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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국내 금형 수출입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0-03-31 | 조회 : 1100
- 금형 수출 28.3억 달러, 전년 대비 3% 하락

- 대내외 수출환경 불확실성 커… 수출회복 미지수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 www.koreamold.com 이하 금형조합)에 따르면, 2019년도 국내 금형 수출은 총 28억3,1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2억315만 달러를,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3.5% 하락한 26억2,852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금형 수출은 일본이 4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품목별로는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플라스틱 금형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4억5,805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28.3억 달러, 수입 2억 달러
전년 대비 3% 하락… 성장률 지속 둔화

미·중 무역분쟁 및 對일 수출규제 등 대내외 수출환경 악화를 비롯해 주요 수요산업 부진, 장기적인 내수시장 침체,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2019년 국내 금형산업은 반근착절(盤根錯節)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은 수출실적으로 여실히 드러나며 금형업계의 경기회복이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

금형조합이 한국무역협회(HS Code)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금형 수출은 28억3,169만 달러로 29억2,063만 달러를 기록한 2018년 대비 3%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2억315만 달러를,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3.5% 하락한 26억2,852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금형 수출이 수년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해외 각국의 현지 공장가동 중단 및 원자재·부품 수급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 또한 수출실적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對일 무역 규제로 우려했던 일본으로의 금형 수출이 예상을 벗어나 11% 상승하는 한편, 인도 및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각각 42.1%, 25.7% 크게 상승하는 등 신흥국이 수출실적을 이끌고 있어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는 평이다.



韓日 무역분쟁에도 對일 금형 수출 11% 상승
中 지속 하락… 인도·베트남 금형 수출 효자 國 

국가별 금형 수출은 일본이 4억8,013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韓日 무역분쟁으로 직접적 금형 수출 피해를 우려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전년 대비 11% 상승하며 수출량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경제호황에 따른 광업·제조업 업황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국내 금형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금형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중국산 금형보다 기술력이 뛰어나 국내 금형 선호도가 상승하며 수출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전년 대비 42.1% 상승한 4억688만 달러를 수출한 인도가 차지하였다.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 및 가전 메이커들의 제조 허브로 떠 오른 인도는 현대·기아차, LG·삼성전자의 노이다, 첸나이, 안나타푸르 등 각지의 新 공장가동에 따라 당분간 금형 수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간 국내 금형 수출 1위 국의 위상을 보였으나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중국은 2019년도에도 3억3,792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8% 하락하였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과 제조업 부진을 비롯해 계속되는 ‘탈 수입산 화’ 및 ‘차이나 인사이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베트남이 24.8% 상승한 2억9,531만 달러를 수출하며 4위를, 미국이 2억5,433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18년 5위를 차지한 멕시코는 26.3% 하락한 1억9,903만 달러를 수출해 6위에 머물렀다.


플라스틱 금형 3.5% 상승, 수출 반등
프레스금형 7.8% 하락…수출 첫 감소

품목별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2019년도에는 플라스틱 금형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4년 이후 자동차산업 성장과 함께 큰 폭으로 상승한 프레스금형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10억1,993만 달러를 수출하였다. 프레스금형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프레스금형 수출 상승을 견인해온 미국과 멕시코로의 수출이 각각 △27.5%, △48%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락세를 이어온 플라스틱 금형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4억5,805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이는 크게 감소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 외에도 對인도 플라스틱 금형 수출이 전년 대비 65.5% 증가하며 이를 뒷받침하였다. 특히 인도 노이다, 첸나이, 푸네 등의 지역에서 LG·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생산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금형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이캐스팅 금형은 1억3.993만 달러를 수출하며 18.8% 하락했으며, 기타금형은 전년 대비 8.4% 하락한 2억1,376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산 금형 수입 사상 첫 1억 달러 돌파
중국산 프레스금형 수입 79.1% 상승

2019년 우리나라 금형 수입은 총 2억315만 달러로 1억9,792만 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입의 52.8%를 차지한 1억720만 달러를 수입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일본이 2,765만 달러를, 그 뒤로는 독일 1,157만 달러, 베트남 1,142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전반적인 국내 금형산업 침체 속에서 이와 같은 수입증가 추세는 중국산 프레스금형의 수입 확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도 중국산 프레스금형 수입은 전년 대비 79.1% 상승하였으며, 플라스틱 금형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중국산 프레스금형은 지속적인 품질 향상 및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금형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플라스틱 금형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9,875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반면 다이캐스팅 금형과 기타금형은 각각 24.9%,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