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 변경으로 ‘기술의 파이프라인’ 구축… 종합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
- 24시간 주·야간 가동 및 100여 대 설비로 초스피드 ‘단납기’ 실현
대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업종 특성상 유독 중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곳, 바로 금형강·특수강 유통·가공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대표가 단 두 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해 짧은 기간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이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토탈테크라인 주식회사다.
이에 본고에서는 토탈테크라인의 정창준 대표이사를 만나 업체 현황 및 미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대 초반부터 쌓은 경험… ‘정품·정직’으로 일군 강소기업
토탈테크라인(주)(대표이사 정창준 http://totaltechline.co.kr/)은 금형강 및 특수강 유통·가공 업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정창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20대 초반부터 동종업계에서 7년여간 철강 기술, 영업, 납품, 관리 전반을 밑바닥부터 익힌 후, 30대에 들어서는 2014년 7월 서울 독산동에서 직원 2명과 함께 ‘토탈베스틸정공’을 창업했으며, 최근 사명을 ‘토탈베스틸정공’에서 ‘토탈테크라인’으로 변경하며 소재 유통업체를 넘어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공급하는 ‘기술의 파이프라인(Pipeline of Technology)’을 지향한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정품 소재만을 정직하게 판매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가 내세운 원칙은 단순했다. 고가의 금형 소재는 불량이 발생하면 고객사가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그는,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를 택했다. 그 결과 ‘품질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한다’라는 입소문이 퍼졌고, 고객사가 앞장서 다른 거래처를 소개해 주는 추천·관계형 영업 구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토탈베스틸정공’에서 ‘토탈테크라인’으로… “기술의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다
2017년 12월 법인 전환과 2019년 경기도 안양 사옥 및 공장 확장 이전, 2022년 안양 본사 이전 증설 등을 거치며 토탈테크라인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기존 ‘토탈베스틸정공’에서 ‘토탈테크라인(주)’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새로운 사명인 ‘토탈테크라인’은 단순한 강종 공급을 넘어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기술의 파이프라인(Pipeline of Technology)’과 같은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특수강·금형강 소재 공급 중심 사업에서 ▲ 정밀 플레이트 가공(밀링·연삭) ▲ 원스톱 부품 가공(건드릴, NC, WIRE, EDM)까지 사업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수·발주 로스를 줄이고 단납기와 인력난을 해결하는 완벽한 가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24시간 주·야간 가동 체제와 100여 대 설비… 강력한 ‘단납기 대응력’
토탈테크라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24시간 주·야간 생산 체제’와 ‘동종업계 최다 수준의 설비 인프라’다. 창업 초기부터 고객과의 납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주·야간 가동은 단 하루도 쉼 없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공장에는 톱기계 37대, 밀링기 23대, 양두밀링기 12대, 연마기 16대 등 100대 이상의 전반적인 가공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직각도·평행도 정밀도 0.01㎜ 이내의 연삭 가공과 0.02㎜ 이내의 밀링 가공 기술을 확보하여 현대·기아차 벤더 부품 공급부터 주요 가전, 전자 부품 금형에 이르기까지 정밀 가공품을 신속히 납품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거센 시장 환경 속에서도 토탈테크라인은 단순 단가 경쟁을 지양하고, 극단적인 단납기 대응력, 0.01㎜ 단위의 정밀 기술력, 특허 및 디자인 보호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작 영역에 집중하며 독보적인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토탈테크라인이 추진하는 ‘불황형 성장 전략’에 대해 정창준 대표는 저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피하고, 기술력과 대응력이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라며,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에 대해 “토탈테크라인은 직각도·평행도·평면도 정밀도를 0.01㎜ 이내로 맞추는 연삭 가공과 0.02㎜ 이내의 밀링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공 후 소재의 자기를 제거하여 밀링 작업 시 칩(Chip)이 엉겨 붙는 현상을 방지하는 정밀 가공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단순 소재 절단을 넘어 건드릴, NC, WIRE, EDM, 밀링, 연삭 등 기초 소재 처리부터 최종 형상 가공까지 일원화된 원스톱 일체형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보안 및 특허 분쟁 위험이 있거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어 해외 외주가 불가능한 고부가가치 금형·부품의 국내 정밀 제작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00대 이상의 가공 설비를 자동화 중심으로 고도화하여 가공 효율을 높이고, 24시간 주·야간 가동 체제를 통해 초스피드 단납기를 완성하는 생산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탈테크라인의 자동화 설비 및 투자 현황
토탈테크라인은 사업장을 이전 및 확장하면서 가공 설비 투자의 방향을 자동화 중심으로 추진했다.
정창준 대표는 “단순히 인력의 물리적인 힘에 의존하기보다 기계의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생산율과 대응력을 높이고, 직원들이 물리적으로 더욱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동화 중심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예전부터 정밀부품 가공 사업 강화를 위해 일산 기계 추가 도입, 톱기계·연마기·밀링기 보강 등 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더불어 문서 변환 및 발주서 관리 등 사무 자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 가공 공정에 피지컬 AI 등 스마트 기술을 연계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전자 거래 및 반도체 장비 부품 진출… 매출 300억 시대 개막
성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토탈테크라인은 2026년부터 S전자와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반도체 장비 관련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자동차·가전·디스플레이 중심의 금형 부품 시장을 넘어 고정밀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다.
임직원 수 약 100명 규모로 성장한 토탈테크라인은 올해 약 2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3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전국 400~500여 개 거래처와 수도권 직납 및 부산·경남 지사를 통한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는 가파른 매출 상승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뜻을 함께하는 것이 회사”… 사람이 중심이 되는 청년 일터
토탈테크라인 사무실에는 “뜻을 함께하는 것이 회사다”라는 사훈과 “첫 마음 그대로”라는 문구가 놓여 있다. 정창준 대표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언제나 ‘사람(인재)’을 꼽는다.
청년 고용과 인재 육성을 위해 도제 학생 채용 및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현장형 숙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가공 설비의 자동화 투자를 확충해 직원들의 물리적 노동 강도를 줄이고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불황 속 틈새시장을 뚫는 ‘불황형 성장’의 표본
“고객에게 단순한 쇠를 파는 것이 아니라 원가, 납기, 품질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정창준 대표의 다짐처럼, 토탈테크라인은 불황 속에서도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불황형 성장(Uncertainty-proof Growth)’ 전략을 증명해 내고 있다.
소재 유통에서 시작해 고정밀 플레이트 가공, 반도체 장비 부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진화해 온 토탈테크라인. 한국 제조 현장의 든든한 기초 체력이자 대한민국 특수강·금형 가공 업계의 히든챔피언으로 우뚝 선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