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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리 무역통상실 무역투자정책팀 전문연구원 (hrpark@kiep.go.kr, Tel: 044-414-1029)박지현 무역통상실 신통상전략팀 선임연구원 (jhpark@kiep.go.kr, Tel: 044-414-1136)차례1. 개요2.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CBAM의 영향3. 해외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정책 및 특징 4. 평가 및 시사점주요 내용▶ 중소기업의 대EU CBAM 대상 품목 수출액은 6억 1천만 달러로 대EU 수출의 1.3%(2019년 기준) 수준이지만,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파급영향까지 고려하면 CBAM이 국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CBAM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CBAM의 직·간접적인 영향 경로를 고려하면 사실상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CBAM의 영향을 받게 된다.▶ CBAM에 대한 중소기업 측면에서의 취약성을 평가한 결과 산업별로 취약 요인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산업별로 차별화된 대응 방안 및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산업별 취약 요인에 따라 탄소감축 지원, 국내기업에 대한 피해보상, 탄소배출 측정 및 보고 역량 강화 지원 등 가장 적합한 대응 전략 및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직접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은 5,806만 톤, 간접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은 8,333만 톤이며, 직·간접 수출을 모두 고려할 때 탄소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산업은 철강 가공 산업이다.철강 가공 산업은 CBAM 대상 품목이면서 간접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CBAM 대응과 피해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기업당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및 석유 제품, 1차 금속, 화학섬유 산업은 개별 기업당 탄소중립 지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 ▶ 현재 CBAM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국내 중소기업 대상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이 미비한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대응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무역조정지원제도의 지원범위를 탄소중립으로 인한 피해로까지 확대하는 방안, ‘중소기업 CBAM 자문기관’ 신설,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 CBAM 대응반’ 구성을 고려할 수 있다.▶ 해외 주요국의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관련 정책 중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정책으로는, △ 중소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 주도 탄소중립 정책 △ 중소기업의 환경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수출지원사업 △ 저 탄소화를 위한 ICT 활용 또는 디지털 전환 지원 △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지원제도 및 프로젝트 확대 △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사업 등이다. 1. 개요2021년 7월 EU는 국경 간 거래되는 상품에 내재된 탄소에 비용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 2026년부터 EU 시장에 수출하는 모든 기업은 수출에 내재된 탄소량에 상응하는 탄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CBAM에 대한 대응 논의는 CBAM 대상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CABM의 영향분석이나 대응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CBAM 적용 범위와 수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 경로와 산업별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1)에서는 CBAM 대상 품목에 대한 중소기업의 직·간접 수출 현황을 살펴보고, CBAM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산업별 취약성 평가, 중소기업 수출에 내재된 탄소 비용에 기반한 CBAM 취약 산업을 선정하여 CBAM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또한 해외 주요국의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정책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정책과의 비교 및 평가를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정책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2.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CBAM의 영향가. CBAM 대상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EU 수출 현황CBAM 대상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EU 수출 규모는 6억 1천만 달러로, 대EU CBAM 대상 산업 총수출의 약 20.4%, 대EU 전 산업 수출의 1.3%를 차지한다. CBAM 대상 산업 중 EU 시장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철강(HS72)으로 3억6,810만 달러이며, 뒤이어 철강 제품(HS73) 2억370만 달러 규모로 철강 산업2)이 CBAM 중소기업 수출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볼 때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은 철강 제품(59.9%)이며, 그 뒤를 이어 비료 산업도 53.4%로 비중이 크다.1) 본 자료는 박혜리, 박지현(2021),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 방안 연구』(발간 예정)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작성하였음.2)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품은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HS7308), 철이나 비합금강의 평판 압연제품(HS7208, HS7210) 등임. CBAM 대상 품목에 대한 중소기업의 간접 수출3) 규모는 7억 6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직접 수출(6억 1천만 달러) 규모보다 크다.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철강 제품과 알루미늄 산업으로, 각각의 비중은 65.6%와 70.9%다.중소기업의 간접수출 비중이 크다는 것은 CBAM의 영향이 국내 중소기업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고 영향범위가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CBAM의 영향을 평가하고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간접수출을 고려하여 중소기업의 피해 범위를 산정하고 지원 규모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3) 간접수출이란 국내 수출업체가 수출하는 제품의 원자재나 중간재를 공급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출을 의미함[구경현 외(2019), p. 29, 표 1-1 인용].나. 중소기업의 산업별 CBAM 취약성 평가4)중소기업의 산업별 CBAM 취약성 평가는 산업별 중소기업의 비중, 무역 특성, 배출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활용하여 각 산업의 CBAM에 대한 취약 요인을 분석하였다.5)[그림 1]은 각 산업별로 CBAM의 취약 요인(수출에 내재된 탄소집약도, 중소기업 수출 비중, 간접수출 비중)을 고려한 CBAM에 대한 취약성을 나타내며,6) 이를 통해 각 산업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예시) 철강 가공 제품은 고탄소 산업이지만, 중소기업의 직접 수출 비중이 낮다. 그러나 간접수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CBAM의 영향이 국내 중소기업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 CBAM 취약 산업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간접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탄소감축 지원이 필요한 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4) CBAM에 대한 취약성 평가는 기발표된 CBAM 입법안에 포함된 품목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향후 CBAM이 확대 적용되고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상대국들이 CBAM 유사 조치를 도입할 경우를 가정하여 모든 산업에 CBAM이 적용된 경우를 분석한 결과임(CBAM 취약성 평가에 대한 상세 내용은 2021년 발간 예정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연구』 참고).5) 일반적으로 배출집약도와 무역집약도는 무상할당을 결정하거나 탄소누출지수를 산정할 때 고려하는 지표들인데, 배출집약도와 무역집약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CBAM으로 피해를 보거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음. 6) 탄소집약도가 높을수록(위쪽에 위치할수록),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클수록(우측에 위치할수록) 중소기업 측면에서 CBAM에 취약한 산업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원의 면적이 클수록 간접수출 비중이 큰 산업으로 CBAM의 영향이 국내 중소기업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음.[그림 2]는 주요 산업의 CBAM 취약성 평가지표(수출에 내재된 탄소집약도, 중소기업 수출 비중, 간접수출 비중, 산업의 무역의존도, 중소기업의 생산 비중)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각 산업의 취약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고무 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수출에 내재된 탄소집약도는 낮지만, 산업의 무역의존도와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고, 직접 수출 대비 간접수출 비중도 높은 편으로 중소기업 측면에서 CBAM에 취약 산업으로 판단된다. 반면 1차 금속산업은 탄소집약도가 매우 높고 무역의존도도 높은 편이지만,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과 간접수출 비중은 낮기 때문에 CBAM에 대한 중소기업의 취약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7)중소기업의 산업별 CBAM 취약성 평가 결과 각 산업별로 CBAM에 대한 피해 경로가 다르며, 이러한 피해 경로 및 취약 요인에 따라 산업별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 중소기업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 추정중소기업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을 추산8)하여 CBAM이 적용될 경우 산업별로 부담해야 하는 탄소 비용 규모를 파악한 후 취약 산업 순위를 선정했다. 7) 산업별 CBAM에 대한 중소기업 취약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은 이어지는 중소기업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 추정자료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음. 8) 중소기업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은 산업별 직·간접 수출 자료와 수출 탄소집약도를 이용하여 계산하였고, 산업별 중소기업의 수출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을 각 산업의 중소기업 수로 나누어 산업별로 개별 중소기업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계산함.[표 3]은 중소기업의 직접 수출과 간접수출에 내재된 산업별 탄소 배출량을 보여주며, 순위는 중소기업의 직·간접 수출을 모두 포함하는 총수출에 내재된 탄소량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로 인한 탄소 비용 부담이 가장 많은 산업 순서다.9)수출에 내재된 탄소량이 가장 많은 산업은 철강 가공제품 산업(3,062만 톤)이며, 2위인 기계 산업은 2,100만 톤, 3위인 화학섬유 산업은 1,950만 톤이다. 중소기업의 직접 수출만 고려할 경우 취약 산업 순위가 기계(1,267만 톤), 화학섬유(932만 톤), 전자기기(690만 톤), 철강 가공제품(616만 톤) 순으로 나타난다. 철강 가공 산업의 경우는 국내 간접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간접수출 요인을 고려했을 때 가장 취약한 산업으로 나타난다.