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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강세인 자동차 분야에 포커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커진 규모- 2018 JEC 혁신상, 전 세계 12개 복합재료 혁신 기업에 수여3배 이상 커진 JEC ASIA 2018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전문가 네트워크 JEC 그룹 CEO 에릭 피에르쟝의 개회사로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두 번째로 열린 ‘제11회 국제 복합 소재 전시회 JEC ASIA 2018’의 막이 올랐다. 개회식에는 에릭 피에르쟝(Eric Pie-rrejean) JEC 그룹 대표를 비롯하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 전라북도청 송하진 도지사,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 최진혁 과장, 서울특별시청 관광체육국 김태명 과장, 전주시 김양원 부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EC ASIA 2018’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커진 총면적 8,800m²으로, 참가업체 230여개, 49개국 7,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방문해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두 번째 전시회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독보적인 국제 복합소재 허브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JEC 그룹 CEO 에릭 피에르쟝▲ JEC ASIA 2018 개회식 리본커팅방송인 이다 도시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JEC 그룹 CEO 에릭 피에르쟝은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신임 대표로써 서울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JEC ASIA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복합소재 분야는 매우 역동적인 산업으로, 학계와 연구소, 기업, 기관과 단체 모두가 혁신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JEC 그룹은 지금까지 전시회 개최와 전문 잡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합소재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복합소재 응용분야 중에서도 한국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3년 연속 서울에서 열리게 될 다음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45명의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복합소재 컨퍼런스, B2B 미팅, 이노베이션 어워드 등 JEC ASIA의 메인 프로그램 일정을 소개하며, “전시 기간 3일 동안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고, 네트워킹을 하며, 혁신에 대한 영감을 받기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마무리했다. ▲ JEC ASIA 2018 컨퍼런스 전경 ▲ 11월 14일 개최된 제13회 국제탄소페스티벌(ICF)다채로운 컨퍼런스 및 부대행사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JEC ASIA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는 자동차, 항공우주, 재생 에너지, 건축·건설, 전기·전자 장비, 스포츠·레저, 운송 등 다양한 분야의 엔드유저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최되었다. 또한 전시회와 더불어 아시아 복합소재 시장을 위한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가 3일간 진행되어 자동차 및 항공우주 분야의 복합소재의 최신 응용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개막일인 14일에는 KCTECH(탄소융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제13회 국제탄소페스티벌(ICF)’이 동시 개최되어 탄소복합재료와 관련된 최신 기술 정보가 공유되었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자동차 플래닛 및 자동차 관련 부품전시 등 자동차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리더십 복합소재 서클, 복합소재 관련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 워크샵 프로그램, JEC 혁신상, 복합소재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복합소재 투어와 국내외 탑바이어와 출품업체의 비즈니스 성사 지원을 위해 마련된 탑 바이어 프로그램(B2B미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 전시회로 평가받았다. ▲ 이노베이션 혁신상 플래닛2018 JEC 혁신상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다른 모든 지역을 선도하는 복합재료 혁신 지역이다. JEC 혁신상은 효율성, 지속 가능성, 라이프사이클 분석 면에서 복합재료가 새로운 과제에 대해 어떻게 해답을 제공하는지를 집중 조명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복합재료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된다. 2018 JEC 혁신상은 8개국에서 참가한 12개 기업에게 수여되었다. 올해 JEC 그룹은 항공 우주(구조 및 툴링), 자동차, 상용차, E-모빌리티, 해양, 철도, 스포츠 및 레저, 인프라 및 토목, 산업용 장비, 지속 가능성, 적층 가공 부문에서 혁신상을 시상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상용차 부문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차량용 스마트 하이브리드 복합재료 리프 스프링’으로, 스포츠 레저 부문에서는 다이텍연구원이 ‘산화 그래핀(GO)을 활용한 경량 고강도 드론 구조용 혁신 CFRP 제조법’으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 JEC ASIA는 2019년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박애영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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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선행지수 57.6으로 ’18년 3분기 대비 2.0p 하락- 북미·CIS·유럽·중국 전망은 밝으나, 중동·중남미로의 수출 부진 우려KOTRA(사장 권평오)는 “2018년 4분기 수출 선행지수”가 전 분기 대비 2.0p 하락한 57.6으로 나타나 4분기 수출 증가세가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 수출 선행지수 추이주) 2017.1Q 이전의 지수는 신규 산식*에 의해 변환된 지수임.* ’17년 1분기부터 신규 산식 적용: 수출 선행지수의 예측력 증대를 위해 기존의 단순계산방식을 벗어나 복합가중(오더 금액별×지역별 수출 비중)을 적용한 신규 산식을 개발하여 2017년 1분기부터 개편·적용하고 있다.