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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추진… 조선 퇴직자, 경력단절 여성 등 대상  울산시는 ‘2018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메탈 3D 프린팅 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 교육을 본격 시작한다.이 사업은 (사)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이하 K-AMUG)에서 주관하며, 지역시장 규모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DOT(Demand Oriented Training) 방식의 검증된 교육 방식으로 5월 15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 10주간 진행된다.K-AMUG는 해외 우수기관과 교육협력에 대한 MOU를 맺고 교육과정을 개설하였으며, DOT는 K-AMUG에서 주창한 교육 방식으로 특허출원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는 총 20명이 정원이며, 조선 퇴직자, 경력단절 여성 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3D 프린팅 기초, 스캐닝, 디자인 설계, 안전교육, 메탈 프린팅 실습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훈련일수 중 80% 이상을 출석해야 수료가 된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역 내 3D 프린팅 산업 관련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K-AMUG는 국내 적층제조(AM)기술 축적 및 공유를 통한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전문 엔지니어(유저) 모임으로 지난 9월 공식 출범했으며, 3D 프린팅 소재·장비·제조공정·서비스 관련 기술개발, 기술·마케팅 정보 및 인적교류, 창업 활성화, 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고용 취약계층의 취·창업을 돕고 지역주력산업인 3D 프린팅 인력수급에 있어 지원자의 전문기술력 양성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우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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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남방정책 핵심시장 인도 진출에 CEPA 활용 독려- KOTRA 뉴델리무역관 내 설치, 현지진출 기업 및 바이어 대상 관세‧통관 애로 해소 지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KOTRA(사장 권평오)는 14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서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완 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한수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  비자이 코싸리(Vijay Kothari) 인도 상공부 과장,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 만딥 상하(Mandeep Sangha) 인도 간접세위원회 관세부국장, 김민철 주인도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는 우리 수출기업 및 한국산 수입 인도 바이어를 대상으로 CEPA 활용에 필요한 관세, 원산지증명, 통관 등의 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양국 관세기관 간 협의체 및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기업의 현지 애로 해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기업 밀집 지역이나 주요 지방 도시 등에서도 설명회, 이동 헬프데스크 등을 통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제품 단가의 압박,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EPA를 활용해 무관세 또는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이러한 부분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 2010년 발효된 CEP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다른 FTA에 비교해 우리 기업의 활용*이 낮은 편이다. * 한-인도 CEPA의 수출 활용률 67.5%, 타 국가와의 FTA 평균은 70%(2017년 / 출처 – 관세청)아울러 인증, 통관 등 비관세 조치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데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양국 교역은 200억 달러 규모이며, 대인도 수출은 150억 달러로, 7위의 수출 대상국이다(아래 한-인도 수출입 동향 참조).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한-인도 CEPA 활용 설명회’에서는 산업부와 관세청을 비롯해 인도 상무부 등에서 연사로 나와 양국 기업들이 CEP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독려했다. 특히 인도 간접세위원회에서는 인도의 통관제도와 함께 관련 사례를 소개해 120개 참석 기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CEPA의 자유화율은 85% 수준으로, 자동차와 부품 등 일부 주력 수출품이 자유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2016년 6월부터 양국은 추가 자유화를 위한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박한수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2014년 취임한 인도 모디 총리는 지속적으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소한 활용지원센터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와 KOTRA가 운영하는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는 뉴델리를 포함해 중국 7개소, 베트남 2개소, 콜롬비아 1개소 등 12개소로, 오는 21일 KOTRA 태국 방콕무역관 내 ‘한-아세안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면 총 13개소가 된다.
