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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년의 긴 세월을 금형과 함께 해온 금형업계의 ‘산증인’ 이하성 명예회장‘(사)한국금형공학회는 2015년 12월 18일,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공학회 회원 만장일치로 2, 3대 회장을 역임한 유한대 이하성 교수에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허영무 박사를 제4대 (사)한국금형공학회 회장으로 선임하였다.’‘지난 2016년 8월 12일,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금형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0여 년간 유한대학교에서 금형설계과 교수로 재직해 온 이하성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식이 열렸다.’▲ 2017년 ‘제21회 금형의 날’에서 ‘올해의 금형인’으로 선정된 이하성 명예회장현재 이하성 명예회장의 직함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금형기술그룹 연구위원’이다. 또 ‘한국금형공학회 명예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더불어 유한대학을 떠난 이후로 여러 제자들의 부탁으로 ‘기술고문’이라는 직함을 부여받고, 필요할 때마다 제자들의 회사로 달려간다. 이처럼 이제 정든 교정도 떠났고, 탄생부터 지켜 왔던 금형공학회 회장직도 물러났지만 이하성 명예회장의 전신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 “금형”이라는 두 글자는 그에게서 떨어질 줄 모른다. 지금부터 인간 ‘이하성’의 삶과 ‘금형’이라는 떨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되짚어 보자.금형산업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1984년 경기공업개방대학(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세계 최초로 4년제 정규 금형학과를 신설하는 데 크게 기여한 류제구 박사. 이에 뒤질세라 한 해 뒤인 1985년 유한전문대학교(현 유한대학교)에 금형설계학과를 신설한 이하성 명예회장. 이 두 사람은 우리나라의 금형교육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마련된 정부의 ‘금형공업 육성시책’에 힘입어 국내 금형산업은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80년대까지 우리 금형업계가 풀지 못한 숙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전문 인력의 절대 부족’ 문제였다. 당시 류제구, 이하성 교수 등 학계와 금형조합에서는 금형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관계당국에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한 진정과 건의를 수차례 전개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마침내 1985년 들어 정부의 ‘금형공업 육성시책’이 확정되면서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당시 문교부에서 대학 및 전문대학에 무조건 금형과를 개설해주기로 방침을 정하자 부산공업대학(현 부경대학교), 천안공업전문대학(현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유한공업전문대학(현 유한대학), 대유공업전문대학(현 동서울대학) 등에 금형관련 학과가 생겨났다. 또한 노동부는 금형기술사 및 금형설계기사(1, 2급) 자격제도를 신설하였으며, 기능공 재훈련 강화를 위해 창원직업훈련원 등 4개 훈련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공고생 금형 실기지도를 실시하기로 하였다.정부의 ‘금형공업 육성시책’ 마련에는 지금은 시간이 지나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1983년 12월 12일(일), 전두환 대통령은 KBS의 기획기사 프로그램인 ‘뉴스파노라마’에서 방영한 ‘틀(形)이 있어야 찍어내지요-금형산업의 현주소’라는 프로를 시청하고 있었다. 원래 특집 프로그램은 12월 3일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었는데, 하필 다대포 무장간첩사건으로 이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고, 방송 일정이 늦춰진 바람에 우연히도 12월 12일 방송된 이 방송을 전두환 대통령이 직접 보게 됐고, 방송을 본 전 대통령이 ‘금형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대포 무장간첩사건은 한국금형산업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금형산업 육성방안 수립을 지시함으로써 1984년 2월에 1차(안)이 준비되었으나 내용이 미흡하다 하여 보완지시를 받고 반려되었고,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에서 1984년 2월 14일 조합을 직접 방문하여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시 상공부, 과학기술처, 공업진흥청 관계부처들이 일시에 금형산업에 대한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이후 정부에서는 공업진흥청과 조합이 공동으로 ‘전국금형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당시 공업진흥청 주관 하에 금형산업 육성방안을 다시 마련하였고, 이 방안은 1985년 11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기술진흥심의회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된 후 확정, 시행하게 된 것이다.“금형교육을 시작하는데 교재가 있어야죠. 교재가 없으니 교육자료를 편집해 교안을 만들어 가며 수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2년간 교육을 시킨 다음 교안을 정리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성안당이란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는데… 이게 전 대학에서 쓰는 교재가 됐어요. 그 덕에 제가 유명해졌었죠.”