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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전자기기용 고내열성 폴리이미드 수지 고분자의 반복 단위 내에 이미드기를 갖는 고분자인 폴리이미드(PI)는 불용/불융의 성질 때문에 전구체인 폴리아믹산(PAA) 바니쉬 상태로 가공하게 된다. 이러한 폴리이미드 수지는 분자구조에 따라 전방향족(wholly aromatic polyimide), 열가소성방향족(partially aromatic polyimide), 그리고 열경화성(thermosetting polyimide)으로 분류된다. ① 전방향족 폴리이미드(wholly aromatic polyimide)1962년 DuPont 사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불용/불융의 성질을 갖는다. 사출 성형이 불가하고, 분말 압축 소결로 성형이 가능하다. Ube에서 개발된 UpimolⓇ의 경우 단량체로 biphenyl tetracarboxylic acid dianhydride(BPDA)를 사용하여 우수한 내알칼리성, 치수 안정성 및 저흡수성을 갖는다.뛰어난 내열성, 기계적 특성으로 반도체 소자나 고밀도 PCB의 절연막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내열성 고분자이다. 특히, 필름, 성형품, 바니쉬, 접착제로서의 용도가 있으며, DuPont의 KaptonⓇ은 뛰어난 특성 때문에 현재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② 열가소성 방향족 폴리이미드(partially aromatic polyimide)열가소성으로 사출 성형이 가능하다. 1970년 Amoco Chemical 사에서 변성 polyimideimide TorlonⓇ을 개발하고, 1982년 GE에서 저가의 사출성형용 polyetherimide UltemⓇ을 개발하고 시판하였다.③ 열경화성 폴리이미드(thermosetting polyimide)미국 NASA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Nasanic acid의 부가반응을 이용한 부가 경화형 폴리이미드 수지가 개발되었다. 1968년 미국 TRW 사에서 P13N을 개발하고, 단량체로부터 직접 중합한 in-situ polyimide인 PMR-15, 저온 성형형 폴리이미드인 Kerimid(bismaleimide based PI), 그리고 acetylene functional group이 말단에 도입된 Thermid 600, Thermid IP-600 등이 개발되고 판매되었다.폴리이미드는 일반적으로 불용/불융 성이기 때문에 그 가공을 위해서는 전구체인 폴리아믹산 단계에서 가공하는 방법이 취해지고 있지만, 고온 경화와 수분의 영향으로 폴리이미드 특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문제로 대두된다. 따라서 내열성이나 내약품성 등 특징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고 가공성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용융 성형이 가능한 폴리이미드 또는 유기용매 가용성 폴리이미드 등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Ⅱ. 폴리이미드 산업 기술 동향1. 폴리이미드 필름 UPILEXⓇ (UBE Industry)폴리이미드 필름은 차량용 혹은 산업용 모터 코일, 항공기 전선이나 초전도선 등에 사용된다. 전자기기 분야에서도 유연 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이나 반도체 실장용 베이스 필름에 사용되고 있다. Ube industry의 UPILEXⓇ는 전방향족 폴리이미드(wholly aromatic polyimide)의 하나로 “BPDA(Biphenyl tetacarboxylic dianhydride)” 모노머에서 생산된 초내열성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치수 안정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응용범위가 넓다.BPDA형 폴리이미드 UPILEX와 DuPont 사의 PMDA형 폴리이미드 필름의 물성을 비교할 경우 상온에서 인장 강도가 40㎏f/㎟로 PMDA형 폴리이미드의 2배 가까운 값을 나타내며, 인장 탄성률도 UPILEXⓇ가 900㎏f/㎟로 PMDA형 폴리이미드의 3배에 달한다. 열분해 시작온도 역시 520℃ 이상이며, UDT 290°C이다.① UPILEXⓇ-SUbe 폴리이미드 “UPILEXⓇ”의 표준등급으로 표면 평활도,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강성이 높으며 내열성이 뛰어나다. Outgassing이 낮아 사용이 용이하다.또한, 절연파괴 전압이 높고 유전율이나 유전손실도 비교적 낮은 값을 나타내 넓은 온도 범위 및 주파수 대역에 걸쳐 안정적이다. 대부분의 유기용제에 불용하며, 에칭액, 도금액 등에 대해서 내성을 갖는다. 치수 안정성 확보로 전자부품 등의 가공 공정 안정성이 있어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회로 형성에 적합하다.② UPILEXⓇ-RN“UPILEXⓇ-RN”은 성형 가공성 및 환경 저항성 등이 보완된 소재로 엠보싱, 스피커 다이어프램, 항공 우주 응용 분야 등에 사용된다. 산 및 유기용매뿐 아니라 알칼리에도 탁월한 내성을 가지며, 내열성, 전기적 특성 그리고 방사선 저항성이 우수하다. Hot-press를 통한 연신율이 우수하며 인발 공정으로 성형품을 얻을 수 있다. “UPILEX®-S”에 비해 모듈러스가 낮고 유연성이 높기 때문에 코일과 같은 도체에 리본 권선으로 사용되어 우수한 절연층 형성이 가능하다.③ UPILEXⓇ-SGA“UPILEXⓇ-S”의 양면에 표면처리를 통해 접착특성이 개선된 폴리이미드 필름이다. 높은 표면 접착력으로 스퍼터링 또는 도금 공정에 적합하여 고성능 전자회로의 FPCB 소재로 유용하다. LOC 패키징용 접착테이프의 기재로도 주목되고 있다. 박리 강도가 높고 표면 평활도가 우수하면서도 낮은 흡수성, 우수한 치수 안정성 및 높은 내열성을 나타낸다.④ UPILEXⓇ-VT, NVTUPILEXⓇ-S 양면에 열융착으로 금속(Cu, SUS, Al) 호일 층을 갖는 고품질의 flexible 회로 제작이 가능한 소재이다. Hot press 공정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인장 강도 및 인열 강도를 가지며, 수분 흡수율, 치수 안정성, 내열성 등이 UPILEXⓇ-S와 동등의 수준을 유지한다.2. 저온 경화 폴리이미드 수지  “ケミタイト” (Toshiba Chemical)폴리이미드 필름은 전기/전자 디바이스의 층간 절연막 또는 보호막으로 반드시 필요한 재료이나 경화온도가 300~350°C 이상으로 에폭시 수지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저온 경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Toshiba Chemical 사에서 개발한 ケミタイト CT 4112는 저온 경화 타입으로, 일반적인 이미드화 온도가 250℃ 이상인 반면 ケミタイト CT 4112는 약 180℃에서 이미드화가 시작된다. 이러한 특성은 경화의 온도 및 시간 조건을 매우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 경화온도를 180℃로 낮추더라도 300℃에서 경화된 것과 동등한 특성을 나타내며 폴리이미드 수지의 특성을 모두 나타낸다.