이용우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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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사장 권평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8 혁신기술상담회’를 개최했다. 19일 개막행사로 열린 테크 컨퍼런스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KOTRA, 2018 혁신기술 상담회 개최… 노키아, 텔레포니카 등 50여 개 기업 방한 - 컨퍼런스, 상담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통해 다양한 협력기회 마련KOTRA (사장 권평오)는 4월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8 혁신기술상담회’를 개최했다.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의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확대를 목적으로 컨퍼런스, 파트너십 상담회, 스타트업 투자유치 피칭, 혁신기술 분야 일자리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이틀간 1천 명에 가까운 업계전문가 및 구직 대학생들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4차 산업혁명 분야 개방형 협력으로 미래에 투자해야“한국은 수출주도로 지금까지 고도성장을 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부품을 팔고 남은 마진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개방형 협력 및 과감한 해외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자율주행 이미지 라이더 센서분야 세계 1위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사 웨이웽(Wei Weng) 아태 총괄이사는 한국 자동차부품의 미래성장 해법으로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문했다. 고객 수 기준 세계 3위 텔레콤 회사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에서 오픈 이노베이션팀을 이끌고 있는 앤드레스 사보리도(Andres Saborido) 전무도 “기술발전이 빠른 시대에 자체 R&D 보다 해당 분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개막행사로 열린 테크 컨퍼런스의 패널토의 모습4월 19일 개최된 혁신기술상담회 컨퍼런스에는 볼커 지글러(Volker Ziegler) 노키아(Nokia) 수석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5G가 불러올 미래 혁명’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모빌리티,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의 및 세미나에는 국내기업 관계자 350명이 참석해 우리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모빌리티 세션 패널로 참여한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토니 니(Tony Nie) 공동창업자겸 부사장도 한국기업과 전기차 분야 협력기회를 찾아 방한했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2025년 대중화가 예상되는데, 중국 전기차 메이커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0년에 45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분야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양산 능력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의 부품업계가 진출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글로벌 텔레콤 대기업, 한국 5G 및 사물인터넷 분야 스타트업 찾기 나서이틀간 열린 파트너십 상담회에는 비와이디(BYD), 소니(Sony), 싱크팹(SyncFab), 시아순로봇(Siasun Robot) 등 해외 혁신기술 선도기업 43개사가 방한해 국내 중소, 중견, 스타트업 및 투자가 120개사와 총 2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기간 중 KT, SK텔레콤 등이 시연한 5G 기술 및 자율주행 실증 등 홍보 효과에 힘입어 해외 통신사들의 방한 수요가 높았다. 미국 스프린트(Sprint)와 브로드컴(Broadcom), 핀란드 노키아(Nokia), 프랑스 오렌지 (Orange),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브라질 아나텔(Anatel), 베트남 모비폰 글로벌(Mobifone Global)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회사들이 동시에 방한했다. 공통적으로 5G 및 10기가바이트 인터넷 관련 신기술 보유업체 또는 5G 생태계 진입이 유망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서다.KOTRA에서는 일회성 상담회에 그치지 않고, 국내 관련 유망 스타트업이 추후 신청할 경우 해외 기업들에게 개별 연결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지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테크 컨퍼런스 국내외 참석자 모습취업·창업 부대행사도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일은 파트너십 상담회와 별개로 취업·창업 부대행사가 있었다. 창업 분야에서는 총 33개의 국내외 창업팀이 해외 벤처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 및 개별상담을 이어나갔으며, 취업은 국내 대학생 구직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 11개사의 현장면접이 진행됐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구글(Google), 에어비엔비(Airbnb), 페이스북(Facebook)에 엔지니어로 취업에 성공한 실리콘밸리 선배들이 들려주는 취업콘서트도 국내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5G 등 분야에서 혁신기술 표준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었음”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혁신기술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 라이센싱, 투자 등 융·복합적인 해외 수요를 연중 발굴해 국내에 연결시킴으로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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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회장 전경▲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승욱 KOTRA 경제협력지원실장-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투자환경 및 유망산업 한자리에… 300여 명 참석 KOTRA(사장 권평오)는 SC제일은행,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주한베트남대사관과 공동으로 4월 19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아세안(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투자환경 및 금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남방 주요국가의 투자 및 금융환경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우리 기업 관계자 약 320명이(서울 210, 부산 110명) 참석했다. 