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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분야 수요 오름세, 스마트폰관련 분야 역시 회복세에 들어 플라스틱 가공기계 시장 성장 전망 - 한국의 기술력과 일본대비 저가라는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해야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HS Code 8477)는 생산재로, 고객 기업의 설비투자동향에 따라 수요가 크게 변동되는데 최근 일본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수요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관련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리먼 쇼크 이후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의 2009년 출하대수는 6,000대까지 반감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회복기조에 들어서 2013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4년 연속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고 한다.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출성형기를 비롯한 성형기의 일본 내 생산은 2013년 이후 지속 증가해 왔으나, 2016년에는 소폭 감소했다.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 생산 추이(단위 : 대, 백만 엔)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기반 일본 플라스틱기계공업회 작성사출성형기는 2016년 생산액이 2015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압출성형기의 2016년 생산액은 342억 엔으로 2015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중공성형기의 2016년도 생산액은 209억 엔으로, 2015년 대비 16% 증가했다.한편 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2016년도의 플라스틱 가공기계 수주액은 2015년 대비 3.2% 증가한 2,075억 400만 엔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자동차용 및 외수가 호조로, 수주는 2년 연속 2,000억 엔대를 확보했다.  중국 스마트폰용 사출성형기의 판매부진 등으로 2016년 상반기 수주액은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감소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자동차관련 수요가 점차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등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동향일본의 가공기계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최근 3년 중국의 수입점유율은 일본 전체 수입금액의 40%에 육박했다. 중국의 일본시장에서의 선전은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제품이 일본제품보다 20~50%정도 저렴하다. 한국은 일본의 해당제품 4대 수입국으로, 최근 3년 약 7%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2016년은 2015년 대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이 증가했으며, 2017년 1월~9월 기간에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다.일본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477 기준)(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World Trade Atlas수입 규제, 관세율 및 필수인증 등ㅇ 규제내용(관세 및 비관세 규제 등) : 특이사항은 없다. ㅇ 필수 인증 : ISO9001 국제인증이 필요하며, 일본 공업규격인 JISB6701로 형상, 치수, 표기방법이 정해져 있다.ㅇ 관세율은 무관세이며, 통관 시 유의해야 할 특이사항은 없다.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일본에서는 주로 스미토모중공업과 화낙, 닛세이주시공업 등이 사출성형기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에서 도입하곤 하는 대형기계의 경우 미쓰비시중공업과 도시바 기계에서 다루고 있다. 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니가타기계테크노, 마츠다제작소, 소딕 등도 주요 기업에 속한다.일본 주요 생산기업별 시장점유율자료 : 야노경제연구소2015~2016년 일본 플라스틱 가공기계 생산액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스미토모중공업으로 2016년의 경우 2015년 대비 생산액이 다소 줄었으나, 시장점유율은 0.1%p 증가했다. 스미토모중공업의 2017년 3월기 연결결산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기계 등 정밀기계부문의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한 1,457억 엔,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46억 엔으로 유럽 수출이 탄탄했으나 중국 스마트폰관련 수요부진과 고채산의 반도체 제조관련 수주감소가 영향을 주었다.한편, 스미토모중공업은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3년간 800억 엔의 설비투자를 시행, 사출성형기 및 변경 감속기 생산시설 강화에 집중할 계획으로, 2008년 인수한 독일 디막·플라스틱 그룹(바이에른)의 사출성형기 공장 생산능력도 2019년경까지 30% 증가할 방침이다.생산액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화낙은 ‘국제플라스틱박람회(IPF) 2017’에서 AI 기술을 탑재해 예방보수를 하는 사출성형기를 선보였다.  닛세이주시공업은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연결 매출 400억 엔, 영업이익 30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약 20억 엔을 투자해 중대형 기계를 생산하는 미국 신 공장을 건설, 2018년 2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시사점일본의 경우 주요 제조업 기업의 공장 해외이전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황이기에 플라스틱·고무 성형기와 같은 기계류의 폭발적 내수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고객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이 탄탄하게 추이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는 일본으로의 수출실적이 무엇보다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전술한 바와 같이 자동차용 시장은 호조, 부진했던 스마트폰 분야도 회복세, 전기업계의 경우 전자기기수탁제조서비스(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 ; EMS)로 위탁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일본 국내 성형기 메이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해외이전을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일본 국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제품시장 수요급락 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일본의 해당품목 수입동향에서 보았듯이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성형기 분야에서 중국제품 도입이 다수 이루어진 바, 일본 업체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은 한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성형기는 프레스 기계뿐만 아니라 금형과 함께 사용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금형의 좋고 나쁨에 따라 성형품의 품질이 좌우되므로 전통적으로 금형에 강한 한국은 기술력과 일본제품 대비 저가라는 장점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을 것이다.향후 AI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바, 일본 시장동향을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자료 : 닛케이 NEEDS 업계 해설 보고서,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플라스틱기계공업회 자료 등 KOTRA 도쿄무역관 의견 및 자료 종합