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지만 당시에 이하성 명예회장 등이 우리 금형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수고는 후학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80년대 중반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서 금형학과 설립이 이어졌지만 당시의 열악한 환경에서는 제대로 된 교재조차 없었다. 이하성 교수는 수업을 통해 모아진 교안을 가지고 교재를 만들어가며 수업을 해야 했다. 사진은 당시 이하성 교수가 집필한 《금형설계》 표지이다.한국금형공학회 설립 한국금형공학회 탄생의 실질적인 산파역을 맡았던 이하성 명예회장은 류제구 박사의 뒤를 이어 2, 3대 회장을 맡으며, 금형학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동분서주했다.“1985~86년 무렵인가 친목단체 형식으로 금형학회가 결성되었다가 유명무실해 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금형학회를 만들자’는 금형과 교수들의 염원이 있었어요. 그런데 전문대학이나 학부대학이 많지 않을 때니까 학회를 만들기 힘들었죠. 학회를 만들면 국제대회도 유치할 수 있고, 논문도 푸짐하게 나와야 금형산업도 발전하는데….”그러던 중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2005년 11월 18일, 제9회 금형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금형인 상’을 수상한 재영솔루텍(주) 김학권 회장이 수상소감 발표에서 놀라운 폭탄선언을 했다. 금형학회 설립에 2억 원의 기탁금을 약속한 것이다. 이후 업계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학회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이하성 교수를 창립준비 위원장으로 하여 조합 회의실에서 수차례 회의가 이어졌다. 명칭을 ‘한국금형공학회(KSDME)’로 정하고, 2006년 4월 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금형분야의 학계, 연구계, 업계 대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었고, 이날 발기인들은 한국금형공학회 초대회장에 당시 서울산업대학교 류제구 교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어 2006년 4월 28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태동하였고, 2006년 11월 13일 산업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이어서 2009년 12월 18일 한국금형공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유한대학 이하성 교수가 제2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국금형공학회 창립총회에서 경과발표를 하고 있는 이하성 명예회장‘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 개최금형조합은 2004년부터 3차원 금형설계 능력이 곧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품질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우리나라의 중추 산업을 이끌어 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2001년도 인가 중국에 갔을 때 보니까 그때 벌써 3D로 금형을 하는 거예요. 당시 우리 교육기관에서는 2D 뿐일 땐데 깜짝 놀랐어요. 이리저리 방법을 생각하다 김학권 당시 이사장님을 만나서 논의를 하게 되었고, 결국 해를 두 번 넘겨 2004년도에야 예산이 마련돼 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경진대회를 열게 된 겁니다. ‘당신이 하자고 한 거니 당신이 끝까지 책임지라’해서 유한대에서 첫 대회를 열었고, 그 다음 4회까지 대회를 열게 됐습니다.”이후 2008년 5회, 2009년 6회 대회는 한국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에서, 2007년 7회 대회는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개최되다가 한국금형기술교육원이 설립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금형교육기술원에서 개최된 것이다.이 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학생이 증가하는 등 대회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산업자원부에서 주최하는 생산기반기술경기대회(현 뿌리기술경기대회)의 금형분야 공식대회로 인정받았으며, 이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장관상 등 정부포상이 추가로 지급되어 대회위상이 더욱 높아졌다.특히 전국의 금형교육기관과 학생들의 설계 및 CAD 활용능력 향상은 물론 핵심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금형업계에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지난 40여 년간 이하성 명예회장은 금형교육 환경조성, 금형 인력의 재교육, 국제금형 산업 협력네트워킹 사업, 금형 관련 산업표준 정리, 정책제안, 금형 집적화 산업단지조성, 한국금형공학회 설립, 산업단지 금형 관련 산학연협의체 활동 등의 일을 꾸준히 해왔다.  이하성 명예회장의 금형전문 인력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여전하다.“우수 인재가 꾸준히 금형을 접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 전문대학, 폴리텍대학, 인력개발원,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기술 인력을 분담하여 양성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조정기능도 갖고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한국금형기술교육원’이 구심점이 되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교육을 맞추어갈 수 있도록 각종 교육기관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형교육위원회 등을 만들어 토의를 통해 금형업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결과를 도출해내야 합니다. 