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KOTRA, 2018년 3분기 수출 선행지수 59.6으로 2분기대비 0.3p 상승 전망
작성자 : 이용우
2018-07-10 |
조회 : 1009
- 전반적 수출증가세 유지 예상되나 글로벌 무역 분쟁 등은 우려
- CIS·일본·아대양주 지역과 반도체·식품류·섬유류·일반기계 수출은 전망 밝아
KOTRA(사장 권평오)는 2018년 3분기 수출 선행지수가 전 분기대비 0.3p 상승한 59.6으로 나타나 3분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표 1) 이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바이어와 주재상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른 것으로, 미국발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와 일부 신흥국가의 외환‧금융 불안상황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지수가 하락한 지역이 많았으나 전체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KOTRA 수출 선행지수 추이
주) 2017.1Q 이전의 지수는 신규 산식*에 의해 변환된 지수임.
* ’17년 1분기부터 신규 산식 적용 : 수출 선행지수의 예측력 증대를 위해 기존의 단순 계산방식을 벗어나 복합가중(오더 금액별*지역별 수출비중)을 적용한 신규 산식을 개발하여 2017년 1분기부터 개편·적용함.
표 1. KOTRA 수출 선행지수 추이
KOTRA 수출 선행지수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는데, 특히 CIS(81.3)지역이 이전 분기대비 22.0p 증가하여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고 일본(60.2)·아대양주(62.5) 지역도 각각 16.7p, 12.4p 증가하여 전 분기 보다 더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남미(59.6)와 유럽(68.0)은 전 분기대비 하락(각각 19.9p, 3.2p)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동아(45.0)지역의 경우 전 분기대비 12.6p나 하락하며 6분기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3분기 수출 전망이 어두워 보인다.(표 2)
표 2. 지역별 수출 선행지수 추이
주) 1. 중국은 홍콩과 대만을 포함
2. 아대양주는 중국, 일본 제외한 아시아·대양주 지역을 포함
품목별로는 반도체·식품류·자동차부품·섬유류 및 일반기계에 대한 수출 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반도체(75.7)는 전 분기대비 25.6p 증가하여 가장 높은 수출전망지수를 기록하며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류(68.3), 섬유류(60.5), 일반기계(57.2), 석유화학(52.4)도 전 분기대비 지수 상승으로 기준치를 웃돌아 3분기 수출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5.7)와 철강제품(44.2)은 전 분기대비 각각 22.0p, 14.3p 감소로 기준치 하회로 전환, 2분기보다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표 3)
표 3. 주요 품목별 수출 선행지수 추이
주) 新유망소비재인 화장품·의약품 등은 기타품목에 포함
수입국경기지수(59.5)는 중남미(48.7), 중동아(43.4)의 금융·외환시장 불안으로 전 분기대비 1.9p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경기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품질경쟁력지수(55.4)는 1.7p 증가하였는데, 일본(48.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한국제품 가격경쟁력에 대한 평가지수(47.8)는 전 분기대비 0.1p 소폭 하락하며 9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여, 가격경쟁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표 4, 5)
표 4. KOTRA 보조지수 추이
표 5. ’18년 3분기 지역별 보조지수
주) ( )는 前 분기대비 증감수치(p)
송유황 KOTRA 해외시장정보실장은 “CIS와 아대양주, 일본 지역 바이어들의 한국제품 수입 전망지수가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볼 수 있고, 이들 지역은 우리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 추진과도 맞물려 앞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최근 글로벌 무역 분쟁과 주요 신흥국들의 금융‧외환시장 불안 등은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