일반적으로 CBAM에 대한 영향분석은 직접 수출만 고려하지만, 간접수출까지 고려할 경우 CBAM 취약 산업 순위가 달라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CBAM 영향평가 및 대응 방안 마련 시 반드시 간접수출 부문을 고려해야 한다. CBAM에 가장 취약한 산업으로 선정된 철강 가공제품은 현행 CBAM 대상 품목에도 포함되어 있는바, 신속한 대응 및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며, 석탄 및 석유 제품, 1차 금속, 화학섬유 산업은 중소기업당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이므로 개별기업 당 탄소중립 지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9) 이는 중소기업의 직접수출을 통한 탄소 비용뿐 아니라 국내에서 간접수출을 통해 부담해야 하는 탄소량까지 고려했을 때 해당 산업에의 탄소 비용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산업의 순서임. 3. 해외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정책 및 특징 영국, 일본, EU,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관련 지원정책을 살펴보고, 참고할 만한 정책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영국] 영국의 탄소 감축 관련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크게 인프라 지원, 자문(consulting), 연구 지원, 금융 지원, 중소기업 참여, 대기업 연계, 지방정부의 지원 등으로 구분된다.중소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첨단기술 혁신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설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10) 중소기업의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 수출을 위한 무역금융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 국제화 기회를 제공한다.11) ‘비즈니스 기후 허브’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 가스 감축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기후 리더 캠페인’을 시행하여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을 촉진한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저탄소 전환 지원정책을 시행한다.12)[일본] 일본은 기금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탄소 저감 지원, 세제 지원, 기업 주도 프로젝트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한다.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조 엔 규모의 녹색 혁신기금을 조성하여 10년간 기업(중소기업 포함)을 지원한다.13) ICT 활용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 저감을 지원한다.14)탄소중립 건설공정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Construction(ICT-assisted construction)’ 도입을 확대(ICT 활용으로 건설 현장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작업시간이 단축되어 CO2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는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경우 법인세 경감 조치를 시행한다. 기업 주도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제로 배출 챌린지(Zero-Emission Challenge)’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저연비 기술 활용, 차세대 전지 사업 등의 그린 벤처에 자금 지원하며, 탈탄소 사회를 향한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민간자금(ESG 투자 포함)을 유치하도록 장려한다.10) EC(2021.3), “Industrial Decarbonization Strategy.”11) Vivid Economics(2019), “Energy Innovations Needs Assessment: Hydrogen and fuel cells.” 12) 지역 중소기업이 에너지 및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무료 에너지 평가 및 보조금 제공 프로젝트(영국 더럼 카운티), 보조금,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기술 자문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계획(영국 레스터셔 카운티) 등. Interreg Europe(2020), “Assisting SMEs in the low-carbon transition.” 13) METI(2021.5.31), “Green innovation fund.”14) METI(2020.12.25), “‘Green Growth Strategy Through Achieving Carbon Neutrality in 2050’ Formulated.”[EU] EU는 금융 지원,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중소기업 전담 자문 지원, 기금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한다.녹색기술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혁신적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등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15)한다.중소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16) ‘European Skills Agenda’는 기술 협약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녹색 전환을 위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근로자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기술 습득을 지원17)한다.녹색 전환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전담 자문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패널 사용, 에너지효율 등 탈탄소화를 촉진한다. 다양한 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한다.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은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 및 연구, 디지털화, 중소기업 지원, 친환경 및 저탄소 경제와 같은 주요 우선순위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공정전환기금(JTF: Just Transition Fund)은 기후 중립(climate neutrality)18) 전환에 따라 가장 크게 영향받는 지역을 지원하는데, 주로 석탄 생산 근로자가 많은 지역이나 온실가스 집약 산업이 있는 지역에 보조금을 제공하여 녹색 전환을 지원한다.[미국]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와 넷제로 배출 달성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미국의 모든 주에서 제조 부문의 저 탄소화를 위한 국가전략을 마련해 첨단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저 탄소화를 위한 역량이 향상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3월에 발표한 ‘American Jobs Plan’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 전환으로 영향을 받게 될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3,000억 달러를 지원19)한다.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배포하는 중소기업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을 지원한다. 환경 기술의 수출을 지원한다. 국가무역 확대 프로그램(STEP: State Trade Expansion Program)은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와 지역에 보조금 지원20)한다. 환경수출금융(Environmental Export Financing)을 통해 에너지효율 기술, 대기오염 기술 등을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단기자금, 중장기 대출 보증, 수출신용보험 등을 지원한다. 15) EC(2020.3), “An SME Strategy for a sustainable and digital Europe.”16) EU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그린 경제로의 전환(녹색 전환) 등을 위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위한 역량 구축 및 지원 등이 필요함을 강조[EC(2020. 3. 10), “Questions & Answers: EUROPEAN INDUSTRIAL STRATEGY PACKAGE”].17) EC(2020.7.1), “Questions and answers: European Skills Agenda for sustainable competitiveness, social fairness and resilience.”18)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6대 온실가스 모두의 순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개념임.19) The White House(2021.3), “Fact Sheet: The American Jobs Plan.” 20) 한국환경산업기술원(2020), 「해외 진출 지원사업 개편방안 마련 연구」, p. 131.주요국의 탄소중립 관련 지원정책 중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만 구분해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정책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금융 지원, 전문가 자문 등이다. 금융 지원은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으로 영향을 받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나 대출, 녹색 기금 등을 통한 지원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문 지원은 에너지효율 진단과 설계, 기술 자문 등이다. 영국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비즈니스 기후 허브)을 활용한 자문을, EU는 중소기업 전담 자문을 지원한다.둘째, 중소기업의 탈탄소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EU는 탈탄소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역량 구축을 지원, 일본은 건설공정에서 중소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ICT 활용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ICT 기반 탄소 저감 공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제도가 있다.(부표 참고) 셋째, 중소기업의 환경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수출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영국의 경우 중소기업의 저탄소 제품과 서비스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 무역금융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미국은 환경 기술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환경 수출 금융지원제도가 있다. 넷째, 최근 들어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업 주도의 탄소중립 정책이나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챌린지 제로 프로젝트는 그린 벤처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자금 유치를 촉진한다. 미국의 경우도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는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마지막으로, 지방정부에 의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제도나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저 탄소화 지원,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성과에 따른 지원 등이 마련된다.4. 평가 및 시사점현재 발표된 CBAM 대상 품목의 중소기업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CBAM의 확대 적용과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파급경로를 고려하여 대응 방안 및 지원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우리 중소기업들의 경우 국내 납품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수출 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은데, CBAM의 직·간접적인 영향 경로를 모두 고려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우리 중소기업들은 CBAM의 영향을 받게 된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우리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 요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CBAM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향후 CBAM이 복합재, 공급망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중소기업들도 CBAM의 직접적인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수출기업들은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CBAM 대응 비용과 의무를 하청 업체에 전가하거나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간접수출을 고려할 경우 중소기업의 CBAM 취약 산업은 직접 수출만 고려했을 경우와 다르게 나타나는 바, 중소기업에 대한 CBAM 영향을 평가하고 적정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부문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CBAM 취약성 평가 결과 산업별로 취약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지원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각 산업의 취약 요인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철강 가공 산업은 고탄소 산업이면서 간접수출 비중이 큰 산업이므로 탄소 감축 지원과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 지원방안이 고려되어야 하고, 기업당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및 석유 제품, 1차 금속, 화학섬유 산업 등은 개별 기업당 탄소중립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CBAM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지원정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CBAM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이 미비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의 특성과 애로사항을 반영한 대응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향후 개정될 무역 조정 지원요건에 해외 탄소규제로 인한 피해를 포함하고, ‘중소기업 전담 CBAM 자문 기관’ 신설,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CBAM 대응반’ 운영을 고려할 수 있다. 