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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다양화되는 러시아 포장재 시장

작성자 : 강민정 2017-01-06 | 조회 : 11944

포장재산업, 식품산업, 방위산업은 지난 3년간의 러시아 경제위기에도 긍정적인 성장을 보인 시장분야다. 아직까지 수입제품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환율악화로 인한 수입제품의 가격상승은 현지 산 제품의 대체수요를 부추기는 효과를 가져왔다.

FritoLay Company사는 이전까지 폴란드로부터 매달 약 400톤의 포장재를 수입해왔으나, 2016년에는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100톤을 공급받았다고 한다. Mondelez사의 경우도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Ukrplastic사에서 수입을 해왔으나, 현재는 러시아 현지 기업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전체 포장재 시장에서 식품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장재질의 경우 점차 무독성 플라스틱 재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Daetwyler Swiss Tec AG의 Aleksey Chubykin에 따르면러시아 포장재 시장의 대부분은 LDPE(43%, 175000)와 BOPP(34%, 14만 톤)가 차지하고 있다.



유연 포장재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커

러시아 포장재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질은 유연 포장재이다. 유연 포장재란, 내부와 외부 대기가 동일한 압력을 갖는 모든 형태 및 크기의 포장재이며, 이는 수축 또는 팽창에 의한 외부압력 변화에 적응할 수 있으며, 두께는 250미크론(μ)을 초과하지 않는다.

높은 산소투과율 및 긴 수명과 편리함을 장점으로 갖춘 유연 포장재는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 음료, 의약품, 기타 소비재 및 기타 제품의 포장, 보관 및 유통에 있어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모양 및 크기에 맞게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손잡이, 지퍼와 같은 개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게다가 유연 포장재는 폴리머 원자재가 여타 플라스틱 재질보다 적게 사용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른 포장재보다 포장이 쉽고 가벼워 운송비용 또한 낮은 장점이 있다.

Daetwyler Swiss Tec AG 사의 Aleksey Chubykin에 따르면, 러시아 유연 포장재 시장규모는 2015년 루블화 평가절하로 내수생산이 증가한 수입대체효과로 전년대비 10%가 성장한 44만 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Pira International의 자료에 따르면, 유연 포장재의 세계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4%로 예측되며, 2015년 세계 유연포장재 시장은 917억 달러(2620만 톤)였으며, 2016년에는 시장이 다소 감소해 710억 달러(2200만 톤)를 기록할 것이나, 2020년까지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1140억 달러(3170만 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급성장하는 PET 포장재

보틀의 가장 일반적인 제조 원료로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가 사용되고 있다. 가볍고 투명한 재질의 이 플라스틱은 액체류 포장재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점차 금속 캔 및 유리병을 대체해가는 추세다.



조사기관 Intesco Research Group에 의하면, 러시아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시장은 매년 5~10% 성장하고 있다. 현재 연간 약 54만 톤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러시아 내에서 생산되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소비수준은 연간 58만 톤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수입 점유율은 감소 중이다. 2013년까지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포장재의 약 50%가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주요 수입국은 유럽, 특히 폴란드와 핀란드였다. 수입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주로 중국에서 플라스틱 포장재의 제조 장비를 구입해 러시아 내 현지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내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기업은 약 100개가 있으며, 이 중 큰 규모의 기업은 Plastimex M(모스크바, www.aliansupak.ru), Alyansupak(모스크바, www.aliansupak.ru), Standard plastic Group(벨고로트, www.standartplastik.ru), Protek(www.protekgroup.com/en), Georg Polymer(모스크바, www.georgpolymer.ru) 등이 있다. 중소기업들의 생산이 지속 증가추세이며, 향후 러시아 시장 내 플라스틱 포장재의 수입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기를 얻는 또 다른 포장재로는 발포폴리스틸렌이 있다. 이 포장재는 작은 기포가 들어있어 플라스틱보다 훨씬 가볍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주로 계란의 포장재로 사용되며, 투명필름에 포장된 다양한 식품(고기 및 생선 제품, 치즈 및 소시지, 과일 및 채소)의 밑받침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6년 식품용 발포폴리스틸렌 포장재의 러시아 내 생산비중은 90%에 달하며, 주요 생산업체는 Protek(www.protekgroup.com/en), Agroecology(모스크바, www.agro-ec.narod.ru), Polifas(상트페테르부르크, www.polifasplus.ru), KinPak(스몰렌스크), Penoterm(예카테린부르크, www.penoterm.ru), TD Sibir-Upak(노보시비르스크, www.sibir-upack.mircen.su) 등 이다.



안전성과 자연친화성 갖춰 수요가 꾸준한 종이 포장재

종이 포장재 또한 대중적인 포장재 유형 중 하나이며, 종이 포장재는 전통적으로 안전한 포장재로 여기고 있다. 2015년에 러시아 내 종이 포장재 생산량은 390를 기록했다.