조합에서 한국금형기술교육원을 탄생 시킨 것도 크게 칭찬받을 일이지만 이제는 이의 활용도를 높이고, 또 자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도록 신입사원, 재직자 심화교육, 초보자, 경력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야 하며, 규모도 지금보다 몇 배 더 성장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금형공학회도 조합과 합심해서 2018년도부터는 세미나, 교육 등을 더욱 강력하게 실시해나갈 계획입니다.” 1950년생. 고희를 코앞에 두고 있는 이하성 명예회장은 지금도 금형업계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용우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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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코리아의 정유경대표를 만나 한국 플라스틱·금형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독일 & 프랑스의 하이테크 선진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유니스코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유니스코리아는 제가 10년 넘게 근무했던 크라우스마파이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독립하면서 2016년 4월에 설립한 신생기업입니다. 유니스코리아를 설립하기 전까지 20여년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면서 주로 현재 한국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독일 및 프랑스 기업들의 하이테크 기술과 제품들을 국내에 도입해 들여와 한국 내 성형·금형 업체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1. 크라우스마파이 ColorForm 공정    2, 3. 파나두어 폴리우레아코팅 적용 샘플현재 유니스코리아에서 취급하고 있는 주력상품 및 기술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유니스코리아의 주력상품은 지난해 12월 7일 크라우스마파이 T.R.E.N.D Day 기술 세미나에서 소개했던 독일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 인몰딩 코팅기술입니다. 파나두어(PANADUR, www.panadur.kr)는 폴리우레아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기능성 기기, 산업, 소재를 위한 광범위한 고객맞춤형 표면 코팅제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피아노블랙, 투명, 메탈, 여러 기본컬러의 표현이 가능하며, 복합소재에서부터 메탈, 플라스틱,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캐리어 소재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특히 크라우스마파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컬러폼(ColorForm) 공정’은 사출공정 이후 별도의 2차 작업이 요구됐던 기존의 스프레이나 페인팅, 도색과는 달리 금형 캐비티 내에 직접 폴리우레아를 주입하여 단일공정 내에서 표면 코팅까지 마무리 된 정교한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팅공정을 생산 공정 내에 결합시킴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추가 코팅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우레탄 대신 폴리우레아 코팅제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그동안 폴리우레탄이 널리 사용됐던 이유는 폴리우레아보다 다루기 쉬운 작업성 때문이었습니다. 폴리우레아의 반응속도는 폴리우레탄보다 10~100배까지 빠르기 때문에 생산 시 핸들링에 어려움이 있었고, 반응속도를 늦춰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러한 까다로운 작업조건을 찾아내 폴리우레아를 코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파나두어의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폴리우레아는 폴리우레탄과는 달리 별도의 촉매제나 이형제, 용제, 유기 금속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표면 품질이 우수하고 환경 안정성이 더 높습니다. 또, 폴리우레탄이 물과 온도에 대한 반응성이 큰 반면, 폴리우레아는 내수성이 강하면서 열변형도 거의 없고, 내스크래치성, 내광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며, 자외선에 영구적 저항력을 갖는 특성이 있습니다. ▲ 푸조 3008 SUV 윈드스크린에 사용된 파나두어 폴리우레아 코팅또한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는 자동차 산업의 내·외부 모두에 쓰일 수 있도록 오랜 시간에 걸친 시험을 통과하여 인증을 받아, 2016년 푸조 3008 SUV를 시작으로 2017년 6월부터는 오펠 Grandland X의 필러(Windscreen body trim) 양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2액형 및 메탈릭 컬러의 3액형 폴리우레아 코팅을 자동차 산업의 내·외장재뿐만 아니라 소비재 산업에도 적용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고품질, 다기능, 다양한 표면 코팅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나두어 외에 다른 취급 브랜드 및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저희는 독일 엔드밀 전문업체 ‘후프스미드(Hufschmied Zerspanungssysteme GmbH)’와 프랑스 복합섬유 업체 ‘쇼마라(Chomarat Textiles Industries)’와도 제휴를 맺어 한국 시장을 겨냥한 각 기업의 독점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프스미드(www.hufschmied.net)는 특수정밀가공 공구 개발·제조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공구전문 기술회사입니다. 