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 기계시장 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03-07 |
조회 : 2268
- 플라스틱 사출성형 관련 기계 수요 증가
- 플라스틱산업 전시회(IPLAS)를 활용한 진출전략 추천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은 원료인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폴리프로필렌을 수입해 단순 사출성형으로 음료병이나 플라스틱 소모품, 건축자재 등을 만드는 구조다. 에콰도르 정부는 플라스틱산업을 어려운 기술 없이 국내 제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략적인 분야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정책과 플라스틱 용기의 소비 증가로 사출성형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또 여기에 필요한 사출·취입·열성형기 및 압출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제작 모습
에콰도르 정부는 농수산 및 원유 의존도가 높은 1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고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9개의 전략산업분야*를 선정했으며, 플라스틱산업을 이 중 하나로 선정해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보이고 있다.
* 전략산업분야는 백색가전, 플라스틱, 제약, 농화학, 농기계, 밸브, 케이블, 변압기, 파이프임.
2007~2013년에 국내 음료시장은 1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플라스틱 용기 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산업은 에콰도르 국내 제조업 3대 분야로 성장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수입 플라스틱 제품에 적합성 인증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국내생산을 유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의 플라스틱산업 육성정책과 국내 음료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사출성형 관련 기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규모 및 동향
2014년 기준, 에콰도르 플라스틱 제품 생산량은 38만 2,000톤이며, 600여 개 업체에 7만 5,000명이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업체는 과야낄(65%), 키토(25%)에 위치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국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19~20kg/년이다. 주요 생산품은 음료 용기, 봉투, 컵, 가정용 용기, 건축용 파이프, 학용품 등이며, 플라스틱 제조회사의 62%는 플라스틱 용기, 18%는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압출기, 취입성형기, 열성형기, 튜브성형기 등의 플라스틱산업 기계는 HS Code8477에 해당된다. 관련 품목의 수입규모는 연 5,000만 달러 정도이며, 중고기계를 포함한 전체 시장규모는 1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 5,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수입규모는 2016년 해안지역 지진피해로 인한 경기침체로 3,700만 달러로 떨어졌다가 2017년 4,500만 달러로 회복됐다.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 기계 수입동향(HS Code 8477 기준)
(단위 : 달러, %)
자료 : World Trade Atlas
대표적인 플라스틱 제조장비로는 사출성형기, 압출기, 취입성형기, 열성형기 등을 들 수 있으며, 폴리에틸렌 등 원료를 열이나 압력으로 원하는 용기를 뽑아내거나 플라스틱 원판을 프레스로 눌러서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다.
▲ 1 사출성형기(Injection moulding machines, HS Code 8477.10), 2 압출기(Extruders, HS Code 8477.20), 3 취입성형기(Blow moulding machines, HS Code 8477.30), 4 튜브성형기(Inner Tube machines, HS Code 8477.51), 5 진공, 열성형기(Vacuum and thermoforming machines, HS Code 8477.40)
최근 3년간의 수입규모
플라스틱 제품 제작기계(HS Code 8477)의 최근 3년간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경기침체로 2016년 수입규모는 하락했으나, 2017년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며 회복됐으며, HS Code 8477.10, 20으로 분류되는 사출성형기와 압출기의 수입비중이 각각 20%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제품 제작기계류 수입동향
(단위 : 달러, %)
주) 1~10월 자료 : World Trade Atlas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및 대한수입 규모
플라스틱 제품 제작기계(HS Code 8477) 상위 10개국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이탈리아·독일 제품이 주류이고, 미국·대만산이 추격하는 구조다.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010년 이후 에콰도르 플라스틱 제조기계 시장 주류로 들어왔으나, A/S에 문제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산 수입 기록은 없다.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단위 : 달러, %)
주) 1~10월 기준 자료 : World Trade Atla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플라스틱 제품 제작기계(HS Code 8477) 주요 수입업체들은 대부분 수도 키토와 경제중심지 과야킬에 위치해있다.
자료 : Sicex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절차 및 제도
HS Code 8477의 관세율 및 수입규제를 보면, 플라스틱 제작에 사용되는 산업기계는 주요 중간재로 분류돼 0~5%의 낮은 관세가 부과된다. HS Code 8477.10, 8477.80에 해당하는 사출성형기와 기타 기계는 에콰도르 품질표준관리원(INEN)에서 요구하는 산업기계 관리규정 RTE INEN 099의 형식에 맞추어 제조자 실험 인증서 및 관련 서류를 미리 제출하고 수입허가 번호를 취득해야 통관이 가능하다.
주) 산업기계에 대한 에콰도르 표준원 준수규정 자료 : 에콰도르 세관
전체 수입세금은 일반과세(Ad Valorem), 아동발전기금(FODINFA) 0.5%, 밀수방지기금(TSCA*), 부가가치세(IVA) 12%다. TSCA로 불리는 밀수방지기금은 총 중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 개념으로 HS Code별로 정해진 무게 당 10센트로 계산된다.
주) HS Code 8477.10의 관리중량은 1만5,000g이며(에콰도르 세관에서 HS Code별 관리중량 조회가능), 1만5,000g당 10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의미
시사점
에콰도르 정부의 플라스틱산업 육성정책과 국내 음료시장 성장에 따라 플라스틱산업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플라스틱 사출성형기계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플라스틱 제작기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 플라스틱 제조기계의 에콰도르 진출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지 플라스틱 제조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련 기계 구입 시, 가격과 A/S를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중국산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20% 가까이 올렸으나, A/S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수출성사 시, 에콰도르 내 A/S 기술자 파견 등 확실한 사후관리 서비스 정책이 요구된다.
한편, 관련 협회 및 전시회 활용을 추천한다.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협회(ASEPLAS)는 1977년 설립됐으며, 플라스틱 원료 수입상, 기계수입상, 현지 플라스틱 사출성형회사 등 600개 관련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홈페이지(www.aseplas.ec)를 통해 회원사 및 각종 이벤트 정보를 제공, 바이어 발굴에 활용이 가능하다.
ASEPLAS는 2년마다 플라스틱산업 전시회(IPLAS)를 개최하고 있다. IPLAS 2017이 11월 21~24일 과야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 있으며, 원료, 기계 관련 회사와 에콰도르의 거의 모든 플라스틱 제조사 관계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현지 진출에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료 : 유로모니터, World Trade Atlas,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협회(ASEPLAS) 회원정보,
KOTRA 키토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