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0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 계승, 발전 위해 제정…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속 후원
- 김장주 서울대 명예교수, 성영은 서울대 교수 등 응용과학 부문 연구자 2명 선정
- 5월 3일 시상식 개최, 수상자 2명에게 상패 및 상금 각 2억 원 수여
수당재단(이사장: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제30회 수당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가 일시 중단됐으나 2006년 수당재단에서 계승하며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연과학, 인문사회 양대 부문으로 확대했다.
2008년부터는 응용과학 부문을 추가해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1명씩 선정해 상금 각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해왔다. 올해부터는 운영 방식을 일부 변경해 자연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하고 상금 각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2021년 제30회 수당상 수상자는 김장주(66세)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성영은(57세)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2인으로, 모두 응용과학 부문에서 선정됐다.
수당재단은 제30회 수당상 수상자로 김장주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성영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좌로부터)를 선정했다.
김장주 명예교수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를 시작한 연구자다. 특히 김 교수는 OLED 분야에서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이론을 확립하고 세계 최고 성능을 내는 OLED 소자 구조 및 소재 핵심 기술 등을 개발해 OLED 분야 연구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기술의 상용화에도 힘써 우리나라 OLED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김 교수 역시 벤처 기업을 창업해 첨단 기술의 상용화에 도전 중이다.
성영은 교수는 연료전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등 전기화학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연구자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지수)급 국제 저널에 478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제 특허 25건, 국내 특허 63건 등 총 88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아울러 성 교수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휴대용 전지, 연료전지 자동차, 전기 자동차 등의 개발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기여해 수소 경제 시대의 조기 진입에 공헌했다.
제30회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