ケミタイト CT 4112의 밀착성은 웨이퍼에 코팅하여 경화 후 박리시험을 수행한 결과 경화온도와 상관없이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흡습 및 방습 특성도 일반 폴리이미드나 DuPont 사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흡수율이 약 40% 이상 저감되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3. 경화 촉진제를 사용하는 저온 경화형 폴리이미드 (Toshiba)Toshiba는 폴리이미드 패턴 가공 프로세스의 단축 목적으로 포토레지스트를 이용하기보다는 positive 감광성 폴리이미드의 검토 과정에서 용해 억제제로 사용한 m-Hydroxybenzo polyamic acid가 저온 경화에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화합물의 분자구조 및 반응성으로부터 Oxycarboxylic acid가 경화 촉진제로 검토되었다. Polyamic acid는 PMDA(1mol), 4,4’-diaminodiphenyl ether (ODA, 0.94mol) 및 1,3-bis (-aminopropyl) tetramethyldisiloxane (0.06mol)로부터 합성된 것이며, polyamic acid 1mol에 대해 경화 촉진제가 2mol 함유된 polyamic acid 필름을 100°C에서 60분간 열처리하고 적외선 흡수 스펙트럼으로 평가한다. 이들 경화 촉진제 중 m-hydroxybenzoic acid, p-Hydroxyphenyl acetic acid, p-phenolsulfonic acid 등이 저온 경화 성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한 경화 촉진제는 2개 이상의 극성기를 갖는 공통점이 있으며, polyamic acid가 카르복실기와 아미드기의 두 가지 작용기를 가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4. 저온 경화형 폴리이미드 잉크 “Yupicoat” (Ube Industry)폴리이미드 잉크 “Yupicoat”는 TAB의 overcoat 용으로 개발되어 상품화되었다. Yupicoat는 폴리이미드 잉크와 같은 높은 열처리 온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과 에폭시계 잉크에서 발생하는 휨 방지 등의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폴리이미드 잉크는 Polyamic acid을 용제에 녹인 상태이며 폴리이미드 막을 얻기 위해서는 250~350°C의 고온 가열로 이미드화 해야 한다. Polyamic acid을 녹이는 용제로는 N-methylpyrrolidone이나 dimethylacetamide 등의 흡습성이 높은 용제가 필요해, 스크린 인쇄 작업은 용이하지 않다.Yupicoat FS-100L의 베이스 수지는 불규칙성이 높은 특수한 산무수물을 사용하며, 아민 성분에는 가소성 높은 것과 기능기가 다양한 디아민을 사용한다. 저온 160℃에서 열처리하여 요구특성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폴리이미드 잉크나 에폭시 잉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열처리 온도가 150~160℃ 정도로 낮아 TAB 테이프로서의 폴리이미드 필름, 동박을 접착하는 접착제, 그리고 동배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잉크 용제에는 흡습성이 적은 Dimethyl triglyme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습된 환경(23°C, 65% RH 이하)에서 스크린 인쇄 작업이 가능하다. 고형물 농도가 50%로 일반적인 폴리이미드 잉크보다 높아 커버링이 우수하다. 잉크의 보관은 5℃ 이하에서 냉장 보관을 권장하고 있다. FS-100L의 경우 잉크의 베이스 폴리머는 폴리이미드의 아민 성분에 soft segment가 있는 di-amine을 도입하고 있으며, 경화된 막의 신율은 65%이고, 초기 탄성률은 40.6㎏f/㎟로 높고,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수지 막을 형성하며, 열분해 온도가 461℃로 높은 내열성을 지닌다. 체적 저항은 약 1000Ω-cm로 높은 절연성을 갖고 유전율은 3.2로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5. 용제 가용형 폴리이미드 “RIKACOAT” (新日本理化)폴리이미드 수지는 불용/불융 특성으로 가공성이 나쁘기 때문에 활용 범위를 넓히기가 어렵다. 폴리이미드 수지의 우수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가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의 개발로 용제 가용형 폴리이미드와 열가소성 폴리이미드가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신일본이화(주)에서는 3,3’, 4,4’-diphenylsulfonetetracarboxylic dianhydride(DSDA)를 산업화하여 다양한 용제에 녹이고, 열가소성을 갖는 폴리이미드 수지를 개발하였다.방향족 폴리이미드 수지에 용제 가용성이나 열가소성 등의 기능성을 부여하여 가공성을 개선하기 위해 분자설계 시 방향족 이미드기의 응집력과 배향성을 저하시키기 위해 ① 이미드기 이외의 열적 안정성이 있는 작용기와 방향족계 원자단을 스페이서로 도입하고 이미드기를 줄여나가는 방법과 ② 메타 결합기를 도입하여 분자 사슬에 굴곡성을 부여하거나, ③ 입체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 bulk 치환기를 곁사슬에 도입하여 분자 간 응집을 억제하는 등의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신일본이화(주)에서는 슬폰기의 내열성, 극성, 굴곡성 등에 주목하고 이를 스페이서로 사용한 DSDA 제조기술을 개발하였다. DSDA와 방향족 di-amine의 반응을 검토하여, 경제성과 물성 최적화 과정을 통해 방향족 폴리이미드 바니쉬 “RIKACOAT” 시리즈가 생산되고 있다. DSDA는 “RIKACID”로 판매되고 있다.“RIKACOAT”는 DSDA과 방향족 di-amine 축합반응에 의해 이미드화된 폴리이미드 수지를 N-methyl-2-pyrrolidone(NMP)에 용해시킨 바니쉬이다. 수지 조성에 따라 SN-20, PN-20, EN-20 등으로 분류된다. Polyamic acid 바니쉬와 달리 “RIKACOAT”는 저장 안정성이 양호하여 저온 보존할 필요가 없으며, 3개월 이상의 실온 저장에서도 점성 및 품질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미드화 과정에서 고온 열처리가 불필요하여 용제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폴리이미드 필름이 형성된다. 비교적 저온에서 용제를 제거할 수 있어 void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필름 표면의 평활도가 우수하여 열화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분자량 제어, 농도 변화가 용이하고, 용도별로 맞춤형 재료 설계가 가능하여 다양한 필러 및 도료 원료 등의 혼합으로 응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렇게 제조된 필름은 고온 스퍼터링 등의 공정에도 견딜 수 있으며, 열가소성이기 때문에 Tg 이상의 온도에서 필름 압착, 융착이 가능하고, 200°C 이상의 장기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고 보고된다. 전기·전자 재료 분야에서 이 필름은 전선 피복재, FPC, CCL 등의 접착제, 보호막, 층간 절연막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또한, 내열도료 분야에 있어서는 각종 under coat, 극저온용 보호 도료, 내 방사선 보호 도료로도 사용되고 있다.6. 