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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수포 및 합성 원단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1-06-10 | 조회 : 1233


- 한국산 방수포 및 합성 원단 대미 수출, 꾸준한 10위권 유지 중
- 튼튼한 내구성 및 가격경쟁력이 향후 수출 경쟁에서 관건이 될 전망

방수포 및 합성 원단은 크게 ‘방수포(Tarpaulins), 천막(Awnings) 및 차양(Sunblinds), 텐트(Tents), 돛(Sails), 세일보드(Sailboards), 랜드크래프트(Landcrafts), 캠핑용품(Camping goods)’을 포함하는 HS Code 제6306호에 속해 있으며, 세부 HS Code 6306.12로 분류된다.

시장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의 텐트·차양·캔버스 등 합성 원단 생산업 보고서(Tent, Awning&Canvas Manufacturing in the US, 2020년 7월 발간)에 따르면, 2020년 해당 시장의 규모는 전년의 약 32억 달러 대비 6.3% 감소한 약 29억9,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산업 및 소매 분야로부터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해온 바 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및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파른 성장률 감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25년까지 향후 5년 동안에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가속됨과 더불어 소비자 및 산업 분야로부터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며 연평균 약 2.8% 성장이 예견된다. IBIS World는 미국 합성 원단 생산업 시장은 2025년 약 34억4,9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텐트·차양·캔버스 등 합성 원단 생산업 시장 내의 제품 종류는 크게 방수포 및 기타 합성 원단, 차양, 텐트, 돛 및 기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방수포 및 합성 원단으로 전체시장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는 텐트 분야가 약 27%, 차양이 약 23%, 돛 및 기타 제품이 약 22%의 비중을 나타낸다. 특히 타폴린(Tarpaulin)이라고도 불리는 방수포의 경우 매우 다양한 산업 및 소매 분야에서 날씨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부터의 물품 보호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눈·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화물이나 경기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수포를 사용하는 트럭 운송 및 물류 업계나 스포츠 분야를 예로 들 수 있다. 

방수포는 날씨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선박이나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널리 이용되며, 군(Military) 분야에서도 군수 물자를 보호하거나 임시 막사 설치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0년 미국의 방수포 및 합성 원단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한 약 1억2,4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미국으로 약 8,939만 달러 규모를 수출한 중국이 독보적인 수입국으로, 중국산 제품 수입액은 전체 수입시장의 대부분인 약 72% 차지한다. 또한, 전체의 약 12%를 차지하는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액은 2020년 약 1,477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860% 성장한 수치로 이목을 끌고 있다. 멕시코 이외에도 인도와 터키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전년 대비 각각 약 261%와 514% 증가해 눈길을 끈다. 

한편, 작년 한국의 방수포 및 합성 원단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국 순위 9위를 기록한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에서의 비중으로 따지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3년간 해당 미국 수입시장에서 계속 10위권 내에 자리하며 그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경쟁 동향

미국 텐트·차양·캔버스 등 합성 원단 생산업은 소규모의 다양한 기업들로 구성돼 시장점유율 집중도가 매우 낮은 시장이다. 따라서 2020년 기준 상위 3개 경쟁기업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2.2%에 불과하며, 뚜렷하게 구분되는 메이저 플레이어 경쟁기업이 특별히 없는 것이 특징이다.
IBIS World에 따르면, 해당 시장의 2020년 시장점유율 상위 3개의 기업으로는 Outdoor Venture Corporation, Eide Industries Inc, Thomas Sign & Awning Co. Inc를 들 수 있다. 켄터키주에 위치한 Outdoor Venture는 약 1.2%, 캘리포니아주에 기반한 Eide Industries는 약 0.8%, 플로리다주 기반의 Thomas Sign은 약 0.2%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방수포 단일 분야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 Heytex, Shur-Co, Midwest Canvas, Gyoha, Dothan Tarpaulin Products, Sattler Group 등이 주요 기업들로 꼽힌다.

유통 구조

미국에서 방수포 등 합성 원단은 수요처와 용도에 따라 유통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건설업계·물류 및 운송업계·선박 및 자동차 생산업계 등과 같은 공업 분야에서는 대량의 제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매 등 중간 유통채널 없이 생산업계에서 실 수요처로 바로 유통되고 있다. 한편, 조경용·일반 소매 분야나 스포츠 업계 등 상업 분야로의 유통은 주로 중간 도매업체를 거쳐 소매단계로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텐트·차양·캔버스 등 합성 원단 생산업 시장의 주요 수요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약 20%의 소매 판매 분야(Retail locations)로 기록됐다. 그 외에 운송·물류·창고업 분야(Transportation and warehousing sector)로 약 18%, 스포츠용품 도매업계(Sporting goods wholesalers)로 약 11%, 정부 기관 및 군수 분야(Government and military)로 약 9%, 레스토랑 등 외식업계로 약 8%, 선박·조선 분야(Boat builders)로 약 4%가 유통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관세율 및 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방수포 및 합성 원단이 해당하는 HS Code 6306.12는 kg당 8.8%의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에서 방수포 및 합성 원단 제품 통관 시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 등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보이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의 규제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CPSC는 미국에서 생산, 판매 및 유통되는 모든 소비재 규제를 관할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 8월에 개정된 소비자제품안전개선법(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은 2008년 11월 12일 이후에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갖출 것과 통관 시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사점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방수포와 같은 합성 원단은 매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열과 물에 강해 비바람·눈·습기·강한 햇볕 등과 같은 날씨와 환경적인 요인을 잘 막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표적인 수요 업계인 운송 및 물류 업계뿐 아닌 실제로 매우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비즈니스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는 C 매니저는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타폴린은 비교적 가볍고 탄탄하다는 특징 덕분에 최근 쓰레기 분리수거 봉투나 여행용 가방 등 다목적 쇼핑백이나 광고 배너 등으로도 많이 활용되며, 팬데믹이 시작된 작년부터는 요식업계의 아웃도어 테이블을 가리는 천막의 형태로도 자주 목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방수포 및 합성 원단 시장은 여타 다른 산업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출현으로 인해 꾸준히 이어오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 경제 및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향후 주춤했던 성장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C 매니저는 덧붙였다.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국내의 텐트·차양·캔버스 등 합성 원단 제품 수요 중 약 16%가 수입으로부터 충족되며 수입 비중은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기업들과 같은 관련 품목의 수출 업계에서는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방수포 및 합성 원단 제품의 핵심은 튼튼한 내구성이기도 하지만, 가격경쟁력 또한 점차 관건이 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특히 방글라데시·인도·베트남 등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국가들과의 수출 경쟁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수포 및 합성 원단이 해당하는 HS Code 6306.12는 무역통상법 301조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4차 B 리스트(추가 관세 15%)에 포함돼 있으나, 4차 B 리스트는 현재 추후 공지 시까지 발효가 중지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중국산 제품에 특별한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장기적인 수출 전략에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IBIS World, Freedonia, Market Research.com, Wikipedia, Wikimedia Commons, IKEA, Pixabay,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 정보포털,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