일찍부터 플라스틱, 강화유리섬유, 탄소섬유 가공의 가능성을 내다봤던 후프스미드는 이러한 신소재들을 치핑/밀링 할 수 있는 공구 개발에 집중해왔고, 현재는 유럽시장 내 탑 포지션을 점하는 리딩기업이 되었습니다. 후프스미드의 공구는 현재 BMW i시리즈(i3, i8)와 7시리즈 및 유럽 OEM의 여러 차종 생산에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프스미드 공구제품들과 한국에서 취급되고 있는 제품들의 차이점은 가공소재, 용도에 따라 날별로 다양한 Geometry(기하학)가 적용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주문제작 공구의 디자인 및 생산도 가능하며, 표준화되어있는 기존의 척이나 로봇에도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공구’가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구의 변경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생산 상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산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더 나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유니스코리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쇼마라의 탄소적층 강화원단 C-PLY™가 사용된 드론(날개파트)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는 또 다른 업체 쇼마라(www.chomarat.com)는 주로 자동차, 항공, 스포츠, 에너지, 해양, 건축 산업에 쓰이는 유리섬유·아라미드·탄소섬유 기반의 하이테크 강화복합소재, 산업용 섬유 제조회사입니다. 특히 쇼마라의 C-PLY™는 아직 한국에서는 직조 생산하지 않는 NCF(Multiaxial non-Crimp Fabric) 다중축/적층 강화원단으로, 현재 항공 부품 양산에 사용 중이며 자동차 루프와 구조재, 드론이나 초경량 카약 등 그 응용분야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첨단 복합소재섬유입니다. 유니스코리아의 2018년 발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빠르게 첨단 신기술을 적용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신기술이 탄생하고 나면 해당 기술을 리얼마켓에 적용·양산하기까지는 장기간의 테스트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유니스코리아가 현재 다루고 있는 제품들이 정확하게 그런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 코팅제만 봐도 처음 시장에 소개된 것은 2008년이었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첫 양산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신기술이 한국시장에 도입되어 자리 잡기까지는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러 자동차·가전 부문 대기업들과 연계한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2018년에도 여러 차례의 시 생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2017년 보다 ‘시장 양산’이라는 미션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8년에는 지난해 보다 기업 컨설팅을 통한 영업접점을 더 늘려가는 데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며, JEC Asia나 자동차경량화전시 같은 전시회나 세미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유니스코리아의 기술에 관심이 있거나 사출성형 코팅분야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기대합니다.
박애영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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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사출성형기, 중국 현지에서 첫 ‘YIZUMI CONNECT 2017’ 성황리에 개최- 첨단성형기술산업 행사로써는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행사에 관련 전문가 1,500여명 참석- 중국과 유럽의 첨단성형기술 및 산업에코시스템을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제공첨단성형기술산업 행사로써는 처음으로 대규모로 진행된 ‘YIZUMI CONNECT 2017’이 2017년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되었다. 이즈미가 중국 현지 고객들을 포함해 1,500여명의 방문자, 파트너사, 매체들을 초청하여 이즈미의 풍부한 콘텐츠와 최신 트렌드 기술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4개의 기술세미나와 1,500명의 참가자지난해 11월 16일부터 7일간 열린 YIZUMI CONNECT 2017에서는 행사기간동안 ▲사출성형&포장 ▲다이캐스팅&로봇자동화생산 ▲고무 ▲공급라인(supply chain)을 주제로 한 총 4개의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참가업체들도 쟁쟁했다. Silver Basis, Rifeng, Sunny, Guangdong Huwei, Nanhai Hanwen, FAW Foundry, Hongtu Technology, Great Wall Motor, Siemens, TE Connectivity 등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의 전문가들 1,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플라스틱 & 메탈 성형기기이즈미는 중국 우샤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 2,500㎡규모의 전시홀을 마련해 일주일동안 FoamPro 서류가방, 컵홀더 부품의 다중부품콘솔, 자동차 스포일러, 트럭 기어, 1,000ml 처분용기, IML(In-Mould Labeling)컵, O링, 브레이크 다이어프램(공기압), 자동차 커버, 의료제품, 휴대폰, 가전 등의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플라스틱&고무성형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이즈미는 롱궈이 생산 공장에서 4,000톤 대형 다이캐스팅 기기의 조립과정과 자체개발한 로봇 통합시스템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련업계 전문 참가단의 눈길을 끌었다. 4개의 동시포럼 행사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이즈미는 4회의 기술포럼을 열었다. 10명의 중국과 유럽의 전문가와 사업가들이 기조연설을 했고, 최신 마켓트렌드와 산업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했다. 