이용우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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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은 12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시행규칙은 12월 29일에 공포될 예정    환경부(장관 김은경 www.me.go.kr)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정된 ‘자원순환기본법’을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기본법’ 시행령은 12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시행규칙은 12월 29일에 공포될 예정이다. ‘자원순환기본법’은 순환자원 인정, 자원순환 성과관리, 제품 순환이용성평가, 폐기물처분부담금 등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폐기물의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제도를 담았다. 이러한 제도들은 폐기물이 발생한 이후의 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그간 국내 자원순환 정책의 기준(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도입된 것이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품의 생산단계부터 폐기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재활용이 쉽게 되는 제품을 생산하도록 개선됐다. 연간 지정폐기물을 100톤 이상 또는 그 외 폐기물을 1,000톤 이상 배출하는 약 2,500여개 사업장에 대해 ‘자원순환 성과관리 제도’가 도입된다. 이들 사업장에 대해 맞춤형 자원순환 목표를 설정하고, 순환이용 및 감량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장별 목표는 국가 자원순환 목표, 업종별·사업장별 자원순환 여건 등을 고려하여 설정한다. 이행실적이 우수한 사업장에는 재정적·기술적 우대조치를, 미달 사업장에는 명단 공개 및 기술지도 등을 조치한다. 서로 다른 재질, 분리·해체가 어려운 구조 등 재활용을 힘들게 하는 요소에 대해 제품 생산자에게 개선을 권고하는 ‘순환이용성 평가제도’도 시행된다. 제품별 폐기물 발생 및 순환이용 현황을 고려하여 매 3년마다 평가계획을 수립한다. 평가결과에 따른 개선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터넷·언론 등에 그 결과를 공개한다. 발생한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재활용가능 자원의 매립·소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들도 시행된다. 지자체 및 사업장폐기물배출자가 폐기물을 매립·소각하는 경우 폐기물 종류별로 10~30원/kg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부과한다. 부담금 부과 대상 중 자가 매립 후 3년 이내 재활용, 소각열에너지 50% 이상 회수·이용, 연간 매출액 12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 등은 50%에서 100%까지 부담금을 감면한다. 징수된 부담금은 자원순환 산업을 육성하고 자원순환 시설을 확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생활폐기물에 대한 부담금 징수액의 70%는 시도에 교부하여 자원순환 촉진에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적으로 유해하지 않고 유상으로 거래되는 폐기물 등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여 폐기물 규제를 완화한다. 사업장별로 신청을 받아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법률과 시행령에서 정한 순환자원 인정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은 사업장은 사후관리를 통해 기준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받는다. 환경부는 이러한 신규 제도들을 포함하여 국가의 자원순환 목표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 자원순환기본계획(2018년~2027년)을 2018년 상반기 내로 수립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5년간 폐기물 원단위 발생량을 15% 감축하고 매립률을 50% 이상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원순환기본법‘의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 법령정보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우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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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60억 원, 조선 230억 원, 석유화학 160억 원 등 내년 국비 781억 원 확보울산시는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의 고도화 및 첨단화를 위해 21개 사업에 781억 원 규모의 ‘2018년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자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산업진흥사업’ 에 231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울산시는 기존 주력산업에 ICT 등을 융・복합하여 주력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역주력산업(친환경가솔린자동차부품, 조선해양, 첨단화학신소재, 친환경에너지)에 139억 원을, 그리고 대구, 경북, 경남, 세종 등 다른 시・도와 자율적 경제협력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협력권산업(지능형자율주행자동차, 친환경선박, 경량부품소재)에 92억 원을 각각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자동차산업 분야는 7건, 160억 원으로,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48억 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16억 원)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 소재개발(30억 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은 2016년부터 4년간 총 367억 원(국비 199억 원, 시비 70억 원, 민자 98억 원)의 연구개발비 투입으로 전기자동차 기술의 최대과제인 주행거리 기반기술 향상으로 자동차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와 고용증대가 이뤄질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산업 : 7개 사업 160억 원(단위 : 백만 원)조선해양산업 분야는 4건 230억 원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지원센터 구축(19억 원)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5억 원) 등이 추진되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석유화학 산업 분야는 9개 사업 160억 원으로, ▲비식용 그린카본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개발(42억 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구축(53억 원) ▲분리막 소재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 구축(7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총 1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분리막 소재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구축사업은 2016년 6월 착수, 오는 2020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정밀화학 산업뿐만 아니라 분리·정제 공정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요기업과 분리막 공급기업간의 교두보 역할 수행으로 국내 분리막 산업의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석유화학산업 : 9개 사업 160억 원(단위 : 백만 원)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과제를 발굴하여 중앙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는 한편,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와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노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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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 국가자격제도 시행 추진 계획정부는 지난 12월 14일, ‘제9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 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개최하여 「종이없는 사회실현을 위한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 계획」, 「3D 프린팅 생활화 전략」, 「사이버 생활안전 실현을 위한 랜섬웨어 대응력 강화 대책」 등 정보통신분야 주요 정책 5건(보고사항인 국가정보화추진실적 포함)을 심의하고 확정하였다. * 정보통신전략위원회 :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정보통신분야 주요정책 의결기구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민간위원 등 총 25인으로 구성이번에 확정된 주요 정책들은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에 포함된 주요과제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종이 문서만 요구하는 낡은 관행과 규제, 업무환경 개선과 ▲교육, 산업, 생활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3D 프린팅 활성화, 그리고 ▲빠르게 