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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술, 미국 자동차 산업에 부는 새로운 바람

작성자 : 이용우 2017-12-01 | 조회 : 971
자율주행차량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동차부품 관련기업의 투자·기술개발 시급


자동차 산업에서의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nology)
ㅇ 산업 소개
모빌리티(Mobility) 기술은 여러 의미로 정의될 수 있으나, 자동차 산업에서의 모빌리티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전동화,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차량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또 자율주행차량 및 차량공유(Uber, Lyft) 등 차세대 운송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총체를 의미하고 있다. 해당 산업은 소프트웨어개발 스타트업 회사에게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 개발단계, 차량공유 서비스 개발단계에 있는 대형 기술회사 및 자동차회사와의 잠재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ㅇ 대표 사례 소개 :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트업 ‘Civil Maps’
자율주행차량은 차량의 위치, 주변 다른 차량의 위치,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경로상의 가능한 모든 장애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회사 ‘Civil Maps’가 개발한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Civil Maps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라이더(Lidar :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 및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차량을 인도한다. Civil Maps가 개발한 인식시스템은 정지신호, 신호등 및 보행자 등의 물체 크기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교차로 접근 시 Civil Maps 소프트웨어가 인식하는 것들

자료 : Civil Maps, Inc.com


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이용, 작은 골목 수준까지 포함하는 상세한 인프라 지도를 작성해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는 승용차가 증강현실 지도를 통해 탑승자에게 차량이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창립 이래로, 3년 동안 Civil Maps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Ford)’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6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그 외 후원자로는 ‘Motus Ventures’와 스탠포드 대학의 ‘StartX accelerator’ 등이 있다.


미국 내 모빌리티 기술현황 및 전망 
ㅇ 현황
구글은 2014년 자율주행차량 프로토(Pro-to) 타입을 발표했으며, 2015년 일반도로 시험주행을 시도했다. 또한 2016년 말 ‘웨이모(Waymo)’라는 자율주행기술 개발회사를 설립해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시스템을 공급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티넨탈(Continental)’은 모빌리티 시장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2025년까지 2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은 ‘Cruise Automation’의 소프트웨어 및 40명의 개발자 팀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포드’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에 소재하고 있는 ‘Argo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외에도 여러 경쟁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투자 및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와 ‘Automobility LA’는 2017년 5월 ‘Automotive Startups’ 대회를 개최했으며, 상위 10개의 기업은 ‘아우디(Audi)’, ‘엘렉트로비트(Elektrobit)’, ‘마이크로소프트’, ‘NVIDIA’와 ‘포르쉐(Porsche)’에 의해 20만 달러(한화 약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

ㅇ 전망
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에 의하면, 이러한 모빌리티 산업에 힘입어 자동차산업 규모가 2015년 3조 5,0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6조 7,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산업 전체 매출에서 신규 모빌리티 산업 비중이 2015년 0.86%에서 2030년 22.4%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INC 매거진은 모빌리티 산업을 2017년 창업을 위한 최고 유망산업 중 1개로 선정했다. INC는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창업을 생각하는 기업은 자율차량 및 관련 시스템의 기술적 측면에 높은 수준의 이해가 있어야 하며, 앱 개발에서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측면으로 지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 내 기술현황, 전망 및 시사점
한국 내에서도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가 2016년 아이오닉(Ioniq)이라는 전동화 전용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2017년 CES(The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아이오닉 베이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현대의 아이오닉 

자료 : The Verge


그러나 센서, 기술 등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 CCTV News는, 한국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사용되는 센서 모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이더의 경우에는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라이더 모듈의 경우 아직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관련 산업 : IT관련 기업의 연계 필요
소프트웨어관련 기업의 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하드웨어 자동차부품관련 기업의 투자 및 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자율주행관련 기술개발 및 3D 지도,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의 개발 및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모빌리티분야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테판 마빈(Stephen Marvin) 르노그룹 상무는 “인구대비 자동차 판매율이 높고 앞선 정보기술(IT) 환경이 구축된 한국은 완벽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시장”이라며,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크스타 모빌리티(Techstars Mobility)도 북미 국제 자동차 전시회(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 NAIAS)와 제휴해 모빌리티 관련 50개의 신생기업을 2017년 1월 디트로이트에 초청하는 등 국내·외 차원에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 : Inc.com, CCTV News, KOTRA 마이애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