중소기업 CBAM 대응 가이드 라인, 중소기업의 배출량 보고역량 강화 컨설팅, 중소기업의 탄소배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최근의 해외 중소기업 탄소중립 정책을 살펴보고 참고할 만한 유용한 사례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우리나라의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주로 공정개선과 설비보급 등 인프라 구축 지원과 금융 지원, 전문가 자문 등이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기업 주도의 탄소중립 프로젝트나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참여를 유도하는 지방정부의 제도 및 지원도 미미한 실정이며,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정책도 중·단기성 사업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관련 정책 중 △ 중소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 주도 탄소중립 정책 △ 중소기업의 환경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수출지원제도 △ 저 탄소화를 위한 ICT 활용 또는 디지털 전환 지원 △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지원제도 및 프로젝트 확대 △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은 참고할 만한 사례들로, 정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KIEP
취재부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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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 연평균 5.6%로 성장세 유지 -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 공략 필요시장동향 및 수입 규모플라스틱 주방용품(HS Code: 392410)은 가볍고 파손될 우려가 적어 영·유아 또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편이며, 캠핑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주요 캠핑용 식기구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실용성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장식용 또는 개인 소장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생겨났다.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용기’와 ‘식기’로 구분해 통계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경제부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판매액은 지난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3.6% 성장했으나, 2020년에는 224억 대만달러(한화 약 9531억 원)로 전년대비 4.7% 하락했다.2020년 기준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제품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플라스틱 용기가 79.6%, 플라스틱 식기가 20.4%로 용기 제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최근에는 편의점 및 커피 브랜드에서도 플라스틱을 사용한 주방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만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디즈니와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컵과 도시락 용기를 출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보다 가정 내 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회사원과 학생들이 많아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컵을 출시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제품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특유의 스타벅스 로고가 그려진 다회용 컵을 소장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 구매 욕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HS CODE 3924.10 기준으로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를 확인한 결과, 지난 5년간 연평균 5.6%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수입액은 2019년에 3,618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으나, 2020년에는 전년대비 3.4% 증가하며 3,744만 달러를 기록했다.전체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에서 중국, 일본 등 5대 수입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다. 2020년 기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9%로 가장 높고, 일본(12.1%), 태국(5.5%)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00만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에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0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위에 올랐다. 통관 및 유통플라스틱 주방용품 관세율은 5%이며, 부가가치세 5%가 부과된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식품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검사 방법(F01), (F02)」에 따라 제품 수입 시,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대만FDA)의 수입검사를 받을 수 있다.플라스틱 주방용품은 일반적으로 대형 마트(Carrefour, RT-mart, Costco 등), 슈퍼마켓(POYA, Wellcome, Pxmart 등)이나 백화점(Shin Kong Mitsukoshi, Breeze, Sogo 등)에서 유통되며, 온라인 쇼핑몰(Shopee, PC Home, momo, etmall 등)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2020년 기준, 주방용품(플라스틱 주방용품 포함)의 오프라인 매장 유통 비중은 89%에 달했으며, 온라인 유통은 11% 수준이다. 따라서 대만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편으로 파악된다.경쟁 동향대만 시중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틱 주방용품이 인기다.온라인과 생활용품 잡화점, 마트에서 판매되는 노브랜드 제품은 주로 중국이나 대만제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IKEA’, ‘DAISO’, ‘NITORI’, ‘I color’와 같은 가구 및 생활용품 체인점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도 노브랜드 제품만큼 저렴하다. 이밖에 한국 제품인 ‘락앤락’, ‘센스’, ‘네오플램’, ‘나인웨어’도 대만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유통 중이다. 한국 브랜드 제품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나 FDA, KCL, SGS와 같은 국제 인증을 취득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몇몇 해외 브랜드의 제품 원산지가 ‘중국’, ‘베트남’, ‘태국’으로 표기된 것을 보아 해당 브랜드 제품은 제조국에서 대만으로 직접 수입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시사점대만 시중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틱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소비자는 오프라인 구매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 마케팅을 위해 대형매장뿐 아니라 마트, 식료품점을 타깃으로 배너 홍보, 할인쿠폰 제공과 같은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플라스틱 주방용품을 직접 수입 중인 C사는 “대만은 LocknLock, IKEA, DAISO 등의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현지 바이어가 새로운 제품 수입을 고려할 때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만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경쟁사 제품 정보, 가격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ISO9001, SGS, KCL과 같은 국제 인증을 취득한다면 현지 소비자와 수입 업체에게 제품을 어필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게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재정부 관무서, 유로모니터, 7-Eleven Taiwan, Starbucks Taiwan, momo, PC home, Shopee, TEST RITE RETAIL, IKEA, LocknLock, NITORI,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종합자료제공: KOTRA
편집부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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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내 수요 69% 수입산이 대체- CE 인증은 반드시 선적 전에 발급 받아야 유효매년 플라스틱 생산설비에 8억4,000만 달러 투자플라스틱은 터키의 근간을 이루는 자동차, 백색가전, 건축 등의 산업에서 자재로 쓰이는 중요한 재료이다. 지난 2020년 터키 내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954만 톤이다.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의 25%는 수출되며, 남은 75%는 자국에서 소비한다. 플라스틱은 터키의 주요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터키 기업들은 설비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터키 플라스틱산업협회(PAGEV)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꾸준히 8억4,000만 달러 규모의 플라스틱 성형 기계 수요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수요가 전년대비 19% 증가하여 2020년 기준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 국내 생산량은 9% 감소하여 4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가격과 품질로 양분화된 터키 플라스틱 성형 기계 시장2020년 기준 터키 플라스틱 성형 기계 시장점유율의 69%는 수입산 제품이 차지했다. 2020년 수입액은 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36.7%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외환위기의 영향이 2019년 한 해에 영향을 끼치며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나타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터키는 2019년 3분기까지 역성장했으나 4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8%의 성장세를 보인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또한 플라스틱 성형 기계 수입 단가가 전년대비 16% 하락하며 수입이 늘어나는 데에 일조했다. 지난해 터키 기업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기계는 프레스 기계 40%, 사출기 22%, 압출성형기 17%, 열성형기 5%, 블로우 성형기 3%, 기계 부품 13% 순이었다.터키가 플라스틱 성형 기계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과 독일로 시장점유율의 60%가량을 차지한다. 터키 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양분된다. 