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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독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혁신 트렌드 확대 보급에 따른 일련의 변화 예고   2017년을 선도할 핵심 트렌드· 2017년 달라지는 자동차 시장2017년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 몇 년간 자동차 산업계 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보다 확대되면서, 신기술 개발에 따른 변화 외에 그 영역이 서비스 및 마케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독일정부 정책 및 업계의 공조 하에 더욱 확대 보급될 전망인 E-모빌리티(Mobility)와 더불어 시장 내 디젤자동차 퇴출 흐름 확대, 커넥티드카(무인자동차) 및 초고속 충전소 확대 보급, 새로운 리스 모델 및 마케팅 시스템 도입, 생산 공정에서의 스마트 로봇 사용 등의 일련의 변화가 예상된다.   · E-모빌리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2017년 자동차 업계의 최대의 트렌드는 E-모빌리티로, 다수의 신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크게 개선되고 가격이 다소 낮아진 대중형 모델이 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오펠의 Ampera-e와 르노(Renault)의 Zoe, BMW의 i3 등이 주목을 끌 예정이다.    독일의 대표 완성차 기업인 다임러(Daimler)도 향후 10년간 100억 유로를 신규 전기자동차모델 EQ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2025년 순수 전기승용차 10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력하는 도요타 역시 자체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포르쉐 역시 2020년 250㎞/h ‘E-Mission’ 콘셉트하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이와 같이 2017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기업의 E-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초고속 충전기능을 보유한 충전 네트워크 확충지난 11월 22일 독일 프리미엄급 완성차 기업 BMW, 다임러, 포드, 포르쉐, 아우디 등 독일 대표 자동차 기업은 유럽 내 급속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연대 계획을 발표했다.해당 기업은 공동으로 JV를 설립해 2017년부터 주요 교통요지, 특히 고속도로를 따라 약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독일 내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2020년까지 유럽 내 총 1천개의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 향후 350㎾급 초고속 충전기로 15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시 약 300㎞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 내에는 6,500개의 공공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있으며, 이 중 230개의 충전기만이 급속 충전시스템이다.전기자동차 사용 시 충전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과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설비 지연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의 애로 요인으로 지적돼왔으나, 이번 충전 네트워크 확충으로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커넥트카와 무인자동차커넥트카와 무인자동차는 현재 가장 핫한 트렌드로, 특히 독일 자동차 업계는 한국 삼성이 미국 전자 및 인포테인먼트 공급기업인 하만(Harman)을 인수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삼성은 이 인수 건을 통해 성장궤도를 달리는 자동차 전자분야 내 입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외 애플과 구글은 자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CarPlay 및 안드로이드 자동차 외에도 무인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지난 12월 중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은 무인자동차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그 대신 무인자동차 개발을 위한 또 다른 자회사 와이모(Waymo)를 설립하고, 구글은 피아트(Fiat)와의 협업 하에 2017년 말 차량서비스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특히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는 자동차관련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과 같은 반도체기업이 자동차산업 부품 제조사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 운전자 어시스턴트시스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이 기대된다.   · 디젤차, 시장 내 퇴출 임박2016년 디젤차는 폴크스바겐(VW)의 스캔들과 함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11년 말 누계 집계 결과, 전년도 27.9%에서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11월의 경우, 디젤차 자동차 판매율이 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미국 시장에서 디젤차는 더 이상 선호하는 차종이 아니며, 중국에서도 입지를 구축하지 못해 2025년경에는 디젤차가 시장 내 퇴출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 스타트업(Start-up) 트렌드 선도스타트업 기업이 자동차를 둘러싼 디지털 혁명을 가속화시키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분산돼 있는 여러 트렌드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구체화시키며 기존의 자동차부품 기업과 완성차 기업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전문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인 모바일 아이(Mobileye)가 2017년 무인주행 관련기술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싱가포르 소재 NuTonomy 역시 미국 우버(Uber)를 추월하고 세계 최초로 무인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업계 내에서는 이러한 스타트업 기업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독일 뮌헨의 스타트업인 파크 히어(Park Here) 역시 독자적 센서 기술로, BMW와의 협업 하에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는 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 소재 페히쿨룸(Vehiculum)이라는 기업 역시 48시간 내 자동차 리스가 가능한 새로운 리스 콘셉트를 개발한 데 이어, 전기자동차 택시 서비스 CleverShuttle 역시 향후 성공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 자동차 딜러는 아웃(Out), 컨설턴트가 뜬다주요 완성차 기업의 자동차 매장에는 더 이상 판매만을 담당하는 영업 딜러가 아니라 자문 역할을 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프랑스의 PSA의 브랜드 DS는 최근 ‘Advisors(고문)’라는 직함을 도입했으며, BMW 역시 고객 상담원을 ‘Product genius(제품 천재)’로 불리게 했다. 