판매를 행정명령으로 발표하여 다른 국가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4. 우리나라 자동차 부문 탄소중립 논의 진행 상황우리 정부도 2021년 8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4) 초안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량을 발표했다.수송부문은 1, 2안에서 2018년 9,810만 톤 대비 88.6% 감축하여 2050년 1,120만 톤 수준에 달하는 목표와 97.1% 감축하여 280만 톤에 달하는 3안의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부문5)의 경우 1, 2, 3안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억 6,050만 톤에서 2050년 5,310만 톤으로, 2018년 대비 20.4% 수준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4) 화석연료 자원의 잔류에 따라 1~3안으로 나누어 세 가지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으며, 수송부문에서 1, 2안은 동일한 목표치를 제시하고, 산업부문은 1~3안을 동일한 목표치로 제시함.5) 자동차산업은 산업부문에서 기계, 조선, 전기·전자, 섬유 등의 산업과 함께 기타산업에 포함되어 있으며 개별산업의 감축 목표치가 제시되지는 않음.CO2 배출 감축 목표가 상향되면서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1, 2안은 전기차, 수소차 보급률을 76%까지 올리고, 잔여 내연기관차도 탄소중립 대체 연료(e-fuel)로 전환하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3안은 차량의 97%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하며 공유 차량을 통해 승용차 통행량도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또한 생산과정에서 설비 경량화, 열 손실 감소 기술,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친환경 연·원료 전환 등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자동차산업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2030년 감축 목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2021년 2월 발표된 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에 비해 강화될 전망이다.제4차 친환경 자동차 기본계획(2021~2025)에서는 2030년 친환경차 누적 보급 목표가 전체 보유 차량의 30%인 785만 대(전기차 300만 대, 수소차 85만 대, 하이브리드차 400만 대)로 나타났다.친환경차 신차판매는 전체 판매의 83%에 달하는 150만 대(전기차 44만 대, 수소차 16만 대, 하이브리드차 90만 대)를 목표로 하여 중국이나 일본이 목표로 하는 2035년 판매 차량의 전동화 수치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인다.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 감축 목표를 상향해야 하지만, 기술개발과 시장 변화 속도 등을 고려하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단기간 높은 수준의 목표 상향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문제가 존재한다.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에 부합하는 탄소배출 규제 개정이 필요하다. 2021년부터 시행되는 자동차 온실가스 및 연비규제는 이미 2030년까지 규제 기준을 70g/km로 제시하고 있는데, EU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이 기준 제정 시에도 업계가 애로를 호소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규제 조정은 업계에 큰 애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5. 탄소중립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탄소중립으로 온실가스 배출 목표가 상향되면서 자동차산업 구조와 경쟁 요소 등이 더욱 빠르게 재편되는 등 자동차산업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동력차 시장 선점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동력차 공급 능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며, 차량의 주요 경쟁요인이 엔진 및 변속기 성능에 기반한 추진력, 운전성능 등에서 차량 연비, 경량화 등 효율성으로 변화될 전망이다.글로벌 자동차산업은 탄소중립 논의 이전부터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충전 시간, 일 충전 주행거리 등이 증가하고,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로 공급이 증가될 전망이다. 또한 파괴적 혁신 기술을 보유하거나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테슬라 등 신규업체 진입과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모델 수 증가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산업구조로 변화가 진행 중이다동력장치 변화로 인해 엔진, 변속기는 물론 흡배기, 냉각계, 엔진 관련 전장부품 수요는 감소하고 배터리, 모터, 인버터, 전력용 반도체, 스택, 연료전지 등의 전기·전자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전자, IT, SW 업체들이 자동차산업에 새롭게 진입할 전망이다.전기동력차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관련 주요 부품의 연구개발과 실용화가 활발히 진행되며, 에너지 저장관리시스템, 전기구동 시스템, 전력 변환 시스템 등이 핵심기술로 주목되고 있다.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요구되면서 공정 효율이나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조립공정 특성상 직접배출보다는 전력에 의한 간접배출이 대부분으로 온실가스 저감 잠재력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고효율 에너지 생산설비 교체를 위한 설비투자나 도장, 주조, 프레스 등의 공정 효율화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 등 대규모의 지속적인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철강, 플라스틱 등 온실가스 다 배출 산업에서 감축 비용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경우 원자재 조달 비용 상승 압박이 우려된다.6. 