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작성자 : 편집부
2020-10-11 |
조회 : 1057
- 9월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최
- Open Platform for Translation Research… 신약개발 중개 연구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화합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 플랫폼의 글로벌 동향 등 정보 교류)
국가 지정 연구성과 화합물 관리‧유통 전담기관인 한국화합물은행의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주관으로 개최되는 한국화합물은행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국내 연사를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에서 합성되는 화합물(유기화합물 및 단일 성분 천연물) 및 관련 정보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통합·관리하고 공동으로 약효시험에 활용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65만 종 이상의 화합물을 보유한 명실상부 국내 최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지난 20년의 시간동안 8천 종이었던 보유 화합물이 현재 65만 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한국화합물은행이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 최고 화합물 자원의 보고로서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현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통합 제공하는 범부처 체계를 마련하고, 연구 소재를 공급하는 바이오뱅크가 보유한 정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산‧학‧연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역시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화합물은행이 가지는 가치는 다른 어떤 은행보다도 값지다”라며,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화합물은행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활용해서 우리 인류의 보탬이 되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초대 한국화합물은행 사업책임자인 김성수 박사(現 과기정통부 혁신 본부장)를 비롯한 전·현직 사업책임자(최중권, 이현규, 이선경 박사), 한국화합물은행의 성장에 주춧돌 역할을 수행한 유성은 박사, 김범태 박사의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공유와 데이터 플랫폼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한국화합물은행 2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Open Platform for Translation Research(중개 연구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화합물 공동 활용을 위한 라이브러리 구축 현황 및 관련 정책과, 공공 플랫폼을 활용한 화합물 활용 연구 사례에 대한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2020년 오픈된 통합 데이터 플랫폼 시연회도 있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COVID-19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이슈임을 반영해, 미국, 영국, 한국 각국의 COVID-19 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세션 1부에서는 ’화합물 및 데이터 플랫폼‘이 소개되었다. △ 미국 국립보건원(NIH) 중개연구센터 Matthew Hall 약리팀장은 ’COVID-19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고효율 스크리닝 방법 및 약물 재창출 라이브러리에 대한 약효평가 결과를 공유하는 공공 데이터 포털’, △ 미국 국립보건원(NIH) 바이오정보센터 Evan Bolton 화학정보팀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합물 정보 사이트인 PubChem에 대한 소개와 연구 데이터 생태계 개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곽정임 사무관은 ’바이오 연구자원 육성 및 활용을 통한 그린 뉴딜 정책 구현’, △ 바이오콘 김성훈 사업단장은 ’국가 대형 연구사업으로 구축된 신약개발 중개연구 플랫폼인 바이오콘’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2부에서는 국내외 산·학·연 연구자들이 ‘공공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 중국 화합물은행 Ming-Wei Wang 은행장은 ‘저분자 라이브러리의 고효율 스크리닝을 통한 히트 화합물 발굴’, △ 레고켐 정철웅 연구소장은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 △ SK바이오팜 오경석 수석연구원은 ‘인실리코 플랫폼을 활용한 SK 바이오팜의 신약 연구’, △ 광주과기원 남호정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 △ 영국 캠브리지대 산하 밀러 치료제연구소 한남식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을 주제로 단백질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SARS-CoV-2 약물 재창출 연구’, △ 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감영병제어기술연구단장은 ‘한국화합물은행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감염병 치료 히트 화합물 발굴’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선경 의약정보플랫폼센터장(現 한국화합물은행 사업책임자)은 시스템의 자동화와 디지털화, 고객 지향형 서비스, COVID-19와 같은 바이오 재난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등 개방형 공공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및 타 바이오 플랫폼과의 연계 및 융합이 본 심포지엄을 통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본 국제심포지엄의 발표내용은 편집 후 한국화합물은행 홈페이지(https://www.chembank.org)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