이는 전통적인 직업상이 디지털 전환을 겪으며 함께 바뀌고 있고, 향후 새로운 직업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이다.이에 따라 Audi는 영업 딜러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사용 교육을 시행하기도 하며, BMW 역시 고객에게 대형 스크린에 자동차를 소개할 수 있고, 고객과 함께 현장에서 3D 품질 구축을 도와주는 가상제품 프리젠터(Virtual Product Presenter)를 영업 딜러에게 제공했다.    · 제조 시 스마트 로봇 투입 확대위험성이 높고, 어렵거나 또는 아주 단순한 업무를 지원하는 스마트 기계의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폴크스바겐이나 BMW 등의 독일 완성차 기업은 제조업과 IT융합을 의미하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의 콘셉트의 절대적 지지자로, 이러한 로봇의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Tier1기업인 콘티넨탈(Continental) 역시 혁신로봇이 향후 자동차부품 제조부문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는 업계 내 이러한 움직임에 꺼려하는 직원을 위해 최근 협력로봇을 투입했다. YuMi라는 이름의 로봇은 독일 쾰른공장 내 신규 소형차 Fiesta 제조에 투입됐는데, 어려운 범퍼 조립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및 시사점2017년 독일 자동차 시장 내에서는 일련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신기술 확대 보급에 따른 인프라 및 생산 공정 변화 외에도 새로운 영업 마케팅 모델 및 서비스 분야에도 큰 변화가 기대된다.독일 자동차부품 업계 바이어에 따르면, 전기차 확대 보급에 따른 관련 전기배터리 및 전장부품(전기모터 브레이크 시스템(기존에는 유압 실린더)), 인버터, 콘덴서, 기타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기업 역시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새로운 영업 마케팅 모델이나 서비스 부문에서의 변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자료 : Automobilwoche, Opel, Renault, BMW, auto-motor-und-sport, maschinenmarkt.vogel.de, 기업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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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중국의 비교- ‘전통’, ‘개혁’, ‘주변국’ 등으로 구축된 국가체계의 차이가 양국 성과 차이의 원인   브라질과 중국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대국이지만, 브라질에 비해 중국은 더 빠른 성장으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공산당 체계에서의 경제정책 요인보다 각 나라의 ‘전통’, ‘개혁’, ‘주변국’ 등으로 구축된 국가체계의 차이가 오늘날 브라질과 중국에 다른 성과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에 비해 더 빠른 성장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중국의 1인당 GDP는 2015년 기준 7,925달러를 달성해 브라질의 93%까지 따라잡았다.브라질은 아직도 농업, 광물 등이 주력산업이지만 중국은 제조업, ICT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아졌다.  양국의 교류를 비교할 때, 중국의 브라질 진출이 브라질의 중국 진출보다 활발하다. 중국에 사는 브라질인은 2014년 기준으로 1만6,000명이며, 브라질은 중국에 2001~2012년 사이 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진출형태는 지사가 40%로 가장 많으며, 생산법인은 14%를 차지하고 있다.브라질에 사는 중국인은 25만 명이며, 중국의 브라질 투자는 2016년 1~8월의 M&A 기준으로 106억 달러에 달한다. 금융, 에너지, 수력, 광산, 항공사 등 광범위하게 투자했으며, 이미 4대 국영은행인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이 브라질에 진출했다.    중국의 성장에 따라 브라질의 중국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왔다.90년대까지만 해도 ‘Loja R$1.99’ 등에서 파는 저가 소비재 때문에 브라질에서 중국의 이미지는 ‘싸구려 소비재 생산국’이었으나,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양질의 중국산 소형 기계장비 등이 브라질에 수입되면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고, 브라질은 중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자원 면에서 브라질은 중국보다 풍부한 나라다.국토 면적이 세계 5위인 브라질은 다양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고 곡물, 채소, 과일 등이 풍부하게 재배되지만, 중국은 세계 4위의 국토면적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27.5%가 사막화됐고, 1인당 자원 보유량은 세계 평균 미만의 수준이다.     브라질의 전문가들이 언급한 중국이 브라질보다 성공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중국은 공산당 체제 하에서 1953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중공업, 석유, 화학 등 기간산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 브라질은 70년대 2차례의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해 산업기반은 마련했으나, 정권교체에 따른 잦은 정책변동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 1979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하면서 중국은 경제의 고속성장을 창출했으나, 브라질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주로 단순 노동자를 채용하면서 고급인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은 국유기업을 조정하고 민영기업 활성화로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했지만, 브라질은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많은 세금부담으로 신규 창업과 기업운영이 어렵다.   ‘전통’, ‘개혁’ 및 ‘주변국’ 등으로 구축된 국가체계의 차이① 중국에 비해 역사와 전통이 짧은 브라질· 500년 전 포르투갈이 발견해 1500년부터 역사가 시작됐고, 1808년 포르투갈 왕가가 브라질에 이주하면서 국가체계를 본격 갖추기 시작한 브라질에 비해 중국은 5000년의 긴 역사가 있다. 중국은 18세기까지 세계 강대국이었으며, 1820년에는 전 세계 GDP의 1/3을 차지했다. 중국의 3대 발명품인 화약, 나침반, 종이인쇄술은 유럽이 암흑기에서 빠져나오는데 기여했고, 서구는 중국에서 비단, 양념류 등을 구입하기 위한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 은을 찾아 신대륙으로 가게 되었다.브라질은 유럽의 약체국가로 평가받는 포르투갈로부터 법률, 제도, 대학, 은행, 조선소 등의 체계가 이식됐고, 1930년부터 산업화를 시작하였다. 중국의 산업화는 1949년부터였지만 이미 기원전에 만들어진 공자, 맹자와 같은 사상체계와 수공업과 상업의 오랜 전통이 제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② 경제개혁에서 비롯된 부의 불균형이 심한 브라질브라질은 1822년 포르투갈에서의 독립했고, 1889년 왕정에서 공화정으로의 전환한 후 1964년 시작된 군사정권을 거쳐 1985년 민주화되었다. 권력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토지·연금·세무 등의 경제개혁은 없었으며, 지금도 브라질의 상위 3%가 전체 농지의 2/3를 갖고 있다. 중국은 진시황 이후부터 분열과 통합의 역사가 반복됐으며, 이 과정에서 부의 재분배 등 개혁이 뒤따랐다. 근대에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1952년 모택동은 토지개혁을 실시했고, 1978년 등소평의 개혁, 개방 정책을 통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되었다. 2001년 WTO 가입 등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확보했으며, 중앙집권적인 행정체계가 국가운영의 플랫폼이 되었다.   ③ 경쟁력 있는 주변국이 부재한 브라질브라질은 역사상 두 번의 전쟁을 치렀는데, 첫 번째는 1825년부터 1828년까지 아르헨티나와의 전쟁이고, 두 번째는 1864년부터 1870년까지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3개 연합국이 파라과이 한 나라를 상대로 싸운 전쟁이다. 브라질의 주변 10개국에서 브라질의 1/3 규모인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의 유일한 경쟁국이다. 경제적으로도 주변국들은 브라질한테 도움 받을 일은 있어도 브라질이 그들한테 덕을 볼 일은 없다. 중국은 근대에도 청나라가 1842년 아편전쟁에 패배하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될 때까지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열강의 각축장이 되는 등 전쟁이 많았다. 2차 대전 후에도 소련과의 경쟁, 일본,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의 경제적인 성공 등으로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왔다. 중국은 성공한 주변국의 경제개발모델을 참고하고 이들로부터 자본과 기술도 얻을 수 있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중국의 경제는 아직 발전과정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브라질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하다. 브라질과 중국을 비교할 때 ‘전통’, ‘개혁’, ‘주변국’의 3가지 요인을 통해 기본적인 국가체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주변 나라를 배려하는 남미 맏형으로서 브라질 시장에서 주목해볼 수 있는 것은 ‘다양성’ 및 ‘창의성’이다. 브라질 상업용, 주거용 건물의 모양은 각양각색이며 각 주마다 다른 인종, 문화로 인해 다양한 특징을 뚜렷하게 보인다. 광고, 미술에서 파격이 많으며, 지난 리우 올림픽 개막행서에서는 빈민촌 파벨라를 예술로 승화시킨 창의성을 보여주었다.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차세대 산업에서 브라질을 주목해볼 수 있으며, 브라질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기업들은 브라질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숙지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자료 : USP 상대 교수, 중국 상공회의소 직접 인터뷰 및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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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기업,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에 도전장- 동남아시아에 잇따라 공장을 건설하며 일본의 아성에 도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선전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2016년 11월 말부터 방콕 근교에서 개최 중인 자동차 쇼 「태국 국제모터엑스포」에 참가한 중국 자동차 메이커 ‘상해기차’는 부스에서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어필하였다. 사원들은 박수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밝은 음악과 영상을 사용하며 SUV 차량 2종 ‘MG’, ‘GS’ 시리즈를 소개했다. 모든 기능이 구비된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상해기차’ 판매의 70%를 차지하는 소형차 ‘MG3’는 경합차종인 도요타 ‘VIOS’보다 약 20% 저렴한 상황으로, 디자인도 좋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구매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태국의 대기업 CP와 협력해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해기차CP’의 판매회사 ‘MG 세일즈 타일랜드’의 폰사쿠 부사장은 “지명도가 낮은 우리들이 성공하려면 가격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의 아성인 동남아시아에 속속 진출하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 최근, 일본차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중국 메이커가 잇따라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며 진출하기 시작했다. 일본차 메이커는 여러 해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강력한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육성해왔다. 