우리 자동차 부문 탄소중립 규제 도입 방향우리 자동차산업은 수출 및 해외 생산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탄소중립 전략도 세계적인 추세와 보조를 맞추는 것과 함께 산업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기술 발전 속도, 기업 공급 전략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가 많아 전망 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각국 정부별로 탄소중립 목표, 배출 규제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변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우리 자동차산업은 해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 시장 전망과 주요 교역국의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양한 감축 수단과 기술을 고려하여 특정 수단과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회피해야 한다.탄소중립 방법에 관한 벤치마크 사례로서, 탄소중립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국가가 아닌 우리와 실정이 유사한 국가 선정 필요하다.자동차 탄소중립은 에너지 구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국가마다 에너지 구조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EU나 미국보다 일본이 더 적합하다. 일본은 제조업 비중과 석유 의존도가 높은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고 실현 가능한 대응 방안으로 탄소 저감 및 자원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이 매우 높고, 자체 신재생에너지로 수요 충족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여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을 LCA 관점에서 전기자동차가 크게 친환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가 존재한다. 특히, 수출 중심의 생산구조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도 우리와 일본이 유사하다.국내 친환경차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보급 목표 상향은 수입 증가로 이어져 전기동력차 생태계구축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수입 전기차의 국내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32.9%(2020년 기준)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15.3%)보다 높은 편으로 전기차 보급 목표 상향 시 전기동력차 수입이 단기간에 증가할 수 있다.조립산업 특성상 공급망 구축과 관리가 중요하여 단기간에 생산능력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물량 증가 대응을 위해 국내 공급에 주력하고 감소한 수출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의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기반 구축에도 부정적이다.7. 탄소중립에 따른 부품산업의 대응 방향부품산업의 경우 탄소중립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변화 과정에서 전기동력차 관련 부품으로의 사업 재편도 요구되고 있다.전기동력차로 전환되면서 엔진 부품, 동력 전달 부품, 엔진 관련 전기장치 등의 내연기관 부품 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엔진, 변속기, 클러치 등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들은 향후 사업 축소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으며, 업체 간 통폐합 진행이 필요하다. 산업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중 46.8%가 이들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전기동력화 진전으로 사업 개편 등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부품의 경우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과 함께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탄소국경세6)나 RE100(Re- newable Energy 100)7) 등도 우리 부품업체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주요국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탄소국경세나 RE100 등은 새로운 관세 장벽으로 작용하여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 해외 OEM 납품 등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부품 생산과정에서의 제조 에너지원 탈탄소화, 제조공정 효율화 등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에너지원을 교체하거나 생산 효율성이 일정 수준에 다다른 상황에서의 개선은 많은 자본과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수송부문 탄소중립에 따라 내연기관차 수요가 감소하여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에 따른 제품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부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내연기관 부품의 경우 2030년을 기점으로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부품 생산공정이나 에너지 사용 효율화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상당 기간 정부 정책 지원에 의존한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6) 기후변화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국가들로 산업과 투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려는 방안.7) 2050년까지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나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도 동참을 요구.8. 탄소중립 연착륙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자동차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자동차부품 산업의 사업전환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전동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내연기관 관련 부품업체가 매출 감소에 따른 자금난으로 도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하여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단기간 붕괴 상황 도래가 우려된다. 전동화로 사업전환이 시급한 엔진용 부품업체와 동력 전달 부품업체들의 경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각각 3.0%와 2.0%로, 독자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부품 개발이나 친환경 설비투자는 어려운 상황이다.