열가소성 폴리이미드 “AURUMⓇ”(Mitsui Chemicals) 폴리이미드의 성형 가공성 개선을 위해 폴리아미드이미드 계열의 “ToronⓇ”, 폴리에테르이미드 계열의 “UltemⓇ”, 그리고 열가소성 폴리이미드 “AURUMⓇ”이 시판되고 있다.“AURUMⓇ”은 순수한 폴리이미드 수지로 높은 내열성을 갖는다. Tg는 250℃, 녹는점은 388℃로 사출/압출 성형이 가능한 수지중에서 가장 높은 내열성을 갖는다. ① 내열성열가소성 수지 중에서 가장 높은 250°C의 Tg을 가지므로 고온에서도 탄성률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다. 열분해성 평가 시 “AURUMⓇ”은 500℃ 부근까지 거의 무게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성형에서는 결정화되지 않기 때문에 탄소섬유 강화 그레이드(열변형온도: 250°C)를 사용하지만, 결정화 그레이드는 성형 후 열처리로 쉽게 결정화할 수 있어 열변형 온도가 330℃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300℃ 이상의 장기내열이 확보된다.② 내약품성각종 유기용제, 산, 알칼리 및 오일류에 강한 내성을 나타낸다. “AURUMⓇ”은 결정성으로 성형 후 열처리 단계에서 내열성과 내약품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③ 난연성“AURUMⓇ”은 수지 자체의 난연성이 높다. 한계산소지수는 47%(두께 3.2㎜)로 높은 난연성을 갖는다. 난연제를 첨가 없이 UL-94: V-0(두께 0.4㎜)이고, 강제 연소 시 발생 가스가 적고 독성이 낮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④ 마찰특성시간 경과에 따른 동적 마찰 계수 측정 결과가 매우 안정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충전재로 강화된 그레이드는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높은 내열성을 가지므로 동적 마찰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응용이 가능하다.“AURUMⓇ”은 우수한 특성과 성형성으로 넓은 응용 분야를 갖는다. 사출성형부품으로는 내열성, 내마모성, 성형성 등의 장점으로 OA 기기부품, 기계부품 및 고온에서의 강도가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에 사용된다. 고온 내구특성으로는 전자기기 제조공장의 건조나 열처리 공정용 치구에 사용되며, 내방사선성으로 원자력 관련 기기 용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치수안정성으로 성형 수축률이 작아 정밀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어 등 정밀 부품에의 응용도 고려되고 있다.기존 폴리이미드 수지는 용액 캐스트 법으로 필름 제조할 수 없어 필름 두께를 조절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10μm 이하 또는 100μm 이상의 필름 제조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AURUM®”은 용융 압출 공정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두께의 필름 제조가 가능해졌다. “AURUM®”을 사용한 압출 필름 “REGULUS”가 시판되고 있다.Ⅲ. 결 언폴리이미드는 우수한 물질 특성에도 불구하고 경화 공정 및 가공성의 문제로 응용범위가 쉽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functional group과 첨가제 등을 이용하여 우수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공정 용이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본 고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대부분 일본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의한 판매가 수행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소재 및 부품의 수입경로 문제로 국내 기술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기반 기술의 부재와 단기간의 연구개발로 결실을 맺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보고서를 계기로 우리나라 주요 소재 기술 개발의 방향성이 원천기술 확보로부터 사업화할 수 있는 분위기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편집부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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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 (http://www.woojinplaimm.or.kr) 교수 한선근목표1. 매뉴얼에 따라 설비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출 성형기, 금형, 주변 설비를 점검하고 보수할 수 있어야 한다.2. 사출 성형기의 관리 매뉴얼에 따라 누유, 누수가 없도록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3. 사출 성형기의 관리 매뉴얼에 따라 소모성 부품의 마모와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다.유지관리의 필요성• 이용자의 안전 –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예방• 기계 설비의 수명 및 성능 유지 – 관리 소홀로 인한 기계 수명 단축• 생산제품 품질의 유지 – 성능 부족으로 인한 품질의 저하 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기준서 개요• 정의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관리에서 기본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항목이다.    • 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기준서란?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기준서란, 양산 협력사에서 관리하는 모든 사출 성형기에 대해서 유지보수 방법, 점검 사항 등에 대한 기본 원칙에 대한 설명서이다.• 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기준서의 목적 및 대상사출 성형기의 유지보수 기준서는 양산 협력사에게 사출 성형기 유지보수 업무에 대한 기본원칙을 제시하여 사출 성형기의 기초 품질을 지속유지하도록 관리 방안을 규정하여 제품의 생산성 및 품위품질을 향상시킨다.설비 관리는 청소, 청결, 습관화• 청소장비의 정기적인 청소를 통한 깨끗한 환경은 기계의 수명과 고품질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작업자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을 하여 생산능률도 향상된다.▶ 슬라이딩부 청결▶ 타이바, 부스터 실린더 로드, 사출이나 노즐 피스톤 로드 등의 부위의 오일 제거사출 성형기의 그리스나 오일이 공급되는 부위는 늘 청결한 오일과 그리스가 공급되어야 한다. 