중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타국 대비 우수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품질도 향상돼 터키의 플라스틱 제품 제조 업체들이 많이 선호한다. 가격과 관계없이 품질이 중요한 경우에는 주로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터키 수입시장 내 7위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사출기(53%), 압출기(17%) 순으로 수출하고 있다.제품 선적 전 발급받은 CE 인증만 유효기계류 제품은 터키 통관 시 CE 인증 제출을 강제하고 있는데, CE 인증은 물품이 선적되기 전에 취득해야만 통관 시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드시 인증 발급일이 선하 증권에 나타난 선적일 이전이어야 한다. 만약 선적 이후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 일부 기계에 한하여 터키표준기관(TSE)에서 현지 CE 인증을 후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터키에 입항 후 CE 인증을 발급할 시에는 약 7,000~1만 유로 사이의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비교적 저렴한 한국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한편, 간혹 제품의 사양에 따라 TSE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LVD, EMC 시험 성적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현지에서 발급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시행하는 것보다 현지 비용이 더욱 비싸기 때문에 수출 전 바이어를 통해 필요 서류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비하여 수출해야 비용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만약 TSE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적시에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인증과 시험 성적서를 비롯하여 제품 설계 도면, 예상 설치도 등까지 모두 요구하기 때문에 통관이 무기한으로 장기화된다. 따라서 초기 대응이 무척 중요하다.참고로, 플라스틱 성형 기계(HS Code 8477)는 터키 수입 시 1.7%의 기본 수입 관세, 5%의 추가 수입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FTA 관세 우대혜택을 받아 모두 0%가 적용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 의견 - K사, 품질관리 매니저 M.Y터키 정부는 2017년부터 포장재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량의 일부 재활용을 강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재생원료 의무 사용법, 2017). 해당 법령에 따르면, 유리, 금속, 플라스틱, 종이·판지는 생산량의 54%, 목재는 13%를 재활용해야 한다. 폐기물 분쇄 및 재가공 시 사용하는 기계는 대부분 터키 제품이다. 단순한 작업이기 때문에 터키 내에서 생산된 제품만으로도 일처리가 가능하다. 수리, 정비 시에도 부품은 국내산을 사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재활용품을 이용한 포장재의 품질 테스트 장비는 수입이 대부분이다.완성된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하는 장비들의 경우 정밀함을 요하고 아직 터키의 기술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이 기계들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도 관심이 있다면 이 분야에 진출해 볼 수 있다.시사점터키 플라스틱 성형 기계 시장은 8억 달러가량의 수요가 매년 발생하지만, 국산 제품만으로는 수요를 대응할 수 없어 매년 5억~6억 달러 내외의 수입이 발생한다. 특히 프레스 기계와 사출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으로 우리 기업들이 제품 성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양분화된 터키 시장에서 중국과 유럽을 제치고 좋은 대체재로 부상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산 제품은 FTA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총 6.7%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수입 관세가 면제되는 한국산 제품은 더욱 메리트가 크다. 다만, 수출 시 CE 인증과 발급일에 유의해야 하며 각 제품별 사양에 따라 TSE에서 테스트 성적서 등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 협의 중에 바이어를 통해 필요한 서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스탄불에서는 매년 유라시아 포장전이 개최되는데, 터키와 중동, CIS 지역 내에서 플라스틱 및 포장재와 관련 권위 있는 전시회로 관련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한편, 터키 국내 기업들도 꾸준히 제품의 성능을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터키 기업에 기술 이전 혹은 현지 생산 공장을 고려해 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 PAGEV, IHS Markit, Tariff-tr, ITC, PAGDER, MAKFED, 터키 통계청, 유라시아 포장전 홈페이지, KOTRA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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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책임 국제거시금융실장 안성배2022년 세계 경제 전망2022년 세계 경제 전망은 다음과 같은 가정을 바탕으로 작성-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진입- 신흥국에도 백신이 일정 수준 이상 보급-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경로에 진입- 투자자 위험회피도의 급격한 변화가 없으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 낮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달성- 2022년 연평균 유가(WTI 기준)는 61.9달러 수준2022년 세계 경제는 2021년보다 1.3%p 하락한 4.6%(PPP 환율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선진국]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미국은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속되겠으나,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된 인프라 투자 법안 규모(2조2,500억 달러→1조7,000억 달러→1조2,000억 달러), 중간선거 등 정치 일정에 따른 정책 지연 및 축소,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우려 등 부정적 요인으로 연간 3.8%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유로 지역과 영국은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와 수출, 투자가 증가하며 각각 연간 4.6%, 5.3%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로 지역은 지난 5월의 4.2%에서 상향 조정되었으며, 영국은 동결되었다. 일본은 IT 업종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ESG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5월 전망치(1.1%)보다 대폭 상향된 연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신흥국] 신흥국에서도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겠으나, 2021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재 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중국은 2022년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면서 지난 5월 전망치(5.6%) 대비 다소 하향 조정된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산업규제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미·중 마찰 재점화 등의 부정적 요인 관리가 중요하다.인도는 글로벌 경기회복, 백신 접종 완료율 증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7.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경제전망 기관은 인도 경제의 회복세에 이견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 전망치(6.3%) 대비 크게 상향된 수치다. 석탄 수급과 전력 생산 이슈는 현재로서는 단기적 영향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 아세안 5개국은 백신 보급 확대와 경기회복이 서서히 이루어지면서 2022년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러시아는 2022년에도 견조한 경제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 소멸로 2.9%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과 미·러 갈등, 백신 접종 지연 등은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브라질은 물가 불안에 따른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과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2022년 연간 지난 5월 전망치(2.3%) 대비 하향 조정된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교역 2022년 전망2022년 세계 교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증가 추세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되나, 2021년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기저효과, 서비스 교역 회복세 부진 우려, 그리고 각종 하방 요인들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음.수출입 가격 인플레이션과 해상 운임의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세계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또한 최근 세계 공급망 구조 재편 및 환경 이슈 등의 부상은 세계 교역의 높은 성장세 지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IMF(’21. 10)는 2022년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이 6.7% 증가, 세계 상품 교역량이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반등에 따른 회복세가 2022년에도 상당 부분 지속될 것을 시사한다. 서비스 교역은 2021년에도 여행 서비스 등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미진했는데, 만약 2022년 코로나19 위기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면 서비스 교역 역시 본격적인 상승 국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WTO(’21. 10)는 2022년 세계 상품 교역량이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2021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아시아 지역보다는 북미, 유럽, 중동 지역의 증가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백신 보급 등 코로나19 방역 관련 문제는 2022년에도 각국의 경제 정상화 및 무역 확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바, 장기적 차원에서 국가별·부문별 불균등 회복에 따른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금리 2022년 전망2022년 중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 및 금리 인상 개시 가능성에 따라 주요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상승할 전망임.미국의 경우 국채 수급 여건,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그 속도는 공급망 병목 해소 정도와 고용, 인플레이션율 등 경제지표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및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한다. 이미 연준의 국채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말부터 입찰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전망(일시적 또는 지속적·구조적) 및 금리 인상 시기의 불확실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최근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첫 금리 인상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적절히 억제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독일과 일본의 국채금리도 미국 국채시장 흐름의 영향권에 들어 있으나, 자국 경기회복 속도, 통화정책 변화 등에 더욱 연동되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와 높은 상관계수를 보여왔던 점, 국채 발행 규모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을 미루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금리 동조화로 인해 대외 요인에 의한 국내 금리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추경 편성으로 국고채 발행물량이 증가할 경우, 수급불균형 가중으로 금리의 상방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환율 2022년 전망미국과 주요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전망임.