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산자부, 산업현장에서 석유화학 기업들과 위기 극복 방안 모색
- 여수 산단 방문, 현장간담회를 통해 석화업계 의견 수렴
- 민관이 함께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에 주력키로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고유가 등으로 업황 부진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 탄소저감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기업들과 함께 지난 4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한 바 있다. 산업부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6월 20일(목)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여수 산단에서 석화업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 참석기업: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금호석화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최근 업황 및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고충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였다. 참석자들은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의 자급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 시, 범용제품에서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연구개발(R&D)․세제․규제개선 등을 건의하였다. 또한 단기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 절감이 중요한 만큼 부담금 경감 등 정책적 지원 방안 필요성 및 산단 내 상호협력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 주요품목 中 자급률: PE - (’18) 59 → (’23) 78%, PP - (’18) 96 → (’23) 121%
< 최근 석화산업 동향 >
중국, 중동 등의 설비 증설과 더불어 고금리·고유가에 따른 수요 부진이 맞물려 글로벌 석화산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공급과잉 기록.
< 글로벌 에틸렌 수급 전망 > (단위: 만 톤)
* ’15~’23년 에틸렌 설비 증설 규모(만 톤): (글로벌) 6,630, (中) 3,079, (중동) 442 자료: 유안타증권
국내 석화업계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 및 고유가 여파로 ’22년부터 설비 가동률 및 수익성 악화 * 국내 NCC 가동률: (’21) 93% → (’23) 74% * 석화 산업 수출액: (’21) 551억 불 → (’23) 457억 불
< 유가 및 국내 석화업계 영업이익률 추이 >
업황 개선 시점은 中 추가 증설 물량 현실화 여부, 中 경기회복, 유가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에 상당 기간 소요 전망. 전문기관들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등 미래 주력산업 및 재생에너지에 필요한 고기능 소재*를 집중 개발하고, 친환경 NCC(수소·암모니아 혼소, 전기로)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투자 확대 필요. * (반도체) 포토케미칼, (이차전지) 양극재, 분리막, (전기차) 경량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재생에너지) 태양전지용 코팅 소재, 저농도 수소 감지용 필름 등 |
강경성 1차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핵심 기반산업이자 수출 주력산업인 만큼, 우리 석화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석화산업은 안전관리가 중요한 만큼, 무사고 경영에도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참석 기업들에게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