오후 포럼이 예정되어있는 날은 이즈미에서 준비한 점심뷔페가 이즈미 스포츠파크에 펼쳐져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호수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다. 미래를 위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다!많은 국내외 참가자들이 15년 전 설립된 이즈미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YIZUMI CONNECT 2017 산업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020년에 열릴 두 번째 행사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즈미의 상무이사인 Richard Yan은 “본 행사의 목적은 유럽의 첨단성형기술 및 산업에코시스템을 중국에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제공하고, 동서양이 함께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플라스틱&고무산업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기술관련 행사들을 계속해서 마련해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www.yizumi.com  (중국이즈미 본사)   http://www.yizumi.co.kr (한국이즈미)
박애영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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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글로벌 최대 POM 생산기지 확보하고, 전기차에도 부품적용 확대해나갈 계획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지난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 참가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POM*을 비롯해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와 미래소재인 컴포지트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코오롱플라스틱 부스 내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선보인 친환경 POM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존 제품대비 25% 수준인 0.5ppm이하로 극소량화된 저취(LO : Low Odor)제품으로 가공과정은 물론, 제품으로 가공된 환경에서도 매우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별도의 ‘LO POM Zone’(저취 POM을 소개하는 공간)을 만들어 기존 소재와 직접적인 비교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차세대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CFRP 복합소재*(브랜드명 : KompoGTe)를 활용한 차량의 주요 구조체 및 3D 프린터관련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POM 소재는 코오롱플라스틱의 핵심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 세계최대 화학회사인 BASF와의 POM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회사의 제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충전 인프라 및 전장품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사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중심으로 PA(폴리아미드)*, POM(폴리옥시메틸렌) 등 핵심 보유소재의 적용을 통해 커넥터(Connector), 프로텍터 하우징(Protector housing), 충전기, 보빈(Bobbin), 릴레이(Relay), 발전기(Alternator) 등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부품 적용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시현장을 찾은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POM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 판매할 것이다”라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컴포지트와 3D 프린팅 등 미래 성장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파쿠마(FAKUMA) 2017’은 유럽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8개국 1천 88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28개국에서 약 4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2년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해 차량 경량화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및 첨단 복합 소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POMPOM(Polyoxy methylene)은 내마모성이 우수하여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의 기어나 롤러에 주로 적용되며, 자동차에는 범퍼브래킷(Bumper bracket), 안전벨트버튼(Safe belt anchor), 창문구동장치(Window regulator) 등에 사용된다.