미 연준이 11월 말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요 선진국과 금리차가 다시 확대되는 상황이다.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은 2020년 12월 이후 미국경제 회복이 진전됨에 따라 11월 말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의 월 1,200억 달러에서 매월 150억 달러(국채 100억, MBS 50억)씩 감축하기로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나,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되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공급 병목현상 장기화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9월 FOMC 전망치에 따르면, 2022년 중반 자산매입이 중단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 및 통화정책 기조에 차이가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주요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을 경우 강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나, 유로 지역의 경우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3%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ECB는 9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4/4분기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에 따른 자산매입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겠다고 발표했다.또한 영국의 영란은행(BOE)의 9월 통화 정책회의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자산매입 축소를 지지하였고, 자산매입 종료 전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 포함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경제회복이 비동조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선진국이 정책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흥국의 금융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신흥국의 통화가치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국제유가 2022년 전망원유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국제유가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수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점차 증가하고 주요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유 수요는 견고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IEA(’21.9)는 세계 경제 회복,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2022년 세계 원유 수요는 9,940만 배럴로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항공유 수요 감소는 여전히 일일 130만 배럴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 ※ 주요국 정부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변화 및 이행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계 원유 수요는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에 더해 천연가스 및 LNG 가격 상승으로 발전용 원유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천연가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원유 수요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 천연가스 가격이 석유제품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천연가스에서 석유제품으로 전환 가능한 부문(주로 발전 부문)들에서 수요가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공급] OPEC+의 점진적인 감산 완화, 미국 등 비OPEC의 원유공급 확대 등으로 세계 원유공급은 확대될 것이나 수요 회복세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OPEC+의 점진적인 생산 확대로 2022년 1/4분기부터 세계 원유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Platts)된다.※ 다만 그동안 투자감소로 생산량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일부 국가(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의 생산 쿼터 미달이 지속될 경우 수급 여건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2022년 비OPEC의 원유공급은 미국(전체 증가의 약 56%), 캐나다,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회복되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IEA, ’21.9)된다.이에 따라 2022년 평균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배럴당 61.89달러로, 2021년(68.27달러/배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회복 지연, 폭염·한파 등과 같은 이상기후, 생산 차질이 회복되는 속도 등이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투자감소에 따른 생산 여력 감소는 상방 위험, OPEC+ 및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의 생산량 증가 등은 하방 위험 요인(IMF, ’21.10)
취재부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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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환경규제와 윤리적 소비 증가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늘어 - 프랜차이즈 음식점, 편의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식품 용기·포장재 사용 확대- 식품 용기 제조기업의 신소재 개발 활발해지며 업계 경쟁 치열일본 정부의 탄소세 도입 본격화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축을 목표로 2012년 10월부터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한 세금’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탄소세의 일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원유 및 가스 등 화석연료 수입업자에게 과세하고 있으나 과세 기준이 스웨덴, 프랑스 등과 비교해 2~5% 수준인 1톤당 289엔으로 실질적 감축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환경성은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인 탄소세 도입 방향을 검토하며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밝혔다.또 환경성과 경제산업성은 지난 8월 23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소매점이나 음식점, 호텔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12개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유료화 혹은 재활용 등의 대책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12개 제품 중 포크, 스푼, 나이프, 머들러, 빨대 등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다섯 종류로 호텔과 함께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 니즈 증가정부의 정부정책과 함께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며 기업에 대한 요구도 늘어가고 있다. 윤리적 소비는 인간, 동물, 환경에 해를 끼치는 상품을 사지 않고 조금 더 비싸고 귀찮더라도 소비행위에서 윤리를 찾는 소비자 운동이다.일본 소비자청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윤리적 소비와 관련된 상품 혹은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의 이미지가 상승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80%였다. 또, 식료품을 구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윤리적 소비를 염두에 두는 소비자도 61.8%를 차지했다.이러한 배경으로 편의점 등의 소매업, 음식점은 물론 식품 용기 제조사까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서비스,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프랜차이즈 음식점 BRONCO BILLY, 친환경 테이크아웃 용기로 환경과 디자인 모두 잡았다일본 도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128개 함박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하는 BRONCO BILLY는 지난해부터 테이크아웃 용기를 친환경 용기로 변경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일부 점포에 한 해 테이크아웃을 시작하면서 음식을 담는 용기부터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봉투까지 ‘친환경’을 고집했다. 봉투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샐러드 용기는 대나무와 버개스*를 원료로 한 몰드 용기와 종이나 목재,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의 것을 사용한다.* 버개스(Bagasse): 사탕수수 또는 수수 줄기를 분쇄해 즙을 추출한 후 남아있는 마른 과육 섬유질 물질로, 바이오연료로 사용됨BRONCO BILLY의 상품부 담당자에 따르면,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면서 얻은 것은 두 가지라고 말한다. 기업의 환경 대응과 세련됨이다. 버개스 용기는 성능도 좋지만, 하얗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도 크게 만족한다고 전했다.식품 포장재 전문상사 ORIKANE, 친환경 용기 브랜드 전개카페, 초밥, 레스토랑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보유한 SAINTMARTC HOLDINGS도 중장기 과제로 ‘탈(脱) 플라스틱’을 선언했다. 베이커리 레스토랑 ‘산마르크’나 ‘산마르크 카페’의 테이크아웃과 배달용 포장재에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때 채택한 용기가 ORIKANE 사의 버개스 용기다.나고야시에 본사를 둔 ORIKANE 사는 식품 포장재 전문상사로, 친환경 용기 시리즈 WEECO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WE + ECO’로 “모두 하나가 되어 힘을 합치지 못하면 친환경으로 이어질 수 없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시작된 용기 시리즈에는 종이 재질의 빙수 컵부터 필름 가공이 되어있지 않은 대나무로 만든 카레 용기, 포크 등을 취급하고 있다.ORIKANE 사는 코로나19로 테이크아웃, 배달시장이 커지며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윤리적 소비를 브랜딩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친환경 용기를 찾는 고객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바이오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에 박차 가하는 식품 포장재 제조사아이치현에 본사를 둔 식품 포장 자재 대기업 PACKSTYLE 그룹의 자회사인 RISUPACK(본사: 기후현)은 2019년 3월부터 향후 3년간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용기 아이템 수를 1,800개에서 2,400개로 늘리고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율도 15%에서 25%로 확대하는 목표를 발표했다.* 일본 식품 포장 자재 기업 순위: (1위) YOSHIMURA (2위) SHINGI (3위) HARUHI SHOJI (4위) PACKSTYLE (5위) JONOUCHI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에는 PLA-H, 바이오 HIPS라는 신소재를 이용한 용기를 잇달아 출시했다. PLA(Poly lactic Acid)는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일반 PLA와는 달리 110도의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여 배달용 패키지를 타깃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RISUPACK에서는 내열 온도대와 사용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6개 소재를 제품화하고 있다.일본의 주요 식품 포장재 메이커도 이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강도가 약하고, 100% 생분해를 위해 용기 안쪽에 필름 가공을 하지 못해 내수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신소재 개발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주요 메이커가 늘어나며 앞으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시사점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소극적인 탈탄소 정책을 펴왔다면, 올해부터는 탄소세 도입의 본격화,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전망이다. 친환경 용기나 포장재의 이용은 ‘권장’에서 ‘의무’ 단계로 진행 중이다.일본 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 2025년에는 4,100억 엔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커져 가는 식품 용기와 포장재 시장에서 친환경 용기에 대한 소비자와 음식점의 수요도 늘어나 우리 기업의 진출도 기대된다.지난 7월 KOTRA 나고야무역관은 바이오 플라스틱 용기 리딩 메이커인 RISUPACK 사에 한국기업의 PLA 폼 트레이 샘플을 보내고 수입 가능성 검토의견을 받았는데,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 디자인적으로 차별점을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를 통해 볼 때 앞선 독자 기술을 보유한 메이커를 타깃으로 하기보다 최종 고객사(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의 다양한 수요를 보유한 용기 전문상사를 타깃 바이어로 설정하는 것이 권장된다.국내 기업의 다양한 테이크아웃과 배달 노하우를 살린 독창적인 용기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경쟁한다면 일본 시장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자료 : 마이니치신문, 푸드채널, 소비자청, 환경성, ORIKANE, 용기스타일, IPROS, RISUPACK,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능률협회 종합연구소자료제공: KOTRA
