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폴란드 기타 합성고무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6-01-06 |
조회 : 30
- 친환경·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SBR 시장의 구조 전환
- SBR 수입 구조 재편… 한국산 제품 경쟁력 확대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4002.19는 라텍스가 아닌 고형 형태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를 지칭하며, 주로 타이어를 비롯한 호스, 벨트, 케이블 피복, 건축자재 원료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에 사용되는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합성고무다.
시장 동향

폴란드는 유럽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합성고무의 주요 수요처인 타이어를 비롯해 산업용 호스, 전력 케이블 피복,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Michelin, Bridgestone, Goodyear 등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현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면서 폴란드는 유럽 내 대표적인 타이어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폴란드의 타이어 생산량은 약 4,992만 개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타이어 생산은 자동차 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단기 등락이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2~3%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원료인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HS 코드 4002.19)의 산업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 산업의 확산은 SBR 수요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에는 고탄성·내마모성 SBR이 필수적으로 적용되며, 이에 따라 고기능성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EU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재활용할 수 있거나 바이오 기반 원료를 포함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시장 역시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특수 목적용 제품으로 수요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4년 폴란드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HS 코드 4002.19) 수입액은 약 2억 4,8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일시적 감소 이후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수요 회복과 공급망 다변화가 맞물리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주요 수입국은 한국, 헝가리, 러시아, 미국, 프랑스 순이다. 이 중 한국은 약 5,067만 달러(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1.7% 증가한 수치로, 폴란드 시장 내 한국산 SBR의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년부터 2025년 1~8월까지 폴란드의 SBR 수입 구조는 공급국 다변화와 시장 집중도 변화 측면에서 뚜렷한 재편이 이뤄졌다. 2021년까지 단독 1위였던 러시아는 러-우 사태 이후 EU의 대러 제재로 수입이 급감했으며, 2025년 1분기 기준으로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EU 역내 생산기지인 헝가리와 역외 고품질 공급국인 한국이 주요 대체 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헝가리는 2023년 폴란드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하며 그해 주요 수입국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024년 이후 주요 수입국 1위를 차지해, 폴란드의 SBR 수입 구조가 양국 중심 구조로 재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산 SBR 수입은 고품질·고기능성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용 및 프리미엄 타이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러시아산의 공백을 한국산으로 대체하는 흐름이 확산했으며, 한-EU FTA를 통한 무관세 혜택과 높은 품질 신뢰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한국은 폴란드 SBR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며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유럽 내 기존 공급국의 입지가 약화하는 추세다. 특히 한때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독일산 SBR은 최근 몇 년간 수입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독일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 확산에 따라 고기능성·친환경 SBR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독일 등 기술집약형 공급국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경쟁 동향
폴란드의 대표 SBR 제조업체 Synthos S.A.는 Oswiecim 본사를 비롯해 체코 Kralupy와 독일 Schkopau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유럽 내 연간 약 8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주요 합성고무 기업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내 에멀션 SBR(ESBR) 설비를 확장하며, 접착제 및 건설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Synthos는 Lanxess, Trinseo, Michelin 등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 중이며, 이들 기업은 지속 가능성과 고성능 타이어용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산 제품 수입이 급감한 가운데 헝가리산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으며, 중국산 SBR 수입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 구조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의 유통 구조는 산업적 특성과 구매자의 규모에 따라 ▲ 직거래 ▲ 공식 유통망 ▲ 글로벌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형 타이어 제조사나 글로벌 고무 제품 기업은 국내외 주요 생산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직접 제품을 공급받으며, 기술지원과 품질관리까지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 수요처는 공식 유통사나 지역 대리점을 통해 소량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통사는 다양한 브랜드와 용도의 제품을 확보해 유럽 내 고무 가공업체, 전자부품 제조사, 접착제 업체 등에 유연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트레이딩 사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원산지의 SBR을 조달해 폴란드 내 수입업체 및 최종 사용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스티렌-부타디엔 합성고무(HS code 4002.19)의 제3국 대상 관세율이 0%며, 對한국 관세율 역시 FTA가 적용돼 0%다. 그 외 폴란드 부가가치세는 23%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HS code 4002.19)를 폴란드에 수출할 때 가장 핵심적인 요건은 EU 화학물질 규제(REACH) 등록 여부이다. SBR은 산업용 화학물질로 분류되기에 유럽 내 유통을 위해서는 사전에 REACH 등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수출기업은 유럽 내 대리인(Only Representative, OR)을 지정해 등록하거나, 바이어가 직접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등록 여부는 거래 성사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므로, 사전 등록된 상태로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EU 기준에 따른 안전보건 자료(SDS)’를 영문 또는 폴란드어로 제공해야 하며, CLP 규정에 따른 라벨 부착도 요구된다. 특히 오일 익스텐디드 타입의 경우 포함된 성분에 따라 위험물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SDS 및 라벨링에 이를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또한, 한-EU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사점
폴란드는 유럽 내 대표적인 타이어 생산국으로,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 확산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고기능성·고부가가치 타이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산 제품의 수입 중단 이후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산 SBR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폴란드의 전체 SBR 수입에서 20.4%를 차지하며 1위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수입액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폴란드는 EU 내에서도 환경 기준이 특히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합성고무 제품에 대해서도 재활용 가능성, 바이오 기반 원료 사용 등 지속 가능성 측면의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 기반의 고부가 SBR 개발과 전기차용 특수 타이어 소재 분야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러시아산 제품의 공백과 공급 안정성을 고려할 때, 한국은 EU 시장 내 신뢰도 높은 대체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