지방 기업을 위해 18일에는 부산에서도 개최했다.이들 3개국은 우리 수출의 1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투자 대상 국가로도 베트남이 4위, 인도네시아가 9위, 인도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對)인도투자가 사상 첫 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인도가 우리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표 참조).* 베트남 8.3%($478억/3위), 인도 2.6%($151억/7위), 인도네시아 1.5%($84억/11위) <출처: 무역협회>[ 2013년~2017년 금액 기준 상위 10대 해외투자 대상 국가 ](단위: 천 달러, 개)자료: 수출입은행, 케이먼 군도 등 조세회피처는 순위에서 제외그러나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법인설립절차, 체류자격, 기타 현지법규 및 관행뿐만 아니라 유망산업 등 최근 동향에 대한 정보도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 성공사례, 조세제도, 진출 시 유의사항 및 투자 유망분야 등 투자 진출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무역보험공사, SC제일은행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무역보험과 현지 금융환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승욱 KOTRA 경제협력지원실장(왼쪽 10번째)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 시대에 시장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면서, “KOTRA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맞춰 우리 기업이 이들 지역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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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TPP 출범으로 전 세계 GDP의 13.3% 차지하는 세계 3위 거대 경제블록 탄생- 최근 한국도 CPTPP 추가 가입 의사를 표한 가운데 CPTPP가 한-멕 FTA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CPTPP의 시초,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ㅇ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메가 경제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탄생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은 환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여 결성하려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 간의 거대지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참여 12개국의 경제력을 합산하면 세계교역 규모의 1/3, 그리고 세계 GDP의 38%를 차지하게 되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전 세계 GDP 상 3위를 차지하는 경제블록이다.* 최초 가입 12개국: 미국,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동 협정은 상품 거래, 원산지 규정, 무역 구제조치, 무역부문의 기술 장벽, 지적 재산권, 정부조달 등 자유무역협정의 주요 사안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노동, 환경 등의 포괄적 이슈까지 취급하는 등 총 30개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당초 TPP는 세계 경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력 확대를 위해 미국이 2005년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 등 환태평양 4개국이 체결한 다자간 무역자유화 협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형성되었는데, 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에 대응해 새로운 국제 경제 규범을 세우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ㅇ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미국의 TPP 탈퇴 선언2017년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TPP는 제대로 출범하기도 전에 와해될 위기를 맞이했다.하지만 1년 뒤인 2018년 1월 23일, 일본을 주도로 미국을 제외한 남은 11개국이 기존의 TPP 이름을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으로 변경하는데 합의하고 3월 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서명했다.미국이 빠진 11개국의 CPTPP 출범미국의 참여 없이 출범한 CPTPP는 가입국의 인구를 모두 합산하면 4.9억 명이며 11개국의 합계 GDP가 전 세계 GPD의 13.5%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가입국 간 교역 규모가 4.9조 달러에 이르게 되어 사실상 메가 자유무역협정에 속한다.CPTPP는 기존 TPP 형태를 유지하면서 일부 소주제만을 유예한 형태로, 11개국 중 과반인 6개국 이상이 비준하면 60일 이내로 발효될 예정이며 협정이 발효되면 관세의 99%(예외: 일본은 95%)가 철폐되어 참가국 간 교역에서 10조 달러 이상의 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2016년 기준 CPTPP 참여 국가 별 인구 비율출처: World Bank2017년 기준 CPTPP 참여 국가 별 GDP(단위: 10억 달러)출처: CIA – World Fact Book2017년 국가별 교역 규모(단위: 백만 달러)출처: Global Trade Atlas, Economic Planning and Development Prime Minister’s Office from Brunei, Vietnam CustomsCPTPP는 크게 7개의 장(대주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의 30개의 소주제 중 8개만 일부 내용을 변경할 뿐, 기존 TPP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소주제별 변경 여부 및 변경사항 정리자료: 뉴질랜드 외교부 홈페이지,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체정리현재 가입국 중 6개국 이상의 비준 절차 완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최종적으로 협정이 타결되더라도 참가국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CPTPP 원안규정을 변경할 권한이 없어 있는 그대로 협정을 수용해야만 하며 가입을 희망할 경우, 의장국(현재 뉴질랜드)에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야 한다. 