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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성형기 브랜드의 바통을 이어받겠다.” ㈜지앤비테크 최규중 대표이사, 외산 사출기를 ‘한국형’으로 보강해 내수·수출 동시 공략
- LG그룹에서 시작한 사출기 판매 관련 30년 사출기 외길, 중고 시장 10년 경험으로
새로운 판매 유통 모델 도전을 통해… “사출기 판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주자가 되고 싶다”
㈜지앤비테크의 최규중 대표이사는 한때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을 대표했던 ‘현대성형기’사의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재편에 나선다고 말했다. 홍콩·광둥성에 기반을 둔 사출기 제조사 홍콩 카이밍(HongKong Kaiming)의 기계를 들여와 국산 부품과 국내 조립으로 보강하고, 이를 창고형 매장과 딜러들의 상생 모델로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중동·서남아·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진출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1995년 사출기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해외 영업, 서비스, 대리점 운영을 두루 거쳤고, 최근 10년은 중고 사출기 거래에 몸담아 왔다. “지금까지는 혼자 매출 증대를 위해 뛰었다면, 이제는 브랜드와 자본, 제조 인프라를 묶어 ‘중고 기계 매매 사장님들 포함, 우리 모두의 사업’으로 키우겠다”라고 하는 최규중 사장을 만나 그의 구상을 직접 들어봤다.

Q. 중고 시장에서 이미 판매 분야의 입지를 다졌는데, 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까?
A. 저는 지금 하던 대로 10년, 20년을 더 하면 제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컨테이너 쌓아놓고 중고 기계를 취급하는 단순한 사장님일 뿐이겠다 싶더군요. 그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해외 영업과 서비스, 대리점, 중고 거래까지 30년간 쌓은 경험을 한번 크게 써 보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 저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도 또한 느꼈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는 하지만, 큰 자본이 붙는 사업을 맡길 만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다르더군요. 제가 가진 것은 중고 시장에서 쌓았던 신뢰와 해외 네트워크였고, 여기에 시장이 알아보는 ‘간판+자본’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기존 H그룹 사 소속이었던 현대성형기 브랜드+홍콩 카이밍의 무한 지원입니다.
Q. ‘현대성형기’사 브랜드를 다시 꺼낸 배경이 궁금합니다.
A. ‘현대성형기’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이름입니다. 사출성형기 업계에서 ‘현대성형기’사가 쌓아온 역사와 자존심, 위상을 기존 현대 소속이었던 분들과 다시 높이고 싶었습니다. 기존 ‘현대성형기’사 브랜드 사업자가 정리됐고, 이어받을 주체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신규 법인(현대사출기 주식회사)을 설립해 정관과 등기, 사업자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저는 이것을 새로운 시작이라기보다, 앞선 분들에게서 바통을 이어받는 일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정상적으로, 멋지게 해보고 싶습니다.

Q. 기존 판매된 ‘현대성형기’ 브랜드의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A. 시장에 수천 대가 깔려 있습니다. 그 기계들의 사후관리를 유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상 사후관리는 불가능하나, 다각적인 방법으로 기존 사출기 구입 후 신규로 유상 교체하는 보상 판매라든지. 합리적인 차원에서 현대성형기 서비스 부품을 운영하고, 현대성형기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통하여 혜택 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중요한 현대성형기라는 브랜드를 이어받는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기존 제품의 사후관리도 저희가 맡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Q. 그럼, 사출성형기는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계획입니까?
A. 홍콩·광둥성에 기반을 둔 사출기 제조사 카이밍(Kaiming)으로부터 들여올 계획입니다. 카이밍은 현재 월 생산 능력이 1,000대 규모인데, 현재 600대 정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조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SKD(Semi Knock Down; 부분조립생산) 방식으로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고, 국산 부품 비중을 채워 한국산으로 판매하는 ODM 구조를 택했습니다.
보강의 핵심은 KS 인증입니다. 현재 국내 협력 조립사와 함께 국산 부품 약 40%, 수입 부품 약 60% 구성으로 인증 승인을 받았고, 조립 중입니다. KS 인증을 받으면 메이드 인 코리아로 판매할 수 있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 오리지널 블루·화이트 색상과 사양, 도면은 기존 체계를 따르되 모델명을 EDIS 시리즈로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Q. 중국산 기계의 품질과 AS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A. 지금은 사출기 본체도, 부품도, 품질이 절대 상향 평준화됐습니다. 3년을 써도 고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특수 부품이 들어간 기계인데, 이를 피하고 범용 부품 중심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서비스 팀장 출신이라 AS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어도 원격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AS 부품 비용 및 공급 측면에서도, 현대성형기 포함, 어떤 브랜드라도 주물 가공품 및 주강 또는 서보모터 + 드라이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짧은 납기를 통해 지원하고자 합니다.
Q. 브랜드 구성은 어떻게 가져갑니까?
A. 일본의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일반 브랜드와 렉서스를 함께 운영하듯 투 트랙으로 갈 계획입니다. 즉, 기존 카이밍 브랜드는 일반 시장을, EDIS 시리즈는 한국 품질 이미지를 얹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가는 것입니다. 저는 카이밍의 한국 법인장 역할도 맡아, 한국 시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됩니다.
Q. 기존 영업 방식과 무엇이 다릅니까?
A. 제 소견으로는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대체로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건비와 운영비, 그리고 주야간 AS 대응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이 구조를 버리고 다이소(DAISO)나 이케아(IKEA)처럼 창고형 매장 판매 방식으로 갑니다.
경기도 화성에 2,000~2,5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고, 한쪽은 신품 전시장, 다른 쪽은 중고 매장으로 운영합니다. 신품과 중고, 보상 판매가 한곳에서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고정비는 창고 비용 정도로 운영되며, 운송과 설치는 중고 거래를 하며 쌓은 기존 전문 협력사의 네트워크를 활용, 처리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디든 차로 3시간이면 닿으니 지역별 거점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는 ‘Just Do It Yourself’를 표방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