내연기관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의 인수합병이나 사업전환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여 축소된 내연기관 부품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시켜 급격한 산업생태계 붕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기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전기동력차로 안정적으로 전환되기 위해 친환경차 공급망 재구성 및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과 환경친화적 제품 및 생산기술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최근 자동차 스마트화 진전으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사례와 같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기차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급격한 환경 규제 강화가 부품업체 영업실적 악화로 이어져 친환경차 투자에 위축을 가져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지는 악순환 방지가 필요하다.자동차산업에서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 기반을 확충하여 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대규모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이퓨얼(e-fuel) 등 탄소중립 연료와 같은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통한 대응 모색이 필요하다. 이퓨얼은 메탄, 가솔린, 디젤 등의 형태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 가능하며 독일, 일본 등 내연기관차 경쟁우위를 지닌 국가에서는 이퓨얼을 탄소중립의 수단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완성차업체들도 이퓨얼의 대체 연료로서의 가능성 확인을 위한 R&D와 기존 차량 적용을 위한 R&D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생산비용이 낮은 해외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여 이퓨얼을 생산하고, 이를 수입하여 활용하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자료제공: 산업연구원
편집부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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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수입 비율이 높은 제품- 자동차 업계에 좌우되는 일본금형업계, 의료 분야 등 새로운 분야 개척 필요상품 기본정보- 금속 주조 형틀(Molds For Rubber Or Plastics, Injection Or Compression Types)한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2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출이 기대되는 제품이다.일본 금형 전체시장 동향금형 생산액일본의 금형 전체 생산액은 2019년에 약 1조3,602억 엔을 기록. 사업소 수는 6,700개소를 기록하며, 약 85,700명이 종사하고 있다. 금형산업이 제일 호황이었던 1991년 대비 생산액은 32%, 사업소 수는 48%, 종사자 수는 29% 감소하였다. 글로벌 규모로 살펴보면, 일본의 금형 생산액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이며, 글로벌 시장의 약 14.8%를 차지하며, 한국은 6.9%를 차지한다. 일본 금형산업의 특징 중의 하나가 종사자가 9명 이하의 소규모 제조소가 전체 사업소의 약 7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10명 이상의 사업소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9명 이하의 소규모 사업소는 계속해서 감소 경향이다.일본의 금형산업은 내수 감소에 따른 일본 국내 제조사 간의 가격경쟁, 서플라이체인 재편에 의한 금형의 현지 조달(해외 현지 조달) 가속화,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금형 생산 인원의 감소, 이 3가지 환경변화로 단순히 수주 생산만 하는 기업은 도태되어 갈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 외에도 수요를 발굴할 것이 기업 생존의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2020년의 수요 업계별 생산금액 구성비를 살펴보면, 자동차용이 73.7%로 제일 크며, 가전제품 등(4.1%), 완구·생활잡화(3.8%)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입을 살펴보면, 2020년의 금형 전체 수입액은 1,144억 엔(전년대비 –18.5%)이며, 중국이 45%, 한국이 35%를 차지한다. 수출은 2,272억 엔(전년대비 –21.8%)이며, 미국(점유율 28%), 중국(20%), 태국(13%)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플라스틱 금형 시장2019년의 플라스틱 금형 생산액은 4,108억 엔으로, 금형 전체 생산액의 29.7%를 차지하며, 지역별 생산액은 아이치현(13.9%), 도야마현(8.7%), 오사카부(8.4%), 시즈오카현(7.1%), 나가노현(6.9%) 순으로 큰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수입 규모(한국 포함) 및 동향일본 수입시장, 2020년은 6억 3,912만 달러의 수입 규모HS Code 8480.71의 2020년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약 15.4% 감소한 약 6억3,912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 중 약 45.6%를 중국 수입품이 차지하였다. 그 외에 한국, 태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수입액이 많다. 대한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0년에는 전년대비 약 21.2% 감소한 약 2억5,204만 달러 수준이 수입되었다.  2021년 증가세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체 수입액은 전년동기비 1.75% 증가한 5억4,809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였는데, 한국에서는 전년동기비 약 5.7% 감소한 약 2억207만 달러가 수입되었다.경쟁 기업 /플라스틱 금형 생산 및 수입상사 /유통 구조금형 제작사가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도 적지 않으며, 전문 수입 상사가 수입하는 경우도 있다.복합기나 카메라, 의료기기 메이커로 인지되어 있는 Canon 경우, 그룹사에 금형 전문 제작사가 있으며, 그룹사를 통해 공급을 받고 있다.바이어 인터뷰KOTRA 오사카무역관에서 과거에 한국제품을 검토 경험이 있는 일본 금형 제작사 A사에 한국제품의 경쟁력이나 일본 시장 상황을 인터뷰했다. 관세율, 수입 규제 인증WTO 협정 관세율은 무관세이며,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가된다. 특별한 수입 규제는 없다.시사점일본 시장은 세계 3위의 생산액을 자랑하는 국가이나 내수 부진으로 M&A나 영세기업의 도산 등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금형 업계는 생산액의 74%가 자동차 관련이며 자동차 생산을 주시할 수밖에 없으나 단순한 수주 생산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은 의료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해외 진출기업의 증가와 함께 해외에서의 유지보수 수요, 해외 조달도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조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기업에서도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 동향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자료제공 : KOTRA
