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세미나/교육
제조·물류·의료·국방까지… 미래를 이끄는 로봇이 한자리에 모인다
작성자 : 이용우
2025-11-13 |
조회 : 28
- 2025 로보월드 개최 기자간담회 진행, 전시 개요와 주요 프로그램 소개
- 티로보틱스,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 등 주요 참가기업 신제품 발표

2025 로보월드 행사 포스터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ROBOT WORLD 2025)’가 오는 11월 5일(수)부터 11월 8일(토)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2025 로보월드는 제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 역시 역대 최대로 국내 300개 사, 해외 50개 사 등 총 350개 업체, 약 1,000개 부스로 구성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2025 로보월드는 개최에 앞서 이번 전시회의 주요 참관 포인트를 알아보고 참가기업 소개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 형태의 기자간담회를 지난 10월 16일,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 3층에서 진행했다. 본 기자간담회에서는 2025 로보월드에 대한 프리뷰와 함께 최신 로봇 시장 동향, 전시회 주요 참가기업의 신제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티로보틱스,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 6개 사가 올해 전시를 통해 선보일 신제품과 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각 기업은 제조·물류·의료·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공개하며, AI·자율주행·휴머노이드 등 최신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티로보틱스는 2025 로보월드에서 더 확장된 공정 물류 로봇 라인업을 공개한다. 수동 지게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지게차, AMR과 협동로봇을 융합한 모바일 머니퓰레이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로보틱스는 2024~2025년 기준 단일 기업 최초로 미국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고정밀·고중량 AMR 500여 대를 수출한 실적을 보유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회사는 모바일 머니퓰레이터를 활용한 공정간 부품 물류 이동과 볼트 해체·체결 등 실제 공정 작업 수행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 모션 전문기업 ㈜삼현은 3-in-1 구동 모듈, 자율주행 모빌리티, 방산 등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으로, 최근 자율 이송 로봇 및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3-in-1 통합 솔루션’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일체화한 구조로, 소형이면서도 고출력·고정밀을 구현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구동 모듈로 주목받고 있다. 삼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핵심 관절 구동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H-AMR(Heavy-Duty Autonomous Mobile Robot, 고중량 자율 이송 로봇)을 공개한다. H-AMR은 실내외에서 전 방향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3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으로, 현장 시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AMMR(Autonomous Mobile Manipulator Robot, 자율 이동 조작 로봇), 방역 로봇, 순찰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대표 제품과 함께 AI 기반로봇 관제 솔루션 및 안전 감시 솔루션을 선보인다.
박기원 대표는 “휴머노이드와 AMMR 개발은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로봇 플랫폼을 통해 산업 표준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AI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건솔루션(Gun Solution)은 2025 로보월드에서 AI와 로봇의 융합으로 구현한 ‘AI Factory’ 자율 제조 플랫폼을 선보인다. 건솔루션은 AI CAP(지능형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MOM(생산 운영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반 AI DT 등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AI와 로봇을 통합한 자율형 제조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AI DT와 AI CAP, 현장용 AX 솔루션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4족 보행 로봇의 실시간 디지털 트윈 시연을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하였다. 또한 KRM과 공동 R&D 성과를 최초 공개해 AI Factory의 확장성과 산업 적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건솔루션은 “AI와 로봇의 융합을 통해 자율 제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설비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생산 최적화를 통해 산업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대표적인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메이커로,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의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Alice 4)”와 모바일 주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M1(Alice M1)”을 중점 홍보한다.
앨리스 4는 일반 제조업을 넘어 조선·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개발됐다. 또한 앨리스 M1은 평탄한 바닥 조건을 전제로 한 제조업 공정에 특화된 모델로, 가변형 신장과 180° 회전 가능한 허리 구조를 갖춰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했다.
두 모델 모두 자체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뉴로메카는 NVIDIA 솔루션을 활용한 DX 기반 로봇 학습 콘텐츠와 함께 피지컬 AI와 3D 조각기를 융합한 새로운 데모 시스템을 선보인다. NVIDIA의 OVX 기반 그래픽 솔루션과 DGX 기반 AI 모델을 결합한 DX 로봇 학습 콘텐츠는 실제 로봇 제어를 통해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이를 로봇 교육 콘텐츠로 제시한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되는 피지컬 AI+3D 조각기 융합 데모 시스템은 6자 유도 로봇 암의 궤적 생성과 모션 제어 기술로 구현된 “조각하는 로봇”이다. AI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분석해 작업 조건을 최적화하며, 소재의 특성과 환경 변화에 맞춰 절삭 속도와 깊이를 자동 조정한다. 또한 공구 마모나 충돌 위험을 감지·대응할 수 있어 생산성과 안정성 모두 우수하다. DX 기반 시뮬레이션과 직관적인 UI를 결합해 전문 기술 없이도 고품질 절삭 가공이 가능하며, 목재·금속·석재 등 다양한 소재와 예술·인테리어·교육 분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에스브이로보틱스는 Active Aging HAI 센터와 협업한 운동 코칭 로봇과, (주)클로봇과 공동 개발한 요양원·병원용 낙상 감지 로봇을 출품한다.
운동 코칭 로봇은 고령자의 신체 활동과 심리적 안정을 함께 고려해 맞춤형 운동 지도를 제공하며, ‘심신 통합 케어’ 모델을 구현하며, 낙상 감지 로봇은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낙상 예측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전 대응이 가능하며, AI 센서 모듈을 다양한 로봇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한국로봇산업협회의 ‘로봇산업 실태조사(2023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로봇산업 총 매출은 5조 9,805억 원으로 연평균 2.0%로 성장 추세이며, 서비스용 로봇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였다. 제조업용 로봇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3조 원, 서비스용 로봇은 6.4% 증가한 1조 원, 로봇 부품은 0.4% 증가한 1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문의처: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070-7777-2554, jhg@korearobot.or.kr)
김영제 PM(070-4451-1362, youngjekim@korearobot.or.kr)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로 새 출범”
- AI 융합한 로봇 생태계 확대 선언, Next 로봇산업 생태계 미래 비전 제시

임시총회 전경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는 지난 9월 30일, 서울 강남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2025년 한국로봇산업협회 임시총회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협회 법인 명칭을 ‘한국AI·로봇산업협회’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범을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AI와 로봇의 융합을 통한 ‘AI·로봇 생태계’ 전환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협회는 휴머노이드·피지컬 AI·제조·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흐름을 반영해, ‘Next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AI·로봇 사업 추진 과정에서 회원사들이 다양한 전문 분야 기업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산업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2026년에는 회원사 참여형 협의회와 네트워킹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운영하며,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기회를 넓히고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합류하여 참여 기업들을 전후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
김진오 회장은 “법인 명칭 변경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협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와 로봇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협회는 350여 개 회원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최근 휴머노이드 및 AI분야 데이터 기업들의 신규 가입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협회가 AI·로봇을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협력과 지원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회원사 지원 강화, 정책 제언, 글로벌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AI·로봇 중심의 혁신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중점 추진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적인 로봇 제조기업의 저변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피지컬AI 등 신산업 분야 기업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회원사 확대 모집에도 나서 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