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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부품 시장 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10-02 | 조회 : 1272


- 이탈리아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품공급 업체의 현지진출 활기
- 한국산 승용차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AS 등 관련 부품 소비 증가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급 하락세를 겪었던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2015년 이후 소비 증가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설비 투자, 신차 개발 및 생산시설 확장 등 선순환으로 관련 산업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의 승용차 10대 수출국으로, 한국 승용차의 對 이탈리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관련 AS 부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승용차의 對 이탈리아 수출은 ’17년 39.1% 급증했으며, ’18년 1월~7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54.4%의 증가율을 보여 지속적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장규모 및 동향
2017년 6.9%의 성장을 기록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930억 유로의 생산 매출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산업은 이탈리아 GDP의 5.6% 규모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회사들은 37억 유로의 생산설비 투자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R&D에 17억 유로를 투자하여 관련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산업 현황(2017)

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산업협회)


이탈리아 신차 등록 및 수출 증가로 자동차산업은 부활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협회 ANFIA(Associazione Nazionale Filiera Industria Automobilistica)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탈리아의 신차 등록 수는 전년대비 15.9% 증가한 183만 대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7.9% 증가해 약 197만 대의 신차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2007~2017년 이탈리아의 신차 등록 동향

자료: ANFIA


2017년 기준 이탈리아의 자동차는 의약품 다음으로 수출이 많은 수출 상위 2위 품목으로 꾸준히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내 피아트 제조공장의 생산시설 확충과 설비 보수로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며 국내생산 모델 및 차량 수 증가로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세를 보인다.


이탈리아 자동차 수출 동향

(단위: 백만 유로, %)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산 차량의 이탈리아 판매 증가로 관련 한국부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등록된 전체 승용차 가운데 한국산 차량은 전체 비중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수치로, 이탈리아 전체 신차성장 비율인 7.9%에는 못 미치나 한국 승용차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AS 부품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2016~2017년 이탈리아의 신차 등록된 차량의 업체별 비중

자료: ANFIA


최근 3년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이탈리아의 승용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자동차부품(HS Code: 8708)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이탈리아의 승용차부품 수입액은 75.6억 유로로 전년대비 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부품 또한 2014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며 매년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 수입 1위 국가로, 이탈리아 전체 자동차부품 수입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큰 폭의 수입액 증가율로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 수입 상위 10개국에 포함된 국가는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각기 22.95%와 63.24% 증가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HS Code 8708) 수입 동향

(단위: 천 유로, %)
자료: Global Trade Atlas


對 한국 수입 규모 및 동향
한국의 對 이탈리아 자동차부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 기준,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이탈리아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로 2014년 이후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기 4.7%와 7.9%로 소폭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7월까지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9.0% 급증했다.


한국 對 이탈리아 자동차부품(HS Code 8708) 수출 동향

자료: 한국무역협회(KITA)


이탈리아의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국 자동차부품 수입은 수입 순위 25번째 국가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점유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2017년 기어박스(HS 870840)의 수입이 14.4% 증가하여 수입국 17위를 차지했으며, 브레이크와 서보(HS 870830)는 전년대비 26.9%의 수입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클러치(HS 870893)는 -15.4% 감소했으며 기타 부품(HS 870899)에서도 -26.7%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對 한국 자동차부품(HS Code 8708) 수입 동향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높은 완성차 점유율로 부품 생산 및 공급에서도 유럽회사가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내 독일의 로베르트 보슈는 엔진시스템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콘티넨털은 브레이크 시스템, 전장 및 시트 부품, 프랑스의 포레시아는 배기 시스템, 시트 프레임, 내장부품 등 핵심 분야의 대표적 기업들은 이탈리아 현지에도 진출해 있어 제품 공급 및 관리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일본산 자동차부품의 경우, 이탈리아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산 승용차는 큰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지에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과 소비 증가로 당분간 일본 차량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이로 AS 부품 등 관련 부품의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2017년에 체결된 EPA로 일본산 제품의 관세절하가 가시화될 경우,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한국산 제품의 수출시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절차 및 제도
한-EU FTA 체결로 이탈리아 내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 관세율은 0%이다. 


유럽 자동차 관련 인증 e/E-mark



시사점
ㅇ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부품 시장 또한 성장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 시장 동향은 승용차 시장 동향과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어 최근 신차 등록 증가와 함께 자동차부품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탈리아 국내 브랜드 자동차의 생산시설 확장 및 설비 투자로 생산성이 향상되며, 이에 공급되는 부품 또한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승용차 수입 증가로 각 브랜드별 AS 부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ㅇ 이탈리아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신기술
투자 및 기술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수출시장 확장 가능
현지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중이 10%대로 증가하며 대체 에너지 차량 수요증가가 시장 추세다. 또한, 2018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한층 강화된 EURO 6c가 적용돼 이에 따라 각 자동차 브랜드 제조사는 신소재, 신기술이 결합된 친환경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관련 부품 개발을 통해 자동차부품 시장의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량의 연구가 이어지며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차량의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추세로 이탈리아 자동차와의 공동 연구 등으로 신차 개발을 통한 부품시장 진입을 추진해볼 수 있다.




자료: ANFIA, Global Trade Atlas, EU Commission, 
한국무역협회, KOTRA 밀라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