편집부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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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50% 이상 전기차로 판매- 미국 자동차 빅3 사의 전기차 목표 공동 성명 발표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도입을 위한 강한 의지 표명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5일,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BEV, PHEV 등)로 대체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한 2026년까지 공해 감축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고, 2023년 생산되는 자동차부터는 10%의 공해물질을 감축하는 강력한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올해 세계 기후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에서 52%까지 줄이겠다는 미국 정부 약속의 일환이다.미국의 전기차 시장 전망과 자동차 빅3 사 공동 성명 발표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는 상반된 조사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EVAdopti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29.5%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으며, 미국 정부의 의지와는 상반된 결과를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HS markit에서도 2030년 미국 내 새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가 25~30%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고, 바이든 정부가 목표로 하는 45~50%는 2035년쯤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8월 5일, 개최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식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빅3 기업들인 Ford, GM, Stellantis(스텔란티스)가 참석했다. 자동차 빅3 사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40~50%를 달성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021년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빅3 사는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스텔란티스를 제외하면, 포드 6.3%, GM 9.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65.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미국 자동차 빅3의 현재 상황과 대응 전략1) 포드현재 포드는 북미의 4개 공장에서 기존 인기 차종을 전기차 모델로 출시한 이스케이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으로 전기차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포드는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시장 점유를 목표로 2025년까지 전기차에 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정용 충전솔루션을 포함해 북미에 6만 3,000개 이상의 충전 플러그를 제공하는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기차를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안내하고 내장된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배터리 및 배터리 셀 기술 연구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고, 전기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 생산업체인 솔리드 파워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미시간 남동부에 배터리 센터(Ford Ion Park Global Battery Center)를 설립하며 수직계열화를 위한 설계와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2) GM쉐보레, GMC, 캐딜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GM은 2017년 출시한 볼트를 시작으로 험머EV, 리릭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하고 30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전기차 충전 전문회사인 EVgo와 협업해 2021년 말까지 500개, 2025년 말까지 총 2,700여 개의 급속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북미 주요 6개 충전소 운영회사와 협력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8만 개의 충전소 정보를 자체 어플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자택에서 충전하는 고객을 위해서 충전소 견적, 설치를 위한 전문회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얼티엄(Ultium)이라는 자체 EV 아키텍처를 내세우며 플랫폼, 배터리를 출시했다. 오하이오주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자체 배터리를 수급하고 있다. 향후 자체 자동차 관리를 위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폰과 같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차의 성능을 유지, 향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3) 스텔란티스FCA와 PSA가 합병해 올해 초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현재 지프 랭글러 PHEV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비하다. 다만 지난 7월 스텔란티스 EV DAY를 개최하며 전기차 개발에 2025년까지 35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인기 모델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닷지 전기차와 RAM 전기 픽업트럭, 2025년까지 지프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포드, GM과 비교해 2년가량 늦은 계획이지만 이미 지프 랭글러EV와 같이 이미 개발이 완료된 모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배터리의 내재화를 위해 2030년까지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260GWh의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시사점이날 행정명령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 EV를 타고 경내를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였다. 내연기관 시대의 강자였던 빅3 사를 초청하며 자국 기업의 전기차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는 아직 시장의 3%만 차지하기 때문에 빅3 사의 목표는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의 전기차 시장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자동차회사의 투자뿐만 아니라 보조금의 여부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회사 G사의 연구원 K 씨는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대전환은 각 회사의 투자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생산기업 지원정책과 소비자 대상 보조금이나 관련 세제 혜택 등이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한국기업의 진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자료: CNBS, IHS Markit, Marklines, Reuters, AFS, EVAdoption,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편집부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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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그린 플라스틱 산업, 각국 ESG 및 친환경 정책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음- 브라질 그린 플라스틱 주요 기업은 브라스켐(Braskem), 여타 기업들도 연구 및 개발에 많은 노력 - 풍부한 바이오연료와 기술력에 힘입어 브라질은 그린 플라스틱 주요 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정부 및 글로벌 기업들은 그린/재활용 플라스틱 구매를 확대기업들의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브라질 시장 내 그린 플라스틱 생산 및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 마나우스 시는 2021년 9월 법령(216/2020)을 통해 슈퍼들이 무료로 플라스틱 봉투를 고객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금지시켰다. 마나우스 정부는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한다.브라질 주요 화장품 생산/판매회사인 보치카리오(Boticário)는 ‘보치 헤시클라(Boti Recicl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사용한 용기를 반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회사는 1,750개 도시에 4,000개의 반납센터를 운영한다. 보치카이오는 상파울루시 이비라푸에라 공원 등 브라질 내에 8개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건설한 스토어를 운영한다.유니레버 브라질도 2025년까지 사용하는 플라스틱 양을 1/2로 감소하는 “적은 플라스틱, 나은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Menos Plástico, Melhor Plástico, Nenhum Plástico)”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육가공회사 JBS는 폐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을 사용해 벽돌을 생산하고 공장, 사무실 등의 바닥재로 사용한다. 에너지 회사 쉘(Shell)은 ‘쉘 스타트업 엔진‘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기업들이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왜 그린 플라스틱인가?2000년대 초부터 사탕수수, 옥수수, 만지오카, 감자 등을 활용하여 그린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브라스켐(Braskem) 등 석유화학 기업들은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난감, 화장품, 유통 등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그린 플라스틱을 사용하였다. 파리기후조약 등으로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및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고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2010년대 후반부터 그린 플라스틱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 그린 플라스틱은 석유나 가스를 원료로 제조한 플라스틱보다 강성이 떨어지는 등 성능이 떨어져 범용화되기 힘들었지만,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더 넓은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브라질 기업들의 그린 플라스틱 생산 동향브라질은 연간 240만 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하는데, 브라질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린피스의 케이트 멜지스(Kate Melges)에 따르면, 브라질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6% 정도 되는데 유럽의 40~50%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브라스켐 >남미 최대의 석유화학 기업인 브라스켐(Braskem)은 그린 플라스틱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보인다. 