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산업부, 협동로봇을 통한 중소제조업 생산성 혁신 추진
작성자 : 이용우
2018-02-22 |
조회 : 1300
-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 중소제조업‧뿌리산업 중심으로 보급‧확산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적 시장 창출, 부품 국산화율 제고,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 2월 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개최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17년 12월에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후속조치에 따른 업종별 산업발전 수립의 일환으로, 로봇이 제조현장을 넘어 우리 삶의 스마트 혁신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했다.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수립배경
국제 선도기업은 인공지능이 융합된 첨단 로봇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기능과 시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협동로봇 :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고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으로서 높은 안전성, 적용 편이성 등으로 향후 고성장 전망(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 (’16년) 2억불 → (’22년) 32.4억불)
미국, 일본 등 제조 강국들은 로봇을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생산요소로서 인식하고 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 미국 : ‘국가 로봇계획’에 따라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16년 225백만 달러 투자
* 일본 : ‘로봇 신전략’ 추진을 위해 ’16년 예산 294.1억 엔 투자
또한 노령인구의 증가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욕구 증대로 헬스케어, 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은 ’20년 149억불로 연평균 10% 성장 전망(’17, IFR)
그러나 국내 로봇산업은 자동차, 전자전기 등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제조용 로봇 중심의 산업구조*가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
* 제조용 로봇 생산은 26,687억 원으로 서비스용 로봇(7,074억 원)의 3배 이상(’16)
향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협동로봇, 유망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핵심부품 집중 지원, 선제적 제도 정비 등을 통해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및 수요기반 강화 필요하다.
<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주요 추진과제 >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주요 내용
1) 협동로봇 및 유망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프로젝트 추진
산업부는 중소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을 보급하여 수요창출을 촉진하고, 로봇활용을 통한 중소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자 인간을 보조하고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을 ①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②뿌리기업을 중심으로 보급‧확산하여 최저임금의 부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우선, 올해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시범적용(50대)하고,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①스마트 홈, ②의료·재활, ③재난·안전, ④무인이송, ⑤농업용 로봇 등 5대 유망 분야의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5대 분야별로 개발 수요 및 성장성이 높은 서비스로봇을 선정하여 로봇기업, 주요 수요처와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주요 수요처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 테스트베드를 제공 및 실적(Track Record) 확보를 지원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화재, 지진 등 안전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재난·안전로봇을 개발하여 ’21년에는 경북 등 지역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하고, 전국의 소방본부 및 119 구조본부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로봇 선도 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수요기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로봇 얼라이언스를 구성‧운영하고자 한다. 발전전략 발표와 함께 우선 협동로봇 생산‧부품기업, 시스템 통합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동로봇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고, 올 1분기 내에 서비스로봇 상용화 협력을 위한 얼라이언스도 발족할 계획이다.
로봇 얼라이언스를 통해 로봇제품-부품-소프트웨어(S/W)-서비스로 이어지는 로봇산업 생태계의 고른 육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방안을 산‧학‧연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2) 로봇산업 혁신역량 강화
ο 3대 로봇부품 : 구동, 센싱, 제어 등 로봇부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부품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연구개발(R&D) 집중 지원한다.
* 로봇 R&D의 핵심부품 지원 비중 확대 : (’17) 10.5% → (’19) 20%
ㅇ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 통신사, 로봇기업, 연구기관 공동으로 ‘인공지능(AI)-로봇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로봇 탑재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ㅇ 제어기계 : 중소제조업 절삭·가공작업에 쓰이는 수치제어(CNC) 제어기계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및 공공수요와 연계하여 실증을 추진한다.
ο 지역 혁신역량 : 로봇 연구·지원기관을 지역 업체, 특화분야 등을 고려하여 3개 권역별로 클러스터링*하고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 예시 : 경남권 - 로봇 융합, 수도권·충청권 : 부품, 호남권 : 의료·재활로봇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통해 기술 고도화·지능화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 서울과기대, 부산대 등 지역 거점대학 중심 인력양성과정(’18년 2개) 확대 추진
3) 신 시장 창출 및 성장 지원체계 구축
ㅇ 제도정비 : 로봇의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안전방책 없이 인간과 협업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기술개발과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ㅇ 성장지원 : 아이템 검증, 시제품 생산 등을 전문 컨설팅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로봇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 로봇 사업 코디네이터(RBC : Robot Business Coordinator) 인력 확충 : (’18) 10명 → (’22) 50명이상
또한 신용보증기금,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로봇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보증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하나)의 협약보증으로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 혜택 제공
4) 로봇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로봇 체험기회 확대 및 홍보 추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하여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 대회*를 개최하고, 성화 봉송 로봇, 안내로봇 등을 선보여 우리 로봇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 스키로봇 챌린지(’18.2.11~2.12, 웰리힐리파크(강원도 횡성군)) : KAIST, 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경북대 등 8대 팀 출전
국제 로봇 콘테스트(10월, 일산)와 로봇 융합 페스티벌(8월, 대전) 등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로봇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우수 로봇기업 금융지원 확약서 수여식 개최
한편 산업부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로봇기업*을 선정하여 금융지원을 확정하는 확약서 수여식을 개최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주관)
* 바램시스템, 미래테크, 로비텍, 엑소아틀레트 아시아(총 4개社)
우수 로봇기업은 보증료율 및 보증비율 우대, 대출금리 차감 등의 금융혜택*을 받게 되며, 향후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매분기별 우수 로봇기업을 추천하여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보증료율 0.2% 차감, 보증비율 최소 90% 적용, 대출금리 최대 0.8%p 차감
향후 계획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로봇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오늘 발표한 협동로봇·서비스로봇 선도 프로젝트 추진, 혁신역량 강화, 신 시장 창출 등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하여 가시적 성과창출에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