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2021년 12대 주력산업 전망
작성자 : 관리자
2020-12-31 |
조회 : 1519
- 주력산업의 수출은 2020년 대비 10.6% 증가 예상 전망, 생산증가는 수출에 비해 낮은 증가율 전망
2020년 연말 산업연구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1년 주력산업의 수출은 경기회복과 기저효과로 2020년 대비 10.6% 증가가 예상되나 경쟁 여건 악화 등으로 2019년 수준 회복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됐다.
기저효과가 큰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등이 1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및 환경규제 등으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각각 9.9%, 13.1%, 5.7%로 올해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디스플레이 수출은 2.4% 증가하고, 수요산업의 성장세로 일반 기계, 철강 등도 각각 6.3%,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산업에서 생산 증가가 예상되나 수출에 비해 낮은 증가율이 전망되었다. 내수도 증가하지만, 저가 및 해외생산제품 수입급증으로 국산 제품의 내수 판매가 애로에 직면하게 된다.
가전,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이 1.1%, 3.5% 감소하지만, 자동차, 조선, 반도체, 통신기기 등은 6%, 10.8%, 10.2%, 7.5%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이차전지 등도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1년 주요 여건변화와 산업별 영향
대외여건 변화: 세계수요는 일정부분 회복되나 경쟁 여건 악화
• 세계수요 여건: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일정 부분 회복이 이루어지고 2020년의 기저효과, 친환경 관련 신수요, 수요 구조의 고급화 등에 의해 세계수요는 모든 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세계수요와 관련하여 환경규제가 중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조선(발주)이나 이차전지 (친환경 자동차 관련) 등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및 전염병 대응과 관련한 수요 확대는 2021년에도 지속될 전망인데,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과 더불어 의약 및 위생 관련 석유화학, 섬유 등이 그 주요 대상이다. 수요제품 구조의 변화도 이루어질 전망인데, 프리미엄 가전이나 친환경 자동차, OLED 등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전망: 주요 수출시장 대부분이 회복세를 기록하나 회복 강도는 산업별, 국가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우리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은 섬유 및 가전 등에서 빠른 회복세가 기대되는 반면, 우리 중간재 및 자본재의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해 경기상황이 비교적 양호했던 측면과 우리와의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일반기계,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에서 다소 부정적이다.
• 글로벌 경쟁 여건의 변화: 2021년에도 중국의 부상으로 해외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미국 대선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전반적인 경쟁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향상,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등으로 우리와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며, 주요 수출 대상국의 자국 산업 육성 및 보호 정책으로 인해 조선, 일반기계, 철강, 이차전지 등의 경쟁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해외업체의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자동차나,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반도체, 소재 구성 혁신을 통해 단가인하를 추진한 이차전지 등의 경쟁 여건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 해외생산 전망: 주요 업종의 해외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2020년에 정상가동이 어려웠던 해외공장 생산이 2021년에는 정상화가 전망된다.
자동차는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 전망이며, 이차전지도 유럽지역 생산이 크게 늘고 중국, 미국 등의 공장도 생산이 늘어 우리 수출의 감소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 제품 단가 변화: 2020년에는 수요 침체,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제품 단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2021년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수요 증가, 제품의 고급화 등으로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대내여건 변화: 국내 수요, 공급능력 등은 다소 개선, 경쟁 여건은 악화
• 국내 수요여건: 소비촉진정책에 의해 올해에 수요가 기실현되었던 자동차, 조선, 가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이 수요산업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수요여건 개선이 전망된다.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반도체 등은 수요산업의 호조 및 2020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내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보통신산업은 장기적 추세로 볼 때 수요가 둔화하는 시기이지만, 5G 투자 확대 및 고도화,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영향 등으로 수요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겠지만, 전기자동차의 생산 확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수요여건 개선될 것이다.
• 국내 경쟁 여건변화: 주요 주력산업은 대부분 국내시장에서 중국 제품 및 해외생산 제품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일부 산업은 신제품 출시 및 국내 생산구조의 고도화 등으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고급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동차 출시 등으로 자동차산업의 경쟁 여건은 개선될 것이며, 고도화 투자가 이루어지는 정유 및 이차전지, 파운드리 기술력이 향상되는 반도체, 저전력 패널 및 고급 패널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디스플레이 등도 국내 경쟁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 많은 산업에서 중국기업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제품 수입 증가로 국내시장에서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급능력: 2021년 설비투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데, 2020년 대비 대체로 양호할 것이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반도체 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자동차, 석유화학,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고도화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
수출: 12대 산업, 기저효과로 2020년 대비 10.6% 증가가 예상되나 2019년 수준 회복은 어려울 전망
2021년 세계수요는 2020년 대비 회복되나, 2019년 수준에는 못 미치고, 후발국과의 경쟁, 자국 산업 보호 경향 심화 등이 수출 증가 폭을 제한하며, 올해 상반기 부진의 기저효과로 2021년 상반기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내구소비재인 자동차나 유가 하락에 따른 가격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정유, 석유화학 등과 더불어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나 환경규제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비교적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전망된다.
