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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본격화

작성자 : 편집부 2022-09-12 | 조회 : 935


- 슈에(Shuye) 사와 JV 설립, 산토우 시에 10만 톤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건립

- 급증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수요 충당2030년 그린 소재 글로벌 리더 목표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중국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725일 중국 산토우(Shanytou) 시에서 중국 그린 소재 전문업체 슈에(Sheye) 사와 합작투자법인(JV)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10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20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CR, Chemical Recycling)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및 페트(PET)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화공(상해) 박노혁 총경리(오른쪽에서 1번째)25일 산토우 시에서 슈에 (Shuye) 임수광 동사장과 화학적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번 체결식 행사에는 SK화공(상해)의 박노혁 총경리와 슈에의 임수광 동사장이 참석했다. 슈에는 SK케미칼이 지난해 230억 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하고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2만 톤 구매권한(Off-take)을 확보한 업체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합작법인(JV)은 연간 10만 톤 규모의 재활용 원료(r-BHET, recycled BHET)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이를 원료로 20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코폴리에스터를 생산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에 필요한 공장부지는 슈에가 제공하며, 공장부지가 기존 해중합 1공장과 인접해 있어 인프라 활용 및 투자비 절감, 관리 및 운영 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공장건립을 시작해 빠르면 2024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신설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이번 중국 JV 설립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그린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도 2025년 연간 5만 톤 규모의 그린 소재 생산 설비투자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유엔 협약 및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로 인해 플라스틱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역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상업화에 이어 올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도 양산체계도 구축했다. 이렇게 확보하는 인프라를 통해 2030년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은 2050년 플라스틱 총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600조 원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재활용 소재 판매 비중을 202550%, 2030년에는 10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