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日,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한 AI‧로봇 도입 가속화
작성자 : 관리자
2018-06-05 |
조회 : 1083
- 일본 내 인력부족 문제해결 시도 예의주시
- 한국 인재의 일본 취업 시장 진출 적기
일본 인력 부족 문제 심각
일본 전자상거래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일본은 배송인력 부족으로 인해 ’18년 4월부터 배송료를 최대 50% 상승시키는 등, 일본의 인력 부족이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 4월 3일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 따르면, 약 40%의 업종에서 고용인원판단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 고용인원판단지수는 고용인원이 ‘과잉’이라고 대답한 기업 수에서 ‘부족’하다고 대답한 기업 수를 뺀 수치로, 인력 과부족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
총 28개 업종 중 11개 업종이 통계 개시이래 최저를 기록하며, 인력 부족이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력 부족이 심각한 주요 업종(고용인원판단지수, ‘과잉’ - ‘부족’)
자료 : 일본은행
특히 서비스업, 제조업(철강, 비철금속)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업종으로, 한 제조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주량보다 인력이 부족하여 사업을 확대하기가 어렵다’고 인력 부족의 심각함을 토로했다.
로봇·AI 도입으로 인력 부족해결을 시도하는 일본 기업
마루노우치 지역(도쿄 기업 밀집 지역)에서는 로봇 도입으로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있다. 미쓰비시지쇼는 지난 4월 3일, 자사가 관리하는 마루노우치 지역 내 건물의 경비, 안내, 청소에 로봇을 활용할 것으로 발표했다. 먼저 4월 2일부터 자율주행 가능 경비 로봇 ‘Reborg-X’ 1대를 투입, 현 경비원 1명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루노우치에 도입된 경비 로봇 ‘Reborg-X’
자료: 닛케이신문
주간에는 방재센터와 연결된 카메라로 사람의 통행을 감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경비원에게 알리는 역할을, 야간에는 관내를 자동으로 순회하며 침입자 확인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 ‘하타프로’가 개발한 안내특화 소형로봇 ‘ZUKKU(일본어명:ズック)’ 4대를 도입, 인공지능으로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하여 나이·성별 등에 따른 추천레스토랑을 안내하는 기능을 실험했다. 마루노우치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로봇이 외국어로 설명을 해주어 도움이 되었다”고 코멘트하는 등 편의성이 확대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안내특화 소형로봇 ZUKKU
자료: 하타프로 홈페이지
5월에는 소프트뱅크에서 일본신호가 개발한 청소로봇을 도입해, 1년간의 운용 기간을 거쳐 문제점 해결, 성능 향상 후 도입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계는 AI 검품으로 작업 자동화에 나선다. 자동차용 백미러 국내점유율 1위인 무라카미카이메이도(村上開明堂)는 생산설비에 AI를 도입하여 인력부족을 해결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기업 ‘Rist’가 개발한 이 검품 AI는 측면결함, 굴곡 등의 일부 입체적 판단을 제외하고는 2% 이하의 오차를 보이며, 해당 기술 도입으로 검품 작업 인원을 1/3까지 줄일 것으로 분석, 중국공장까지 점차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는 사진으로 불량품을 분류할 수 있는 검품 AI 시스템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제조업계 인력부족을 채우기 위한 다양한 AI가 도입되고 있다.
소니 개발 ‘AI 검사공정 시스템’ 구성도
자료: 닛케이신문
시사점
■ 일본 인력부족을 일본 취업시장의 확대로 연결해야
일본은 인구감소 및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임금 상승, 근무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력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는 일본 취업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취업정보(구인처, 정부지원책 등)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 제공 중이다.
■ 한국은 일본 로봇‧AI업계의 시도를 주목해야
2010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는 한국의 미래상일 수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 인력부족 문제해결 시도를 예의주시하여 향후 한국 인력부족 문제의 대비책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일본은행, 닛케이신문, 미즈호은행, ALSOK 홈페이지,
하타프로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