유포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하여 안전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중 「3D 프린팅 생활화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3D프린팅은 개인의 창의력 향상과 중소기업의 맞춤형 제품제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수단으로써 3D프린팅을 교육, 문화,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함으로써 생활저변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 동안 정부는 ’14년부터 기술개발, 3D프린팅 지역센터 구축,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 제정(’15.12월) 등 산업기반 조성에 주력하여 왔으나, 학교, 중소기업 등의 활용률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3D 프린팅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학교의 3D프린팅 활용률 8%(경기도 교사 설문조사), 중소기업 3D프린팅 활용률 6% 수준 이번 3D프린팅 생활화 전략에는 ▲디지털교육 혁신을 위해 학교에 3D프린팅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활용을 촉진하며, ▲국민들이 3D프린팅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다.첫째, 3D프린팅 기반 디지털교육 혁신을 통한 창의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에 3D프린터를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 서울교육청 500개교(~’22) 시작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단계적 확대SW교육, 기술, 과학 등 교과와 3D프린팅 연계에 필요한 교육용 SW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시범교육 등을 실시하여 학교의 3D프린팅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SW교육을 통해 로봇, 자동차 등의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고 외관은 3D프린팅으로 원하는 모양을 디자인 및 출력해서 구동하거나 과학교과에서 인체모형, 분자구조 등 삼차원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교구 제작에 3D프린팅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둘째, 중소기업의 3D프린팅 활용 제고를 위해 3D프린팅 출력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바우처를 지원(중기부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3D프린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귀금속, 가구, 완구 등 업종별 3D 프린팅 제작 SW를 개발하고,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보급형 3D프린터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고, 고구마 전분 등 다양한 생활 친화형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셋째, 3D프린팅 이용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성 있는 민간 3D프린팅 제작자(maker)가 공공시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3D 프린팅의 전문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 국가자격제도(고용부 협력)를 시행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들이 3D프린팅을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청소년, 군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3D프린팅 설계도면 제공으로 일반인들의 활용능력 향상을 높여 줄 예정이다.산업현장에 필요한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등 5개 자격 신설이에 따라 지난 12월 15일에 정부는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등 5개 자격 신설을 발표했다.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각각 개정(시행령 ’17.12.19, 시행규칙 ’17.12.15)됨에 따라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등 5개 자격이 신설되고, 온라인으로 상장형 자격증을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과정평가형자격의 외부평가에 대한 재 응시(1회) 제한이 없어진다.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총 5개 자격을 신설한다. 3D프린팅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정부는 「3D프린팅 산업 진흥계획」 등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확산,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을 신설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양성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신설되는 자격에 대한 시험 및 자격증 취득은 검정 위탁기관 선정, 출제기준 작성 및 시험문제 출제 등의 준비를 거쳐 ’18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이용우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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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4.0으로 알아본 독일 노동시장 최신 트렌드독일은 2017년도애 22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인 5.8%를 기록했으며, 1.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의 이러한 경제성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으로 대표되는 튼튼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다.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이와 관련해 회자되는 비극적 시나리오 중 하나는 세계 경제가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대량실업 등의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연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노동시장, 노동환경, 노동자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에 독일 연방노동부를 중심으로 노동 4.0(Arbeit 4.0)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고,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 노동상과 제도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노동 4.0을 통해 알아본 독일 노동시장의 미래,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무엇인지 알아보자.독일 실업 추이(단위 : 백만 명)자료 : 독일 연방 노동부인더스트리 4.0(Industry 4.0)?‘Industry 4.0’은 2012년 독일정부가 세운 하이테크 2020 액션플랜의 10대 미래과제 중 하나로, 산업 전 분야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산업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복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포함한다. 이를 위해 독일은 산업 육성정책인 ‘하이테크 전략 2020’과 범국가 디지털 생태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략 2025’를 시행하며 독일 제조업 전체의 스마트 공장화,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 선두국가 도약 등을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독일 연방정부가 주도하여 노동 4.0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노동 4.0(Arbeit 4.0)?독일 연방정부가 펴낸 노동 녹서*에 따르면 ‘노동 1.0’은 산업사회가 태동하고 노동조합이 설립되기 시작한 18세기 후반을, ‘노동 2.0’은 대량생산이 시작된 19세기 말엽을, ‘노동 3.0’은 사회적 시장경제체제 하에 근로자의 사회보장 보험체계가 적립된 20세기 시점을 가리킨다. 이에 반해 ‘노동 4.0’은 네트워크화, 유연화, 디지털화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로 노동환경 변화뿐 아닌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변화,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동반되는 현재와 미래를 의미한다. 이에 발맞추어 독일정부는 산업 생산성과 근로자 복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 연구를 노동 4.0이라는 개념 아래 진행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연구과제로는 근로자 재교육, 정보보호, 신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노동 녹서(Green paper)란, 독일 연방정부가 노동정책을 의논하고 심의하기 위해 작성한 정책자문용 공문서이다.