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09-06 |
조회 : 1322
- 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 Industry 4.0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
- 내수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으로,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진출 모색 가능
2017~2020년 시행 중인 인두스트리아 4.0(Industria 4.0)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중소기업의 제조설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설비투자 금액 중 최대 250%까지 감가상각을 통한 회계 상의 지원이 이뤄지며, 중소기업에서 기계주문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내 2대 기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 품목에서 생산, 수출, 수입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독일 다음 규모의 기계 산업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분야(HS코드 8456~8463)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수출, 수입, 내수 전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 중에서도 비중이 높으며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은 가공공작기계(HS코드 8456), 머시닝센터(HS코드 8457), 금속절삭가공용 선반(HS코드 8458)이며, 이 중 수입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개요
자료: 한국공작기계협회(Komma)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HS코드: 8458) 시장규모 및 동향
2017년 이탈리아 기계 산업, 내수와 수입에서 큰 증가세를 기록
이탈리아 기계 산업은 2016년 –4.0%의 수출 감소를 기록한 것 이외,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에도 예년과 비슷한 성장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공작자동화기계협회(UCIMU)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기계 산업은 생산과 수출, 내수, 수입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는 2017년에도 지속되어 생산은 9.6%, 수출은 4.0%, 내수는 17.4%, 수입은 13.2% 증가했다. 특히, 내수와 수입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소비가 대폭으로 증가하며 내수물량 확보를 위한 생산 증가와 함께 수입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이탈리아 기계 산업 추이
(단위: 백만 유로)
* 2018년은 전망치, 괄호 안은 증감률(%) 자료: 이탈리아 공작자동화기계협회(UCIMU)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공작기계 분야로, 전체 기계 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작기계산업은 2017년 기준 전체 기계 산업의 생산 90%, 수출 93.5%, 내수 86%, 수입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볼 때 전체 기계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로, 공작기계산업과 기계 산업의 성장 폭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탈리아 공작기계산업 추이
(단위: 백만 유로)
* 2018년은 전망치, 괄호 안은 증감률(%) 자료: 이탈리아 공작자동화기계협회(UCIMU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이탈리아의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 수입은 18.02% 증가를 기록했다.
2017년 이탈리아의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 수입액은 전년대비 18%나 증가한 3억 3,44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 상위 3국으로는 한국, 일본, 독일 순으로 타 품목에 비해 인근 유럽국가로부터의 수입률이 낮은 제품이다. 10대 수입국 중 EU 역외국으로 한국, 일본 외에도 대만(7위), 중국(8위)이 있으며, 이외 6개국은 모두 인근 EU국이다.
이탈리아의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HS Code 8458) 수입동향
(단위: 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이탈리아의 한국산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은 큰 폭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2017년 이탈리아의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 수입은 약 7,096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23,2% 대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전체 수입국 중 한국의 순위는 1위로 전년과 동일하다. 한국산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의 이탈리아 수입액 및 점유율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3.2%의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17년 시장을 회복하며 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큰 폭의 증가세와 소폭의 감소세가 반복되고 있으며, 20~22%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한국 절삭가공용 선반(HS Code 8458) 수입 동향
자료: Global Trade Atal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기술력과 특허권을 보유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기업과 함께 아시아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국가로부터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머시닝센터(HS코드 8457) 및 절삭가공기계(HS코드 8459)는 일본, 한국, 대만에서의 수입비중이 높다. 각 품목에 따라 공작기계 제품군 내에서도 주요 수입국의 차이가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HS코드별 수입 상위 5개국 비교(2017년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als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일본산 제품과 이탈리아 국내제품
이탈리아 공작기계시장에서 일본산 제품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세밀한 기술적용이 가능하고 맞춤형 제작에 있어서 꼼꼼함이 그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17년에 체결된 EPA로 일본산 제품의 관세절하가 가시화될 경우,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한국산 제품의 수출시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독일제품 외에도 이탈리아 제조업체들도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으로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이탈리아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을 다수 차지하고 있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절차 및 제도
이탈리아 내 한국산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HS Code 8458) 수입 관세율은 0%이며, 공작기계는 CE인증이 필요한 제품으로 인증취득이 필수다.
시사점
제품 판매는 일반 유통구조와는 다르게 이뤄지기에 그 특성을 이해하여 시장진입 시도가 필요하다. 이탈리아 기계시장은 Industry 4.0정책에 힘입어 성장일로를 걷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B2B로 거래되는 제품이 대부분으로, 전시회를 통한 구매계약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 외에는 필요시 공식 전문딜러나 대리점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제품의 설치가 직접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에 뒤따른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로, 직접 설치뿐만 아니라 AS 등 사후관리 방안까지 사전에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공작기계분야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전시회 참가로 다양한 바이어 접촉이 필요하다.
격년으로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전문 전시회 BI-MU에서 유럽 각지의 바이어들이 한국 업체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독일 하노버와 밀라노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EMO가 있다. 이탈리아 공작기계분야 바이어 또한 EMO전시회를 통해 한국 업체와의 접촉이 이뤄지기에 현지에서 열리는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 발굴이 가능하다.
자료: UCIMU 보고서, World Trade Atlas, BI-MU전시회 홈페이지,
EMO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밀라노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