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기계(연)·UNIST, 초고속 운송수단 공동연구 추진 협약 체결
초고속 교통시스템 ‘하이퍼루프(hyperloop)’ 관련기술의 국내 개발 추진
한국기계연구원이 UNIST와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초고속 운송수단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은 지난 8월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16 한·미 과학자대회(UKC 2016)’에서 UNIST 정무영 총장과 만나 초고속 운송수단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음속주행 시험을 마치며 화제를 모았던 초고속 교통시스템 ‘하이퍼루프(hyperloop)’* 관련기술의 국내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당시 하이퍼루프 주행시험에는 자기부상 방식**이 적용됐다. 기계연은 자기부상열차 개발경험으로 축적된 기술을 초고속 교통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관련연구 분야를 모색할 계획이다. UNIST도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 착수키로 하고,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 하이퍼루프 : 엘론 머스크가 고안한 초고속 교통시스템으로 공기저항이 없는 진공터널을 만들고 그 안에 고속열차를 자기부상원리로 띄워 저항 없이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기술. 하이퍼루프 개발업체인 ‘하이퍼루프 원’은 지난 5월 11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첫 추진체 주행시험을 실시한 바 있음.
** 자기부상열차의 적용원리 : 바퀴 대신에 자석이 만드는 자력으로 차량을 레일로부터 부상시켜 달리게 하는 원리. 하이퍼루프에 사용될 자기부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짐.
임용택 원장은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부상열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연간 연구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캡션 :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왼쪽)과 UNIST 정무영 총장(오른쪽)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UKC 2016’에서 만나 초고속 운송수단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한국기계연구원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