현재 브렉시트(Brexit)의 여파로 영국이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한국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3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018년 상반기 중 한국의 CPTPP 가입 여부 관련 부처 간 합의를 도출하고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TPP 이 가져올 혜택은 무엇인가?CPTPP를 통해 장기적으로 참가국 간 관세가 철폐되어 결과적으로 10조 달러에 이르는 관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참가국 간 기계류, 광물, 천연 오일, 전자기기 관련 수출이 많아 관세가 철폐될 경우, 동 분야에서의 혜택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CPTPP이 타결하게 되면 전 품목 중 싱가포르는 100%, 칠레는 95%, 멕시코는 77%, 페루는 81%,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65%에 이르는 품목에 대하여 즉시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며, 앞으로 20년 이내 모든 참가국이 전 품목에 대한 관세를 100% 철폐할 예정이다. 참가국별 주요 수출품목                             출처: World Trade Atlas, CIA – World FactBook한편 멕시코는 대외교역 관계를 단번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CPTPP 타결로 인해 멕시코는 이전까지 별도의 경제협정을 체결하고 있지 않았던 국가와의 경제자유협정도 체결할 수 있게 되어 총 52개국과 자유무역이 가능해져 보다 넓은 시장으로의 무관세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CPTPP는 타결과 함께 전 품목에 대하여 즉시 관세를 100% 철폐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하는 동시에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단기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멕시코 주요 민감품목 관세 개방 계획자료: 멕시코 경제부,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체정리통상 측면에서의 발전 이외에도 멕시코는 CPTPP 타결로 인해 강제적으로 사이버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사이버보안체계 확립을 위해 국내 보안법을 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한국은 CPTPP 가입을 통해 멕시코와의 경제협정 체결이 가능해진다. 현재 한국은 CPTPP 가입국 중 유일하게 멕시코, 그리고 일본과 경제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 CPTPP에 가입하게 되면 그동안 큰 진전이 없었던 한-멕 FTA, 한-일 FTA를 간접적으로 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한-멕 FTA의 간접적 체결을 위해 멕시코를 포함한 콜롬비아, 칠레, 페루가 소속된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가입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이 멕시코 내무부와 진행한 인터뷰(’18.2.9)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벽에 부딪힌 멕-유럽연합 FTA 협상에 의해 한-멕 FTA가 후 순위로 밀린 상황이며, 태평양동맹 가입과 같은 한국 정부 측 노력도 중요하지만 태평양동맹보다는 지금 당장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CPTPP에 가입하는 것이 양국 간 경제협정을 하루라도 빨리 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이 CPTPP에 가입함으로써 멕시코와의 경제협정을 체결할 수 있게 되면, 단순히 관세철폐 수준을 넘어서 한국 기업의 멕시코 정부 공공입찰 프로젝트 참가, 불필요한 행정절차 생략을 통한 빠른 통관 및 멕시코 시장에서의 제품가격 인하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단순 경제협정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 협정의 성격을 지닌 CPTPP에 의해, 인적교류 등의 사회적 측면에서의 교류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CPTPP는 통상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교류까지 포함한 포괄적 성격의 협정으로, 타결 시 가입국 간의 단순 경제 교류를 넘어서 인적교류 등의 사회적 교류까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CPTPP 가입을 통해 그동안 진전되지 않았던 한-멕 FTA를 간접적으로나마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단순 경제적 교류를 넘어 인적교류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의 멕시코 시장 진출이 쉬워질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 취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의 진출도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서 사업확대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CPTPP를 활용하여 낮아질 관세뿐만 아니라 경제협정체결국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공공 입찰프로젝트 참가 가능 등)을 누리기 위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꾸준히 찾아볼 필요가 있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 멕시코 내무부, 멕시코 경제지 El Expansion, El Economista, World Trade Altas, CIA-World Fact Book, 뉴질랜드 외교부, 브루나이 외교부, 베트남 관세청, World Bank,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체보관자료
