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美 기준금리 인상 및 유가 상승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 취재부
2022-05-10 |
조회 : 734
1. 美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美 연준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연내 6회 추가 인상 예고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여 제로금리를 종료했고, 남은 회의(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에서도 기준금리 연속 인상을 시사, ’22년 말 적정 기준금리를 1.75%~2.0%로 전망(연내 0.25%p로 7회 이상 인상)했다.
※ 美 기준금리 예상 인상 폭(%p): 0.25(’22.Q1) → 0.50(Q2) → 0.50(Q3) → 0.50(Q4)
美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이 ’22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고, 국내 GDP, 금융시장 등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GVAR 모형 결과, 美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국내 경제변수 변화
美 기준금리 1%p 인상으로 인해 한국의 실질 GDP, 주가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 단기금리는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말까지 美 기준금리 인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3. Q1 한국은 GDP 0.77% 감소, 단기금리 0.14%p 상승, 주가 4.84% 하락, 원/달러 환율 0.76% 상승이 예상된다.
2. 글로벌 유가 상승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크라이나사태,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 등으로 글로벌 유가 상승
2월 24일, 우크라이나사태가 발발하면서 글로벌 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EIA*는 ’22. Q2 글로벌 유가(Brent유 기준)를 116달러(분기 평균, 배럴당)로 전망했다.
* 미국 에너지 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 유가(Brent, 현물, 배럴당 달러, 평균): 44(’20. Q4) → 61(’21. Q1) → 69(Q2) → 74(Q3) → 79(Q4) → 101(’22. Q1) ⇒ 116e(Q2)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가 진행되면서 3월 6일 Brent유는 ’08.7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0달러까지 급등했고, 추가 상승의 우려가 잔존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가 상승 충격으로 국내 실질 GDP, 인플레이션 등에 변화가 예상된다.
GVAR 모형 결과, 글로벌 유가 상승 충격에 대한 국내 경제
변수 변화
유가 1%가 상승하면 실질 GDP, 중소기업 및 대기업 산업생산은 감소한다. 중소기업 및 대기업은 5분기 이후 유가 충격에서 회복을 시작하고, 대외연관성이 낮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충격의 영향이 작다.
유가는 79달러(’21. Q4)에서 101달러(’22. Q1)로 상승했고, 2분기 EIA의 예상대로 116달러로 상승하면 ’23. Q1에 GDP는 0.59% 감소, CPI는 2.23%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은행 모형 결과(2012)와 비교하면, 유가 충격의 GDP 반응은 동일하나, 물가 반응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 등이 반영되면서 더 크게 분석되었다.
3. 美 금리 및 유가 상승 時 취약산업군 식별과 시사점
美 금리 및 유가 상승 충격 時 유사한 산업군에서 생산감소(제조업 기준)
美 기준금리 인상 또는 유가 상승 충격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하는 상위 13개 산업 중 10개가 동일하다. 美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밀기기, 고무 및 플라스틱, 자동차 등의 생산이 크게 감소하며, 유가 상승으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 생산 등이 크게 감소한다.
예를 들어 가구의 경우 실제 美 기준금리 인상(0.25%p)과 유가 상승(79달러(’21. Q4) → 101달러(’22. Q1))으로 1년 내 생산이 각각 0.46%, 2.95% 감소가 예상된다.
美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유가 상승이 국내 거시경제, 산업생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 필요
- 美 기준금리 인상: 부정적 파급효과를 축소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정책 실행의 요구가 확대
- 글로벌 유가 상승: 원유의 안정적 공급망 확장 및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제·산업 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 필요. 특히, 대외충격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다각적 정책지원 필요.
자료: IBK경제연구소 경제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