아래에서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몰고 온 환경요인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독일의 노동시장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분석하기로 한다. 그리고 변화된 노동 4.0의 환경 속에서 취업유망 직종과 분야를 알아보고, 현지 취업필승 전략을 들어보기로 한다.독일 노동시장 변화요인과 트렌드1) 디지털화 현재 80%가 넘는 독일의 노동자들이 디지털 정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디지털화는 일상생활, 가치창출, 노동의 영역을 막론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분야에서 급격한 상호 협업과 발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은 디지털화에 있어 급진적인 미국식의 접근방법과는 달리 현존하는 시스템을 단계적·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플랫폼 활용사업 시, 독일의 이러한 특징과 사회적 시장경제체제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글로벌화독일의 글로벌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최근 25년간 그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1990년대 초 경제 개방도가 40%에 불과했지만, 현재 한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시장 수요면에서도 국제적인 고객에 응대할 국제적 인재들이 필요하게 됐고, 기업 내부의 고용 인력이나 외부의 고용 인력에 유연한 근무를(유연 근무시간, 단기적 고용, 서비스나 직무에 의한 계약) 모색하게 됐다. 혁신과 생산성 증가, 비용절감이 경쟁의 요소가 됐으며, 비즈니스와 투자는 점점 국제적으로 변모하는 반면, 주요 의사결정의 탈 중심화 경향도 보이고 있다. 3) 노동인구 유입 및 교육수준국제적으로 인구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인구 유출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유럽연합(EU) 창립 이후 여타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인구 및 난민 유입으로 그 속도가 가속화됐는데, 2015년 난민 유입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순 인구유입 역시 역대 최고인 110만 명을 기록했다. 2015년 유입된 난민의 50%가 25세 이하로 독일 노동 가능인구 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독일 노동시장의 커다란 기회이자 위기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 인구 유출입 현황   (단위 : 명)자료 : 독일 연방 노동부독일 노동가능인구의 교육수준은 꾸준히 증가했다. 일반 고등학교 중퇴자 비율은 2006년 8%에서 6%로 줄었으며, 현재 학령인구의 41%는 대학수학능력 테스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적 배경차이가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주민 자녀들의 학업포기 비율이 매우 높고, 학업성취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연구소(Institute of Employmen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노동자의 기술레벨은 임금수준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은 노동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평생 25만 유로를,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은 120만 유로를 더 버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일반 노동자의 급여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4) 문화와 가치의 변화여성 노동참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독일부부의 65% 이상이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족 모델은 취미나 여가 시간에 대한 요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30~55세 연령의 노동자들은 업무의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자녀 양육, 취미 활동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개인 시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최근 독일 노동부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노동 4.0의 가치 연구(Value Systems in the Context of Work 4.0)’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상적인 노동환경, 일상적인 노동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 연령이나 수입, 교육정도와 같은 사회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미래 독일 노동시장의 기회와 위험 1) 고용시장의 재편 불가피독일의 고용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독일 실업률이 상승했던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특히 2005년부터 취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사회의무보장을 받는 인구는 450만 명에서 3,100만 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독일은 2017년 현재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의 고용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독일의 실질임금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 낮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급격히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2015년 하반기부터 개정된 최저임금제도 덕분에 해당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평균보다 낮은 임금을 받은 노동자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991년~2015년 독일 실질 임금 변화 추이(단위 : 1991년 = 100)자료 : 독일 연방 통계청앞서 언급한 비극적 시나리오대로 인더스트리 4.0의 자동화, 디지털화는 대량실업을 초래할 것인가? 이에 대해 독일 연방노동부에서는 다양한 미래예측 연구를 진행했다. 2030년까지 디지털화가 점진적으로 꾸준히 진행될 경우와 인위적으로 가속화해 진행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한 결과, 전자의 경우 독일 전체 고용자수는 2030년에도 2014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후자의 경우에는 급격한 사회변화가 야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생산력이 크게 증대돼 노동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27개의 경제 분야에서 7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신 13개 분야(IT분야, 연구개발, 기계설비 등)에서 100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돼 결론적으로는 실업률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독일 노동 분야별 일자리 수 변화 예측 시나리오(단위 : 천 개)자료 : 독일 연방노동부이와 별도로 초고도의 자동화로 인한 중간정도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고숙련직과 저숙련직이 늘어날 가능성이 예측되는 바, 노동의 양극화로 인한 소득의 양극화 현상에 대비해 독일에서는 노동자에게 최소 임금을 보장한다거나 새로운 취업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이다.   2) 미래의 근무환경 : 유연성의 증가 근무환경은 노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로 인해 노동시간의 유연화와 노동장소의 탈 중심화 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아웃소싱과 계약노동 등의 방식을 활용해 고용의 유연함을 증가시키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 1/4의 노동자는 저녁근무를 하고 1/10은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며, 26%의 노동자는 토요일에, 14%는 일요일에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2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이다. 공간적 차원에서도 독일 전체 노동자의 1/5는 직업적 이유로 이동하며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노동자 특수시간 근무현황(단위 : %)자료 : 독일 연방통계청, 노동부즉, 노동자의 노동과 사적생활 사이에 경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개별적 노동시간 모델 도입, 장기 노동계정, 안식년, 홈 오피스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간 유연화는 진행된다. 