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인물
현대기어, 40여 년 정밀 기술로 위기를 극복하다.
- 압출용 기어박스·산업용 감속기 전문기업, ‘A/S 없는 제품’ 철학으로 기업 운영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에 자리한 현대기어(대표 박은화 www.hdgear.co.kr)가 창립 40주년을 넘어 42년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특수 기어와 압출용 기어박스, 산업용 감속기를 전문으로 제작해온 이 회사는 최근 동유럽 시장에 기어박스를 수출하고, 국내외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품 소재와 독일·일본산 정품 베어링만을 고집하는 원자재 관리 방침, 출고 전 시운전 품질검증 원칙, 그리고 30~40년 근속 직원들의 숙련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창업에서 글로벌 수출까지, 40여 년 성장 연혁
현대기어의 출발점은 1984년 서울 문래동에서의 창업이다. 창업 초기에는 ‘현대기계’라는 상호로 산업용·압출기용 감속기 주문 제작을 시작하였으며, 1987년 기어 전문 가공업체로 전환하며 ‘현대기계기어’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88년부터 본격적인 압출기용 감속기 주문 제작에 돌입하였고, 1989년에는 독일 NILES 사의 기어 연마기를 도입하며 정밀 가공 역량을 갖추어 나갔다.
1990년대에는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1990년 압출기용 감속기 자체 브랜드 생산을 시작하였고, 1994년 대형 감속기 생산으로 제품군을 확장하였으며, 1996년 과림동 제2공장 설립과 함께 기성품 판매를 개시하였다. 1999년에는 1·2공장 통합 확장 이전을 단행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ISO 인증 획득, 해외수출 개시, ‘현대기어’로 상호 최종 변경(2004년), 유망 중소기업 지정, 클린 사업장 선정 등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갖추어 나갔다. 2008년에는 현 위치(시흥시 과림동 부라위길 9)에 800평 규모로 공장을 신축 이전하였으며, 2010년 이후, 스위스 REISHAUER 기어연마기, 일본 NIHON KIKAI 호빙기(hobbing machine), 독일 NILES CNC 기어연마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설비투자를 이어왔다.
‘A/S 없는 제품’을 향한 소재·부품 철학
현대기어가 40년 이상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은 소재와 부품에 대한 원칙에서 비롯된다. 박은화 대표는 “정밀기어의 완성은 부품 하나하나에 있다고 믿는 현대기어는 일본·독일제 A급 베어링만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SEAH-BESTEEL에서 생산되는 정품 소재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민영 부장은 “기어박스는 적용되는 기계에 알맞게 설계하는 능력도 중요하고, 오래가고 튼튼한 내구성 있는 기어, 그리고 소음·진동·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생산 공정의 전문화를 통해 더욱 정밀하고 균일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제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과 스위스의 기어연마기 등 고급 생산 설비들을 갖추고 있어 직원들의 축적된 기술력과 만나면서 제품 품질에서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고 전 품질검증 절차도 현대기어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생산된 모든 기어박스는 출고 전 시운전을 거쳐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박은화 대표는 “이러한 철저함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영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현대기어의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는 기어박스를 탑재한 산업기기 또는 압출 성형기를 필요로 하는 연구소 및 대기업 등 정밀성·저소음 요건이 높은 수요처를 중심으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직접 수출 또는 OEM 방식으로 일본·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장기근속 직원이 지탱하는 현장 기술력
현대기어가 인력난이 심화되는 제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장기근속 직원들의 숙련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박민영 부장은 “현재 당사에는 근속기간이 30~40년 정도 되시는 직원분들이 다수다. 장기근속 직원분들이 현대기어를 지탱하는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신다”고 설명한다.
직원 복지에 대한 투자 중, 건물 네 동 중 한 동을 직원 복지 전용 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체력단련장·식당·휴게 및 오락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보험, 경조사 지원, 생일 챙김,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장기근로자와 무 결근자 포상 등 다양한 복지 제도도 운용 중이다. 박 부장은 “최상의 업무환경 조성과 직원들을 위한 마음가짐이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