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인물
“3D 프린팅은 Design Freedom을 실현시킵니다”
세계적 3D 프린팅 기업들이 주목하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 긍정적으로 전망
▲ 오토데스크 피터 로저스 적층 가공 스페셜리스트
“2017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오토데스크의 적층가공 스페셜리스트인 피터 로저스는 “금속 적층가공을 통한 성공 : 소프트웨어의 역할에 대해”와 “금속 적층가공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행사 중 실시한 핸들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터는 적층가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오토데스크의 3D 프린팅 소프트웨어인 Netfabb와 오는 8월 공개될 Netfabb의 혁신적인 제네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에 대하여 소개했다.
▲ Lattice surface optimization(Photo: Autodesk)
3D 프린팅, 사용자들을 디자인으로부터 해방시키다
적층가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디자인이다. 피터는 컨퍼런스 중 “적층가공 분야에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며 이 기술은 사용자들이 디자인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격자 구조를 출력물 내부에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외부 구조에도 격자를 형성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CAD 전문가가 아니어도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적화도 쉽게 할 수 있게 됐으며, 기계적 시뮬레이션으로 격자 구조를 보다 최종 사용 용도(end use)에 적합하게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 오토데스크의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Netfabb
임포트에서 후처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프로그램, Netfabb
오토데스크는 3D 프린팅 확산에 발맞추어 2년 전 적층가공 소프트웨어인 Netfabb를 인수했다. Netfabb은 오토데스크 솔루션으로 완전히 통합된 후, 아시아에는 작년 중순 처음 런칭되었다. 인수를 통해 오토데스크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였고 현재 많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시켰다. “Netfabb이 이전에는 단순 데이터와 빌드를 준비하는 기술이었다면, 지금은 최적화와 시뮬레이션, 하이브리드 제조(CNC와 적층제조 기능 탑재), 그 밖에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피터는 말했다.
Netfabb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프로세스의 처음과 끝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사용자는 파일 임포트, 복구, 최적화, 서포트 재료 생성, 시뮬레이션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작업할 수 있다. 최적화 기능에는 적층가공 디자인, 위상 최적화(topology optimization), 격자구조 최적화(lattice optimization), 제네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이 있다. 제네레이티브 디자인은 곧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소개되는 오토데스크의 신규 기능 중 가장 출시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부터 테크 프리뷰 형태로써 Netfabb 소프트웨어의 일부로 제네레이티브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피터는 “이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은 더 이상 부품을 디자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라미터만 입력하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디자인을 해주는 컴퓨터 생성 디자인이 그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기간제 라이선스로 고객 가치 극대화 실현
기존의 영구버전에서 기간제 라이선스로 전환한 이후 고객들의 피드백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피터는 전했다. 3D 프린팅 하드웨어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이를 구매하면서 동시에 소프트웨어 비용도 한 번에 지불한다면 총 경비가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피터는 “오토데스크는 만약 고객들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드릴 수 있다면 고객들께서 교육과 같은 다른 분야에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용자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있다면 복수의 컴퓨터에 라이선스를 설치할 수 있다. 라이선스가 없으면 소프트웨어 접근 권한이 없으므로 소프트웨어 도용을 줄이는 데에도 한 몫을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오토데스크는 100% 기간제 라이선스 도입을 최초로 시도하는 회사이다. 이를 통해 매 3개월마다 새로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접근성도 높아졌다. 소프트웨어를 1년 단위로 바꿀 수 있어 고객의 위험 부담이 줄어들었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이제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리는 것이 오토데스크의 역할이 되었습니다”라고 피터는 강조했다.
▲ 피터 로저스가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금속 적층가공을 통한 성공: 소프트웨어의 역할에 대해”와 “금속 적층가공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적층가공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의 미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두 가지 방식이 서로를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피터는 답했다. “만약 적층가공으로 생산한 부품이 있는데 마감 처리가 부족하다면 CNC 가공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3D 프린팅이 CNC 가공기에 가공물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라고 피터는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금형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형상적응형 냉각(conformal cooling)을 다른 예로 들었다. 인서트와 같은 긴 튜브를 생산하기 위해 CNC로 튜브의 직선 부분을 가공할 수 있지만, 튜브 위쪽에 곡선을 만들기 위해 CNC를 사용하면 금형에 손상이 가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NC로 기둥을 만들고, 위쪽의 나머지 부분은 3D 프린팅을 통해 파이프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이로써 10%의 3D 프린팅과 90%의 CNC로 제품이 생산되는 것이다. 이렇듯 3D 프린팅은 CNC나 사출성형과 같은 다른 산업분야가 더 많은 기능과 높은 효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9월, 피터는 한국을 한 번 더 방문할 계획이다. 바로 한국델켐의 유저그룹컨퍼런스에서 한국델켐과 함께 Netfabb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오토데스크의 파트너인 한국델켐은 오토데스크의 3D 프린팅 소프트웨어인 Netfabb과 CNC 소프트웨어인 Delcam의 마스터 리셀러로서 한국에서 CNC 분야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유저그룹컨퍼런스는 대규모의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로 Netfabb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피터는 말하며, “3D 시스템즈, EO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한국의 유저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원문 풀 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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