기존에 경화되어 고착된 이물질은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윤활유 및 그리스 자동 공급 장치윤활유 및 그리스는 현장에 맞게 공급되는 시간과 양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다. 형체 측과 사출 측의 공급량을 알맞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동으로 구동하는 장치는 기준서와 표준서를 비치하여 정기적으로 공급과 그에 따른 확인이 필요하다.▶ 유압 작동 유 및 필터 점검유압식 사출 성형기는 유압 작동유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유압 작동유는 온도가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되어야 하며 청정도 또한 유지되어야 하기에 분기별로 점검을 하고 관리 기준을 마련 해두어야 한다.작동유 온도는 35~45℃로 유지해야 하며 작동유 온도가 낮으면, 작동유 점도가 높아지고 펌프 흡입 유량이 부족해 각 유압장치의 작동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압력손실, 동력 소비가 증가한다.작동유 온도가 높으면, 점도가 낮아지게 되고 펌프 효율이 감소하여 운동부의 전단 마찰이 가속되어 유압장치의 동작 정밀도가 떨어진다.▶ 호퍼 밑 온도를 관리하자Hopper throat의 온도 관리는 사용하는 수지 융점(Melting Point) 보다 낮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70~80℃로 관리한다.Hopper throat 부위가 융점 이상이 되면, 수지가 Pellet 형태에서 덩어리 형태로 변화되므로 수지 이송이 원활하게 않게 된다.
편집부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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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원, 금형의 한계수명 예측해 제조공정 원가와 품질 경쟁력 모두 확보- 차량부품 전문 제조업체 ㈜이화테크원에 구축, 조향 부품 생산에 활용 중   밀폐된 공간에서 소재를 금속 틀(금형)에 넣고 반복적으로 높은 힘을 가해 제품을 만드는 ‘냉간단조’ 기술은 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소재에 열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강도가 우수하고 표면도 깨끗한 완성품을 얻을 수 있으며, 원하는 치수대로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자가 금형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제때 교체되지 못할 경우, 불필요한 공정비용이 들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원장 이낙규)이 부품 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국내 최초로 금형의 한계수명을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냉간단조 금형에는 탄화텅스텐 소재가 많이 쓰이는데, 가격이 높은 데 반해 압력을 받다 보면 수명이 다해 잘 깨지는 특성이 있다. 개발된 기술은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금형이 단위 면적 당 받는 하중을 측정하고 분석해서 파손이 예상되는 부분을 찾아낸다. 한계수명이 예측 가능해지면 금형이 파손되기 전에 최대한 사용하고 교체하기 때문에 공정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불량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냉각단조 금형의 한계수명 예측 및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영호 박사(左)와 (주)이화테크원 관계자(右)   생기원 스마트모빌리티소재부품연구그룹 서영호 박사는 작업자가 쉽게 금형 파손 시점을 감지할 수 있도록 반복적 하중에 의한 수명을 시각화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이화테크원에 구축된 냉각단조 공정 및 금형 수명 모니터링 장비   기존 방식은 이상적 공정 상황에서의 하중치를 고정값으로 활용해 수명을 예측하는 방식이라 환경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공정 중 발생하는 편차도 예측 불가능했다. 반면, 생기원에서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금형에 피에조* 센서를 설치,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실시간으로 변환하여 그래프로 표현하기 때문에 환경변수와 편차 모두 반영할 수 있다.* 피에조: 압력이 가해졌을 때 전압을 발생시키는 전기 회로   냉각단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자동차 부품(Ball Stud)   해당 시스템은 현재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이화테크원에 구축돼 자동차 조향장치에 사용되는 ‘볼스터드(Ball Stud)’ 부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나아가, 연구팀은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기 위해 비전 센서를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비전 센서는 산업용 카메라로 검사대상의 형태, 크기, 문자, 패턴 등을 판별해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하는 센서인데, 사람보다 정확도가 높다. 작업자가 눈으로 확인할 경우 1개당 1분이 소요되었지만, 센서를 이용하면 개당 6초로 검사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검사에 필요한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서영호 박사는 “제조산업 지능화를 위한 첫걸음으로써 현재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단일공정기술이 개발 완료된 상태”라며, “향후 대규모 제조업체들과 공정 간 연계와 모듈화 작업을 추진해 글로벌 대응에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성과는 생기원 제조혁신지원사업(2020년~2022년 예정)을 통해 수행된 ‘키-테크(Key-Tech)*’ 성과 중 하나로, 올해 2차연도 연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관련 특허 1건이 출원된 상태다.* 키-테크(Key-Tech): 국가 R&D 혁신을 주도하고 소·부·장 독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기원 대표기술로, 뿌리산업 등 전통 제조업의 공정개선부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차세대 생산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의 143개 기술로 구성   이번 기술은 산업부의 ‘글로벌품질대응뿌리기술개발사업’과도 연계되어 있으며,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이화테크원, 태양금속공업㈜, 프라이맥스와 한국재료연구원이 공동 참여 중이다.   문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소재부품연구그룹 서영호 박사(062-600-6200 / yhseo@kitech.re.kr)