반면에 중국의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0.2%에 그쳐, 진출 후 판매량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하마은행종합연구소의 주임연구원에 따르면, 판매에서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힘드나 EV 보급에서 앞서 있는 중국의 기술과 각국 정부의 EV 추진책에서 공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해기차’는 인도네시아에 해외 최초의 양산공장을 건설해 2017년 후반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태국에서도 연간 20만 대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8년 가동 예정이다. 상해기차의 생산능력은 현재 동남아시아 전체의 연간 신차 판매대수의 10% 이상에 해당하므로, 신 공장을 풀가동하면 일본의 하위 메이커 생산능력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용차 중국 최대기업인 ‘북기복전기차’는 태국에서 연간 1만 대 픽업트럭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와 인도에 이은 해외생산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본격 공략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 투자액은 약 32억 엔 이상으로, 부품의 5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기자동차(EV)에도 주력하려는 ‘북기복전기차’의 그룹사 ‘북경기차집단’은 2017년 중 말레이시아에서 EV 조립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과 태국의 교통사정에 맞춰, 2016년 11월에 운전석이 오른쪽인 전기자동차 모델도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우링(五菱)’ 브랜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동남아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적극적인 동남아 투자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후원이 있어...중국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동남아시아에서 진행되면서 공사에 사용 가능한 픽업트럭 등의 상용차 수요가 착실히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진출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국영 대기업으로,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승용차 수요가 증가하면 이는 중국 정부의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통해 과거 융성했던 유라시아의 육상 및 해상 무역로를 중국을 중심으로 재건하는 것이 목적이다.두 번째 이유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제침체에 따라 중국이 중요 수출거래처를 잃어버려, 신 수출처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중국차의 수출지역으로서 동남아시아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어, 2016년 비중은 2014년 비중 대비 30% 이상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측은 가격을 무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소비자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사점 중국차가 저렴한 가격과 EV 분야에의 강점을 무기로 동남아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중국 자동차의 동남아시아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일본 전문가는 중국자동차의 품질 문제 등으로 견고한 일본 시장점유율을 넘기엔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현지에서 중국차의 시장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향후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기침체 등으로 국제 경제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경우, 중국의 동남아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015년 기준, 동남아 자동차 시장점유율 3.2%인 한국은 중국의 진출 동향 및 일본 브랜드의 대응책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시장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동남아 생산거점 설립을 통한 현지조달 방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바, 현지화 전략 수립에 특히 참고해야 한다. 자료 :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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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이 대기업, 국내시장으로부터 독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월 12일,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 날 정부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고,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준 벤처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가 경제를 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선순환 경제의 출발점”이라고 하면서 “경제성장의 축이 성장 중심에서 고용 중심으로,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신산업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중앙집중식 경제, 장년중심 고용에서 내수, 지방분권화 경제, 청년고용 확대로의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이 사회경제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는 바른 시장경제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박성택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도 단순한 지원에서 탈피하여 시장경제의 논리로 금융과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하게 개혁하고 공정한 거래를 강화하며 경제의 새로운 골격을 만들어 줄 것과,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같은 시급한 과제는 여·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해 줄 것을 요청했고, 중소기업 인들에게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며, 해외 판로개척과 중소기업 자체의 생존력을 높임으로써 대기업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하자”고 