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 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08-07 |
조회 : 3469
- 2018년 1분기에도 한국산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인도네시아 수입시장에서 2위 차지
- 인니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현지생산 제품으로 업계 경쟁이 치열하고, 경우에 따라서 SNI 인증 취득 필요
인도네시아 대형마트에 진열된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이미지
자료: Tribun Timur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플라스틱제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제품은 HS Code 3924로 분류되고 있으며, 상위 및 하위분류체계는 아래 표와 같다. 인도네시아의 HS Code 최대 자릿수는 8자리이며, 8자리 코드까지 알아야 관세율, 관련 인증 등에 대해 조회가 가능하다.
상품명 및 HS Code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대한민국 관세청
시장규모 및 시장 동향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의 수요가 높으며, 최근 경제성장으로 인한 생활 수준 향상과 도시인구 증가는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제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이 사용하기 간편하며 가벼워 일회용 용기로는 플라스틱제가 선호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구매에 따른 선금납부 비율을 기존 20%에서 15%까지 줄였으며, 더 줄여나갈 계획이 있음에 따라 부동산 시장규모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결국 주방용품, 식탁용품 등 가정용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는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규모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1.31% 증가하는 것으로 나와 있으며, 2018년의 시장규모는 38조 4,265억 루피아(약 26억 8,304만 달러)로 전년대비 13.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규모 및 동향
(단위: 10억 루피아)
주) 1. 2018년 7월 9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환율, 1달러=14,322루피아 자료: 유로모니터
2. 2018년 추정치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은 전체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에서 약 25~27%가량을 차지하며, 그 규모도 전체시장 규모에 맞춰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86%이며, 2017년의 성장률 또한 10.86%를 기록한 8조 7,588억 루피아(약 6억 1,156만 달러)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규모 및 동향
(단위: 10억 루피아)
주) 1. 2018년 7월 9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환율, 1달러=14,322루피아 자료: 유로모니터
2. 2018년 추정
품목별로는 가스레인지용 도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2%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음료 용기가 29.62%, 식품저장용기가 12.70%, 식기류가 11.48%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우리 생활 속에서 살펴볼 때, 음료 용기, 집기류, 오븐 용기 등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제품이 많으며, 어린이용 식기류는 대개 플라스틱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품목별 시장 비중
주) 소재는 철제, 도자기, 플라스틱 등을 전부 포함하며, 플라스틱에 한정된 자료는 없음 자료: 유로모니터
최근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인도네시아의 HS코드 3924 제품 수입 실적은 지난 6년 동안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나 2016년에 수입 실적이 2,1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에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 실적이 약 1,357억 달러로 전년대비 4.9% 감소하였음에도, 이 제품의 수입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2016년보다 약 29.1% 하락한 1,533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그럼에도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수입 실적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입 규모 및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주) HS 코드 3924 자료: Global Trade Atlas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입시장에서 그간 중국산 제품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한국 또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부동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대만, 태국, 미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산 제품이 규모는 작으나 수입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상위 10개국 수입 규모 및 동향
(단위: 백만 달러)
주) HS 코드 3924 자료: Global Trade Atlas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한국산 제품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꾸준히 있으며, 특정 대기업이 대량 수출하는 품목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한국산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입 규모는 절대적으로 적으나 같은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와 비교하면 수입시장에서 최근 7년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군에 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또한 성사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실적은 위의 표와 같다. 한국이 이 제품군에 대한 주요 수입국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 동향의 양상과 유사하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입 규모 및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주) HS 코드 3924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플라스틱 소재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시장은 우측 하단의 표와 같은 브랜드 및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알려져 있다.
Tupperware, Lion Star, Tefal, Maxim, Kedaung, Zen 등 외국 진출기업 및 현지기업 브랜드가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주요 브랜드 시장점유율
자료: 유로모니터
이 중 플라스틱 소재 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PT Tupperware Indonesia, PT Cahaya Perdana Plastics, PT Lock&Lock Indo-nesia이다.
