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일본 승용 자동차용 타이어 시장 동향
작성자 : 취재부
2024-10-30 |
조회 : 56
- 완성차 생산과 연동되는 타이어 수요, 2024년은 수요 감소 전망
- 일본 타이어 제조사는 EV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제품 기본정보
일본 승용 자동차용 타이어 시장 동향
코로나 19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회복, 반도체 공급 문제가 진정되면서 2023년 일본 자동차 생산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 부정에 따른 생산 중단 문제가 발생하면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845만6,000대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승용차용 타이어 출하량은 신차용, 시판용(애프터마켓용)을 합쳐 전년 대비 4.2% 감소한 7,729만 개가 될 전망이다. 시판용은 코로나 19 기간 수요 감소와 반도체 공급 문제에 따른 신차 생산량 감소로 인해 발생한 중고차 품귀현상이 타이어 교체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쳐 2019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 규모(한국 포함) 및 동향
HS Code 4011.10의 2023년 일본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8.3% 증가한 9억1,447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 중 약 32%를 중국 수입품이 차지했다. 그 외에 태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수입액이 많다. 대한(對韓)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3년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한 약 5,635만 달러 규모가 수입됐다.
경쟁 동향
일본 시장은 브릿지스톤(BRIDGESTONE)이 승용 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미토모(SUMITOMO RUBBER), 요코하마 고무(THE YOKOHAMA RUBBER), 도요 타이어(TOYO TIRE)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요코하마 고무는 2024년 7월 중국 저장성에 약 360억 엔을 투자해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4~6월 생산을 개시해 연간 900만 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EV나 신에너지 차(NEV)용 타이어, SUV와 픽업트럭용 하이인치 타이어 생산을 강화해 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유통구조
타이어의 일반적인 유통경로는 다음과 같다. 신차의 경우 완성차 제조사에 직접 납품되지만, 시판용의 경우 딜러에서 소매점(정비공장 포함)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판매된다. 수입 제품의 경우 콘티넨털(Continental)과 같은 현지 법인이 총대리점으로 수입 판매하며, 현지 법인이 없는 경우 일본 상사를 통해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WTO 협정 관세율은 무세이며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과된다. 특별한 수입규제는 없으나, 타이어는 타이어의 명칭, 편평률, 외경과 폭의 치수, 적재 능력(허용 하중), 림의 표준 폭(휠의 폭), 림의 적용 폭, 최대 공기압, 최고 속도 등이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으며, 그 규격에 따라 제조되고 있다.
유통 시 일본산업표준조사회의 자동차용 타이어 규격(JIS D 4230)의 제한을 받으며, 인증등록 기관은 일본화학물질평가연구기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다. 자동차용 타이어의 대응 국제규격으로서 ISO 10191, ISO 10454, ISO 4223-1이 있다. 타이어 성능에 관해서는 일본 자동차타이어협회가 저연비 타이어 등 독자 규격을 제정하고 있다.
시사점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완성차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타이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수출 증가 효과에 따라 수출용 타이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타이어 제조사는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탈 탄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EV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V 차는 일반 엔진 차량보다 수백 ㎏ 더 무겁기 때문에 타이어가 마모되기 쉬우며 내구성이 요구된다. 또한, EU 수출을 위해서는 소음 규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대형 제조사는 사용한 타이어를 재활용한 지속 가능한 재료의 개발 및 양산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 수출 기업은 일본 제조사가 주력하지 않는 중저가 제품, 시판용 등 틈새시장을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재무성, 일본 자동차타이어협회, Global Trade Atlas,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