최근 독일 노동부의 따르면, 합당한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오버타임 노동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근로자에 대한 휴가도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노동 모델을 위한 사회제도적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3) 우리가 공략 가능한 기회 요인은? 앞서 살펴본 독일 노동시장 미래 연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는 디지털화 가속화 시나리오의 경우 7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지만, 100만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측돼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 창출될 일자리들을 기회로 삼고 장기적으로 공략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디지털화의 가속화는 자연히 IT분야의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약 2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IT분야에서 특히 중국 등 외국 국적의 IT 서비스 제공기업이 큰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전통적인 유망 직군인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전자공학분야, 비즈니스 분야 중 연구개발 분야는 56만 개의 일자리 생성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긍정적 발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행정 분야(42만 개), 소매업(16만 개), 제지&인쇄업(9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가속화 시나리오에 따른 직업구조별 일자리 수 변화자료 : 이코노믹스(ECONOMIX) 2016년 보고서직업구조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도 앞에서 다룬 시나리오 분석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IT 전문분야, 비즈니스분야에서는 기업관리 및 조직, 광고 마케팅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기계전자공학, 기계 및 차량 전문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분야로는 금속생산 및 가공, 섬유 및 의류, 영양사, 간단한 판매직, 건강관리직으로 나타났다.2030년 디지털화가 노동자 교육수준에 미칠 영향(단위 : 일자리 1,000개)자료 : 이코노믹스(ECONOMIX), 2016년 보고서또한 연구결과 인더스트리 4.0이 학사학위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의 수요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디지털 가속화 시나리오의 경우 2030년까지 2만 5,000개의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연구됐다. 여러 분야 중 법·경제·사회과학분야 17만 개, 엔지니어분야 14만 개, 수학·자연과학 분야 9만 개, 언어·문화 분야 7만 개, 예술 분야에서 3만 개의 일자리가 생성될 전망이다.  독일 취업 필승을 위한 조언  지금까지 인더스트리 4.0이 독일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인 노동 4.0과 그에 대한 독일 정부의 논의를 살펴보았다. 이렇게 변화하는 독일 노동시장에서의 현지 취업성공을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독일 취업지원 7년의 경험을 가진 KOTRA 함부르크무역관 김은경 과장의 조언을 들어보자.Q. 독일 취업준비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A. 독일 통계에 따르면, 독일 HR 담당자가 외국인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꼽는 요소로는 ①언어능력, ②역량, ③준비자세 이다. 해외취업에서 언어능력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직업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는 어학능력이 더욱 중요하며 영어와 독일어는 필수이다. 신입의 경우에는 역량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접 시 준비된 성실한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Q. 노동 4.0으로 IT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은데, 실제 유망분야는?A. 독일에서 IT분야는 오래 전부터 한국인에게 유망분야였고 실제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채용된 한국인이 많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IT전문 인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16년 IT전문 인력이 5,000만 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IT분야의 취업은 지속적으로 밝을 전망이다. IT분야와 틈새 유망분야로 ‘물류’를 추천하고 싶다. 언어능력 中 이상, 3~5년의 물류업계 경험이 필수지만, 경험을 쌓은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이 쉽고, 업무 세분화는 물론 투명한 평가시스템으로 한국보다 경쟁이 덜한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Q. 노동 4.0, 난민유입이 독일취업 준비에 주는 실질적 영향?A. 노동 4.0이 가져올 노동시장의 변화는 디지털화·유연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한국인은 독일인에 비해 매우 유연한 사고방식과 빠른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민유입에 의한 영향을 예측해 보자면, 일자리 포지션이 완전히 다르고 난민의 지위를 받고 독일 사회에 통합되기까지 길게는 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노동시장에서 난민과 경쟁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행정적 처리시간이 길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최소 8주의 시간을 잡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Q. 독일 취업성공을 위한 조언?A. 그간 경험으로 보면 “취업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장기적으로 취업 1년 전부터 취업희망 분야의 산업, 취업 동향을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은 한국처럼 공채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상시채용이므로 StepStone, Indeed, Monster 등 현지 채용 플랫폼과 월드잡에서 수시로 동향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자리 공고를 자주 체크하다 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쉬우며, 맞춤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지원해 면접의 기회를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결정 후 주의사항으로는 계약서에 서명 전, KOTRA나 여타 기관에 계약서 사전검토를 받을 것을 조언하는 바이다.시사점 독일은 4차 산업혁명 논의가 시작된 직후부터 산업구조의 변화가 바꿔 놓을 노동시장에 대해 정책적 접근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의 토론과 토의, 정책자료 발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트워크화, 디지털화, 유연화로 요약될 수 있는 노동 4.0 시기에서의 노동은, 독일연방 노동사회부 장관 안드레아 날레스(Andrea Nahles)의 말대로 그전 시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바닷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일하는 지식 노동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업 스케줄을 계획하는 생산직 노동자의 모습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노동자의 디지털 정보 보호, 노동자와 고용주가 원하는 노동의 시공간적 유연성에 대한 균형, 고용의 유연성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곧 법제화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디지털화가 가속화돼 진행되는 시나리오 연구에 따르면, 독일에서 75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화로 인한 IT분야, 비즈니스 서비스분야 중 광고 마케팅 분야, 기계공학, 자동차공학분야에서만 4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노동의 유연화로 인해 채용서비스 관련 업계, 근로자 재교육 수요증가로 인해 교육부문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디지털화가 지금 속도대로 진행된다 해도 일자리 수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이 장기적 고려해 볼 가치가 있으리라 본다. 