편집부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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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산업 터키 수출 10대 품목, ’20년 100억 달러 수출 기록- 산업 육성 위해 터키 정부 적극 지원시장 동향터키의 플라스틱 산업은 터키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15~’20년 사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년 기준 10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20년 터키의 플라스틱(HS Code 390120 산업용 플라스틱) 생산량은 954만 톤이었으며, 이 중에 25%(238만 톤)는 수출되었다. 내수시장에는 총 774만 톤이 판매되었다.제조업이 발달한 터키는 건설, 기계, 전기·전자, 화학, 섬유,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곳에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는데, 터키 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 중 4만 톤은 포장재, 1.9만 톤은 건축자재 생산에 사용되었다. 한편, 터키 정부는 발전이 더딘 중간재 제조업을 무역수지 적자의 주원인으로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간재 제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플라스틱 산업 역시 이 중 하나로, 터키 정부는 플라스틱 원재료의 국산화를 위해 우선 육성산업으로 선정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0년 상반기 아다나주 제이한(Ceyhan)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 폴리프로필렌 제조 단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 있으며, 투자 규모는 12억 달러로 완공되면 연간 45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이 생산될 예정이다. 2021년 10월에는 터키의 르네상스 홀딩(Rönesans Holding)이 추가로 1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 수입 동향터키는 총 100여 개 국가에서 산업용 플라스틱을 수입하고 있다. ’20년 수입 통계 기준, 터키의 산업용 플라스틱 수입 상위 10개국은 각각 수입량의 71%, 수입액의 75%를 차지할 만큼 수입 시장 내 점유율이 높다.2020년 터키의 산업용 플라스틱 수입 가격은 평균 4.86$/kg, 수출 가격은 2.30$/kg으로 수입 가격은 5.9% 상승한 반면, 수출 단가는 7.3% 하락했다.경쟁 동향이스탄불 상공회의소는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그중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약 50여 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매출액순으로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 표와 같다.유통 구조산업용 플라스틱은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가 해외로부터 원부자재를 수입한 후 터키 국내에 판매하는 형식이다. 플라스틱의 원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로컬기업이 PETKIM 외에 많지 않은 편이어서 국산 원자재는 국내 수요를 모두 대응하기에 부족하며, 그 외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중소 규모로 직접 대량의 원료를 수입 및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수입 규제 및 관세터키 정부는 플라스류 제품에 6.3~6.5%의 수입 관세, 10~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터키와 관세동맹 및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 원산 제품의 경우 16.3~31.5%의 수입 관세를 내야 한다. 다만, 한국의 경우 2013년 발효된 한-터키 FTA 덕분에 수입 관세와 추가 관세가 모두 0% 적용되고 있다.그러나, 수입 관세와 추가 관세 외에도 터키 정부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에 수입 감시제를 적용하고 있다. 수입 감시제란, 터키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산 제품에 최저 가격을 정하고 기준 가격 미만으로 수입할 시에는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이다. 또한, 수입되더라도 해당 제품의 가격은 지속 모니터링되며 적정 시장가보다 현저히 낮아지면 터키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이 때문에 터키 내 플라스틱 원부자재 수입 기업들은 협회를 통해 터키 무역부에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터키 플라스틱협회 협회장 Y.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적으로 에틸렌 공급 차질에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최근 터키 플라스틱 원자재 가격이 적게는 23%, 많게는 137%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 관세, 수입 감시제 등으로 제품의 단가는 더욱 증가하여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시사점터키 플라스틱 산업은 원부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해외 시장의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포장, 건설, 가전, 자동차 등 다수의 산업과 연계되어 있어 지속 수입 수요가 발생한다.