편집부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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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학연구원, ㈜켐트로스와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막(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 공정 기술이전 계약체결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켐트로스(대표 이동훈)와 3월 16일, 화학연 중회의실에서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 Perfluorosulfonic acid: 전체가 불화탄소(C, F)로 된 구성된 고분자로, 수소이온(H+) 전달 역할을 하는 소재   이날 행사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윤성철 화학소재연부본부장, 손은호 계면재료화학공정연구센터장, 박인준 책임연구원(연구책임자), ㈜켐트로스 이동훈 대표이사, 곽주호 연구소장, 전상현 상무, 진유식 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수소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산전원, 전해조 등에 사용*된다. 특히 수소차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 중 하나로 꼽혀 정부에서도 수소차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소차 생산 규모를 연간 2022년 8.1만대, 2040년 6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분산전원: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전해조: 전기분해를 하는 장치**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2021.3.9.)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1.17.)   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로 움직인다. 따라서 연료전지 내의 수소이온을 통과시켜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전해질막이 중요하다. 전해질막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 제조공정은 불소 화학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기술로, 수분, 온도, 폭발성 등 여러 민감한 변수가 있고 제조공정이 매우 까다롭고 길어* 듀폰, AGC, Solvay 등 일부 글로벌 기업만 제조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기초원료인 사불화에틸렌(TFE), 산화육불화프로펠렌(HFPO), 중간물질인 불화산(-COF) 화합물, 과불소술폰산 단량체, 불소계 개시제, 최종 소재(불소고분자) 제조 기술과 신뢰성 검증 기술 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     화학연 “불소화학소재공정 국가연구실(19F-N-LAB*)”은 30년 이상 축적한 불소 화합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2018년 국내 최초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합성기술을 개발했으며, 이후 상업화를 위한 생산공정을 계속 연구해왔다.* N-LA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재 부품 장비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정한 출연연과 대학 소속 연구실     연구실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기초원료 제조공정, 단량체로부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제조공정 등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공정 총 9단계를 최적화하여 ㈜켐트로스에 기술이전을 했다. 연구실은 현재 ㈜켐트로스와 함께 2022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100톤/년* 규모의 상업 생산 공장 설계 및 건설, 시제품의 장기 안정성 평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승용차 기준 10만대/년 소요량(1Kg/대 × 100,000대=100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제조와 활용기술은 수소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어 국가전략산업인 그린뉴딜 및 수소산업 발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소재로서 그동안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온 소재를 국산화하여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준 연구책임자는 “PFSA 제조공정은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 일본, 벨기에 등 단 몇 개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이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해 의미가 있으며, 향후 상용화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 연구진 소개 >○ 인적사항 - 박인준(朴仁濬, In Jun Park) - 1960년 9월 7일생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계면재료화학공정센터 - 연락처: 042-860-7537 - 이메일: ijpark@krict.re.kr   문의: 화학소재연구본부 박인준 박사(042-860-7537) 화학소재연구본부 소원욱 박사(042-860-7534)  