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국내시장으로부터 독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소기업 인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 경제를 위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헌신적인 노고를 격려한 뒤,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은 경제 재도약과 민생안정의 견인차”라고 하면서 “올해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지속발전을 위한 ‘성장 사다리’ 강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지원, 기술 중심의 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하면서 “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이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중소기업인들을 대표하여 이동재 알파(주) 대표이사와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인 신년다짐을 통해 현재와 같은 위기와 격변의 시기에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해외시장 진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신 동력을 만들어내는데 중소기업 인들이 앞장서자고 제안했다.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 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매년 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있다.
이용우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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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산업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창출 주도 다짐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지난 1월 9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국회 원혜영 의원, 이현재 의원, 김규환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을 비롯한 기계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좌측부터 대한기계학회 김완두 회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 국회 김규환 의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 KC코트렐(주) 이달우 회장, (주)신성솔라에너지 이완근 회장, 인아그룹 신계철 회장, 화천기계(주) 권영렬 회장이날 행사는 붉은 닭(丁酉)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세계 8대 기계류 수출국가로 이끈 기계산업인의 유대강화 및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다난흥방’과 ‘R&D’라는 2017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 발표가 이어졌다.올해의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로는 ‘多難興邦’(다난흥방 : 많은 어려운 일을 겪고서야 나라를 일으킨다)과 ‘R&D’(기계류·부품·소재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가 제시되었다. 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화, 융복합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으로 기계산업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창출을 주도하자’는 의미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중추 산업으로서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이다.신년인사회에서 발표된 기계산업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2016년 기계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수출이 전년대비 2.9%(453억불) 감소하였으나, 2017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인 1.5%(460억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재정확장 정책과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 설비투자 재개로 기계산업 수출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노믹스’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중국의 성장둔화 등 여러 변수로 당분간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 실적과 전망≫     * 증가율은 전년대비 [2016년 실적] 수출 453억불 · 생산 : 101조원(2.3% 감소) · 수출 : 453억불(2.9% 감소) · 무역흑자 : 176억불 [2017년 전망] 수출 460억불 · 생산 : 102조원(1.6% 증가) · 수출 : 460억불(1.5% 증가) · 무역흑자 : 177억불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기계산업은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요 감소,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8위 수출 기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계산업이 제조업혁신과 일자리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를 위해 “우리 기계업계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산업지형 변화에 대비하여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과 ‘품질혁신 기반구축사업’을 비롯해 한국금형센터를 통한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 및 시장 맞춤형 R&D 활동을 강화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하여 한국산업대전을 비롯한 국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비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해외인증과 수출보증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한국기계거래소를 통해 유통, 수리 등 서비스부문을 육성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기술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201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