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KOTRA,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작성자 : 이용우
2018-07-10 |
조회 : 875
- 유럽 혁신성장 토대위에 우리 해외진출 플랫폼 접목
- 현지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 오픈이노베이션 수요와 연계해 시장진출, 일자리창출 사업 추진
“4차 산업혁명 중심지인 유럽의 혁신성장 움직임에 우리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진출구조를 업그레이드 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경제위기 가능성과 양적완화 종료 계획에도,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실업률*1을 기록하는 등 올해도 2.3%의 견실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래 핵심기술에 집중투자*2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과감한 FTA*3를 통해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1: 2018년 4월 기준 유로존 실업률 8.5%
*2: 2014-2017년 동안 미래핵심기술 연구 등에 800억 유로(102조 원)를 투자하는 ‘Horizon 2020’ 추진 중
*3: 현재 싱가포르(발효)/일본, 멕시코, 캐나다, 베트남(체결; 올해 안 발효 전망)/메르코수르(협상 중)와 추진
▲ KOTRA가 주재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과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KOTRA 권평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평오 사장은 이처럼 혁신과 개방의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유럽에서 해외진출과 일자리창출의 기회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3명 유럽지역 무역관장과 함께 △ 글로벌 밸류체인, 온라인 등 새로운 시장진출 채널 확보 △ 스타트업 생태계, 진출기업‧경제인 등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창출 모색 이라는 올해 유럽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새로운 시장진출 채널 확보… GP 유럽, 소비재 샘플링 서비스시장 공략
우리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럽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GVC)과 온라인 유통망 등 새로운 진출채널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중 유럽에 수출 중인 곳은 20%에 불과해 5대 수출권역(中, 美, 아세안, 일본, 유럽) 중 가장 적다.
먼저 소재부품 관련,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타깃 분야*를 4차 산업분야 중 독일이 선도하는 미래자동차*1, 센서*2, 로봇*3으로 정하고 11월에 다임러벤츠, 보쉬, 포르쉐 등을 초청해 부품소재 진출지원 사업인 ‘GP(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관기관들과 협업으로 수요 발굴, 평가, 펀딩, 기술지원 등 R&D 일관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한-유럽 혁신기업 간 원스톱 기술협력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발간 『중소기업 기술로드맵(2018-2020)』 4차 산업혁명 15개 분야 중 유럽지역 글로벌 기업 수요기반 산업에 한함
*1: 미래형 자동차(커넥티드 카) 시장은 전통적으로 유럽이 강세인 자동차에 비해 통신, 보안,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국내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융합 ICT분야로 국내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음
*2: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분야 자동화의 핵심기반은 지능형 센서 기술로 유럽은 보쉬, 지멘스, 바스프 등 대표적인 기업들을 보유
*3: 우리나라는 자동차, IT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문 생산자동화 로봇 보유수(8,300대, ’15년 기준) 세계 2위, 로봇밀도(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수) 세계 1위인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강국으로,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등 유럽시장에 진출 필요
소비재의 경우 중소기업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보수적인 유럽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샘플링 서비스(매달 테마별 샘플을 송부해, 이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토록 유도)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로 했다. 유럽 최대 샘플링 서비스 업체인 영국의 버치박스에서 8월부터 우리 화장품으로 구성된 ‘K-뷰티 스페셜 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3년간 총 1,000개사가 유럽 첫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모색… EU 글로벌 스타트업 50, 1사 1청년 운동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한다. 먼저 매년 우리 스타트업 50개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EU 글로벌 스타트업 50’ 프로그램을 유럽 전역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럽 글로벌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지역별 창업지원 프로그램 같은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계한 자금유치, 마케팅,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유럽-CIS 경제인대회(7월, 부다페스트) 협업, 네덜란드, 독일 등 우리기업의 진출이 많은 국가에서의 취업박람회를 통해 유럽 내 1사 1청년 채용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취업박람회의 경우 한국에 있는 구직자의 거리상 제약을 감안해 화상면접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그 밖에 브렉시트처럼 유럽 발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본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축, 우리 기업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차별화된 현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GDPR(유럽개인정보보호법) 관련, KOTRA는 유럽지역 무역관 중심으로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지역 무역관별로 GDPR 담당자를 지정하고, 홈페이지 Q&A, 온·오프라인 고객문의에 대하여 48시간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또한 유럽 진출기업이 많은 지역에서 GDPR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럽지역 내 GDPR관련 이슈 및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수집하여 KOTRA뉴스로 전파하고 있다. 향후 국내기업의 애로사항 및 심층문의에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를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마련 할 계획임을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유럽은 中‧美와 함께 우리의 3대 시장이자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면서 “KOTRA는 유럽의 혁신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과 청년의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KOTRA 유럽지역 주요사업(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