종이 포장재는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몇 년 전 러시아는 폐기물 처리에 관한 새로운 법률을 채택했으며, 그 결과 종이 포장재의 소비가 증가했다. InvestlespromAnton Zavalkovskiy는 더 엄격해진 재활용 법규는 종이 포장재 생산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종이 포장재는 매우 가벼우며 포장재 겉면에 인쇄가 편리해 많은 식품업계들이 포장용기를 다른 유형으로 변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과제빵 종이 포장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식품 포장재 총량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종이 포장재 주요 러시아 생산기업은 Arkhangelsk Pulp and Paper Mill(www.appm.ru), IlimGroup(www.ilimgroup.ru), Kotlas Pulp and Paper Plant, St. Petersburg Cardboard & Paper Mill, Mondi Business paper Syktyvkar LPK(www.mondigroup.com/ru/desktopdefault.aspx/tabid-351) 등이 있다.



경기에 따라 불안정한 성장곡선을 그리는 유리 포장재

유리 포장재는 러시아 시장 내에서 비교적 불안정한 시장이다. 마케팅기업 BusinessStat는 유리병의 생산증가는 2008년까지 지속됐으나, 2009년에 11.5% 감소했다. 주원인은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ET포장 음료 및 주류 구매를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경제가 차츰 안정을 찾으며 유리병 생산은 다시 증가하다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 때 다시 수요가 감소하는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으며, 2016년에는 5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유리용기의 약 90%는 음료 및 주류 병으로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의 유리병의 주요 생산지는 RCM(볼고그라드, www.b2bpoisk.ru), Rasco(블라디미르, www.rasko.ru), Stekloholding(블라디미르), OST(모스크바주, www.rialgroup.ru) 등이다.



지속 성장 중인 호일 포장재 

2007년부터 러시아 시장 내에서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포장재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123000톤이던 생산량은 201545000톤으로 증가했다. 호일의 3분의 1은 식품분야에서 사용되며, 러시아 내 주요 생산업체로는 RusalSayanal(하카시야공화국)Ural foil(스베르들로프스크, www.rusal.ru/about/16)이 있다.


포장재 생산기기 및 포장기기 수입 동향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한 수입여건 악화로 러시아 현지 산 단순포장재 생산기기 및 포장기기의 수요가 다소 늘어나기는 했으나, 고품질 고기능을 갖춘 기기의 수요는 수입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전국포장기업협회(National Confederation of Packaging companies)의 대표인 Alexander Boiko에 의하면, 러시아 내에서 사용하는 포장재 생산 장비의 90% 이상이 수입되고 있다. 한 예로, 2016BOPP 필름의 총 생산능력이 연간 6만 톤에 달하는 Waterfall Pro 프로젝트가 로스토프주에서 실현됐으며, 2016년에만 10개 이상의 유연 포장재 생산라인이 현지 포장재 생산기업들에 설치되었다.

러시아 대형 유연 포장재 생산기업들은 주로 Windmöller&Hölscher(독일), F&K(스위스), Rotomec(스위스), Cerutti(이탈리아), SCHIAVI(이탈리아), Comexi(스페인) 같은 해외기업들의 기계를 수입하고 있다.

위의 유럽 4개국이 러시아 포장재 생산 장비 수입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쉽게도 대한민국 제품은 현재까지 시장진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포장기기 수입대수 측면에서는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수입액 측면에서는 10위권 대 밖으로 밀려나 있어 단가가 높지 않은 중소형 포장장비 위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이후 경제위기 및 루블화 평가절하로 수입여건이 악화돼 상당수의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이 꾸준히 감소세에 있으나, 다행히 대한민국의 경우 2016년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결론

러시아 포장재 시장은 상품과 디자인이 다양화됨에 따라 필요로 하는 포장재 생산기계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현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러시아 포장재 생산기기는 품질을 강점으로 한 독일산 기기가 우세했으나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도 그 뒤를 쫓고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가격을 우선시하는 시장 내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포장기기 시장은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포장재 생산기기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장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한국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진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전반적인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온라인 소매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배송 주문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량의 안전성 있는 포장재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포장재의 환경오염 문제의 증가에 따라 친환경적인 포장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해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현지시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장재관련 최신 시장정보 및 바이어 발굴은 IPacksib(http://www.ipack-siberia.ru/ru-RU)와 같은 현지 전문전시회를 방문해 얻을 수 있다.

 

자료 : http://www.foodmarket.spb.ru/, http://plastinfo.ru/,

http://www.eximpack.com, http://eqinfo.ru, http://pechatnick.com,

http://hemsintez24.ru, http://hemsintez24.ru, www.gtis.com/gta,

http://article.unipack.ru/60863, www.gtis.com/gta,

http://sigma-soft.ru/service/spravka,

러시아연방 관세청 및 KOTRA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