편집부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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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연료 대체 원천기술로 새로운 화학 패러다임 선도한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이 크게 늘면서 이를 원천적으로 감량하고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화두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 자원 기반의 대체 플라스틱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정부 역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25년까지 20% 감축하고 재활용 비율은 70%(현재 54%)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탄소중립과 연계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중 바이오 플라스틱 대체 비율을 2050년까지 100% 높임으로써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 김용진 박사   ​김용진 박사, 친환경 촉매 전환공정 개발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 김용진 박사는 최근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지속 가능 자원 기반 화학적 촉매 전환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이하 C1)와 바이오매스를 주원료로 고분자 원료 물질인 핵심 단량체를 고효율로 제조할 수 있는 신촉매·신공정 기술이다. 지난 2017년 개발한 바이오매스 유래 FDCA 제조 촉매기술을 진일보시킨 원천기술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특히 고분자 제조공정의 원천 소재기술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석유 유래 물질을 C1 및 바이오매스 기반의 재생 가능 원료로 대체할 수 있어 환경에 덜 유해한 고분자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PET의 대체 고분자인 PEF 단량체, 나일론 또는 폴리우레탄의 단량체, 차세대 2차 전지 전해액도 만들어 낼 수 있다.​김용진 박사가 실험실에서 촉매 반응을 연구하고 있다   “저는 촉매 화학자로서 산업 및 실생활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다양한 고분자 단량체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식물자원을 활용하는 신촉매기술을 20여 년간 연구 중인 거죠. ‘신’촉매란 어떤 출발물질에서 목적하는 화합물을 합성할 때 기존 촉매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온도나 시간을 적게 사용하나 높은 수율로 목적 화합물을 제조) 촉매입니다. 저희 분야에서는 하나의 과제에 ‘완료’라는 개념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연구팀에서 개발한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술 중 하나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종전에 원유에서 뽑아내던 원료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촉매는 에너지 효율도 높여주기 때문에 공정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FDCA 제조기술은 아직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지만, 2017년 기술이전 하면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노하우를 쌓았다. C1 및 오탄당 또는 육탄당을 이용한 다양한 단량체를 제조하는 원천기술 포트폴리오(SCI 논문 22편, 특허 80건)는 사실상 김용진 박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C1과 바이오매스 융합 친환경 단량체 제조​​이번에 개발된 원천기술 역시 ‘진행형’ 기술이다. 환경친화적이고 재생 가능 물질을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단량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촉매가 달라져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서 촉매가 다양한 소재에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알아보고, 향상된 새로운 촉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설명은 단순하지만, 실험은 수없이 이뤄지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촉매가 만들어진다.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C1과 바이오매스로부터 치환 우레아, 카바메이트(우레탄) 등 이소시아네이트의 전구체와 퓨란계 다이올(diol) 등 플랫폼 단량체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카바메이트(우레탄)를 재료로 열분해한 물질을 고분자화하면 폴리우레탄이 되는 식이다. C1이나 바이오매스를 직접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이를 다양한 화합물로 만들어 합성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원료의 원료’가 되는 물질(플랫폼 화합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C1과 바이오매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촉매는 이 ‘활성화’ 공정에서 필요하다.​“석유화학에 활용되는 물질은 대부분 육각 고리 구조로 되어 있어 생분해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바이오매스는 오각 고리 구조로 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대체 플라스틱은 생분해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신촉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김용진 박사​​이산화탄소 → 치환 우레아 95.1%, 바이오매스 → FDCA 99.1% 세계 최고 전환 수율​촉매 효율이 높을수록 플랫폼 화합물 생산수율도 높아진다. 김용진 박사가 개발한 Cs[BTd]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치환 우레아로 전환할 경우, 95.1% 수율, Ru/MnCo₂O₄ 촉매를 이용해 바이오매스를 전환해 FDCA 수율 99.1%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모두 세계 최고 수율 기록이다. 더욱이 종전 기술은 순 산소(O₂)와 산화제, 유기용매 등을 사용해 폭발 위험이 있지만, 신기술은 일반 공기와 물을 촉매와 용매로 사용해 안전성을 더했다.김 박사는 “C1과 바이오매스 기반의 단량체는 화학 산업에서는 업스트림 부문에 해당합니다”라며, “업스트림 소재는 최종산물인 다운스트림 물질(예: 고분자 소재)의 소재가 되므로 전체 화학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이 비상을 맞았던 때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마치 상류에서 강줄기가 끊어지면 하류에서 물 부족으로 난리가 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측면에서 해당 기술의 위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기존 석유화학 공정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C1과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드는 길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기업도 이제는 친환경 사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친환경’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의 