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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자동차용 사출금형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4-11-26 | 조회 : 6

- 체코 자동차 생산량 회복, 전기차 모델 생산 등이 기회로 작용

- 한국은 체코의 제3위 사출금형 수입 대상국으로 수출 증가세

 

품명 및 HS 코드

 

• 상품명: 자동차용 사출금형(열가소성 플라스틱을 녹여 주입한 후 냉각 및 고체화시켜 플라스틱 부품을 만드는 주형(틀)로,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생산에 사용되는 금형)

 

• HS 코드: 848071(사출이나 압출 방식을 사용하는 고무, 플라스틱 성형용 금형)

 

 

시장 동향 및 수요동향

 

자동차 산업에서 필수적인 플라스틱 부품 생산을 위한 사출금형은 대시보드, 범퍼, 내장재(도어 패널, 센터 콘솔), 헤드 램프 및 기어 램프 등 다양한 부품 제조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체코는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으로 발달한 유럽 3대 자동차 생산국(독일, 스페인, 체코, 프랑스 순)으로, 자동차 금형 수요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술력을 갖춘 현지 제조사 및 기존 해외 거래처와의 경쟁 또한 높은 시장이다. 

 

현지 자동차 플라스틱 성형부품 제조업체 중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자체 금형 생산설비(Tool shop)를 갖추고 있거나, 그룹사(주로 독일)에서 금형제조 결정권을 담당, 또는 기존 독일, 중국, 포르투갈 등에서 아웃소싱 공급사를 확보한 경우가 다수다. 

 

그러나 신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경우 아웃소싱 역량 확대를 위해 기존 공급사 외 신규 공급사 확보에 관심이 있다. 때문에, 최근 수요시장인 체코 자동차 시장이 팬데믹, 공급망 여파를 벗어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금형 시장 진출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체코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공급망 문제 완화, 유럽 시장에서 체코 완성차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매 등으로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15% 증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140만 대를 생산했다. 더불어 2024년 상반기에는 체코 역대 최대 상반기 생산량인 77만 대 생산을 기록했다. 

 

체코 자동차산업협회는 “일부 부품 부족이나 경기 침체 신호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에서 체코 완성차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또한, 스코다 자동차도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회복해 2023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체코 자동차 산업 회복에 더해 산업의 전기차 전환에 따른 신모델 출시,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플라스틱 부품 채택 증가도 자동차용 플라스틱 금형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체코 최대(연간 86만 대 생산) 완성차 기업인 스코다 자동차는 2024년 1월부터 2세대 코디악(Kodiaq) SUV 생산을 시작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에는 소형 SUV 전기차인 엘로크(Elroq)도 출시,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매출 점유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계획하에 신규 전기차 모델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체코에서 연간 34만 대를 생산하는 현대차는 2023년부터 코나 일렉트릭 2세대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방침으로 전기차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체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토요타(연간 20만 대 생산)는 2050년까지 제조되는 자동차의 배출량을 90%까지 줄인다는 방침으로, 향후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확산에 따라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복합소재의 사용과 더욱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부품을 위한 고정밀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금형 설계 및 제조 공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납기 단축을 위한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 도입 등도 확대되는 추세다.

 

수입(對韓 수입) 동향

 

 

체코의 자동차용 사출금형을 포함한 사출·압출식 금형(HS코드 848071)의 수입액은 팬데믹, 자동차 및 산업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0~2022년 감소추세를 보인 후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25.5% 증가한 3억2,054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 중국, 한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으로 독일과 중국의 수입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은 체코에 진출한 현대차 및 협력사 수입 등에 힘입어 체코의 3위 수출 대상국으로, 신차 생산 등의 요인에 따라 최근 5년간 연간 수입금액은 변동이 있는 편이다. 2022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對한국 수입액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2,696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경쟁 동향

 

 

체코는 자동차 산업 강국인 만큼, 자동차 사출금형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현지 제조사가 활발히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 중 KASKO는 금형 설계부터 제작, 유지보수까지 금형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Formy Tchov는 금형 설계 및 제작에 특화된 기업으로, 체코의 주요 완성차 3사에 금형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이 외에도 Linaset, Fortell, Cecho 등은 자동차 사출금형 제조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플라스틱 사출성형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유통구조

 

자동차 사출금형은 주로 금형 제조사와 내외장재 및 램프 등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 제조사(Tier 1~3)가 직접 공급 계약을 맺거나, 완성차 기업이 금형 제조사에 부품 사양에 맞게 발주를 하고 금형 기업이 지정한 부품기업에 납품한다. 또한, 그룹사나 파트너사와 금형 개발, 설계, 제작, 유지보수 등의 공정단계를 협력해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관세율·인증

 

한-EU FTA 협정에 따라 원산지 규정을 충족할 경우, 한국산 HS코드 848071에 해당하는 제품의 체코 수입 시 관세율은 0%가 적용된다. 체코 내 부가가치세율(VAT)은 21%다.

 

자동차 사출금형은 기계 부품으로 분류돼 체코를 포함한 EU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일반제품안전지침(General Product Safety Directive[GPSD], 2001/95EC)에 따른 조화표준제품(Harmonised Standard Product)의 안전요구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금형 자체는 CE 인증 대상이 아닐 수 있으나, 전기 부품이 포함된 경우 제품의 특성에 따라 EU 전자기파 적합성 지침(EMC Directive, 2014/30/EU)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적합성 평가를 거쳐 CE 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기업에 공급 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이 요구될 수 있다.

 

시사점

 

최근 체코 자동차 생산량 확대, 전기차 전환 등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증가로 자동차 사출금형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경쟁이 상당한 성숙시장으로 신규 진출을 위해서는 고정밀, 신소재, 자동화 등 기술력 차별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용 금형의 경우 엄격한 생산 테스트 과정에서 수정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생산 후에도 품질 유지 및 A/S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의 협력 또는 직접 진출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료: AutoSAP, GTA, plasticportal.cz, Seznamzpravy.cz, hn.cz, 
KOTRA 프라하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제공: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