• 기계산업군: 2021년 수출은 감소 폭이 컸던 자동차,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2020년 대비 9.8%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대기수요 실현 등으로 상반기에 3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여 2021년 전체로는 15.2% 증가 기록이 전망되며, 조선도 2020년에 인도가 연기된 부분으로 인해 2021년 상반기에 6.7% 수출이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1.0% 감소하여 연간 2.8%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기계도 위축되었던 세계 수요가 회복되면서 2021년 수출도 6.3% 증가하나, 중국 등 경쟁국과의 수주 경쟁 격화로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 소재산업군: 2020년에 수요량 감소와 더불어 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여 2021년의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12.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2019년 수준에 크게 미달할 전망이다.
경기회복 등으로 2021년 철강 수출은 7.7%의 증가율을 보이겠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며, 2020년에 제품가격 인하와 이동 제한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정유산업은 2021년 17.6%의 매우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나, 저유가와 수송부문 수요회복이 더뎌 2019년 수준까지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2021년에 수요회복이 이루어져 12.2%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여전히 낮은 유가 등의 원인으로 2019년 수준까지 회복은 힘들 전망이며, 추세적으로 수출이 위축되던 섬유도 2020년 큰 폭 수출 감소의 기저효과로 2021년 수출은 8.6%나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2019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IT산업군: 팬데믹 상황에서도 2020년에 성장세를 기록했고,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도 여전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 2021년 IT산업군의 수출은 10.1%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은 2020년에 수출이 급감하지 않았고, 2021년 해외생산 확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경쟁 여건은 악화되지만, 프리미엄 가전 수요의 증대 등에 힘입어 0.8%의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며, 경쟁 여건 악화에도 불구, 5G의 본격화,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지속 등으로 정보통신기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도 9.9%의 증가세가 전망된다.
대규모 투자로 공급 여건의 개선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은 13.1% 증가 할 전망이며, 해외생산 확대 및 중국기업의 부상으로 LCD에서의 부진이 계속되겠지만, OLED로의 전환 가속화,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사이익 등으로 2021년 디스플레이 수출은 2.4% 증가 예상된다. 이차전지는 해외 생산기지가 확충 및 안정화되면서 해외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 폭은 5.7%로 제한적이 예상된다.
내수: 수요산업의 성장으로 대부분 산업이 증가하나 제한적 성장세
내수는 2020년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아 2021년 증가 폭도 제한적이다. 2020년에 내수 진작책 시행으로 증가했던 자동차, 조선 등은 2021년 내수가 감소로 반전되고, 소재 중심의 디스플레이 산업 내수는 약간 감소가 예상된다. 반도체가 5.8% 증가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기계, 정유, 석유화학, 섬유, 정보통신기기, 가전 등 대부분 산업이 5% 미만의 제한적 증가세가 전망된다.
• 기계산업군: 2020년에 부진했던 일반기계의 내수가 다소 증가하지만, 자동차와 조선은 올해 의 높은 증가세로 역 기저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2021년 자동차 내수는 대기수요 기실현, 경기 부진 지속, 내수 진작책 축소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하여 자차이용 수요 증가, 해외 여행경비 이전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3.4% 감소할 전망이며, 조선산업은 해운 재건과 친환경 선박 확보 등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폭발적 증가로 2021년은 10.5% 감소가 전망된다.
정부의 SOC 투자 기대와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확대 등으로 2021년 일반기계 내수는 2.1% 증가가 전망된다.
• 소재산업군: 2021년 소재산업군은 전방산업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수가 대부분 다소 증가할 전망이나, 2019년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둔화추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철강 내수는 2020년의 기저효과로 4.3% 증가할 전망이며, 정유는 수송용 및 석유화학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여 내수도 3.6% 증가하여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전방산업 수요회복과 일부 화학소재의 국내 생산 비중증가 기대로 전년 대비 1.9%의 소폭 증가가 전망되며, 섬유산업은 민간소비, 수요산업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장기적인 둔화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1.6% 증가할 전망이다.
• IT산업군: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코로나 상황에서도 크게 나쁘지 않았던 IT산업군의 내수는 2021년에도 비교적 양호할 전망이다.
가전 내수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가전 소비지출 확대 트렌드 등으로 0.1% 정도 증가할 전망이며, 정보통신기기는 5G 시장 성장, 신제품 출시, 비대면 온라인 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2021년 내수가 4.8%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내수는 SSD용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의 높은 성장에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2021년 연간으로 5.8% 증가 전망되며, 소재부품 중심인 디스플레이 산업 내수는 2020년 큰 폭의 하락에 이어 2021년에도 국내 LCD 생산 위축 등으로 1.1% 감소가 예상된다. 이차전지 내수는 전기자동차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1년에도 24.1%의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 중저가 및 해외생산 제품 유입 등으로 12대 산업 대부분 큰 폭 증가
2021년은 경기회복 및 경쟁제품의 유입 증가에 따라 조선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높은 수입 증가가 전망된다. 자동차 등은 고급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은 저가 범용제품이나 국내 기업의 해외생산 제품 유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 기계산업군: 2020년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이는 조선을 제외하면, 2021년에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수입이 증가하여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4.2% 수입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 모델의 증가, 수입 단가 상승과 더불어 고급 수입차 수요가 지속되어 2021년 자동차 수입은 8.4% 증가가 예상되며, 조선은 2020년 수입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기자재 수입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3.4% 감소가 예상된다.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및 부품의 수입 증가로 일반기계 수입도 3.2% 증가할 전망이다.