이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 상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른 것으로, 특히 미국의 對이란 경제 제재 여파가 큰 중동 지역과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환율시장 불안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KOTRA 수출 선행지수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해외 관점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출 전망지표다. 수출 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해외 수요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이번 지수는 KOTRA가 2018년 8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 세계 해외 바이어 및 주재 상사 2,249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지수는 수출 선행지수와 보조지수로 구성되며, 수출 선행지수는 바이어들의 분기별 오더 금액 증감 동향을 조사해 지수화하고, 보조지수 중 가격경쟁력지수와 품질경쟁력지수는 해당 국내 한국제품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에 대해, 수입국 경기지수는 해당국 경기상황에 대해 바이어들의 주관적 평가에 기반해 산출한다.지역별 수출 선행지수 추이주) 1. 중국은 홍콩과 대만을 포함     2. 아·대양주는 중국, 일본 제외한 아시아·대양주 지역을 포함지역별로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는데, 특히 북미(64.1)와 중국(59.3)은 각각 10.8p, 0.4p 증가해 전분기보다 더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CIS(61.0), 유럽(60.2), 아·대양주(57.7), 일본(51.4)은 전분기보다 각각 20.3p, 7.8p, 4.8p, 8.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해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반면, 중남미(50.0)는 9.6p 하락해 중동아 지역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중동아(37.5) 지역은 7.5p 하락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로 수출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요 품목별 수출 선행지수 추이주) 新 유망소비재인 화장품·의약품 등은 기타품목에 포함품목별로는 가전·기타(화장품 포함)·무선통신기기·반도체·식품류 등의 수출 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가전제품·기타(화장품 포함)·무선통신기기의 경우 각각 19.7p, 4.8p, 11.2p씩 상승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전분기 대비 수출 호조가 예상되며, 반도체·식품류·일반기계·섬유류·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여전히 기준치 상회하지만 각각 9.8p, 2.9p, 2.7p, 7.5p, 17.1p씩 하락해 전분기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KOTRA 수출 선행지수로 보는 2018년 4분기 지역별 호조·부진 품목 전망주) 1. 해당 지역의 관측 수가 5개 미만인 품목은 제외, 지수가 45~55 이내에 있는 품목은 제외     2. 아·대양주는 동남아·서남아 및 대양주를 포함하며, 중국은 홍콩·대만을 포함     3.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은 ‘기타’ 품목에 포함수입국경기지수(52.6)는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나,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3분기 대비 지수 하락해 글로벌 경기 호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CIS(29.1, -21.8p)·중남미(41.0, -7.7p)·중동아(40.4, -3.0p) 지역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한국제품의 품질경쟁력지수(53.3)는 2.1p 하락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가격경쟁력지수(47.2)는 전 분기 대비 0.6p 하락해 10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KOTRA 보조지수 추이’18년 4분기 지역별 보조지수주) ( )는 前 분기 대비 증감 수치(p)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미·중 지역으로의 수출전망지수가 3분기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미국·중국 제품을 대신해 우리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고, CIS·아세안·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우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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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지난 8, 9월호에 이어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사례들을 소개하고,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성과 사회적 의식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해양 플라스틱(Ocean plastics): 해양으로 버려져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플라스틱으로, 해양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한다.아디다스(Adidas)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www.adidas -group.com)는 전 세계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2016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 www.parley.tv)과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아디다스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해양 플라스틱과 그물로 만든 러닝화지난 2016년 11월, 아이다스는 처음으로 몰디브 해안에서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와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제작했다. 그 당시 아디다스의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인 Eric Liedtke는 “우리는 해양 재생 플라스틱으로 신발을 생산해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100% 해양에서 가져온 재료로 운동복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2016년에 이어 올해 4월에도 해양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FC바르셀로나와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크 테어 슈테겐’ 선수가 해양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품의 제작과정에서부터 함께 참여했다.