이용우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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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 도요타, 혼다 3사 간 기술 경쟁 치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대 및 대대적인 정부 지원 필요북미 수소연료 전지차(FCEV) 시장 현황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미시간주 Ysilanti에서 발표한 연설을 통해 2022년에서 2025년에 출시되는 모델에 대한 연비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도로안전교통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은 기존 연비를 46.6mpg(mile per gallon)에서 35.7mpg로 낮췄다. 이외에 오바마 정권이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중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비중을 60%로 정했던 반면, 트럼프 정권은 기준을 10%까지 낮출 전망이다. 연비 기준 하향조정과 함께 2017년 6월 트럼프 정권은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정권의 환경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와는 별도로 Zero Emission(배기가스 제로) 규정을 의무화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 캘리포니아주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2025년까지 판매되는 차량 중 15%가 Zero Emission 차량이어야 한다.Hydrogen Fuel Cell Vehicle – A Global Analysis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수소차 총판매량은 6,364대로 이 중 50%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됐다. 캘리포니아주 포함 뉴욕, 메릴랜드, 오리건, 매사추세츠 등 10개 주가 자체적으로 강력한 환경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수소차의 주요 특징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함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는 공기를 대량으로 흡입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된 공기를 99.9% 정화할 수 있다.수소차 100만 대 운행 시 연간 210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1km 주행 시 미세먼지 최대 20m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 전기에너지 자체 생산이 가능한 수소차는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또는 에너지 저장소(ESS)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수소차 10만 대를 보급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이 확보된다.현대자동차 양산형 수소차 ‘넥쏘’                                                자료: 현대자동차주요 OEM별 수소차 개발 및 판매 동향 현재 양산에 성공한 대표적인 수소차는 현대의 투싼과 넥쏘다. 이 외, 혼다 클래리티(Clarity), 도요타 미라이(Mirai)가 경쟁 중이다. Hydrogen Fuel Cell Vehicle –A Global Analysis에 따르면, 2021년까지 현대, 기아, 도요타, 렉서스, 혼다, 벤츠, BMW 등 최소 11개의 완성차 업체가 수소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현대: 1세대 수소차인 투싼을 시작으로, 최근 최고 마력 161에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350마일에 이르는 차세대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했다. Statista에 따르면, 현대는 2017년 9월 기준 전체 수소차 시장의 5.2%를 차지했다. 2018년 4분기에 넥쏘의 북미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2017년 1~9월 수소차 판매량자료: Statista- 도요타: 도요타사의 미라이는 최고 마력 151 및 충전 후 최장 312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Statista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7년 9월 기준 전체 수소차 시장의 78.53%를 차지했다. 도요타사의 2018년형 미라이의 권장 소비자가격(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MSRP)는 약 5만 8,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혼다: 혼다의 대표 수소차는 클래리티로, 최고 마력 170을 자랑하며 충전 후 최장 366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Statista에 따르면, 혼다는 2017년 9월 기준 전체 수소차 시장의 16.27%를 차지했다. 2017년형 혼다 클래리티의 가격은 약 5만 9,000달러 수준이다.수소차 부품시장  전기차와 달리 내연기관에 사용된 2만여 개의 부품이 수소차에 동일하게 사용되므로 수소차 시장은 기존 부품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수소차의 주요 구성품으로는 연료전지에 산소 및 수소를 공급하는 공기공급장치, 수소공급장치가 있으며, 이 외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수소저장 용기, 열·물 관리장치, 공조장치, 모터, 전력변환장치, 고압 밸브 등이 있다. GM과 혼다는 합작 회사인 퓨얼셀시스템매뉴팩처링(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을 설립하고, 수소차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GM의 기존 공장에서 공동생산하기로 했다. Ford, 다임러, 닛산은 3자 계약 체결을 통해 양산용 수소 연료전지를 공동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며, 현대는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고압용기, 수소센서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가별 수소차 지원정책 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만큼 수소차 보급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량 기술 및 가격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수소차 패권은 규모의 경제를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며, “완성차 업체의 노력을 받쳐줄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수소차 10만 대 보급을 목표로 대당 1,3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수소 공급 인프라 지원을 위한 3,300만 달러 보조금 발표를 통해 2020년까지 최소 1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 한국: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2020년까지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100곳을 설치함과 동시에 2018년 기준 구매보조금 2,750만 원 지원을 통해 수소차 판매량 1만 대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 일본: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수소차 판매 4만 대, 충전소 160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출자기업에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도호가스, 도요타 통상, JX, 이데미쓰고산, 도요타, 혼다, 닛산, 