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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 탈 플라스틱 사회를 위해 ‘먹을 수 있는 식기’에 주목

작성자 : 편집부 2022-04-05 | 조회 : 1058



- MZ세대의 윤리적 소비↑, 4월 시행될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 계기 시장 확대 전망
- 시장 진출 시 높은 내구성, 합리적 가격의 제품 개발 필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과 택배 등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탈 플라스틱 움직임을 촉진시켰다. 

4월에 시행될 일본의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과 ‘가격이 높아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구매하겠다’는 MZ세대의 윤리적 소비 성향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플라스틱 용기 대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먹을 수 있는 식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윤리적 소비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

일본 전국 10~70대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준 54%가 ‘윤리적인 상품·서비스의 제공은 기업 이미지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라고 답했다. 

윤리적 소비 인지율은 전체 응답의 24% 정도였으나 그중 16~24세 남성은 20%, 25~39세 여성은 24.8%로 가장 높았고, 남녀 모두 MZ세대에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윤리적 소비의 이유는 ’같은 상품을 구매한다면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아서(62.7%)’,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51.8%)’, ‘장기적으로 보면 절약할 수 있어서(40.2%)’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는 ‘지역에 기여하고 싶어서’,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보통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것 같아서’ 등의 응답도 집계되었다.

Q. 윤리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지나요?

Q. ‘윤리적 소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Q. ‘윤리적 소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2년 4월 시행 예정인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은 ’21년 6월에 국회에서 통과했고 ’22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해당 법을 통해 ‘3R(Reduce, Reuse, Recycle) + Renewable’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가가 정한 특정 플라스틱 사용 품목(12개)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해당 법에 따라 유상으로 전환하거나 플라스틱 이외 소재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옵션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먹을 수 있는 식기’ 카테고리 인기 상품 4가지

1. e-tray(이-트레이)

마루시게 제과에서 생산하고 있는 e-tray는 야키소바, 타코야끼, 주먹밥 등의 용기로 사용 가능하다. 새우 전병, 양파, 자색 고구마, 구운 옥수수, 플레인의 5가지 맛이 있으며, 형태로는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이다. 

원형 그릇의 새우 전병 맛 80개 입의 가격은 6,972엔(부가세 포함)이며, 사각형 그릇의 자색 고구마 맛 120개 입의 가격은 5,754엔(부가세 포함)이다. 

2. 모구 컵

아사히 맥주가 개발한 모구 컵은 주스, 커피, 맥주뿐만 아니라 카레라이스 등 음식을 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인, 새우, 초코, 견과류의 총 4가지 맛이 있지만, ’22년 5월에 새로운 맛이 추가될 예정이다. 

모구 컵은 S(50ml), M(100ml), L(200ml) 총 3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사이즈와 수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10개 입 기준 S 사이즈는 1,150엔, M 사이즈는 1,200엔, L 사이즈는 1,400엔이다.

3. 파쿤(PACOON) 숟가락

주식회사 근로식(勤労食)에서 개발한 PACOON 숟가락은 ’20년 10월 판매를 시작하여 누계 판매 수가 19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용 스푼 혹은 디저트 스푼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호박, 말차, 비츠, 이구사(풀의 일종), 콩의 5가지 맛이 있다. PACOON 5종 믹스(50개 입)의 경우 3,850엔(부가세 포함)이다.

4. 사탕 빨대

스타트업 기업 리베라벨(libelabel)의 대표가 개발한 사탕 빨대로, Dlink Straw 브랜드로 출시하여 ’21년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사탕 빨대는 차가운 음료 전용으로 15분 정도의 내구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빨대에서 녹은 사탕이 음료에 은은한 단맛을 추가해준다. 사탕 빨대는 수제로 만들어 1개 1,500엔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시사점

올해 4월부터 시행 예정인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계기로 사업자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공에 대한 대체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먹을 수 있는 식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기름진 음식, 따뜻한 음식, 차가운 음식 등 음식 혹은 음료의 종류에 따라 내구성이 뛰어난 용기이자 맛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식기를 먹는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먹을 수 있는 그릇의 가격은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므로 사업자와 소비자가 구매하여 사용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매하여 쓸 수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 판단된다.

자료: X Trend Nikkei, Markless Style, Dentsu, 각 제품별 공식 홈페이지,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