새로운 팔리 러닝화에는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이 재활용돼 사용됐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소재가 사용됐다. 또한 도시 항구에서 영감을 받은 진한 블루 컬러와 그린 컬러를 조화롭게 활용했으며, 모바일과 연동이 가능한 NFC칩을 삽입해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방법 등 소비자가 환경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업사이클(Up-cycle):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자 세운 ‘A.I.R 전략(Avoid: 방지, Intercept: 차단, Redesign: 재설계)’을 실행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더욱 늘려 환경혁신을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로 지난 7월 아디다스는 2024년까지 가볍고 건조가 빨라 스포츠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자사 신발 및 의류용 폴리에스테르를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대체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2019년 S/S 웨어에는 약 41% 재생 폴리에스테르가 사용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사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팀버랜드(Timberland)글로벌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www.timberland.co.kr)는 현재까지 쓰레기 매립지 및 수로에서부터 총 3억 1천 개 이상의 페트병(PET)을 수거해 신발끈, 신발, 티셔츠, 가방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 TIMBERLAND X THREAD 해양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부츠지난 2016년, 팀버랜드는 원단제조사인 Thread(threadinternational.com)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아이티(Haiti) 지역에 버려진 페트병을 혁신적으로 업사이클한 친환경 페브릭 ‘스레드(Thread)’ 원단을 개발했다. 1,300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힘을 모아 총 765,280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팀버랜드는 폐플라스틱을 통해 아이티의 환경뿐만 아니라 아이티 최하층민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켰다. 그들은 플라스틱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되었고, 얻게 된 소득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집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팀버랜드는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 모두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재활용 플라스틱 병의 환경적 가치를 넘어서서 책임감, 투명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2017 팀버랜드 지속 가능성 리포트를 보면, 팀버랜드는 전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얼마나 최소화하였고, 각 제품 당 최소 하나 이상의 재활용 제품을 사용하였는지 등을 측정하는 TEPS(Timberland Environmental Product Standard)를 도입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팀버랜드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며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여 우리 공동체와 지구를 위해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팀버랜드의 방식”이라고 이야기 한다.주니퍼 네트워크 & 리플렉스 패키징고성능 인터넷 프로토콜 네트워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판매하는 주니퍼 네트워크(www.juniper.net, 이하 주니퍼)는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고, 100% 재활용 쿠션 포장재를 이미 수년간 사용해왔다. 그러던 중 주니퍼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이었다. 최근 주니퍼는 리플렉스 패키징과(www.reflexpackaging.com) 협력하여 SRX4600 방화벽 보안 시스템 포장재를 개발해냈다. Envision(envision-plastics.com)이 해양 플라스틱을 수집해 재활용 HDPE 수지를 만들고, 리플렉스 패키징이 포장재를 생산하고, 주니퍼가 생산된 해양 플라스틱 포장재를 채택해 사용하는 구조다.수십 년 동안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열성형 포장 쿠션을 전문 생산해온 리플렉스 패키징의 수석 부사장 Chris Leonardi는 사실 수개월에서 수년간 바다 위에 떠다녔던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데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에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는 Envision의 아이디어에 공감했고, 결국 Envision이 상표화한 해양 플라스틱 수지(OceanBound Plastic)를 사용하게 되었다고.실제로 해양 플라스틱이 일반 재활용 HDPE보다 약 40% 더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해양 플라스틱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가격 차이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리플렉스 패키징은 “해양 플라스틱의 적용으로 회사가 오히려 활기를 되찾게 되었으며,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코버(Ecover)벨기에 친환경 생활용품 제조사 에코버(www.ecover.com)의 장기 혁신 매니저 Tom Domen은 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회담에 참석했다가 그물망에 플라스틱이 같이 잡힌다는 지역 어부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어떻게 하면 더 지속 가능한 용기를 만들 수 있을까? 만약 해양 플라스틱으로 새로운 병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시작했다.하지만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병으로 탄생시키는 데에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존재했다. 해양 플라스틱은 바다 위에서 장시간 떠다녔기 때문에 물성이 몹시 약해진 상태였다. 때문에 튼튼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소요됐다. 에코버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실마리를 바다로부터 찾았다. 