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KOTRA, LA와 손잡고 한미 경제협력 확대 교두보 마련
작성자 : 박애영
2018-08-07 |
조회 : 990
- LA시 경제사절단 방한 연계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양국 40여개 기관‧기업 참가
- 美 지방정부와의 협력 통한 트럼프 정부 보호주의 돌파구 계기
KOTRA(사장 권평오)는 지난 7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시장 에릭 가세티) 및 LA 공항/항만 등 산하기관, 기업 등으로 이루어진 ‘LA시 경제사절단’ 방한과 연계해 ‘KOTRA-LA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 권평오 KOTRA 사장(왼쪽 4번째), 에릭 가세티 LA시장(왼쪽 5번째) 등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행사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반 보호무역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지방정부와의 다각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지난 5월 북미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미국 주요 지역과의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통한 경제협력기회 발굴을 올해 북미지역 주요 진출 전략으로 제시했다.
LA시 경제사절단은 LA시청 및 항만, 도시계획, 관광 등 관련된 11개 공공기관과 건축,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LA, 캘리포니아 지역 진출 및 투자유치 관심 국내기업 22개사가 참가해 이들 미국 기관, 기업과 네트워킹 및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KOTRA는 김용국 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한국 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 발표를 통해 한-미 투자교류를 활용한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했다. KOTRA는 지난 5월 조직개편에서 국가 외국인투자유치를 전담하던 ‘인베스트코리아’를 투자진출과 M&A 기능을 더해 중소중견기업의 양방향(In & Out) 투자를 함께 지원하도록 확대 개편했다.
LA시가 소재한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한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해 우리 기업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 지역이다. 한-미 교역의 22%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 수가 75만 명*에 달한다. 특히 LA시에는 CJ, KT, 넥슨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고, 한국 교민들이 다수 거주해 경제·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 출처: 2017 재외동포현황(외교부)
한편 LA시는 2028년 하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으로 1932년, 1984년 이후 올림픽 3회 개최도시가 돼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향후 올림픽을 계기로 개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는 물론 관련 분야에 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국내기업들은 “미국 지방정부에 진출 및 협력할 분야가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만나기 힘든 현지 정부와 주요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KOTRA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미국 지방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입을 모았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미국 경제중심지의 하나인 LA시의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투자교류 등 우리 기업이 미 서부지역과 다양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하며, “미국의 수입규제 및 통상압력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연방정부는 물론 미국 50개 주정부 및 카운티와 다각적인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