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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차이나플라스 2019’ 참가… 글로벌 자동차·가전 업계 공략

작성자 : 취재부 2019-05-21 | 조회 : 1189
- 자동차, 가전제품 특화된 스페셜티 소재 전시 및 그룹 전체의 화학 소재 총출동

- 고객초청 기술 세미나 개최… 글로벌 시장에 컴파운드 전문 기업 이미지 강화


삼양사가 차별화된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앞세워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가전 업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대표 : 박순철 부사장)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여하는 삼양사 부스 이미지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40개국에서 4,000여 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약 18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특화된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 소재 시장을 겨냥한 ▲ 폴리카보네이트(PC) ▲ 전기차/경량화 ▲ TPE(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등 3개 존과 가전 시장에 특화된 ▲ 메탈리너스 존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 이소소르비드 ▲ 패키징 ▲ 이온수지 존 등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삼양그룹 전체의 화학소재 기술력을 선보인다. 

폴리카보네이트, 전기차/경량화, TPE 존에서는 자동차 내외장 부품, 전장 부품, 헤드램프 부품,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 등 소형 부품부터 대형 모듈에 이르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스페셜티 PC와 이를 활용한 EP 컴파운드 소재, 복합소재 관련 삼양사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메탈리너스 존은 금속 재질 느낌의 EP 소재 브랜드인 ‘메탈리너스’가 적용된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여 해당 소재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메탈리너스는 플라스틱 자체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금속 질감을 모두 구현한 소재다. 도장, 도금 등 추가 공정이 필요 없어 고객사의 생산 비용을 낮추고 정교한 디자인의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도장 및 도금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줄어 친환경적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자동차와 가전 업계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가전 업계에 삼양사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컴파운드 전문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사는 23일 30여 개 기업의 고객을 초청해 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 전시 테마별 소개

폴리카보네이트(PC) 존은 삼양사가 강도, 내열성 등을 개선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 PC를 비롯해 고내열 PC, 투명 난연 PC 등의 스페셜티 PC 소재와 이를 활용한 안개등, 자동차 헤드램프 등을 선보인다. PC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열성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의 소재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실리콘 PC는 PC에 실리콘 화합물을 첨가한 소재로 폴리카보네이트의 단점으로 꼽히는 저온에서의 충격강도, 내화학성, 난연성 등을 향상시켰다. 실리콘 PC는 스마트폰 케이스, 자동차 부품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전기차/경량화 존에서는 복합소재를 활용한 대형 자동차 부품 위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탄소-장섬유 열가소성 복합소재(C-LFT)로 만든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 차별화된 컴파운딩 기술을 통해 기존 소재 대비 충격 흡수성을 2배 이상 높인 범퍼 및 충격 흡수 장치(Front Energy Absorber) 등이 대표적 전시품이다. C-LFT는 탄소섬유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아미드를 결합시켜 만든 소재다. 강철로 만든 기존의 프레임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절반 이하다. 또, 사출성형에 적합한 칩 형태의 제품이어서 복잡한 형태의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TPE 존은 탄성이 뛰어나면서도 튼튼해 고무를 대체하는 소재로 각광받는 TPEE(열가소성 폴리에스테르 엘라스토머)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삼양사는 2007년 TPEE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인 등속조인트부츠(CVJB)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메탈리너스 존은 삼양사의 금속 재질 느낌의 EP 소재 브랜드인 ‘메탈리너스’를 선보인다. 기존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금속 느낌의 제품을 만들 경우 부품 성형 후 별도의 도장 혹은 도금 공정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러한 추가 공정이 생략되면서 고객사의 생산 비용이 절감된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도장 또는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줄고 정교한 디자인의 제품을 금속에 비해 쉽게 만들 수 있어 가전,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서 수요가 높다. 특히, 삼양사의 메탈리너스는 실제 알루미늄 플레이크(flake·조각)를 집어 넣어 금속의 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구현했다. 삼양사는 외관 품질을 중시하는 가전제품에 이어 자동차 부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이소소르비드(Isosorbide)존은 삼양사가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를 위한 공간이다. 이소소르비드 생산을 위해서는 생물 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삼양그룹은 식품과 화학, 양 사업 간의 기술 융합을 통해 2014년 이소소르비드의 상업 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 물질을 플라스틱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삼양사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패키징 존과 이온교환수지 존에서는 각각 음료 패키징과 최근 반도체 및 LCD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초순수용 균일계 이온교환수지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