* CFRP 복합소재 :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는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탄소섬유를 강화재로 하는 플라스틱계의 복합재료로 고강도, 고탄성의 경량구조재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4년 초 ‘컴포지트(KompoGTe)’라는 고강도 복합소재 브랜드를 출시했다.* PBTPBT(Polybutylene terephthalates)는 전기절연성 및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이 우수하며, 자동차 분야에서 주로 커넥터, 퓨즈박스 등에 사용된다.* PAPA(polyamide)는 내열성, 내마모성이 우수하여 자동차, 전기전차 분야에 주로 사용되며, 자동차의 경우 프론트엔드모듈(Front-end module)이나 휠커버, 엔진 및 연료관련 부품 등에 적용된다.
이용우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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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는 LS엠트론(주)_구자은 부회장핵심 자본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확보 공로를 인정받다2008년 7월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LS엠트론(주)은 2009년 매출 1조원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매출 2조 890억 원을 기록했다.“Be the ONE*최고의 인재, 1등 제품, 승리하는 파트너십”이라는 비전 아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출기, 전자부품, 동박, 자동차부품을 미국, 중국, 브라질 등 1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 세계 곳곳으로 수출해 글로벌 초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지속가능경영, 윤리경영, 상생협력의 가치를 추구해 4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2017 한국기계전’에 참가한 LS엠트론(주)은 신제품 ‘the ONE* Series’와 더불어 스마트 공장 대응 솔루션인 ‘CSI-C’를 주력으로 소개했다.the ONE* Series사출성형기는 전방산업 분류상 자동차, 가전, 의료, 패키징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성형품생산을 위한 핵심 제조설비이며,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형체력 기준 500~3,300톤의 10개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중량기준으로 1kg~10kg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은 중대형 자동차, 패키징 및 가전 분야이다.기존 사출기대비 세계최고 수준의 고중량 금형 장착과 생산성 향상(1,800톤 기준 Dry Cycle Time 4.9초) 및 선진업체와 동등한 위치 재현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스마트 사출공장 구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CSI : Connected & Smart Injection) 또한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유압식 사출기 대비 절전 서보펌프 등의 사용을 통해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도 달성했다.위와 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기존 유럽 사출기 제조사가 차지하고 있던 국내 High-end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솔루션 ‘CSI-C’사출성형공장의 스마트 공장화를 위한 주변설비 통합제어 솔루션인 ‘CSI-C’는 사출기를 중심으로 주변 설비를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금형조건 세팅 시, 금형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성형조건이 자동으로 세팅되어 작업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며, 또한 CSI-C 솔루션을 통해 주변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사출성형기 산업을 선도해 온 LS엠트론은 세계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인더스트리 4.0의 시대적 흐름을 먼저 인지하고, 스마트 팩토리만을 위한 전문 인력을 갖추고 ‘CSI-C’ 솔루션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한 맞춤기능과 기존 시스템과의 손쉬운 연계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이용우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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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명품 브랜드는 생산자가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이 만드는 것’이란 말이 있다. 오랜 전통을 가진 경우가 아닌데도 명품 반열에 오른 기업·제품의 공통된 특징은 ‘고객들이 만족하는 품질’에 있다.