바다 속 미생물에서 발견되는 가볍고도 견고한 골격구조를 본떠 재활용 병을 디자인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일반 병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15%가량 줄인 독특한 디자인의 병이 탄생하게 되었다. 2014년, 에코버는 첫 번째 해양 플라스틱 주방세제 병을 출시했고, 그 당시 병에는 북해에서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 10%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매년 해양 플라스틱 병(Ocean Bottles) 생산량을 늘려왔고, 2018년인 올해 마침내 50%의 해양 플라스틱과 50%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100%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출시하게 되었다.새롭게 출시된 Ecover Ocean Bottle에 사용된 해양 플라스틱은 Tom이 처음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영감을 받았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다와 수로, 해안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병뚜껑 또한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수요와 시설의 부재로 인해 재활용지 않고 있던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만들었다.에코버는 2020년까지 모든 자사 제품 용기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으로 바꾸고, 생분해성이나 식물성 대체재의 사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에코버가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의 양은 11톤 이상이며, 425,000개의 병으로 재활용되어 판매됐다. 플라스틱 뱅크(Plastic Bank)세계 최초로 해양 플라스틱을 3D 프린팅용 필라멘트로 전환해 3D 프린팅 렌치를 제작한 업체가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재활용위원회(Richard Council of British Columbia)는 해양 플라스틱을 처음으로 3D 프린팅 필라멘트로 재탄생 시킨 공로를 인정해 해당 업체에게 혁신상을 수여했다. ▲ 세계 최초의 해양 플라스틱 3D 프린팅 렌치플라스틱 뱅크(www.plasticbank.org)는 2013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해양 플라스틱 수집·공급 업체다. 그들은 폐플라스틱을 빈곤층 주민들의 수입원으로 바꿔주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한다. 그들은 지역 주민들이 수집해 온 해양(혹은 폐) 플라스틱을 현금이나 물건, 블록체인 디지털 화페로 교환해줌으로써 폐플라스틱에 가치를 부여한다. 플라스틱 교환 앱을 통해 디지털 통화는 지속 가능한 요리용 오일이나 3D 프린터 상품, 와이파이 서비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으로 전환된다. 지역주민들은 플라스틱 뱅크를 통해 3D 프린터와 플라스틱 성형기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주민들이 정수 필터나 스패너 같은 물건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개인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플라스틱 뱅크는 2015년, 아이티에서 수집된 해양 플라스틱으로 ‘소셜 플라스틱(Social Plastic)’이라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처음 출시했다. 소셜 플라스틱은 일반 버진 플라스틱보다 가격은 조금 더 높지만 기업들은 소셜 플라스틱을 구매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재고와 같은 사회적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다.플라스틱 뱅크는 글로벌 석유화학사 Shell, 하이패션 선글라스 업체 Norton Point, 독일 세제 및 홈케어 업체인 Henkel 등과 협력하여 소셜 플라스틱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해양 플라스틱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살펴본 해양 플라스틱의 글로벌 재활용 사례들을 통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고, 무한한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성을 전 세계에 확증하는 한국 기업들이 나날이 늘어나길 바라본다. 
관리자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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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호에 이어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사례들을 짚어보고, 플라스틱에 대한 오해와 상생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해본다.* 해양 플라스틱(Ocean plastics): 해양으로 버려져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플라스틱으로, 해양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한다.Dell & 해양 플라스틱 공급체인HDPE 재활용업체 Envision Plastics(envisionplastics.com)는 Dell Tech-nologies(www.dell.com)와 협력하여 지난 2017년, 새로운 글로벌 패키징 시스템의 일환으로, Dell ‘XPS 13 투인원’ 노트북에 최초의 해양 플라스틱 포장재를 시범 사용했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티에서 수집해온 해양 플라스틱 25%를 생수병, 식품저장 용기와 같은 다른 재활용 HDPE와 혼합하여 만든 것이었다.이에 그치지 않고 Dell은 2025년까지 해양 플라스틱의 연간 사용량을 10배로 늘릴 것을 공약하고, 해양 플라스틱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해양 플라스틱의 공급체인을 공개화하기로 했다.Dell의 전 세계 포장재 구매 및 조달 공급이사 올리버 캠벨(Oliver Ca-mpbell)은 NPE 2018 ‘지속가능성 & 재활용 재조명 회담’에서 해양 플라스틱 공급체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해양 플라스틱이 다른 산업에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 플라스틱 프로젝트가 그저 참신하고 허황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을 정말로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어떻게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할 것이며, 산재해있는 수많은 장애물을 헤쳐 나가고, 경제적인 효용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가지고 임했고, 결국 해냈다”라고 말했다.