• 소재산업군: 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상승, 저가 범용제품의 국내 진출 확대, 환율 등에 따른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소재산업군의 2021년 수입액은 11.6%의 큰 폭 증가가 전망된다.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저가 제품의 수입 증가 등으로 철강 수입은 13.7%나 늘어날 전망이며,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단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정유 수입은 5.9% 증가가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중저가 범용제품 수입 물량의 증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단가의 상승 등으로 수입이 18.4%나 증가할 전망이며, 섬유도 수요 확대와 더불어 해외생산 제품의 역수입, 중저가 제품의 수입 확대 등으로 수입이 10.1% 증가할 전망이다.
• IT산업군: 해외생산 제품의 수입 등에 힘입어 IT산업군의 수입도 6.4% 증가가 예상된다.
가전 수입은 국내 중견 브랜드 등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제품의 국내 유입 증대, 중국 브랜드의 국내시장 진출, 내수의 소폭 증가세 등으로 3.8% 증가가 전망되며, 정보통신기기는 전반적인 수요 증가세, 해외 경쟁기업의 신제품 출시, 해외생산 제품의 수입 증가 등으로 수입이 5%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입은 특수목적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7.6% 증가할 전망이며, 디스플레이는 수요처가 다변화되는 등 수입 유발 요인이 존재하지만, LCD 재고 관리 물량이 축소되면서 수입이 1.1%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내수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분의 수입 증가로 15.3%나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 수출 회복에 힘입어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하나 수입 증가로 제한적
대부분 산업의 생산이 증가하지만, 가전,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이 다소 감소하고,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섬유, 이차전지 등은 낮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내수는 감소하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및 물량 기준 조선 등의 생산이 큰 폭 증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향으로 내수 및 수출이 증가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는 여전히 높은 생산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 기계산업군: 주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와 조선이 비교적 높은 생산 증가율을 기록하고, 일반기계도 성장세를 보여 기계산업군 전반에 걸쳐 생산은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소형 SUV의 해외생산 시작, 외자계업체의 생산물량 조정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세계시장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신규 차종 생산 등으로 2021년 생산은 6% 증가가 전망되며, 2021년 조선은 2020년에 비해 저가로 수주받은 물량이 주로 인도되어 생산 증가율이 수출 금액 증가율보다 크게 높은 10.8% 전망이다. 일반기계는 반도체산업의 설비투자 및 스마트화 설비투자 등의 확대로 생산이 2.9% 증가할 전망이다.
• 소재산업군: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으로 소재산업군의 생산도 대부분 증가할 전망이다.
노동 여건이 다소 불안정하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내수 및 수출이 증대되어 철강 생산도 3.6% 증가할 전망이며, 나프타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송용 제품 수요 증가로 정유의 생산은 3.9%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사고 생산설비 재가동 및 신규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가 생산 증가를 견인하나 중간원료 제품(PX)의 대중국 수출 감소로 증가 폭이 1.4%로 제한될 전망이며, 국내 생산기반 약화,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생산제품의 수입 확대, 주 52시간 근로의 중소기업 적용 본격화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세계수요의 확대에 따라 섬유도 생산이 1%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 IT산업군: 가전과 디스플레이의 생산이 다소 감소하지만,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생산은 수요 증대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 성장, 제품의 프리미엄화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증가, 수출 감소,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전 생산은 1.1% 감소가 전망되며, 정보통신기기 생산은 해외생산 및 해외 부품조달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국내외 수요의 증가 등에 힘입어 7.5% 증가가 전망된다.
지속적인 국내외 수요 증가와 이에 상응하는 투자 확대 및 생산성 향상으로 반도체 생산은 10.2%의 큰 폭 증가가 전망되며, 디스플레이는 OLED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LCD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생산이 3.5% 감소할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해외생산 증가 및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 수요 증가, 저가동률 설비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이 5.4% 증가할 전망이다.
정책과제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 경쟁 여건 악화 등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여전히 유동성 공급, 수요 촉진, 고용 유지, 탄력적 노동정책,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통상정책 등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경영상 애로 탈피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주요 산업 부문에서 인수합병 및 매각, 대형화, 전문화, 비수익사업 정리, 신산업분야로의 진출 등 구조조정 추진이 필요하다.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및 대응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요 확산을 위한 보조금 확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이 요구된다.
변화되는 GVC(Global Value Chain; 글로벌 가치 사슬)에 대응하여 중국 의존을 줄이고 국내 리쇼어링을 추진해야 하며, 첨단 소재부품, 장비 등의 국산화도 지속해야 한다. 리쇼어링을 통한 국내 생산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스마트제조 등과 같은 제조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통상환경의 변화로 해외생산이 확대될 수밖에 없어 국내는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등 가치 사슬에 있어 다른 역할의 확대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