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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제9차 ESG경영 포럼’ 개최… ESG 자금조달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 논의

작성자 : 취재부 2022-05-11 | 조회 : 831


- 이옥수 딜로이트 이사 전 세계 ESG 채권 시장규모 1000조 원ESG 투자 급증, ’15년 대비 20

-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실사 의무화

-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 라인 개정주주 권리 보호 더 신경써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딜로이트 안진과 공동으로 4219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ESG 대응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 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박태호 딜로이트 안진 파트너,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글로벌 지속가능채권 시장규모 1000조 원투자자들, ESG 투자 늘리고 ESG 투자축소

첫 번째 발표는 원활한 자금조달 위한 ESG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가 나섰다. 이옥수 이사는 투자자들이 기후·ESG에 해당하는 사업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확대하고, 기후·ESG에 해당하는 사업 또는 기업에는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ESG 투자가 확대되면서 2021년 글로벌 ESG 채권 시장규모는 약 1000조 원에 달해 2015년 대비 2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이사는 반면 투자자들의 투자축소는 특히 기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유럽은행들은 이미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및 기업에 대해 여신한도를 축소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권 역시 동일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연금이 ESG 이슈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사모펀드 역시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ESG 실사를 통해 ESG 이슈가 있는 기업에게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ESG경영에 보다 더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ESG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국내기업 중 그린워싱 문제가 제기된 사례들이 있었다, “그린워싱 리스크로 인한 신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선 ESG 채권 발행 시 실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채택공급망 전반에 걸쳐 인권·환경 등 ESG 실사 의무화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EU 집행위가 올해 2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채택했다, “기업의 운영과 지배구조에 있어서 환경과 인권이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실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기본적인 내용은 기존 글로벌 이니셔티브들이 표방하는 가치체계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공급망 ESG 실사와 그 내용의 보고가 자율의 영역에서 정책과 제도의 영역으로 편입된 것이 핵심이다, “공급망 실사 지침을 위반한 회사와 거래하는 EU 역내 기업에게 벌금 등 행정제재를 부과할 수 있어서,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대기업은 물론 EU 기업에 수출하는 중견·중소기업까지 ESG 준수 사항을 인증·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이번 법안의 영향으로 ESG경영의 범위가 공급망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글로벌 협력업체 선정 및 유지와 관련하여 ESG가 주요 고려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진출·수출기업은 인권 및 환경과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과 체계를 마련하고 실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조치를 시행·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 라인 개정물적분할·합병 등 소유구조 변경 시 소액주주 의견 수렴해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개선안과 과제를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은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이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에서 1조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상장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팀장은 지난 3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 라인이 개정되었는데 올해부터는 이 기준을 적용해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회사 소유구조나 주요 사업 내용 변경 시 주주 보호 방안 마련, 내부거래·자기거래 내용 주주대상 설명 의무화, CEO 승계 프로그램 관련 내용 보고서 세부 명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 및 주주 권리 보호가 이번 가이드 라인 개정의 핵심이다, “특히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회사의 소유구조를 변경하고자 한다면 소액주주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야 하고 반대 주주의 권리 보호 등 주주 보호 방안을 스스로 마련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천사항까지 기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ESG가 자금조달, 해외수출 등 기업 경영에 실질적 영향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투자자들의 요구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ESG가 이제는 자금조달, 해외수출 등 실질적인 경영활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ESG경영에 수반되는 노력을 비용(Cost)이 아닌 투자(Invest)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기업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52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korcham.net) 온라인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문의: ESG경영실 윤철민 실장(6050-3471), 김범준 과장(6050-3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