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정책 키워드로 내건 만큼 저와 같은 화학자들이 할 일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김용진 박사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편집부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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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 작업기계의 안전신뢰성을 높이는 가상현실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 - 스마트 건설, 스마트 팜 등 자율작업 시대 앞당길 것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은 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작업기계 무인화를 앞당길 수 있는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개발했다.산업용 작업기계는 농업, 건설업 등 외부의 열악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무인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어왔다. 하지만 운영 시나리오가 매우 다양하고 안전과 비용 측면에서 제약이 커 무인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기계연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차무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국내 농기계 전문기업 LS엠트론과 손잡고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개발했다. 농업 현장에서 쓰이는 작업 기계에 무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모의시험기술과 장거리에서도 무인 작업을 관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시뮬레이션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프로그램 실행 화면(왼쪽)과 실제 무인 트랙터와 연동하여 가상시험을 수행하는 장면(오른쪽). 기계연이 개발한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이용하면 실제 야외에서 무인 작업기계를 자율운행하기 전 화면을 보면서 다양한 작업 경로와 시나리오에 따라 무인으로 잘 작동하는지 시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위성 지도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작업 경로를 지정하면, 3D 기반의 가상 작업환경에서 무인 작업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환경 인식과 경로 제어 등의 무인화 핵심성능을 가상으로 시험할 수 있어, 실제 필드시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유압 액츄에이터 작동지연과 같이 대형 작업기계의 구체적인 운영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제어알고리즘 시험기법을 개발하여, 더욱 현실적인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영상 및 3D 기반 관제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이용한 원거리 영상 관제 장면(왼쪽)과 트랙터의 작업 완수 여부를 3D 프로그램으로 확인하는 장면(오른쪽). 기계연이 개발한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이용하면 작업자가 화면 앞에 앉아 관제하는 대로 기계가 야외 환경에서 정확하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운영 중인 무인화 작업기계와 연동하여, 장거리 카메라 영상을 이용한 원격조작과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차량 통제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 팜이나 스마트 건설 분야처럼 여러 대의 작업기계가 동시에 작업을 할 때도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무인 작업 차량의 센서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3D 기반으로 작업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가상시험결과를 활용한 실차 시험 및 몰입형 관제 시스템한국기계연구원의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이용하여 무인 트랙터가 실제 환경에서 작업하는 모습(왼쪽)과 HMD(Head mounted Display·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원격으로 주행하는 모습(오른쪽). 기계연이 개발한 ‘VR 기반 무인 작업기계 가상시험 및 관제기술’을 이용하면 가상시험으로 개발한 알고리즘대로 무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작업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인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기술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농업용 트랙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 작업기계의 무인화 운용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기술을 이전받은 LS엠트론은 향후 자율주행 중대형 트랙터 개발 및 스마트 팜 서비스화 기술개발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차무현 책임연구원은 “산업용 작업기계의 무인화 수요와 더불어, 상용화를 위한 안전/신뢰성 요구사항도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 필드시험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시나리오의 사전시험이 가능한 데다 데이터 축척도 할 수 있어 무인화 제품개발 및 시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기계연 주요사업 ‘산업용 모바일 작업기계 자율화 기반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해당 기술과 관련하여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 학회에서 주최하는 2020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국기계연구원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실장 이한민 책임연구원, 042-868-7812 / hmlee@kimm.re.kr)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산업기계 분야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농업용 작업기계 뿐만 아니라, 굴착기, 크레인 등의 건설기계, 국방용 특수임무 장비, 육상-공중 협력 무인 차량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오프로드 산업기계를 대상으로 무인화, 자율화에 대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 인공지능 안전기능 및 운전자 편의 기능을 가진 고신뢰성 250톤급 전지형 크레인 개발(산업부, 2018-2022), ▲ 육해공 자율협력 임무 수행을 위한 험지 주행 지상 무인 이동체 시스템 개발(과기부, 2020-2027), ▲ 육공 분리 합체형 도심 환경 자율배송용 육상 무인 이동체 개발(과기부, 2020-2027), ▲활주로 제설 장비의 무인화 기술개발 (방사청, 2019-2022) 등 무인 자율기계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문의: 한국기계연구원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차무현 책임연구원 042-868-7927 / mhcha@kimm.re.kr  
