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존
[SIMTOS 2022] 다중 소재 로켓 노즐 제작에 성공한 ‘인스텍’
- 적층제조 HW, SW 핵심기술 내재화로 제품 및 기술경쟁력 높여
- SIMTOS 2022에서 최초 공개되는 인스텍의 NARAE 시스템
DED(Direct Energy Deposition) 타입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장비 및 적층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텍은 산업용 장비 MX-Fab, 재료연구용 장비 MX-Lab, 의료용 인공관절 코팅 장비 MX-Med으로 제품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항공우주, 중공업, 재료연구,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사업을 전개해 온 인스텍은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적층제조장비 및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대내외적으로 큰 기술변화를 이뤘으며, ‘기술력이 매우 높은 회사’, ‘연구개발 속도가 매우 빠른 회사’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당사의 장비는 가격이 최소 억 단위부터 시작되는 고가장비로, 고객들이 장비의 실물을 보지 않고 구매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인스텍은 “해외 박람회 및 고객사들을 초청하여 실물 장비를 확인하는 과정이 기존 영업 과정에 필수적이었는데 이 부분이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하여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인스텍은 그 기간동안 고객들이 구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매출에 지장이 있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스텍은 “오히려 코로나 기간동안 내부 R&D에 집중을 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많은 진보를 이루었고 경쟁사보다 월등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중 소재 로켓 노즐 제작에 성공한 사례가 대표적인 성과다. “일반적으로 기계 부품은 한 종류의 소재로 제작된다. 소재별로 가지고 있는 특성, 장점들이 달라서 하나의 부품을 만들 때 구간별로 최적의 소재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소개하는 인스텍은 자체 개발한 분말공급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 부품을 다중 소재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우주발사체에 바로 사용이 되는 로켓 노즐을 Ni계 합금, Cu계 합금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인스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우주 연구기관 및 기업들의 공동연구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이며, 미국 육군의 미래기술 연구소인 ‘US Army Futures Command’에서는 수 억원 대의 장비를 직접 보지 않고도 구매를 결정하여 성공적으로 납품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홍보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는 인스텍은 Youtube, LinkedIn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마케팅을 정착시켰으며 해외 고객사들과 협업한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홍보 콘텐츠의 질을 높였다.
특히 MX-Lab의 경우 재료연구 목적 장비이기에 해당 제품을 활용한 내부 연구성과를 논문/특허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했으며, MX-Lab을 구매한 교수님 및 연구원들의 연구성과들이 발표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인스텍은 SIMTOS 참가를 통해 오프라인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스텍은 항공우주, 선박, 의료, 반도체 등의 다양한 산업군의 실제 적용사례 샘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당사는 그동안 해외 영업활동에 집중해 온 탓에 국내 고객들에게 인스텍의 기술, 제품, 활용사례 등을 소개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는 인스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해외 고객사들과 진행했던 다양한 산업 사례를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스텍이 집중하고 있는 항공우주 분야에 로켓 노즐들이 크기, 용도, 재료별로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SIMTOS 2022에 최초로 공개되는 ‘NARAE 시스템’은 우주산업에 활용되는 초대형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으로, 4대의 로봇팔과 금속 3D프린팅 모듈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특히 최대 7.5M 크기의 부품까지 생산 가능하며 내부에 관제실까지 갖춰진 거대한 시스템이다. SIMTOS 2022에서는 ‘NARAE 시스템’의 관제실을 부스에 구현했으며, 인스텍 부스 방문고객은 이를 통해 인스텍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스텍은 전시 장비를 통한 다양한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 “재료연구용 장비 MX-Lab을 통해 빠르게 재료연구용 시편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며, 산업용 장비 MX-Fab에서 산업에 활용되는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제작하는 금속 3D 프린팅 시연도 예정돼 있다”는 인스텍은 “이외에도 부스에서 다양한 산업 활용사례 샘플 및 영상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