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대만 4차 산업 현황과 정책 방향
‘타이중시’를 거점으로 주력분야인 ‘공작기계’ 고도화 추진
자료 : 經新聞
스마트기계산업, 4차 산업혁명 위한 신산업 핵심 일원
ㅇ 기계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대만정부는 2016년 6월 산업육성 기본 틀인 ‘스마트기계산업육성추진방안(智慧機械產業推動方案)’을 마련, 2017년 2월에는 ‘스마트기계육성추진실(智慧機械推動辦公室)’을 신설하며 정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7년도 신산업육성 예산 462억 신 타이완 달러 가운데 스마트기계산업 육성에 10% 비중(46억 신 타이완 달러)을 편성했다.
ㅇ 스마트기계산업은 기계산업의 스마트화, 스마트화된 기계산업을 가리키는 말
대만 정부가 혁신과 산업재편을 위해 선정한 7대 신산업육성분야* 중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이 되는 주요 업종이다.
* 사물인터넷, 스마트기기, 녹색에너지, 바이오테크, 방위(항공우주 포함), 순환경제, 농업
육성정책 방향
ㅇ 육성 방향 : 자체적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교류협력을 통한 기술력·경쟁력 향상에 방점.
구체적 방안으로 ▲ 스마트기계발전센터 및 스마트기계산업단지 조성 ▲ 산관학연(産官學硏) 얼라이언스 결성 ▲ 독일·일본 등 기계 강국과 정기산업포럼 개최 ▲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작기계 통합 마케팅* 추진 등이 있다.
* 공작기계, 제어기, 제어기 사용 교재 등을 묶어서 토털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ㅇ 기대효과 및 목표 : 국산화 제고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창출, 기술력 향상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핵심부품 개발능력 향상(제어기 부문 기준, 중상급 제품 수출비중 현재 10% → 4년내 18% → 8년내 30%까지 확대)
대만 주력 기계산업 분야인 공작기계 부문 생산액(현재 세계 7위 → 6위) 및 수출액(현재 세계 5위 → 3위) 확대
산업 현황
ㅇ 연 6,000억 신 타이완 달러(22조 원 이상) 규모의 수출주도형 산업
- 생산액 : 연 9,000억 신 타이완 달러(33조 원 이상) 수준. 이 중 2/3(6,000억 신 타이완 달러)는 수출, 1/3만 내수시장에서 유통
- 내수규모 : 1조 신 타이완 달러(약 37조 원). 내수시장의 2/3(6,000억~7,000억 신 타이완 달러)은 수입산, 국산품 비중은 1/3(3,000억 신 타이완 달러)
- 수출입 : 수출·수입 각각 6,000억 신 타이완 달러(약 23조 원) 수준. 주요 수출 품목은 공작기계 및 그 부품으로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과 미국이다. 수입은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위주이며, 일본·미국에서 주로 수입된다.
대만 기계산업 규모
(단위 : 억 신 타이완 달러)
주) 내수 규모 = (생산액-수출액)+수입액 자료 : 경제부
ㅇ 시장입지
- 기술·가격 중간~중상위 수준, 한국과는 경쟁 관계
-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한 산업 고도화로 점차 성장해 중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다.
- 엔저와 유로화 평가절하 등에 따른 선진국 제품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인해, 중간층(대만, 한국)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 스마트화를 통한 기계산업 고부가가치화는 시장입지 확보 위한 필수과제로 부상
국가별 시장입지
자료 : 대만 경제부
ㅇ 가치사슬 형성 현황
- 대만 기계산업은 약 1만7000개사로 형성
- 특히 대만 기계산업 주력분야인 공작기계 부문은 타이중 지역을 중심으로 가치사슬 완비
- 북·남부지역은 주력업종 관련 반도체 제조장비(북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남부) 위주로 가치사슬을 형성
- 대만 정부는 중부지역을 스마트기계산업 중점기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
- 2019년경 정식 운용계획인 스마트기계발전센터 및 스마트기계산업단지* 역시 타이중시에 조성할 계획
* 스마트기계발전센터 : 쉐이난경제통상단지(水湳經貿園區) 내에 마련할 계획. 2018년에 스마트기계 시범생산라인을 선보이고 센터건물은 2019년 1월 완공 예정. 산관학연 얼라이언스도 이곳에서 출범해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
* 스마트기계산업단지 : 선강펑저우(神岡豊洲) 과학기술공업단지 2공단 부지에 조성 계획. 부지규모 55.41헥타르. 2018년 12월부터 공장용지 분양개시 예정
기계·설비 제조업 공장 분포 현황(2014년 기준)
주) 공장 밀집도 低(초록)→高(빨강) 자료 : 경제부 경제지리정보시스템
시사점
대만의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책 재조정이 있었고, 2017년 들어 정책추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스마트기계산업(기계산업의 스마트화)은 기계부문의 4차 산업혁명 환경조성 전략으로 대만은 주력분야인 공작기계업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대만 기계산업은 가성비에 힘입어 공작기계 수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나, 최근 환율변동성 확대와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로 대만의 가성비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현재 상품의 고도화·차별화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만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강화 및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존하는 국내 기계산업 가치사슬·클러스터의 결집력 강화로 기계산업 스마트화 환경을 조성해 갈 방침이다.
대만은 대외교류 확대전략으로 일본·독일 등 기계강국과 교류협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으나, 한·대만 관계도 상호경쟁 속에서 협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산업 내 교류 외에도 산업 간 융합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다. 폭스콘과 SK의 스마트팩토리 협력은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대만 기계업계의 스마트화 동향은 기계관련 국제 전시회를 통해서도 파악이 가능하다.
ㅇ 타이베이 국제 공작기계전(TIMTOS)
- 개최기간 : 홀수 해 3월 경. 다음 전시회는 2019년
- 개최장소 : TWTC 타이베이·난강 전시장
- 홈페이지: www.timtos.com.tw
- 개최규모(2017년) : 1,100개사 참가(부스 수 5,430개), 5만여 명 참관
ㅇ 대만국제공작기계전(TMTS)
- 개최기간 : 짝수 해 11월 경 다음 전시회는 2018년
- 개최장소 : 타이중국제엑스포센터
- 홈페이지: www.tmts.tw
- 개최규모(2016년 기준) : 700개사 참가(부스 수 4,000개), 7만여 명 참관
ㅇ 대만 로봇 및 스마트자동화전(TAIROS)
- 개최기간 : 2017년 9월 6~9일
- 개최장소 : TWTC 난강 전시장
- 홈페이지: www.tairos.tw
- 개최규모(2016년 기준) : 153개사 참가(부스 수 720개), 7만여 명 참관
자료 : 대만 경제부, 현지 언론보도자료(중국시보 등),
경제부 경제지리정보시스템 및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