브라스켐은 사탕수수 등 바이오연료로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변환하는 두 가지 전략을 추구한다.① 친환경 플라스틱브라스켐은 히우그란지두술주에 트리운포 석유화학단지(Polo Petroquímico de Triunfo)를 운영하는데 2010년경 2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그린 폴리에틸렌,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공장을 설립하였고, 연간 20만 톤의 그린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26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브라스켐은 그린 플라스틱 원료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데 주위 농장이나 협동조합은 트리운포 공장으로 기차를 통해 사탕수수 연료를 운송한다. 사탕수수는 재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중합 과정에서도 그린 플라스틱 1톤 생산 시 3.09톤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 브라스켐이 생산하는 그린 플라스틱의 상표명은 ‘아이엠그린(I’m greenTM)’이며, 기업들은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포장지나 상품 위에 ‘아이엠그린’ 마크를 표시한다. 현재 250개 이상의 기업이 브라스켐의 그린 플라스틱을 구매하며 그린 플라스틱은 30개국으로 수출된다.브라스켐은 태국 석유화학기업 SCG그룹과 2021년 9월 태국 내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 설립 관련 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두 회사는 태국 ‘라용(Rayong) 산업단지 맙타풋(Map Ta Phut)’에 그린 플라스틱 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 브라스켐은 에탄올을 활용한 플라스틱 제조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고 SCG그룹은 부지와 생산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② 플라스틱 재활용브라스켐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새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활용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파울루의 ABC 산업단지, 히우그란지두술의 트리운포 석유화학단지의 설비를 이용하여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를 생산하고 생산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30만 톤, 2030년까지 10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할 계획이다.< 어스 리뉴어벌 테크놀로지 >어스 리뉴어벌 테크놀로지(ERT)는 2009년 설립된 미국 회사로 현재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2,000톤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700만 헤알(약 540만 달러)을 투자하여 생산량을 35,000톤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악티바스(Activas)는 연 매출 7억(약 1억4,000만 달러) 헤알의 브라질의 플라스틱 유통회사인데 2020년 ERT의 그린 플라스틱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엔시나, 아질릭스 >엔시나(Encina Development Group)는 폐폴리프로필렌을 수집하여 재가공하여 음식 포장, 위생용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간 17만 5,000톤의 플라스틱을 수집하여 9만 톤의 새 플라스틱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아질릭스(Agilyx)도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연료나 새 플라스틱으로 가공한다.< 코파파 >코파파(Copapa)는 옥수수로 만든 레진을 활용하여 위생 종이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현재 독일에서 옥수수 레진을 수입하는데 점차 원료구매를 현지화할 계획이다.< PLA를 활용한 플라스틱 생산 >폴리젖산(PLA)를 활용한 플라스틱 생산도 확대되고 있다.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전분을 추출하여 생산하는 친환경 수지로 식품용 포장지, 화장품 용기, 플라스틱 봉지, 병, 필름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브라질에서는 바스프(Basf), 라바고 그룹(Ravago), 엔텍 폴리머리(Entec Polimro) 등 회사가 PLA를 생산하거나 유통한다. 분해되는데 500~1,000년이 걸리는 폴리스타이렌(PS), 폴리에틸렌(PE)과 다르게 PLA는 6개월에서 2년이면 분해된다.시사점브라질 그린 플라스틱 산업은 2010년대 시작되었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열풍 및 탄소배출 정책에 힘입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아직 그린 플라스틱이 전체 플라스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나 수요가 확대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된다.LG화학, 롯데케미칼 등 한국 화학기업들도 점차 그린 플라스틱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며 화장품, 장난감 등 기업들도 친환경으로 제작된 플라스틱을 구매하고자 한다. 우리 기업은 브라질 화학기업과 협력해 그린 플라스틱을 연구 개발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다. 브라질에 친환경 연료가 많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은 현지에 투자하거나 원료를 수입할 수도 있다.오랜 연구와 풍부한 연료에 힘입어 브라질 그린 플라스틱 산업은 가능성이 크며 세계적으로도 앞서나갈 것이다. 우리 기업은 브라질의 그린 플라스틱 산업 동향을 파악하여 현지 기업과 협력하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자료: Exame, Textile World, Financial Times, Valor Econômico,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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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이차전지 산업 현황 1. 이차전지 시장규모 및 전망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30년까지 연평균 32%의 고성장 예상’20년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221GWh로 집계되었으며, 연평균 32% 성장하여 ’30년에는 3,670GWh에 이를 전망이다. 용도별로는 전기차용의 비중이 ’20년 65%에서 ’30년 89%로 확대되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중·대형 배터리(전기차·ESS에 사용) 시장 수요는 165GWh(’20년)에서 3,568GWh(’30년)까지 연평균 36% 성장이 전망되며, 공급은 489GWh(’20년)에서 3,112GWh(’30년)로 연평균 20% 증가가 전망된다. ’20년 중국 시장 내 공급과잉으로 인해 세계적인 초과 공급 상황이나, ’30년에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2. 주요 업체 및 점유율 현황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한·중·일 6개 사가 글로벌 시장의 약 77%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제외 시 90% 이상을 점유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 CATL이 ’20년 기준 점유율 24.0%로 1위이며, 한국 기업들은 공격적 증설 및 우수한 품질 기반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점유율은 제고되었다. 배터리 시장은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상위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로 인해 과점 심화가 되는 추세다. ’20년 기준 Top51) 업체가 글로벌 시장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은 ’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중국의 경우 ’15년 이후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글로벌 Top5 업체인 CATL, BYD의 자국 내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되었다.Ⅱ. 최근 시장 트렌드1. 환경규제 본격화 및 자국산업 보호 추세CO2 배출량, 평균 연비 등 자동차에 대한 글로벌 환경규제 본격화유럽: EU는 EURO6 정책을 통해 신차의 CO2 발생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최근 CO2 배출량 기준치 및 벌금 규모를 모두 강화2)하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생산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1) CATL, LG에너지솔루션, Panasonic, BYD, 삼성SDI2) CO2 배출량 기준치: 130 → 95g/km, 벌금 규모: 15g/km 초과 시 5 → 95유로 폭스바겐 기준 ’21년에 별도의 탄소배출 저감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시 최대 18억 3,000만 유로의 벌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3)되었다.미국: ZEV4), 평균 연비 규제5) 등의 정책을 시행 중이며, 트럼프 정부 시절 연비 규제가 완화되었으나, 파리기후 협약 재가입과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연비 규제 재강화 기류를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연비 규제 강화 외에도 전기차에 대한 연방보조금 대상 확대, 관용차의 전기차 전환 등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 솽지펀제도6) 도입을 통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생산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확대7)하고, ’35년 이후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20.10월, 신에너지자동차로드맵 2.0)배터리 산업이 한·중·일에 집중됨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 활발 미국: 바이든 정부는 ‘Buy America’ 정책을 통해 미국산8)이 아닌 전기차를 미국에 판매할 경우 징벌세9)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현지 생산은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 조건이다.중국: 중국 정부는 보조금 지원 차별 등 자국 배터리 육성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당초 ’21년 폐지가 예상되었으나, ’22년까지 기한이 연장됐다.유럽: EU는 ’17년 ’European Battery Alliance(EBA 250)’를 출범하여, 권역 내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프랑스·독일을 중심으로 한 총 7개국·17개 업체에 4조 원 투자를 승인했다. (’21.1월)3) 에너지경제연구원(’20), “세계 에너지 시장 인사이트(제20-23호)) 참고4) ZEV(Zero Emission Vehicle):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에서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을 22%까지 상향하도록 하는 제도 5) 기업평균연비규제(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Standards): 한 기업이 당해 연도에 생산하는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규제하는 정책, ’12년 오바마 정부에서 도입하였으며, 평균 1갤런당 36마일(약 15km/L) 수준의 연비 기준을 ’25년까지 54.5마일(약 23km/L)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6) 완성차 생산 기업의 총 평균 연비(CAFC, Company Average Fuel Consumption)와 친환경 차량생산 현황을 검토하여 기업당 +와 –의 점수를 부여하는 제도, CAFC를 초과해 얻은 –포인트(CAFC Credit)를 친환경 차량생산 확대로 얻은 +포인트(New Energy Vehicle Credit)로 상쇄 가능7) ’20년 5% 수준8) 부품의 75%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9) 차량 가격의 10%2. 신규 시장 진입자의 등장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합작사 설립, M&A를 통해 배터리 생산 내재화 시도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배터리 전문 제조사와 합작사 설립을 시도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자체 생산까지 목표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단독 사업화는 어려울 전망이다.10) 이미 양산 체계를 갖춘 배터리 제조사에 비해 단가 면에서 불리11)하며, 기술적 난이도와 대규모 설비자금 소요 등으로 신규 진입이 어렵다.10) SK이노베이션은 ’12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현재까지 적자 지속11)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으로, 완성차 제조사가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는 가장 큰 사유는 비용 절감완성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사업 계획테슬라: Panasonic과의 협업 외에도 배터리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였으며, ’20년에는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Panasonic과 함께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설립한 후 지속적인 증설을 꾀하고 있으며, Maxwell(美 배터리 업체), Hibar Systems(美 배터리 장비업체), ATW 오토메이션(獨 배터리 조립 업체)을 인수했다.