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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형산업 현황과 전망

작성자 : 강민정 2016-12-06 | 조회 : 1823

베트남 금형산업 현황

베트남 금형시장의 규모는 57530만 달러로, 플라스틱산업의 수요가 많다.

시장조사기관 MicromarketMonitor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베트남 금형시장 규모는 57530만 달러이며, 2020년까지 944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서 금형제품 수요는 주로 플라스틱산업, 전기·전자산업, 자동차산업 등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플라스틱산업의 수요가 높다. 베트남 지방과학기술개발부(DOLST)의 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금형 수입비중이 전체 금형 수입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2014년 기준), 베트남 내 플라스틱 금형 생산비중이 65~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금형산업은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기업들의 베트남 전자산업 진출 확대, 플라스틱 제품 수출증가, 일본 금형기업들의 지원 등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금형기업 수는 383개이며, 호찌민 등 남부지역에 집중해 있다.

2016년 베트남 지방과학기술개발부(DOLST)가 발표한 베트남 금형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383개의 현지 금형기업들이 있으며, 영세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찌민(243), 하노이(69), 빈즈엉(59), 동나이(37) 지역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호찌민시에 전체기업 수의 40%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에 금형기업 분포비중이 높은 까닭은 플라스틱 기업의 약 80%가 호찌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주요 금형기업(FDI 기업 포함) : Misumi Group Inc.(일본), Nagase(일본), VS Industry Vietnam Joint Stock Company(베트남), Fujipla Engineering Vietnam Co., Ltd.(베트남), Hirota Precision Vietnam Co., Ltd.(베트남), Mo Tien Mold Co., Ltd.(베트남), Phuc Anh Precision Mechanical JSC(베트남), Takahata Precision Vietnam Co., Ltd.(베트남), Vietnam Kanzaki(베트남), Vietnam Precision Mechanical, Service And Trading Co., Ltd.(베트남), Vina Mold & Metal Products Co., Ltd(베트남)



베트남의 금형기술 수준은 성장 초기단계로,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금형산업은 1950~60년대부터 중국,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영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금형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이 취약하다. 고도의 금형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 백색가전, IT기기의 경우, 베트남은 금형을 포함한 각종 기계·설비, 부품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 금형산업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금형업체와 정부정책 간의 부조화, 부품소재산업 등 제조업기반 부재, 금형 전문인력 양성노력 부족 등이다. 또한 금형업체들의 낮은 수익성 역시 금형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수익성이 낮은 원인은 금형을 생산하기 위한 각종 부품·기계 등의 수입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베트남 간 금형제품 교역 현황

베트남은 우리나라 3위 금형 수출시장이다.

2016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금형 수출액은 12566만 달러로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발표) 또한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금형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 전년의 8%에 비해 증가하는 등 베트남으로의 금형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베트남 주요 금형수출 품목은 플라스틱금형과 다이캐스팅금형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으로 주로 수출하는 금형품목은 플라스틱금형과 다이캐스팅금형으로, 각각 13.1%, 2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2016년 상반기 기준) 특히 대베트남 다이캐스팅금형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59.7% 증가해 베트남은 이 품목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로 기록됐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5대 금형 수입국에 포함되어 있다.

2016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는 베트남으로부터 2865000달러를 수입해 중국, 일본, 스위스, 독일에 이어 5위 수입국에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 금형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입액이 4.1%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금형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지방과학기술개발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13개국으로부터 금형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43%), 한국(31%), 일본(13%)에서 수입하고 있다.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정책

금형 생산투자는 베트남 정부의 투자우대분야이다. 베트남 정부는 제조업 기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부품·소재산업 투자관련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았다. 작년 말 발표한 시행령 Decree 111/2015/ND-CP에 따르면, 금형부문 투자 시 법인세 감면, 수입세 인하,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우대정책을 내놓았다.



2016 금형기술 세미나 참관 후기

20161025, 호찌민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코참,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사무소가 주최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2016 금형기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금형업계 전문가들이 금형산업의 글로벌 시장동향’, ‘베트남 금형산업 정부정책 및 현황’, ‘자동차 산업과 금형기술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박균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신흥시장인 베트남, 멕시코, 러시아로의 금형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금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정부지원을 통한 금형 전문교육기관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Dao Hong Bach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박사는 아직 베트남 금형산업은 기술, 품질, 생산효율성 모두 수준이 낮다고 지적하며, 베트남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의 지원정책 방향이 뚜렷하지 않고 국영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이를 민간기업으로 까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사점

2의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의 금형분야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금형산업은 전기·전자, 플라스틱, 자동차, 가전 등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다. 최근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중국을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자리 잡아 전기·전자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전제품 등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형제품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베트남 금형제품 생산능력은 부족하여, 수입으로 현지 수요를 대체하는 실정이다. 베트남은 각종 부품 및 기계 산업 부재로 이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금형산업 역시 현지 수요대비 공급부족으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베트남 주요 플라스틱 회사 중 하나인 Tan Phu Plastic사의 Nguyen Van Hung 회장에 따르면, 부품소재산업의 부재로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금형 생산기술 역시 아직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미약한 단계다.

이미 진출한 기업의 수요를 노려, 베트남 시장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에 투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은 현지에서 품질, 가격, 납품기한 등의 경쟁력을 갖춘 금형업체 소싱이 어려워 모국으로부터 금형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금형제품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개발, 정밀설계, 정밀부품가공 등 금형제작이 가능한 우리업체들은 수출뿐 아니라 현지지사, 법인 등의 형태로 베트남 시장진출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금형분야는 베트남 정부의 투자우대 분야일 뿐만 아니라, 직접투자진출 시 AS, 마케팅 활동 등에 유리하다.


자료 : 베트남 지방과학기술개발부(DOLST),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KODIC),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호치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