캠벨은 Dell이 올해 나머지 XPS NB 라인으로 해양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할 것이며, 2019년부터는 다른 제품 라인에도 해양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Dell의 초기 프로젝트는 아이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비용 절감뿐 아니라 해양 플라스틱의 축적량을 기준으로 최근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와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성 비용이 더 비싸다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하게 되면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우리의 이러한 선택이 결국에는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지구를 위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Dell은 해양 플라스틱 프로젝트의 확대를 위해 해양 보존그룹인 Lonely Whale 및 제너럴 모터스와 공동으로 ‘NextWave’라는 오픈소스 기구를 조직했다. NextWave는 현재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중심적인 회사들과 규합하여 상업적 규모의 해양 플라스틱 공급망을 개발 중이다.P&G 유럽 프로젝트미국 뉴저지 소재 TerraCycle(www.terracycle.com)은 커피 캡슐, 담배꽁초, 산업 폐기물 같은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기물의 재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매립 예정인 100여 종 이상의 폐기물을 수집·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던 TerraCycle이 해변 쓰레기 사업에 뛰어든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얼마 후 그들은 기존에 해변정화 활동을 벌여오던 지방자치단체 및 NGO 단체들에게 오염으로 인해 땅속에 매립되어오던 해변 쓰레기에 두 번째 생명을 부여하는 재활용 솔루션을 무료로 공급하기 시작했다.회수되어 TerraCycle 창고로 보내진 자재들 중 유기물질, 비닐봉투, 연질 필름, 로프, 어망 등 오염 물질로 간주되는 비 호환 품목은 별도로 분류되고, 경질 플라스틱 쓰레기는 다른 처리 시설로 보내져 유형별로 분리·세척되어 사용 가능한 새로운 수지로 변환된다.그러던 중 2016년 말, P&G(us.pg.com)가 해양 쓰레기 확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TerraCycle을 찾아왔다. P&G에서는 해변 플라스틱을 프랑스 내에서 공급되는 한정판 ‘헤드&숄더 샴푸 병’으로 재활용하기를 원했다.TerraCycle은 해변 플라스틱을 수집해 수지로 변환하여 헤드&숄더 병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이를 계기로 해변 플라스틱을 실용적인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수집망과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제가 있었지만, 사내 연구진과 P&G 기술팀 및 협력 업체의 도움으로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TerraCycle과 P&G는 HDPE, PET 등의 자동 분류 및 여러 단계의 공정 단계를 위해 프랑스 폐기물 관리회사인 Suez와 함께 작업했다. 수집된 해변 플라스틱은 잘게 잘려 씻겨지고 건조되어 깨끗한 재생재로 재탄생되었고, 그중 HDPE 재생재는 HDPE 버진(Virgin) 및 첨가제와 혼합되어 2017년 드디어 25%의 해변 플라스틱이 포함된 샴푸병이 출시됐고, 이 헤드&숄더 병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해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UN의 Change Lighthouse 부문 모멘텀을 수상했다.하지만 그들에게 첫 번째 헤드&숄더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P&G는 연간 5억 병 이상 판매되는 헤어케어 브랜드 제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25%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P&G는 다시 한 번 TerraCycle과 손잡고 100% 해양 플라스틱과 PCR (소비자가 쓰고 버린 제품의 재활용)로 제조된 두 번째 해양 플라스틱 포장 용기 ‘페어리 오션 플라스틱(Fairy Ocean Plastic Bottle)병’ 320,000개를 출시했다.페어리 오션 플라스틱 병(Fairy Ocean Plastic Bottle)의 제조 과정자료: P&G▲ 영국 유니레버의 REN 스킨케어 병P&G의 글로벌 지속가능사업 부사장 Virginie Helias는 “우리 스스로가 환경을 위해 나서기를 원해 시작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전가할 비용은 없다”라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헤드&숄더 샴푸병은 이미 그 자체로도 전 세계 최고의 샴푸 병이다. 우리는 해양 플라스틱 시장이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수집비용도 더 들고, 세척 및 가공비용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환경을 위한 우리의 의지로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P&G는 유럽에서 시작된 이 해변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북미 시장에도 적용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로서는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Helias는 해양 플라스틱의 충분한 공급이 가능해지면 북미, 서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P&G는 ‘Ambition 2030’이라는 슬로건 아래 2030년까지 헤드&숄더, 올웨이즈(Always), 페브리즈(Febreze) 등 주요 브랜드 20개에서 100% 재활용, 100% 재사용을 목표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영국의 유니레버(Unilever) 또한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한 포장 용기에 관심이 많은 회사 중 하나다. 유니레버의 스킨케어 브랜드 ‘REN’의 100%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는 20%의 해양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으며, REN의 화장품 성분이 바다에서 추출되었기 때문에 바다로부터 돌아온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용기 컨셉이 제품 컨셉과도 잘 맞는다. REN은 2019년 초까지 핸드 및 바디 로션을 포함한 다른 제품군에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재활용/해양 폐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전 세계 유통망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TerraCycle의 Teeter는 해양 플라스틱이 다양한 제품에 다양한 규모로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우리의 이러한 시도가 양동이에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같아 보이지만 해양 플라스틱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출처: 플라스틱 테크놀로지
박애영 201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