짧은 기간 안에 국내외 사출기 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이즈미(YIZUMI)’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즈미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출성형기 브랜드로 백여 개가 넘는 메이커들을 젖히고 십여 년 만에 ‘No.2’의 자리에 오를 만큼 탄탄한 기술력과 명성을 자랑한다.2012년 설립돼 사출기 명품 브랜드 ‘이즈미’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이미즈(대표이사 박기영(CEO), 권만규(CTO) www.yizumi.co.kr)는 국내 실정에 맞는 사출성형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이 회사 박기영 대표를 만나 이즈미 본사에 대한 소개와 한국시장에서 이즈미가 성공을 거둔 비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이즈미는 애널리스트, 사출기 전문가, 공산당 간부 등 5명의 핵심 멤버가 참여한 벤처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짧은 기간에 중국 시장에서 넘버2를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을 했다. 이런 이유로 후진타오가 이즈미 본사를 직접 방문할 만큼 중국 내에서도 기대하고 있는 기업이다.이즈미 본사의 주요 사업부로는 △플라스틱 사출기 사업부, △다이캐스팅 사업부, △고무성형기 사업부, △PAC(고속 사출) 사업부, △금형 사업부, △FA 공장자동화 사업부(다관절로봇 포함) 등이 있다.생산기지만 중국 내 3곳과 인도 공장이 있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HPM을 인수(2011년)하고 독일연구소 등의 우수 인력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 오늘에 이르고 있다.또한 이즈미는 글로벌 기업인 동시에 사출업체 최초로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2015년)한 업체다. 상장을 준비할 당시 중국 감사국에서 한국대리점인 ㈜한국이즈미에까지 직접 감독관을 보내 제대로 거래를 하고 있는지, 숨기는 것은 없는지 일일이 조사할 만큼 중국 당국에서도 주목하는 기업이다.이런 이즈미와 박 대표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인 2012년의 일이다. 당시 박 대표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때였다. 박 대표가 ‘이즈미’를 선택한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었다.“한 번은 상하이에 갈 일이 있어서 닝보-소주-상하이 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사출기 선전 광고 입간판을 보게 됐어요. 5년 전 중국에서 그런 광고를 하려면 1년에 5~6억 이상 들었을 겁니다. 이런 광고를 할 수 있는 마인드라면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이즈미였습니다.”이런 첫 인상을 가지고 이즈미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기계구입을 하는 척하면서 여러 업체에 접근하던 중이었는데 CTO인 권 사장이 이즈미 사출기를 수입을 권장하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과정이 바르더라는 겁니다. ‘정확한 공정을 잘 지키면 기계는 말썽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즈미 측에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총판대리점 계약을 하게 된 겁니다.”▲ A5 Series  고급형 하이브리드 (60~2,600톤) ▲ FE Series  초정밀 고급형 전동식 (60~260톤)▲ D1 Series  대형 투 플레이트 절전형 (1,100~2,400톤)월간 1,500대 이상을 생산하는 ‘바잉 파워’가 강점 박 대표가 꼽는 이즈미의 장점은 ‘바잉 파워(buying power)’에 있다. “이즈미는 플라스틱 사출기 600~800대, 다이캐스팅기 500대, 고무사출기 100대 등 월간 1,500대 이상의 기계를 생산합니다. 이러한 풍부한 구매력이 있기에 부품 거래처들과의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어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함으로써, 코스트 절감이 가능하고 또 부품이 좋다고 평판을 받고 있는 겁니다.”이즈미 본사를 방문한 박 대표는 기술력 확보에 대한 본사의 의지에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즈미 본사에는 독일, 미국 기술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독일계 직원이 여러 명 있어서 물어봤더니 독일 엔겔의 수석 부사장이었던 사람을 기술고문으로 모셔 왔다는 겁니다. 더 놀라운 건 그 한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 설계, 제어 팀 전체를 영입했다는 겁니다.”이즈미가 짧은 기간에 기술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아니라 이런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박 대표의 ㈜한국이즈미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가격경쟁력 문제? ‘내년 가격 다운된 보급형 기종으로 정면승부’국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가격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격이 높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 박 대표는 ‘일본, 독일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양화 전략’으로 국내 공급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는 복안을 내놓았다. “현재 저희의 판매 구조는 하이브리드 타입의 A5 시리즈가 주력이고, 보급형인 SM은 5~1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가 대형, 전동식, PET 사출기 등입니다. 2018년에도 기존의 하이브리드 사출성형기는 유지하면서 보급형 전동식 사출기와 투 플레이튼 사출기를 추가 공급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대형기 부문에서 공간 절약을 할 수 있고 활용도가 좋은 투 플레이튼 사출기와 고효율 고정밀 전동식 사출기를 한국제품 대비 10%정도 저렴한 가격(보급형)으로 들여 올 계획입니다. 하지만 품질은 더 우수할 겁니다.”박대표는 이들 히든카드들을 2019년에 열리는 KOPLAS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으로 베트남시장 공략박 대표가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시장 다음으로 공을 들이고 주목하는 곳이 바로 베트남시장이다. 