편집부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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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상온 코팅으로 상용 양극재 수명·열안정성 극복해… Nature Energy 게재   한 번 충전으로 오래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전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대용량 전극(양극재)을 보호하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신규 코팅 물질을 쓴 배터리 셀은 수백 회의 충전·방전 이후에도 재료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상용 양극재 대비 약 20%나 향상된 수명을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 학술지인 Nature Energy에 3월 2일 자(현지시각)로 공개됐다.UNIST (총장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 연구팀은 배터리 수명을 저해하는 양극재 입자의 미세균열과 화학적 불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상온에서 입자 표면뿐만 아니라 입자 내부까지 코팅 가능한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대용량 배터리 양극 소재로 꼽히는 하이니켈 소재는 고용량 발현이 가능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충·방전이 반복되면서 소재 입자 내부에 미세균열이 생길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해액과의 부반응 때문에 수명이 급격히 감소한다.* 하이니켈 소재: 니켈(Ni)함량이 80% 이상인 소재. 배터리 양극재는 배터리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비싼 코발트 함량은 낮고 니켈함량이 높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극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소재 표면에 코팅제를 발라 700°C 이상의 고온에서 열처리하는 방식을 쓰고 있지만, 이는 성능 저하와 공정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림 1. 개발된 코팅법이 입자 내부(결정립계)까지 코팅하는 모식도와 실제 현미경 사진CoXB 코팅 물질이 Ni계 양극 소재의 이차 입자의 최 외각 표면을 비롯한 일차 입자 간 결정립계에 확산하여 분포함. 일반 Ni계 양극 소재의 주사전자현미경 이미지(SEM, 좌), CoXB 코팅 물질이 적용된 Ni계 양극 소재의 주사전자현미경 이미지(SEM, 우)   연구팀은 보호제인 ‘코발트-보라이드 (CoxB)’ 화합물을 양극재 입자 표면뿐만 아니라 입자 내부까지 골고루 침투시킬 수 있는 상온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코발트-보라이드 (CoxB)’ 물질이 하이니켈 양극 구성 성분인 산소와 강한 결합을 이루는 원리로 상온 코팅이 가능하다. 주로 입자 표면에서 시작된 균열이 안으로 파고들어 입자 내부까지 균열이 생기는데, 새로 개발된 코팅법을 쓰면 입자 안팎을 모두 보호할 수 있어 수명 유지 효과가 뛰어나다.   그림 2. 개발된 코팅법을 적용한 양극재를 썼을 경우 배터리 수명 유지 효과음극을 인조흑연으로 채택하고, 양극을 각각 CoXB-NCM, 그리고 일반 NCM으로 적용한 셀의 사이클 당 용량 및 (쿨롱)효율의 변화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CoXB-NCM/흑연’ 셀은 ‘일반 NCM/흑연’에 비하여, 500 사이클 기준 약 20%가량 향상된 수명 유지율을 보인다. 효율이 ‘일반 NCM/흑연’에 비하여 ‘CoXB-NCM/흑연’에서 높은 수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통해 부반응이 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코팅제를 쓴 하이니켈 양극재와 상용 인조흑연 소재를 음극재로 쓴 배터리를 제조하고 코팅제의 성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500회 충전 및 방전 후에도 기존 용량의 95%에 이르는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일반 하이니켈계 소재 대비 약 20% 향상된 수명 유지율이다.제1저자인 윤문수 UNIST 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생은 “하이니켈계 소재는 45°C 이상의 고온에서 미세 구조 붕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새로 개발한 코팅 법으로 이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또 연구진은 개발된 코팅 물질이 하이니켈 양극 소재의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하는 원리와 현상도 이론계산과 원자단위의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규명했다.지도교수인 조재필 특훈교수는 “현재 상용화된 하이니켈계 양극 소재는 습식코팅 공정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잠재적으로 이미 등록된 미국특허의 침해 가능성이 아주 크고, 고온 합성이라 생산비용 상승 문제가 있다”며, “신규 개발된 코팅법을 적용한 양극재 대량 합성공정 개발 시, 기존 코팅공정 대비 적어도 20% 이상의 비용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美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쥐 리(Ju Li)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 논문명: Reactive boride infusion stabilizes Ni-rich cathodes for lithium-ion batteries   자료문의: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 (052)217-2910    
편집부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