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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를 위한 화학의 역할” 글로벌 논의의 장 마련

작성자 : 이용우 2016-10-14 | 조회 : 670
한국화학연구원 창립 제40주년 및 대한화학회 창립 제7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공동 개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대한화학회(회장 이창희)는 화학(연) 창립 40주년과 대한화학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화학으로 미래로(Chemistry : Perspectives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10월 12일(수) 13시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양 기관이 미래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화학기술의 역할을 논의하고 전 세계 화학기술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Whitesides)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사 총 여섯 명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Whitesides) 교수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저렴하고 간편한 생체분석 및 현장진단*’에 대해 발표했다. 하버드대학교 최고명예교수인 화이트사이즈 교수는 화학분야 연구 영향력을 측정한 ‘현존하는 화학자들의 H-지수**’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그 학문적 파급력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화학자다. 
* 원제 : Simple/Low-cost Bioanalysis for the Developing World and Point of Care 
** H-index of living chemists : 미국 조지아대학교 Henry Schaefer 교수가 연구적 파급력을 측정한 H-index를 바탕으로 전 세계 화학자들을 대상으로 정리한 명단임(2007)

이어서, 광화학과 전자전달 화학분야의 세계적 업적을 보유한 일본 오사카대학교의 테츠로 마지마(Tetsuro Majima) 교수는 ‘광에너지 전환용 나노촉매의 단일분자 및 단일입자 화학*’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노벨과학상에 근접한 한국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박홍근 교수는 ‘나노크기의 보석, 바늘, 그리고 그루브 : 물리 및 생명과학연구를 위한 신소재 플랫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나노크기의 물질이 갖는 물리/화학/생물학적 특성에 주목해왔으며, 32세의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지 5년만인 지난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종신교수가 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원제 : Single Molecule, Single-Particles Chemistry of Nanocatalysts for Light Energy Conversion
** 원제 : Nanoscale Gems, Needles and Grooves: New Material Platforms for Physical and Life Science Research

두 번째 세션은 독일 라이프니츠 신소재연구소의 에두아드 아르츠(Edouard Arzt) 소장이 ‘생체모방 기능성 표면 – 융합적인 재료연구의 도전*’의 주제로 소재분야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시작되었다. 
* 원제 : Bioinspired Functional Surfaces – A Challenge for Interdisciplinary Materials Research

이어 미국 보스턴대학교의 아미르 호베이다(Amir H. Hoveyda) 교수는 ‘정교한 화학적 합성의 필요성 : 우리가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호베이다 교수는 석유화학 공업의 기본 원료 중 하나인 올레핀 합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촉매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연사로, 새로운 화학물질군을 끊임없이 고안해온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오마르 야기(Omar M. Yaghi) 교수가 ‘분자 조합에 의한 신소재 개발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원제 : Necessity for Sophisticated Chemical Synthesis : Doing What We Must Not What We Can
** 원제 : Stitching and Weaving of Molecules into New Materials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이규호 화학(연) 원장 및 이창희 대한화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김종승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와 이창진 화학(연)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의 주재로 진행되었다.
1976년 설립된 화학(연)은 국내 유일의 화학분야 국책연구원으로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여 총 745건의 성과를 기술이전하고 누적매출액 8조 7천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7,000여명의 산업인력 배출 및 양성, 인프라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국가 화학분야 정책수립 기여 등 산‧학‧연 화학분야 허브로서 국가 화학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2014년 기준 생산규모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American Chemistry Council, 미국화학협회(2015) 


화학(연)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으로 “Chemistry for us(우리를 위한 화학), Chemistry for earth(지구를 위한 화학)”을 공표하고 탄소자원화 등 전 지구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화학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46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대한화학회는 기초과학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로 7천명의 회원이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4월과 10월 중 약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발표회 및 기기전시회를 개최하여 화학 관련 연구자, 학생, 산업인들이 참가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다. 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표 영문 학술지인 「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는 창간호가 1980년에 발간되어, 1981년에 국내 최초로 SCI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국제순수응용화학협회(IUPAC,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에 국내 화학단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가입되어 있으며, 화학술어 및 화합물의 국문 명명법 사업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화학교육 사업도 매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한화학회 이창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화학계 발전을 함께 해온 화학(연)과 대한화학회가 공동으로 그 역사를 기념하며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오늘 국제심포지엄을 바탕으로 해외의 주요 화학 관련 학회 및 단체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학(연) 이규호 원장은 환영사에서 “화학(연)은 지난 4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후변화, 제4차 산업혁명 등 전 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국민 행복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화학회 및 해외 연구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가 화학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