일본개발은행 등 총 11개의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외, 자동차세 및 취득세 약 20만 엔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 중국: 중국의 수소차 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까지 수소차 5,000대, 충전소 100기를 보급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2016~2020년 신에너지 차량 확대보급 사용계획에 따르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반면, 수소차의 보조금은 20만 위안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사점 첫 양산형 수소차를 발표하고도 부족한 수소충전소와 보조금 지원으로 수소차 시장의 주도권을 도요타에 넘겨준 만큼 수소차 선두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을 포함한 타 국가의 정부 지원정책 등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수소차 부품의 경우 초기 개발단계인 만큼 국내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특허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수소차의 가격 저감을 위해서는 부품 공용화, 대량생산기술 확보, 핵심부품 성능향상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글로벌 Tier 1과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자료: Statista, Hydrogen Fuel Cell Vehicle – A Global Analysis, 미국도로안전교통국, 현대자동차,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보유자료 및 자료 종합 
관리자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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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모빌리티, 네트워크 기술, 반도체 칩(Chip), 소프트웨어에 주목 필요-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이 필요할 때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기업 보쉬, IT 경쟁에 뛰어들다ㅇ 자동차업계, 변화의 국면 본격화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가 빠른 속도로 산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독일 자동차업계에서도 E-모빌리티를 위시해 커넥티드 카, 무인주행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쇄신을 위한 일련의 노력이 눈에 띈다. 맥킨지(McKinsey) 컨설팅에서는, 독일 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약 90억 유로의 매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Produktion 매거진,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의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2030년 독일 신규 자동차 등록 수의 약 30%가 전기자동차일 것으로 전망된다. 즉, 연 90만 대가 판매돼 총 600만 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연구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2020년 5%에 불과한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2025년 16%, 2030년 28%가 될 전망이며,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과 유사하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30년 주요 E-모빌리티 시장 전망(신규 자동차 등록 수 기준)(단위: %)자료: Produktion,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반면, 해당 연구조사에서는 이러한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 성장세와 더불어 가솔린 연료 자동차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자동차경영센터 센터장인 브랏첼 박사(Dr. Stefan Bratzel)는 “E-모빌리티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자동차산업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특히 주물산업 분야 기업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 기업의 매출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비해 변화를 도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ㅇ 보쉬, 구조 혁신의 선도 사례로 주목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보쉬 역시 기업 내부적으로 전략적 구조 혁신을 추진 중으로, 보쉬의 CEO 데너(Volkmar Denner)는 디지털 네트워크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는 지난 132년 기업 역사상 최대의 변혁이라고 한다.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주입 펌프, 냉장고, 공구 기계 등 핵심 노하우와 4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보쉬와 같은 전통 대기업의 네트워크화, 칩 기술,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 분야로의 투자는 큰 도전 과제라 할 수 있다. 데너는 “실리콘밸리가 디지털 세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반면, 우리는 현실의 세계를 네트워크화 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일찍이 사물인터넷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리라는 것을 내다봤고, 보쉬가 이러한 긴장감 있는 개발 전선에 선도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쉬가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인터넷 대기업의 새로운 경쟁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조 혁신을 위한 보쉬의 전략적 접근법ㅇ R&D를 중심으로 한 유연한 대응력보쉬는 약 200억 유로의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 생산사업을 위한 투자를 꺼리는 반면, 다수의 소형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데너는 “우리는 현재 경제사와 기술사에서 유동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향후 10년 또는 20년 해당 회사가 무엇을 계획하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분명한 