터키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높은 수입 관세만 적용한다면, 중국이나 베트남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한국산 제품은 FTA 관세 우대혜택을 받더라도 가격 경쟁력에 뒤처졌을 수 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시행 중인 수입 감시제로 인해 최저 가격 기준이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이때, 한국은 한-터키 FTA 관세 우대혜택 덕분에 수입 관세를 감면받아 가격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하지만, 터키 정부가 플라스틱 원부자재 국산화를 장려하는 한편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규제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현지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 터키 정부는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터키 중소기업진흥청(KOSGEB)은 제조업 분야에 발전 자금 투입을 확대하여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R&D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터키 정부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투자 인센티브는 세금 감면이 주를 이루지만, R&D 분야에 한해서 연구자금 지원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터키에 꾸준히 수출 중이거나, 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단독 혹은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자료: 터키 통계청, ITC Trade Statistics, Euromonitor, 이스탄불 상공회의소, Tariff-tr, haberler.com, Hurriyet, Dunya, PAGEV, PAGDER, PLASFED,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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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화학산업 육성정책, 넓은 내수시장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 유지- 특수화학, 유기화학, 폴리머, 그린 케미칼 등 품목에 대한 수요 증가세인도의 화학산업은 8만여 개 이상의 상용 제품을 포괄하고 있으며, 크게 벌크화학, 특수화학, 농약, 석유화학, 고분자, 비료 등으로 구분된다. 인도는 세계 석유화학 원료 공급원인 중동과 인접해 있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으며, 2025년까지 3,4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염료 및 염료 중간재 생산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몇 가지 유해 화학물질을 제외하고는 허가가 필요 없는 등 석유화학 분야 진출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산업 특성인도 정부는 구자라트,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및 타밀나두주에 4개의 석유화학 투자지역 PCPIR(Petroleum, Chemicals, Petrochemical Investment Regions)를 승인하였으며, 인도 석유화학 투자지역(PCPIR)은 공동 인프라 및 지원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킹과 효율성 제고를 꾀하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인도의 화학진흥개발계획(Chemical Promotion Development scheme)은 세미나, 전시회, 연구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화학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분석하여 인도의 석유화학 분야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도는 유해 화학물질의 제조, 보관 및 수입에 관한 규제(Manufacture, Storage and Import of Hazardous Chemical Rules, 1989)를 제정하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정부는 인도 내 수입, 제조, 보관되는 화학제품을 3종으로 분류하여 관리 중인데 독성화학물질, 가연성 가스 및 액체 등과 같은 1종을 수입할 경우, 수입일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정부에 관련 서류 제출 등 수입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또한 1종 제품은 사고위험 물질로 규정되어 수입 시 화학산업부 및 산림환경부 승인과 안전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주요 이슈인도 화학산업의 성장은 산업 통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화학물질 수요 증가에 기반하고 있으며, 인프라, 제한된 원료 공급, 에너지 비용 및 숙련된 인적자원 부족 등 화학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자동차 및 전자제품, 의료서비스 산업의 호황에 따라 성장이 가능한 분야이다.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인도 화학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석유·가스 관련 기업이 다운스트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 내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는 원료 공급 문제를 완화하고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또한 엄격해진 환경 규범과 규제에 따라 변화를 맞고 있는 중국 화학산업은 중국으로부터 화학제품을 공급받는 기업에게는 불확실성의 증가로 여겨질 수 있으나, 인도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화학산업 시장이 주요 소비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서구 기업은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인도에서 생산되는 농약의 약 50%는 수출되며, 이러한 수출 비중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는 2015~2018년 기간 중 연평균 5.4% 증가하였는데, 이 수요의 31%는 폴리머에서, 22%는 올레핀에서 기인한다. 인도 비료 시장의 경우 2018년 기준 640억 달러 규모였으나, 2019~2023년 중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 1,38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기 화합 물질에 대한 수요는 2019~2023년 중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페놀 수요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인도 내 화학제품 제조 시 청산, 이소시아네이트 등과 같은 유독성 제품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인증이 요구되지 않는다. 