자료 : 독일 연방노동부, 노동 4.0 백서, 노동 4.0 녹서, ECONOMIX, Statista, 비트콤, 인터뷰 및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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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 품질 인정받으며 극동러시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 주방용품 소비, 회복세 나타나나2014년 서방의 경제제재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러시아 내 구매력이 2016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재분야 판매 또한 예전 규모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는 러시아 경제가 절대적으로 좋아졌다기보다는 변화된 환경 및 환율 수준에 사람들이 적응하면서 졸라맸던 허리띠를 서서히 풀고 소비생활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침체됐던 주방용품 수입시장도 다시 재개되고 한국산 제품 수출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제품은 아직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아니다. 그러나 물류통관을 비롯한 중간비용 등을 절감하고 온라인 마켓 등을 공략한다면 기존 중국 및 유럽제품 위주 시장에서 틈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위주의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 냄비, 프라이팬 등을 제외한 기타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경우 현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산 비율은 5% 내외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냄비, 프라이팬은 종류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도 생산되나 주걱, 뒤집개, 계량스푼 등 종류와 쓰임이 다양한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경우 자국 내 자체 생산이 거의 없어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러시아 시장 내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크게 중국산과 유럽산으로 양분돼 있다.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산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10년 1억 5,000만 달러 수준이던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규모는 2014년 2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 및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2015~2016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규모는 1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됐다. 러시아에서 주방용품은 수입제품으로 환율변화에 민감한 일종의 사치재이다.그러나 2017년 루블화 가치가 ‘1달러=56~59루블’ 선에서 안정되면서 주방용품 수입규모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8월까지의 플라스틱 주방용품 총 수입액은 1억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총 수입액 1억 4,000만 달러의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최근 4개년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변화 추이(HS Code 3924 기준)(단위 : 달러)자료 : Global Trade Atlas2016년 말 기준, 한국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러시아시장 수출규모는 약 89만 달러이며, 2017년 8월 말 기준으로는 66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러시아 내 소비자 판매가격은 밀폐용기가 250~1,000루블, 실리콘 주방기기가 300~1,500루블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가격은 중국 및 러시아산이 200~300루블로 가장 저렴하며 독일·프랑스산의 경우 제품에 따라 1,500~2,000루블을 구성하고 있다.플라스틱 주방용품, 구매 패턴은 온·오프라인으로 다양대부분 소비자는 시장 또는 슈퍼마켓을 통해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구매하고 있으나, Ozon.ru, Ulmart.ru, Wildberries.ru 등 인터넷 쇼핑몰 또한 주방용품 섹션을 마련하고 있어 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Wildberries.ru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한국산 Xeonic 밀폐용기를 판매 중이며, 구매자들은 대부분 평점 5의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 등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공급량을 자랑하지만 현지 인터넷 쇼핑 사이트 등을 찾아보면 ① 얇은 플라스틱 두께, ② 유해성 등의 이유로 중국산 제품을 재 구매하지 않겠다는 후기도 적지 않다. 이에 비교해 한국, 독일 제품 등은 중국산 대비 3~4배 가격이 비싸지만 안정적인 품질 및 내구성으로 제품 재 구매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한편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KoreAl이란 한국제품 취급 전문매장은 ‘realkorea.ru’라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주방용품을 판매 중이다. 이 중 특히 실리콘 소재 주방기기가 인기다.realkorea 홈페이지 모습자료 : realkorea.ru시사점플라스틱 주방용품 진출의 경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밀폐용기, 실리콘 소재 주방도구 등이 유망하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식품 등을 보관 시 러시아 사람들은 판지 또는 종이, 유리보다 가볍고 쉽게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경우 구매 시 가격뿐 아니라 장기보관 시의 안정성, 위생 등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주방용품의 경우 샘플 등을 통해 바이어가 먼저 사용하고 제품의 장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격 외 색상 및 디자인, 부가기능 등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제조사명이 아닌 제품 라인별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그 외 다품종 소량주문을 선호하는 현지 바이어의 특성을 고려해, 물류통관 등 중간비용 절감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겠다. 자료 : 바이어 인터뷰, 현지 인터넷 쇼핑몰,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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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동차부품 관련기업의 투자·기술개발 시급자동차 산업에서의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nology)ㅇ 산업 소개모빌리티(Mobility) 기술은 여러 의미로 정의될 수 있으나, 자동차 산업에서의 모빌리티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전동화,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차량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또 자율주행차량 및 차량공유(Uber, Lyft) 등 차세대 운송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총체를 의미하고 있다. 해당 산업은 소프트웨어개발 스타트업 회사에게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 개발단계, 차량공유 서비스 개발단계에 있는 대형 기술회사 및 자동차회사와의 잠재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ㅇ 대표 사례 소개 :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트업 ‘Civil Maps’자율주행차량은 차량의 위치, 주변 다른 차량의 위치,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경로상의 가능한 모든 장애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회사 ‘Civil Maps’가 개발한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Civil Maps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라이더(Lidar :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 및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차량을 인도한다. Civil Maps가 개발한 인식시스템은 정지신호, 신호등 및 보행자 등의 물체 크기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교차로 접근 시 Civil Maps 소프트웨어가 인식하는 것들자료 : Civil Maps, Inc.com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이용, 작은 골목 수준까지 포함하는 상세한 인프라 지도를 작성해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는 승용차가 증강현실 지도를 통해 탑승자에게 차량이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창립 이래로, 3년 동안 Civil Maps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Ford)’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6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그 외 후원자로는 ‘Motus Ventures’와 스탠포드 대학의 ‘StartX accelerator’ 등이 있다.