것은 반응(Reaction)과 적응 능력이 이러한 신속한 변화의 시기에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이유로 데너는 CEO이자 R&D 총괄 책임자로서의 직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보쉬는 연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총 75억 유로를 R&D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보쉬는 2015년부터 연간 5억 유로를 새로운 디지털 사업 분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대부분은 핵심 사업영역인 자동차 기술, 가정용 전자제품, 전기 공구, 산업 및 건물 기술을 보완하는 분야에 투자된다.NordLB(북연방 주 은행)의 자동차 전문가 쉬보페(Frank Schwope)가 ‘현재 모든 자동차부품 대기업은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듯이, 보쉬의 다양한 사업 분야 기술 개발 투자를 중심으로 한 구조개혁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나, 다른 대안은 없다는 것이 보쉬의 입장이다.ㅇ 장기적 차원의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보쉬는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효용 가치가 없는 디젤기술은 현재 비록 이윤이 높으나, 더 이상 수 십억 유로를 들여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때 보쉬의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스타터(Starter, 시동모터)와 발전기(Generator)가 첫 희생양이 됐는데, 보쉬는 E-모빌리티 기술에 필요 없는 기존의 사업부를 중국에 매각했다. 또한 2008년 설립된 터보차저(Turbo charger)를 생산하는 말레(Mahle)와의 JV인 BMTS(Bosch Mahle Turbo Systems) 역시 2017년 9월 홍콩소재 사모투자기업인 FountainVest Partners에 매각했다.이러한 일련의 구조개혁을 위한 작업은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됐다. 실제로 보쉬는 데너가 신임 CEO로 임명된 직후인 2012년 이미 40억 유로의 마이너스 사업이었던 태양광 사업을 처분한 바 있다. 태양광 셀 가격의 폭락세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현재 보쉬의 에너지 생산 관련 사업 분야를 선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된다.보쉬의 사업 분야 처분 사례자료: Handelsblatt그럼에도 보쉬는 기타 대규모의 투자에 대한 두려움 없이 10억 유로를 드레스덴 소재 반도체 공장에 투자했으며, 이 역시 아직까지는 다소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ㅇ M&A를 통한 역량 보강보쉬는 향후 모든 보쉬 제품이 인터넷으로 연동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게 될 때 모든 것이 완성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보쉬는 자체 소프트웨어 하우스와 인터넷상 플랫폼, 그리고 빅 데이터용 자체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쉬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2만 5,000명까지 두 배로 늘렸다. 이는 이미 10여 년 전 Software Innovations 인수 때부터 시작됐다 할 수 있다. 보쉬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관련해 아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해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하우스를 구축했다. 보쉬의 인수 사례자료: Handelsblattㅇ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효과 강화보쉬는 기존에 이와 유사한 길을 선택했던 다른 기업과는 달리 SAP, IBM, Software AG 등의 시장 내 메인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기술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중국의 검색엔진 Baidu, 독일의 손해보험사 Munich Re, 화학 및 제약 기업 Bayer 등과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ㅇ 최고의 인재 영입데너는 선임자와 달리 SAP의 뤼커르트(Tanja Rueckert) 등의 IT 기업의 창의력 있는 최고 인력을 영입하는 것을 꺼리지 않다.인공지능 분야에 약 3억 유로를 투자한 데 이어 100명의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 캠퍼스가 있는 레닝엔(Renningen)을 위시해 인도, 미국 등의 전문가도 함께 채용했는데, 동 분야 책임자 파일로(Christoph Peylo)는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에서 영입해왔다.또한 보쉬의 최대 사업영역 분야인 모빌리티 솔루션의 디지털 분야 책임자는 이전에 Cisco에서 근무한 바 있는 하인리히스(Bernd Heinrichs)다.보쉬는 E-모빌리티 개발에 연간 4억 유로씩 지난 8년간 투자해 오고 있으며, 이제까지 총 32억 유로를 투자했다.ㅇ 혁신 신사업 확장2018년 초 보쉬는 독일과 헝가리, 중국 내 새로운 영업 분야인 ‘Connected Industry’에 500명의 근로자를 투입했다. 이 새로운 영업 분야는 인더스트리 4.0의 활동으로 연계돼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담당하게 된다.보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는 네트워크화된 산업의 잠재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서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쉬는 스타터 키트(Starter-Kits)와 개조(Retrofit) 솔루션에서 패키지에 이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이로써 보쉬는 2020년까지 인더스트리 4.0분야에서 10억 유로 이상의 추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쉬의 신사업 분야 기술자 아쓰만(Dr. Stefan Assmann) 박사는 현재 보쉬 내 자동 제조 어시스턴트 APAS(Auto-matische Produktions-Assistent)를 비롯한 다수의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이 산업화 됐다고 전했다. 이 로봇 팔은 추가 보호 장비 없이 인간과 직접적인 협업을 하는 최초의 생산 보조 시스템이라고 한다. 