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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ial Trend]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 동향
[Industrial Trend]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 동향
- 전기차, 전자산업 등 성장하며 레이저용접기 시장 확대
- 차체 경량화, 접합 정확도, 정밀성, 강도 강화 등 강점
중국의 레이저 용접기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 소비수준의 향상에 따른 전자기기 시장의 확대가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레이저 용접은 재료 가공 분야의 핵심 기술로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 반복정밀도, 고품질 접합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자동화가 용이하다는 점은 시장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시장뉴스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 동향(’25.12.1),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등의 자료를 통해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 동향을 살펴봤다.
신에너지차와 함께 성장한 중국 레이저 용접기 시장
레이저 용접은 압도적인 가공 속도와 원격 제어 및 자동화 구현의 용이성 덕분에 자동차 제조와 동력전지 생산 등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 핵심 공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발맞춰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신에너지자동차(NEV, New Energy Vehicle) 시장이 급팽창하며, 레이저 용접 장비 산업 역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를 아우르는 중국 NEV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관련 장비 시장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웠다. 실제로 중국 레이저 용접 장비 시장은 지난 2013년 15억 6,000만 위안 규모에서 2024년 165억 위안까지 10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 레이저 용접은 단순한 '접합'을 넘어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필수 기술이다. 주요 적용 분야를 살펴보면, 서로 다른 두께의 판재를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TWB(Tailored Welded Blanks, 맞춤형 레이저 용접 판재) 공정부터, 차체 골격을 형성하는 ▲BIW(Body-in-White, 차체 조립 용접), 그리고 정밀도가 요구되는 ▲각종 전장 부품 용접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신에너지차의 심장인 동력전지(Battery) 제조 공정에서는 레이저 용접의 기술력이 곧 생산성으로 직결된다.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폭 밸브 밀봉 용접을 비롯해 탭(Tab) 및 전기 커넥터 연결, 배터리 케이스와 모듈·팩 구조체 용접 등 모든 핵심 공정에서 레이저 용접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표준 공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레이저 용접 기술은 차세대 자동차 설계의 최대 과제인 '경량화'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차체에 레이저 용접을 적용하면 높은 정밀도와 구조적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부품을 줄여 전체 중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는 곧 전기차의 주행 거리 연장과 연비 향상이라는 경제적 이점으로 이어진다.
중국 GDP 상승과 IT기기 고도화로 유관 산업 수요 증가
레이저 용접의 영향력은 중공업을 넘어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전자기기 분야가 대표적이다. 리튬 배터리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주요 제품의 조립 및 접합 공정에서 레이저 용접은 필수 불가결한 기술이다. 레이저 용접 특유의 고효율·고정밀 가공 능력은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 외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중국의 GDP 상승에 따른 가계 소득 증대는 가전 및 개인용 스마트 기기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ICT 기술이 융합되면서 제품의 고도화 속도가 빨라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기기 교체 주기(Replacement Cycle)의 단축을 불러왔다. 향후 5G 기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정밀 전자 산업 내 레이저 용접 장비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레이저 용접 기술 그 자체의 진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하드웨어의 발전뿐만 아니라 공정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의 혁신을 통해 이종 재료 접합이나 복잡한 미세 구조 설계 등 과거에 불가능했던 난삭 가공 수요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최적화는 레이저 용접이 더 다양한 산업 분야로 수평 전개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중국 레이저 용접 장비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15억 2,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38.6%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에는 약 165억위안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신에너지자동차(NEV)와 리튬 배터리라는 강력한 양대 축을 중심으로, 반도체 및 기타 첨단 신흥 산업의 수요가 가세하며 형성된 결과다.
글로벌 리딩 기업의 주도 속, 중국 레이저용접기 양적 성장
글로벌 레이저 용접 장비 시장의 패권은 여전히 유럽과 미국이 쥐고 있다. 이들은 항공우주, 의료 등 초정밀·고부가가치 응용 분야를 선점하며 전체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트럼프(TRUMPF)는 항공 엔진 블레이드 제조 분야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IPG 포토닉스(IPG Photonics)는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 중이다.
중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 최대의 생산 기지로 급부상했다. 2025년 기준 중국의 레이저 용접 장비 생산능력 점유율은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생산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속내를 들여다보면 과제는 남아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군은 주로 중·저가형 장비에 집중되어 있어,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질적 성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 레이저 용접 장비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의 점유율은 약 80%에 육박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화낙(FANUC), 야스카와(Yaskawa), 쿠카(KUKA) 등 글로벌 로봇 및 자동화 기업들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레이저 용접기 수입 지표는 변화하고 있다. 전체적인 수입 현황은 완연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1년 약 4억 4,40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수입 규모는 이후 3년 연속 하락하여, 2024년에는 약 2억 6,592만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중국이 주로 장비를 수입하는 국가는 독일, 한국, 일본, 스위스, 미국 등 기술 선진국들이다. 이 중 한국산 레이저 용접기에 대한 수요 변화가 가파르다. 대중국 한국산 레이저 용접기 수입액은 2021년 1억 1,4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수입액은 약 5,04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4%라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내수 장비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로컬 기업들 대다수 레이저 절단·마킹 장비 주력
중국 레이저 장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의 격차가 존재한다. 현재 중국 내 대다수 로컬 기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레이저 절단 및 마킹 장비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첨단 레이저 용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아직 제한적이다.
중국 로컬 기업 중 레이저 용접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 기업으로는 한스 레이저(Han’s Laser), HG레이저(HG Laser), 유나이티드 위너스(United Winners)가 꼽힌다.
한스레이저는 중국 레이저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일상생활용 전자제품 용접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HG레이저는 고난도 공정이 요구되는 자동차 산업용 레이저 용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완성차 제조 공정 내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나이티드 위너스의 경우 급성장하는 신에너지차 시장의 핵심인 동력전지 용접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들 기업 외에 CROBOTP라는 기업은 자체 개발한 '축 충돌 방지 기술'이라는 독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약 15%의 내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은 범용 장비 시장에서 쌓은 양적 성장을 발판 삼아, 이제는 자동차, 배터리, 중공업 등 전문 분야별 맞춤형 기술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2034년까지 세계 시장 연간 5.2% 성장해 45억달러 전망
신에너지자동차(NEV)의 약진과 AI·IC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첨단 레이저 장비 시장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레이저 용접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5.2%씩 성장하여 2034년에는 4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AI 기반 ICT 제조 산업의 확장이다.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레이저 용접 시장을 키워왔듯, 전 세계적인 모빌리티 전동화 흐름은 레이저 용접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밀성이 요구되는 의료 기기, 전자공학,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수요도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레이저 광원의 고도화로 출력과 빔 품질(Beam Quality), 장비 안정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의 레이저 용접 시스템은 단순한 가공 도구를 넘어 로봇 및 자동화 생산라인과의 완전한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향후 레이저 용접 장비에는 ▲스마트 제어 ▲AI 기반 실시간 품질 분석 ▲IoT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장비의 환경 적응성과 공정 제어 능력을 극대화하여, 난도가 높은 복잡한 용접 요구사항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결과적으로 제조업 전반에서 생산 효율 극대화와 무결점 품질 확보를 위한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레이저 용접 솔루션의 위상은 더욱 굳건해 질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