미국 내 모빌리티 기술현황 및 전망 ㅇ 현황구글은 2014년 자율주행차량 프로토(Pro-to) 타입을 발표했으며, 2015년 일반도로 시험주행을 시도했다. 또한 2016년 말 ‘웨이모(Waymo)’라는 자율주행기술 개발회사를 설립해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시스템을 공급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콘티넨탈(Continental)’은 모빌리티 시장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2025년까지 2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은 ‘Cruise Automation’의 소프트웨어 및 40명의 개발자 팀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포드’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에 소재하고 있는 ‘Argo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외에도 여러 경쟁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투자 및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오토쇼와 ‘Automobility LA’는 2017년 5월 ‘Automotive Startups’ 대회를 개최했으며, 상위 10개의 기업은 ‘아우디(Audi)’, ‘엘렉트로비트(Elektrobit)’, ‘마이크로소프트’, ‘NVIDIA’와 ‘포르쉐(Porsche)’에 의해 20만 달러(한화 약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ㅇ 전망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에 의하면, 이러한 모빌리티 산업에 힘입어 자동차산업 규모가 2015년 3조 5,0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6조 7,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산업 전체 매출에서 신규 모빌리티 산업 비중이 2015년 0.86%에서 2030년 22.4%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INC 매거진은 모빌리티 산업을 2017년 창업을 위한 최고 유망산업 중 1개로 선정했다. INC는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창업을 생각하는 기업은 자율차량 및 관련 시스템의 기술적 측면에 높은 수준의 이해가 있어야 하며, 앱 개발에서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측면으로 지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 내 기술현황, 전망 및 시사점한국 내에서도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가 2016년 아이오닉(Ioniq)이라는 전동화 전용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2017년 CES(The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아이오닉 베이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현대의 아이오닉 자료 : The Verge그러나 센서, 기술 등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 CCTV News는, 한국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사용되는 센서 모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이더의 경우에는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라이더 모듈의 경우 아직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관련 산업 : IT관련 기업의 연계 필요소프트웨어관련 기업의 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하드웨어 자동차부품관련 기업의 투자 및 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자율주행관련 기술개발 및 3D 지도,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의 개발 및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모빌리티분야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테판 마빈(Stephen Marvin) 르노그룹 상무는 “인구대비 자동차 판매율이 높고 앞선 정보기술(IT) 환경이 구축된 한국은 완벽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시장”이라며,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또한 테크스타 모빌리티(Techstars Mobility)도 북미 국제 자동차 전시회(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 NAIAS)와 제휴해 모빌리티 관련 50개의 신생기업을 2017년 1월 디트로이트에 초청하는 등 국내·외 차원에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자료 : Inc.com, CCTV News, KOTRA 마이애미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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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형의 경쟁력은 높지만 A/S는 극복해야 할 과제 일본 금형 시장동향 최근 경기회복으로 금형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일본 금형시장은 완성품 제조업체의 생산거점 해외이전과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이후 급격히 침체됐으나, 2010년에 저점을 찍고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금형 생산액은 전년대비 약 4% 증가한 1조 2,775억 엔을 기록했으며, 주로 자동차용으로 쓰이는 프레스 금형(2010년 대비 13.6% 확대), 플라스틱 금형(같은 기간 8.1% 확대)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확대를 견인하였다.일본 금형 생산액 추이(단위 : 백만 엔)주) 일본 경제산업성 기계통계의 금형생산액은 월별로 집계되지만, 30명 이상의 사업소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공업통계 사용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공업통계(2016년 발표, 4인 이상 사업소 생산액 기준)일본 금형산업은 영세기업이 지탱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사업소 수는 7,820개이며, 9명 이하의 사업소가 전체의 7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이치현이 일본 전체 생산액의 17.2%를 담당하고, 그 뒤를 가나가와현(약 9.9%), 시즈오카현(약 7.4%), 오사카(약 7.2%)가 잇고 있다. 지역별 특징을 보면, 프레스 금형은 주로 가나가와현(전체 생산액의 약 17.8% 차지), 아이치현(16.4%), 시즈오카현(약9.8%) 등 자동차산업이 발달된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플라스틱 금형은 아이치현(약 16.2%), 오사카부(8.8%), 도야마현(약 8.5%) 등 자동차용 소형부품, 생활용품 등의 생산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일본 금형관련 사업소 현황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공업통계(산업편) 일본 금형수입 동향 일본 금형수입 규모도 2009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 2009년 수입규모는 566억 엔에 그쳤으나 2016년은 1,259억 엔을 기록, 7년간 약 2.2배 확대되었다. 일본 사출금형 수입추이(단위 : 천 엔)자료 : 일본금형공업회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2016년 대한 금형수입은 전년대비 21.5% 증가한 5억 2,704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 전체 금형수입의 45.4%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일본의 대한 금형수입(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World Trade Atlas 바이어에게 듣는 일본 사출금형 시장진출 포인트 KOTRA 오사카무역관에서는 최근 수요가 회복되는 일본 금형시장 국내기업 진출확대를 위해 사출금형 제조기업, 수입상사 담당자, 한국 수출기업 등 3개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1) M금형사 F회장Q. 일본 금형시장 상황은 어떤가? A.우리 회사는 사출금형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오사카에서도 큰 편이다. 