수산화나트륨, 붕산, 폴리 염화알루미늄, 아세트산 등 일부 화학물질은 인도표준국(Bureau of Indian Standards, BIS)의 인증을 필요로 하며,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해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등 무역규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 염소화 폴리염화비닐 반덤핑 조사, 페놀 세이프가드 조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주요 기업투자가 몰리고 있는 인도 화학산업2025년까지 인도의 화학 및 석유화학 부문에 INR 8조 루피(약 USD 1,060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된다. 2020년 10월 기준 주요 화학제품 생산량은 880,569MT(백만 톤),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1,808,997MT(백만 톤)이었다. 특수화학물질은 인도의 전체 화학물질 및 석유화학 제품 시장의 22%를 차지하며, 특수화학물질에 대한 수요는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7.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머 수요는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농약 시장은 8% CAGR을 기록하여 2022년까지 37억 달러, 2025년까지 47억 달러의 시장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시장규모특수화학 및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최종 사용자 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성장률 9.3%로 2025년까지 3,0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염료 및 안료 시장은 2022년까지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염료 생산량의 약 1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석유화학 수요는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7.5%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머 수요는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의 농약 시장은 2021년에서 2026년 사이에 8.6% CAGR을 기록하여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및 인도의 RRPCL(Ratnagiri Refinery and Petrochemicals Limited)와 인도 서부 해안에 초대형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였고, 2019년 말 Adani 그룹은 BASF 및 ADNOC, Boreali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인도 내 화학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석유화학 부문 투자는 현재의 공급 원료 문제를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다운스트림 중간재 및 특수화학물질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입 현황인도는 네 번째로 큰 농약 순 수출국이며, 살충제 및 소독제 부분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비용 제조, 기술 훈련을 받은 인력의 가용성, 계절적 내수 수요, 경쟁력 있는 가격 및 제네릭 살충제 제조에서의 강점들이 수출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농업 부문의 수요 증가가 인도의 농약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 인도 정부는 농약 업계 관계자들에게 농민의 이익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으며, 업계 기관인 CropLife India는 해당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안정적인 정책과 규제 체제를 제시했다.인도 농약 시장은 2020년에 45억 달러 규모였다. EMR(전문가 시장 조사)에 따르면, 시장은 2021년에서 2026년 사이에 CAGR 8.6%로 증가하여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Chemexcil(화학품 수출 촉진위원회)에 따르면, 인도의 농약 수출액은 2020년 32억8,000만 달러, 2021년 35억7,000만 달러로 추정된다.유망 분야특수화학 부문은 다른 화학 부문보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술혁신에 따른 특수화학물질의 적용 사례가 확대되는 것 때문이다. 특수화학물질에는 농약, 화장품 첨가제, 접착제, 세정 재료, 색상, 건설 화학물질, 엘라스토머, 향료, 식품 첨가물, 윤활유, 페인트, 폴리머, 계면 활성제, 향료 등이 포함된다.유기 화합물에 대한 수요도 상승 추세를 따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요 제품으로는 메탄, 에틸렌, 폴리에틸렌, 메틸알코올, 글리세롤,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톤, 옥살산, 포도당, 벤젠, 벤즈알데히드 등이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폴리머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폴리머에 대한 수요는 2019~2023년 동안 연평균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및 친환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 부문(에코 화장품, 친환경 식품 성분 및 첨가제, 바이오 플라스틱 등)과 산업 부문(에코 살충제, 친환경 농약, 바이오 비료 등)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다.시사점인도 화학산업은 인프라, 제한된 원료 공급, 에너지 비용 및 숙련된 인적자원 부족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에 기반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특수화학, 유기화학, 폴리머, 그린 케미칼 등의 품목에 대한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 인도 정부는 석유화학 투자지역(PCPIR) 지정을 통해 자국 화학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자국 산업 보호에도 적극적인데,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자국의 제조업 육성을 중점 추진 중인 인도 정부는 무역규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바, 반덤핑관세 등 수입 통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자료: Department for Promotion of Industry and Internal Trade,Global Data, IBEF, Invest India,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