PT Lock&Lock은 한국의 중견기업 락앤락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여 세운 현지 법인이며, 락앤락의 제품은 한인 식료품점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반 대형마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주요 경쟁 업체 개요
자료: 유로모니터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구조
인도네시아인은 ACE와 같은 비식료품 잡화점(Non-Grocery Specialist)에서 주로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이며, 2012년에는 전체 유통시장에서 비식료품 잡화점 구매비율이 69.2%였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온라인 유통망 및 다른 유통 점포들에서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판매하며 2017년 비식료품 잡화점 구매비율은 62.9%로 하락했다.
그 외에는 백화점 및 기타 잡화점, 하이퍼마켓 및 슈퍼마켓, 그리고 직접 판매 시장 등이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주요 유통경로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낮은 분야는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영역이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도시인이 증가함과 동시에 통신 및 인터넷의 발달로 원격 구매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및 2017년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유통구조 변화
주) 플라스틱 제품 포함한 전체 기준 자료: 유로모니터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제품의 유통경로는 일반 소비재와 거의 유사한 과정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2가지의 경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수입업자/제조업자 → 유통업자 →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 구조인 5단계 구조와, 두 번째로는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수입업자/제조업자가 직접 도매상에 제품 판매 후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되는 4단계 구조로 나눌 수 있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유통경로
자료 : KOTRA 자카르타무역관
관세율(일반관세율, 한국산 제품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등
주) 중국이 최대 수입국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대한민국 관세청
MOT No 15 Year 2018: SNI 인증 취득제품 수입 규정
- 기존 법령: MOT No 24/M-DAG/PER /4/2016
- 주요 내용: SNI 인증이 적용되는 제품은 반드시 수입 전에 무역부 표준 품질 통제 당국에 등록되어야 하며, 등록은 제품등록번호(NPB, Nomor Pendaftaran Barang) 발급을 통해 이뤄진다.
수입 신고 시 수입신고번호(PIB)와 NPB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이 중소기업이 원재료로 수입하는 경우이면 상기 절차를 면제받을 수 있다. 통관 후 인증 확인 등 수입 적합성에 대한 제품 검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형태로 시행되며, 유통 전에 언제든지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부적절한 수입 건에 대해서는 수입승인을 철회하고 반입된 제품에 대해 폐기 조치시킬 수 있다.
시사점
인도네시아에서는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상거래 관습상 품질보다는 가격요소가 제품구매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다.
가격 부분에서는 중국산보다 좀 더 비싸나 품질면에서는 우위에 있는 한국산 수입 비중이 높다는 점은 제품구매 결정 시 가격도 중요하지만, 내구성, 환경호르몬, 내용물 누수 여부 등과 관련된 품질도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의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대기업이 독점하여 수출하는 구조는 아니다. 2017년대 인니 수출금액이 약 412만 달러가량이며, 전체 수입시장은 1,533만 달러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수요의 약 3% 내외다.
이는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에 대한 현지생산 유통량이 압도적으로 많음을 나타내는바, 수출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다면, 인도네시아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여 제조업 분야로의 투자 진출을 모색해볼 수 있다.
2018년 4월, 아이르랑가(Airlangga)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식품 및 음료 산업, 섬유와 의류, 자동차, 전자제품 및 화학제품을 육성할 계획임을 언급하였다. 이 중 식품 및 음료 산업과 화학제품 분야는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에 따라 이 분야는 인도네시아에서 향후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기준 0.2%에 그치고 있는 전자상거래 유통방식은 통신 시설의 발달과 인니 정부의 전자상거래 물류창고제도 도입 등 전자상거래를 육성해야 할 분야로 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헤루 빰부디(Heru Pambudi) 세관장은 새로 도입되는 보세물류창고제도는 중소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플라스틱 식탁용품 및 주방용품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방법 중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다. 단,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제품은 기본적으로 안전성 입증을 위해 HS코드 3924.10.10. 제품군에 대해 SNI 인증(인도네시아의 국가표준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취득 절차가 까다롭다.
업체별 상황에 따라 2천만 루피아에서 1억 루피아 선에서 매우 상이하며, 사설 컨설팅 혹은 대행업체를 통할 경우 관련 수수료가 추가되어 2억 루피아까지도 가능함에 따라 이 인증 취득에 대해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자료: 유로모니터, 인도네시아 무역부, 산업부, BSN, Global Trade Atlas,
KOTRA 자카르타무역관 보유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