인건비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비교해도 저렴하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제조업체들이 몰리는 게 가장 큰 이유다.“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관, 심천, 광저우에 진출했던 업체들도 싼 인건비 때문에 베트남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출기 업체들도 국내보다는 베트남 지역으로 투자진출을 경우가 늘고 있는데, 저는 8년 전부터 베트남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1~2대 오더가 나오지만 베트남의 경우 10~20대 오더가 나올 만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한국이즈미가 베트남 시장에서 타깃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한국 로켈업체와 중국에 진출했다가 베트남으로 넘어 온 한국업체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베트남 시장에서만 벌써 50~60대를 판매할 만큼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이즈미’라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잘 활용한 박 대표의 영업 전략도 한 몫 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해외영업에서 한계는 없습니다. 기계 판매가격과 A/S비용만 책정해서 주면 어디에서 누구에게 판매를 하던 상관 안 하는 게 글로벌 기업입니다. 또 전 세계 65개국에 A/S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이즈미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상거래는 더 정확하게 합니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猫白猫)론’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전략은 없을 것이다. 박 대표에게 이즈미라는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흑묘이자 백묘인 셈이다.움츠렸다 뛰어야 더 멀리 간다!국내시장은 누구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지 못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공격적으로 밀어내기 판매를 하던 업체들이 자금부분에서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자승자박인 셈이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박 대표는 마켓셰어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저희의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리한 투자를 하기 보다는 관망하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사업은 타이밍이고, 시류를 잘 타야 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포털의 예를 보세요. 다음이 한 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네이버에게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남들이 안하는 특화된 것을 잘 준비해 놔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타임 앤 히트’ 전략이라고나 할까요. 길게 보고 움츠렸다가 뛰어야 더 멀리 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의 말대로 ‘타임 앤 히트’ 전략을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의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미리 읽을 수 있는 그의 경륜 때문일 것이다. 박 대표는 5~6년 안에 구조조정이 다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의 출혈경쟁은 그 끝이 빤히 보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조만간 닥칠 시장 구조조정에 대비해야국내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다 규모 또한 작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이전투구식 경쟁이 계속 벌어지다 보니 3~4년 안에 공동화가 올 수 있다는 게 시장을 걱정하는 많은 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기에 중국산 사출기의 국내 유입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여러 우려를 낳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매 맞고 나서 아픈 줄 안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 시장에서 현재 국내에서 사출기관련 업체에서 독립해 나온 영업직원들은 중고는 안 하고 편한 무역상을 하려고 합니다. 또 중고를 취급하던 사람들은 새 기계 판매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업체 수는 늘어날 것이고, 누가 오래 버티느냐하는 문제만 남은 거죠.”국내시장에 들어오는 중국 브랜드를 막을 수는 없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도 사출기 업체들이 많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점이다. 이때 중국은 자국 기업을 우선 챙길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한국에 들어온 중국 메이커 중에 오히려 중국 본사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박 대표가 한 ‘매 맞고 나서 아픈 줄 안다’는 말은 결국 언제가 됐든 큰 변화가 닥칠 것이 자명하다면 미리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충고인 것이다.
이용우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