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터키 폴리에틸렌(HS Code: 390120)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2-07-12 |
조회 : 1208
- 터키 폴리에틸렌 생산 능력 시장 수요의 20%
- 한국산 폴리에틸렌 제품 터키 수입 시장 내 5위
시장 동향
터키의 플라스틱 산업은 원부자재를 수입하여 가공 후 재수출하는 가공무역 형태를 띠고 있다. 터키에서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PETKIM 사는 연간 44만6천 톤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터키의 폴리에틸렌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20%만이 대응 가능하다. PETKIM 사외에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업체 규모이기 때문에 대량의 원료를 직접 수입하고 보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터키는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 수요가 지속 존재한다.
수입되는 제품에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에틸렌 폴리머 폐기물을 수입해 현지에서 재가공하여 2차 가공품 생산에 사용한다.
터키는 유럽으로부터 10년간 연평균 6십만 톤의 에틸렌 폐기물을 수입했다. 그러나 2021년 5월 18일, 터키 무역부는 관보를 통해 환경 오염을 이유로 에틸렌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허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에 터키 플라스틱 산업계는 각종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터키 플라스틱산업재단(PAGEV)에 따르면, 수입한 에틸렌 폴리머 폐기물을 사용해서 생산할 때 일반 원자재를 사용할 때보다 30% 가까이 생산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터키 기업들이 선호하고 시장에도 싸게 폴리에틸렌을 공급할 수 있어 시장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정부의 수입금지 발표 직후 산업 관계자들은 시위를 하는 동시에 수입금지 조치 대신 유통 및 가공 공정 감시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져 2개월 뒤인 7월부로 결정을 번복하여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수입 동향
터키의 폴리에틸렌 수입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7억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터키가 폴리에틸렌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터키의 폴리에틸렌 수입 시장에서 2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순이다. 한국은 2021년 기준 5위로 수입 시장 내 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경쟁 동향
터키 현지 기업으로는 PETKIM 사가 유일하며, 그 외 외국계 업체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유통구조
터키에서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화학제품 유통은 대부분 전문 유통업체를 통하지만, 일부 제조업체에서 직접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지 화학제품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터키의 플라스틱 제조 시장의 원부자재 조달 유통망은 오랜 관계 속에 지속되어왔기 때문에 조달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고 기존 거래처를 통해 꾸준히 구매한다. 따라서, 새로운 업체가 납품을 하기는 쉽지 않으며, 현지업체를 공략하려면 직접 접촉하기보다는 해당 업체와 거래하는 벤더를 찾아 납품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관세율 및 인증
폴리에틸렌은 터키로 수입 시 0%의 수입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원자재 상태의 경우 별도의 인증이나 검사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폐기물의 경우 터키 환경부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동일하게 터키 환경부로부터 비 위험 폐기물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시사점
터키 화학제품 시장의 유통망은 대부분 고착화되어있기 때문에 오래된 거래선을 뚫고 해외의 신규 업체가 현지업체에 직접 납품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접촉한다고 하더라도, 현지업체 대부분이 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원자재의 경우 직접 수입 및 보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다.
더불어, 에틸렌 폴리머 폐기물의 경우 터키 환경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업체만 수입할 수 있어서 석유화학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업력이 높은 수입업체들을 통해 현지업체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만, PETKIM 사는 자사의 시장 내 점유율을 유지하고 시장가를 보호하기 위해 종종 수출 규모가 큰 국가의 업체를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터키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때는 시장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평균 시장가와 너무 격차를 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자료: PAGEV, 터키 환경부, PETKIM, IHS Markit, Tariff-tr.com,
KOTRA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