다수의 기업이 현재 네트워크화된 공정으로 어떠한 솔루션이 특정 분야에 적합한 것인지, 또는 어떻게 수십 년간 성장해온 제조업 환경에서 기계를 효율적으로 상호 간 네트워크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보쉬의 신사업 파트는 이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보쉬는 기업과 직원이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네트워크화된 공장으로의 길’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더 나아가 보쉬는 보안 문제를 이른바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의 성공적인 질주 이전에 이미 보쉬는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이미 선도적으로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 외에도 보쉬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미 전기자전거 모터와 iPhone에 센서를 공급하는 보쉬 센서(Sensortec)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ㅇ 중앙통제 감축보쉬는 다수가 네트워크화를 순전히 기술적 테마로 보는 데 반해, 오래전부터 이것이 심도 있는 기업 문화의 변화와 결부돼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 이에 따른 조치로 보쉬는 ‘자사가 거대한 행정기관과 같이 간주되고 있으므로 필요한 작업’이라는 판단하에 750개에 이르는 중앙 지시사항을 70% 감축했다.ㅇ 투명한 관리에 중점향후 디젤 게이트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다시 연루되지 않도록 새로 개발 관련 규범을 도입해 검사가 보쉬 직원을 상대로 수사할 수 있게 조치했다.보쉬는 디젤 모터용 제어 소프트웨어 최대 공급기업으로 완성차 기업의 디젤가스 배출 조작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상황으로, 이와 관련해 미국에 3억 유로의 벌금을 지급했다.데너는 이와 관련해 자동차 산업계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아주 다른 수준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이로써 보쉬는 자동차 제조사가 반길 수 없는 행보를 취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수사에도 협력하고 있다. 데너는 만일 디젤이 정책적으로 더 이상 원치 않는 기술일 경우 10년간의 유예 기간을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중국의 상용 차량 붐이 디젤 분야 일자리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특수 경기가 갑자기 무너질 경우 다수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쉬의 디젤기술 분야 고용인원 수는 5만 명에 이르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보쉬는 “다른 사람보다는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라는 CEO 데너의 말처럼, 과감하고 일관적인 구조 혁신을 단행해 IT 기업으로의 이유 있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보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자동차를 위시한 부품 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는 기업으로 하여금 자구책을 강구하게 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역시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미래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해 내는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국내에서도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가 공구나 기계, 주물(금형) 등 기계부품 중심의 전통적 사업구조에서, 전자와 IT의 융합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혁신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독일 부품업계의 일련의 변화 속에 밸류체인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한 자동차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소싱팀 구매담당자는 ‘자사의 경우에도 미래 모빌리티 전략 차원에서 보쉬의 행보와 유사한 노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커넥티드 카 특화 전장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 또 해당 담당자는 ‘특히 전기충전소 파인더(소프트웨어)나, 전기자동차용 48V 배터리, 해킹방지용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아웃소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경우 현 시장의 수요변화를 잘 읽고 신성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열린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료: Produktion,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 Handelsblatt, Automobil Industrie, Automobilwoche, 구매담당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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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의 무역투자진흥기관(카자흐인베스트)과 업무협약 체결- 철강, 정유 등 양국 주요 정책 산업 14개 개발 협력 포함▲ 협약 체결 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 루스탐 이사타예프 카자흐 인베스트 부사장, 아리스탄 카비케노프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차관 KOTRA(사장 권평오)는 지난 4월 18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카자흐스탄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KAZAKH INVEST)와 양국 간 무역진흥, 산업개발 및 투자진출에 관한 정보·경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의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한 국제무역 관련 정보 공유 △무역진흥 및 산업개발 지원사업경험 공유 △양국의 교역증진 및 우리기업의 투자진출 협력 △철강, 정유, 화학 등 양국의 정책적 주요산업 14개 분야의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OTRA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앙아시아 5개국 GDP의 53%(출처: 통계청)를 차지하면서 ‘중앙아시아의 거인’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이 우리기업의 新북방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는 카자흐 인베스트와 시장진출설명회 및 상담회 등 다양한 사업개발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애영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