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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TX㈜ 본사에서 5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MOU 체결
지난 1월 1,000만 달러 투자한 뒤 추가투자 유치
경기도는 한‧일 지자체 간 교류협력 파트너십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00만 불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6월 2일, 일본 아이치현 고난(香南)시에 있는 KTX㈜ 본사에서 노다 야스요시(野田 泰義) KTX㈜ 회장, 노다 다이치(野田 太一) KTX㈜ 사장, 조창배 KTX몰드코리아 대표 등이 함께한 가운데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일본 현지시각 6월 2일 KTX(주) 본사에서 열린 일본기업 KTX社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노다 야스요시 KTX 회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X㈜는 일본의 산업용 특수금형 제조전문 중소기업으로 자동차형 특수금형 업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 1982년 세계최초로 자동차용 특수금형 제조기술 특허를 취득했고, 일본 300대 중소기업, 아이치현 브랜드기업 등에 선정되는 등 일본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한 히든챔피언이다.
경기도와 KTX㈜는 2015년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으며 지난 1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화성 장안1산단에 KTX㈜ 제조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번 MOU로 KTX㈜는 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기 주조법을 개량한 신기술 적용 제품을 일본이 아닌 경기도에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고용 규모는 30여 명이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일본기업 KTX社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기 주조법은 전기분해로 도금하는 기술로, 신기술 적용으로 종전에 비해 14분의 1의 전력량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자동차용 내장재 생산이 가능하다.
노다 야스요시 KTX㈜ 회장은 “KTX㈜는 1965년 설립 후 창립 52주년을 맞기까지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회사”라며, “우리 업체만의 우수한 기술을 경기도의 제조공장에서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KTX㈜의 성공이 다른 외국기업의 경기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앞서 2일 오전에 아이치현을 찾아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에게 ‘평택–나고야항 간 신항로 개설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양 지역 간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아이치현은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일본과 세계 각국을 직결하는 교통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경기도와는 2015년 11월 우호협력을 체결했다.
남 지사는 “평택항과 나고야항 사이의 항로 운영은 양 지역에 굉장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도와 아이치현, 경기평택항만공사, 나고야항만관리조합이 신항로 개설 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항과 나고야항 간 항로는 2015년 1월 개설됐다가 교역량 저조 등의 탓에 같은 해 3월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오무라 지사는 “구체적인 제안을 줬으니 곧바로 관련항로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남 지사는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간 교류가 진행 중인 이와쿠라 종합고등학교를 방문해 참가학생들을 격려했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안양소재 양명고 학생 12명으로 이뤄진 경기도청소년국제교류대표단을 아이치현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