현재 오사카에는 20명 이상의 규모로 운영되는 사출금형 회사가 10개사도 안 된다. 오사카 금형회사들은 예전에는  Panasonic, Hitachi, Toshiba 등의 가전제품 제조사와 거래하고 있었지만, 그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일거리를 잃어 현재는 생활잡화용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오사카에는 Panasonic이나 Sharp를 지탱하던 중소기업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 사출금형은 역시 자동차 벤더가 많이 있는 지역이 유리하나, 오사카지역은 완성차 벤더사와 거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에는 생활잡화용 사출금형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항상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기복이 있다. 일본은 봄에 신제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을·겨울이 바쁘고 봄·여름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Q.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어떠한가?A. 한국에서 주형(몰드) 베이스를 수입하고 있으나 금형 완제품은 아직 수입한 경험이 없다. 한국기업과 거래할 의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금형업계는 분업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A/S가 부담이 된다. 과거에 KOTRA 소개로 인천, 안산 부근의 금형업체를 방문해서 상담했으나, 금형관련 여러 업체에 제조를 의뢰한 다음에 조립만 하고 수출하는 스타일이었다. 분업도 장점이 있지만, 금형에 문제가 생기거나 수리를 해야 할 경우에는 원인규명에 시간이 걸리고 책임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아 수입하는 입장으로서는 리스크가 크다. 품질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본에 수출경험이 있는 한국기업은 대부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 금형업체 중에는 삼성전자와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납기 및 품질관리 등에 있어 일본기업보다 우수한 기업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현대·기아차의 SQ마크를 취득한 업체라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과거 중국기업에서 금형 완제품을 수입한 적이 있으나 불량도 많은데다가 납기도 한 달 이상 늦어져, 결국 미완성 제품을 일본에 들고 와서 수리하면서 고객 회사에 납품한 적이 있다. 일본기업은 품질에 민감하므로 가격은 물론이고 납기와 품질, A/S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가 거래할 때의 포인트라 생각한다.    Q. 거래여건은 어떠한가?   A. 앞서 말했듯이 성수기(가을, 겨울)에는 외주도 생각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일본 국내에서 외주를 한다는 것은 경쟁업체에 일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는 무리하지 않을 정도만 수주하거나 바쁜 시기를 피해서 수주하거나 해왔다. 회사 이익을 생각하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외주를 주는 것도 생각해야 하고 관심도 있다. 거래하기 전에 한국 금형업체가 언제 바쁜지도 확인해야 한다. 몰드 베이스의 경우 한국 내 사업이 바빠지면 제품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미리 파악해야 한다.  영업하는 사람은 원재료 재고량이나 자사 업무량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납기도 그렇고 의외로 자사 생산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수주 조건은 2가지인데, 첫째는 절대 타사에 도면이 유출이 되면 안 되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발주자의 승인을 받으면 외주해도 되는 것이 있다. 그래도 모방품이나 유사제품이 나오면 책임문제도 있어 시사출도 외부업체를 이용하지 않도록 자사 내에 사출기가 있는 경우가 더욱 안심된다.기본적으로 100% 만족할 수 있는 금형은 없으며, 한 번 수정하는 정도로 제품이 나오면 95% 합격이다. 나머지는 영업담당의 역량이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하루 만에 견적이 나오는 게 이상적이며 적어도 3일 이내로 답을주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설비를 보면 대충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듯이 말하면 별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2) ㈜AY영업 추진부 K팀장Q. 일본 금형시장 상황은 어떤가?A. 우리 회사는 플라스틱·고무제품 제조 겸 유통 회사이며 중국, 태국 등 세계 각국에 생산 및 영업 거점이 있다. Panasonic을 따라서 거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렌즈용 금형처럼 특수한 금형이라면 수요가 있지만 가전제품용, 휴대전화용 등 일본가전제품 회사가 잘 하던 제품은 일본 내에서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Q. 한국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A. 한국의 사출금형 회사와 오랫동안 거래해 온 경험에 따르면, 품질에 대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A/S가 항상 걸린다. 아무리 한국에서 시사출해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사출해 보면 문제가 생길 경우도 많다. 그 때 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A/S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 보내지 않아도 수리할 수 있게 한다든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3) ㈜S정밀(한국 사출금형 제조 및 수출 기업) A차장Q. 일본 영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A. 일본어 홈페이지는 물론, 카탈로그도 일어로 돼 있다. 전시회에서 사용하는 동영상은 일본인이 내레이션을 했는데, 일본기업을 방문할 때도 사용하고 있다. 일본기업은 A/S에 대해 아주 민감해 일본 수리공장과 제휴하는 등 일본기업에 안심을 주려고 하고 있다. 일본담당 영업사원이 일본기업에 인사만이라도 하러 일본에 자주 가고 있다. 또 INTERMOLD(금형전시회)는 매년 참가해 일본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Q. 직접 거래해 본 결과로 알게 된 일본기업 및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일본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경쟁기업도 많은데, 큰 특징 중 하나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즉, 아무리 급해도 처음 만나는 한국기업에 도면을 주는 바이어는 거의 없다. 마음을 열 때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 처음 만나는 바이어한테는 안심을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적을 많이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바이어는 북한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유사시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서면으로 요구한 적도 있다. 우리 회사는 매년 INTERMOLD에 참가하는데, 일본 자동차 업계가 호조인 것을 느낄 수가 있다. 2018년에는 자동차기업이 많은 나고야에서도 INTERMOLD(2018. 6. 13~16)가 개최된다. 반면, 가전제품 쪽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시사점 일본 금형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스 및 플라스틱 금형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나고야에서도 금형전문 전시회가 처음으로 개최되는 등 자동차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금형 수입시장도 2009년 이후 확대되고 있으며, 2016년 대한 수입은 전년대비 약 27% 증가했다.일본 현지에서 한국금형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단, A/S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현지 기업 2개사가 모두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현지 수리공장과의 제휴 등을 통해 바이어의 신뢰를 얻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 확대되는 일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은 물론, 납기관리 등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시회 등의 꾸준한 참가를 통해 회사의 강점을 충분히 어필하고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 : 바이어 및 수출기업 인터뷰, 일본금형공업회, World Trade Atlas,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