폭스바겐: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Northvolt와 협력관계 강화 및 배터리 생산 내재화를 통해 ’30년까지 연산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19년 약 9억 유로를 투자하여, Northvolt의 지분 20%를 취득했다.GM, 포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미국 내 합작사를 설립했다. 또한 포드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BMW, 현대기아차: BMW는 배터리 자체 생산기술 확보 노력 중이며,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BMW는 ’19년부터 ‘배터리 셀 역량 센터’를 통해 배터리 생산 관련 R&D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22년까지 독일 뮌헨의 배터리 파일럿 설비 완공 및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그 외 독자적인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배터리 공장 신설 시도 British Volt(英, 30GWh), VerEor(佛, 1GWh), SaIt(佛, 48GWh), Varta(獨, 규모 미정) 등 유럽 각국의 신규 배터리 제조사도 ’23~’24년까지 독자적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Ⅲ. 기술개발 동향 1. 배터리 소재 기술 고도화배터리 업계에서는 에너지밀도 증가, 수명 연장, 충전 속도 단축, 가격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소재 기술 고도화가 진행12)에너지밀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배터리 제조사들은 양극재의 니켈 함량 증가, 음극재의 실리콘 첨가 등을 통한 에너지밀도 개선으로 주행거리 향상13)을 꾀하고 있다. 수명 연장: 현재 전기차의 충·방전 횟수는 800회 수준14)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은 안정적인 양극재 및 신규 전해질 도입 등을 통해 수명 제고를 노력 중이다. 충전 속도: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고전압 고전류 구동이 가능한 배터리가 필요하며, 음극재에 실리콘을 첨가하여 리튬 흡수량을 개선하는 방법 등으로 충전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가격경쟁력: 전기차는 향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15)되며, 코발트 비중을 줄인 양극재 사용 등을 통한 셀 가격 하락이 전기차 가격경쟁력의 핵심이다.12) 단,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에너지밀도 증가와 수명 연장 및 충전 속도 단축은 Trade-off 관계가 있어, 배터리 제조사별로 특성 최적화 전략을 달리 가져가는 경향13) 에너지밀도 증가 시 중량 대비 높은 배터리 용량 확보가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남14) ’19년 기준, SNE리서치15) 블룸버그(’17)에 따르면, 배터리팩 가격이 $100/kWh 아래로 하락할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경쟁력이 확보(승용차 기준)되는 Price Parity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팩 가격은 ’20년 $147/kWh에서 ‘25년 $103/kWh, ’30년 $91/kWh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SNE리서치(’21), “Global 전기자동차 시장 및 Battery 수급전망”)에너지밀도 개선 등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들은 양극재, 음극재 등 주요 소재 지속 개발국내 배터리 3사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4대 소재를 개선하며, 배터리 업계의 기술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양극재: 에너지밀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고가의 코발트 사용을 줄일 수 있는 High-Ni 양극재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니켈 80% 이상의 High-Ni 양극재를 생산하며, 니켈 90% 이상의 양극재를 개발 중이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수명이 줄어들고 안정성이 낮아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NCMA(NCM+AI) 등 High-Ni 양극재에 신규 소재를 도핑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음극재: 에너지밀도·충전 속도 개선을 위한 소재 변경이 주를 이루며, 기존의 천연흑연에서 인조흑연으로 대체되는 동시에 실리콘 첨가16)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대비 고가이나, 내부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므로 급속충전·수명 연장에 유리하다. 실리콘은 흑연 대비 저장할 수 있는 리튬이온이 많으므로 에너지밀도 향상에 유리17)하나 충·방전 시 부피 팽창이 심한 단점이 있어, 흑연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 분리막: 분리막은 배터리 성능을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소재는 아니고 박막화가 중요하며, 박막화에 유리한 습식분리막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18)다.16) ’20년 기준 사용량 비중 : 천연흑연 38%, 인조흑연 61%, 실리콘 1%17) 흑연은 6개의 탄소가 1개의 리튬이온을 저장(LiC6), 반면 실리콘의 경우 5개의 실리콘이 22개의 리튬이온을 저장(Li22Si5)18) ’20년 기준 66%분리막은 생산방식에 따라 건식분리막과 습식분리막으로 분류19)되며, 국내 배터리 3사는 습식분리막을 주로 사용20)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리막의 고온 변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습식분리막에 세라믹을 코팅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해질: 안정성, 수명, 출력 등 다양한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해액의 종류 및 배합 비율을 달리하여 전지 성능을 개선하는 노력 중이다. 기존 전해질(LiPF6)에 F전해질(LiFSI), P전해질(LiPO2F2) 등 다양한 첨가제 사용을 통해 안정성 향상, 수명 연장, 출력 개선 등을 시도하고 있다.19) 분리막은 다공성 필름으로, 건식분리막은 필름을 연신하여 기공을 만들며, 습식분리막은 용제를 섞어 필름을 제조한 후 용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공을 만듬20) ’20년 기준 삼성SDI 91%, LG에너지솔루션 71%, SK이노베이션 100%2. 차세대전지 기술 대비 활발기존 배터리 시스템으로는 안정성 및 용량 개선에 한계가 있어, 주요 배터리, 완성차 제조사들은 차세대전지 기술 개발 진행 중기존 배터리 시스템은 전해질이 액체로 되어 있어, 온도 변화에 따른 증발, 외부 충격 시 누액으로 인한 폭발 발생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차세대전지로는 전해질이 고체로 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은 전고체 전지가 유력하다.〈참고 2〉 전고체 전지정의: 전해질이 고체로 되어 있는 전지장점: 폭발 위험이 없으므로 안정성이 높고, 분리막과 냉각장치가 필요 없어 동일 부피 당 많은 전지 사용으로 용량 개선 가능 문제점: 고체 전해질의 이온전도도가 액체 전해질에 비해 낮고, 충·방전 시 리튬금속 표면에 결정체가 쌓여 충·방전 효율 저하 및 수명 단축 초래 일본 Toyota가 선도적으로 전고체 전지 차량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대만 등의 전고체 전지 스타트업도 ’25년까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CATL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은 ’25~’27년 소량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낮은 이온전도도21)로 인한 전지 출력의 한계, 양·음극과 고체 전해질의 계면저항22)으로 인한 수명 단축 등의 어려움으로 아직 본격적인 상업화 수준으로 발전하는 데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21) 이온이 전해질 내에서 잘 흐르는 정도, 현재 사용 중인 액체 전해질의 이온전도도는 고체 전해질 대비 약 10~1,000배 우수22) 경계면 사이에서 물질의 이동성이 저하되는 현상3. 완성차 제조사의 기술표준 강화 완성차 제조사들이 독자적인 전기차 플랫폼 구축23)을 시작하면서 셀 타입, 소재 선택 등 배터리에 대한 자체 기술표준을 강화24)- 셀 타입: 테슬라는 원통형 전지를 지속 사용하고, 폭스바겐은 ’30년까지 각형 전지의 사용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Panasonic과의 협업을 통해 468025) 전지를 개발 중이다.- 양극재: 완성차 제조사별, 차종별로 상이한 양극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과 테슬라는 고급형 차량에 high-Ni NCM을, 보급형 차량에 LFP를 사용할 계획이며, BMW는 신규 전기차 라인업에 NC%를 적용할 계획이다.Ⅳ. 향후 전망1. 완성차-배터리 업계 내 활발한 협업 이어질 전망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 간의 ‘배터리 동맹’이 강화되고, 배터리 제조사와 소재 업체 간 협력도 강화되는 추세배터리 분야는 폭발의 위험 등으로 인해 밸류체인 내 업체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는 구조로,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 업계의 협업은 강화될 전망이다. 완성차 제조사로서는 배터리의 원활한 수급 및 자체 기술표준을 반영한 제품 제조에 유리하며, 배터리 제조사, 소재 업체들은 수요처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기술표준 대응 및 안정적 수주에 있어 우월한 고지 확보가 가능하다.테슬라-Panasonic에 이어 GM-LG에너지솔루션, 포드-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과 배터리 제조사 간 합작 공장 설립이 지속되고 있으며, 합작 공장 외에 배터리 신기술 개발, 재활용 방안 연구 등 기술 제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그 외 에코프로비엠-삼성SDI의 NCA 양극재 합작사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일본 도레이의 분리막 합작사 검토 등 배터리 제조사와 소재 업체 간 합작사도 등장했다. 2. 배터리 업계는 밸류체인 확장, 증설 등을 통해 기술·가격 경쟁력 격차 유지에 주력배터리 산업 영위 기업들은 연관 사업으로 활발한 영역 확장 중이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내재화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제고를 추구할 전망국내 배터리 3사는 양극재, 분리막 등 핵심 소재 분야의 내재화를 통해 원활한 원재료 수급 및 가격 경쟁력 제고를 시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26년까지 26만 톤 규모(현재의 7배 수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였고, 일본 Toray와 분리막 JV 설립을 논의 중이다.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EVE 에너지, BTR 등과 함께 중국 내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며, 삼성SDI는 양극재 자체 생산 비율을 ’23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 20% 수준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합작 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분리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투자를 계획 중이다.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 대기업들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양·음극재를 생산하며, 리튬·니켈·흑연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호주 니켈 가공공장, 탄자니아 흑연 광산에 투자하는 등 양·음극재의 소재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양극 박을 생산하며, 전해질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한 생산시설 확보 외에도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로 인한 역내 생산 거점 필요, 완성차 제조사와의 합작사 설립 등 신증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배터리 제조사들은 주요 수요 시장인 미국·유럽·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중으로,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25년 시설 능력은 ’20년의 약 4.5배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제조사로서는 대규모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배터리 생산단가 하락도 도모할 수 있어 당분간 공격적 증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편집부 202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