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KOTRA, 전북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현장점검
작성자 : 이용우
2018-09-19 |
조회 : 2077
- 군산 車 부품사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참여 등 지방고객 니즈 맞춰 해외서 활로
- 권평오 KOTRA 사장, “내수 불황 지방 中企, 해외서 활로 모색”
▲ 14일 개최된 간담회에는 정밀화학 원료, 자동차 부품, 농기계, 의약품 등 전북지역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10개사가 참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아래에서 2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9월 14일 전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현장점검을 이어나갔다. 권 사장은 4월 초 취임 후 1달에 1번꼴로 지방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표 참조). 이번 간담회에는 정밀화학 원료, 자동차 부품, 농기계, 의약품 등 전북지역 수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10개사가 참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 지방 수출기업 간담회 일지
▲ 전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왼쪽에서 8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전국 1~8월 누적 수출액은 3,998억 달러(6.6% 증가)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지역도 1~7월 누적 수출액 46.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9.4% 대폭 증가했으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17.7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18.5월)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는 내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KOTRA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내수 위주로 사업을 하는 사다리차 및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우성E&S의 조이행 대표는 “최근 군산지역 경기 침체로 국내 사업이 녹록지 않다”며, “군산소재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KOTRA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성E&S는 전북 지원단의 신규수출기업화 사업 멘티기업으로 올해 처음 터키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전북 지원단에서는 해외 마케팅 30년 경력의 수출전문위원 2명을 군산 산업단지 내에 파견해 군산지역 기업들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군산소재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등을 통해 해외사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자동차부품, 반도체, 산업기계 품목으로 전북 군산지역 업체 8개사를 포함한 전북지역 36개사가 ‘GTT-KOAA SHOW 수출상담회’, ‘GP USA 2017 in Chicago’ 등 17개의 GP 사업에 참가했다. GP 사업은 우리 부품 소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KOTRA의 대표사업이다.
알루미늄 창호와 가드레일을 제조하는 원태연 원진알미늄 부사장은 “현재 미국 하와이에 납품을 앞두고 있었는데 최근 미국의 수입산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한 납품단가 상승으로 제품가격 등 계약조건 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며, “KOTRA의 대체시장 발굴과 수입규제 대응 정보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는 9월부터 광역지자체 단위로 설치된 지방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19명→49명) 늘리는 등 지방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지자체․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은 하반기에는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남방·북방지역에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43건의 수출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대체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권 사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예방해 경제 체질개선 중인 도내 상황을 면밀히 듣고, 지자체·산단공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북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