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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율주행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2-05-17 | 조회 : 798


- 독일 자율주행, 4차 산업 시대의 막을 열다
- 자동차 기업, 부품 공급업체, 자율주행 개발자, 빅테크 기업들 서로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 중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4차 산업 시대의 막이 화려하게 열렸다.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1년 보급 대수 약 2,000만 대에서 연평균 성장률 13.3%로, 2030년에는 약 6,2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에는 고도 및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시장점유율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허브, 독일의 시장 동향 및 세계 자율주행 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독일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들이 나아갈 길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독일 및 세계 자율주행 기업의 동향 및 전략

BMW,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Group), 폴크스바겐(Volkswagen) 등의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기업들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확장, 협력/파트너십 구축, 인수/합병과 같은 전략을 취해온 경향이 있다. 특히, 자동차 기업, 부품 공급업체, 자율주행 개발자, 빅테크 기업 간의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은 주요 기업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해온 전략이다.

대형 완성차 기업들은 자원의 축적 및 자율주행 차량 개발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티어1(Tier-1) 공급업체 및 자율주행차 풀 스택 개발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한편, 티어1 공급업체들은 새로운 자율주행 기업들과 급속도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풀 스택 자율주행 개발자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품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예를 들어, 독일의 티어1 자동차 부품업체 ZF는 토요타의 새로운 차량에 첨단 안전 시스템(Advanced Safety System)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인텔의 자회사 Mobiley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ZF는 자동차용 라이다 센서 전문업체 Ibeo, 스타트업 Aeva와 라이다 솔루션을 위해 협력해왔으며, 레벨4 자율주행 셔틀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Oxbotica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다른 예로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기업 Continental이 있다. 콘티넨탈은 라이다 스타트업 AEye와 협력하여 에이아이의 라이다를 콘티넨탈의 풀 스택 센서 솔루션으로 통합시키고자 했다. 

기타 다른 티어1 공급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주문자 위탁 생산업체(OEM)와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020년 현대 자동차와 Aptiv가 레벨4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합작투자 Motional을 설립한 바 있다.

독일 자율주행 시장

지난 2월 7일 Europe 2022 콘퍼런스에서 독일 연방 디지털교통부(BMDV) 폴커 비징(Volker Wissing) 장관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일이 1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자율주행 기술 지원 및 관련 규제 제정 등에 있어 독일이 타 경쟁국에 앞서고 있음을 자신했다.

자동차 산업은 독일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업으로, 2020년 독일 산업 내 총매출액의 21.5%를 차지했다. 독일은 현재 위탁 생산업체들이 생산되는 대부분 차량에 운전 보조 시스템(Driving Assistance System)을 제공하면서 자율주행 산업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유럽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30년에는 자율주행 기술 특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독일 기업들의 활약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 대수가 5,800만 대에 달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한편, 독일은 자율주행을 위한 디지털 테스트 베드(Digital Test Beds)의 구축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디지털 테스트 베드란, 자율주행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시험 공간으로, 독일 내 지정된 구역에서 도심, 지역, 고속도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지털 모빌리티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여러 기업이 독일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은 아르고(Argo AI) 등이 있다.

독일 내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자율주행기술 동향

주요 전시회 정보

전망 및 시사점

미래의 자율주행 시장은 하드웨어에 집중했던 전통적 자동차 산업과 달리 소프트웨어가 산업을 이끄는 중대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독일 유수의 자동차 기업 및 위탁 생산업체들은 효율성의 극대화 및 운용 비용의 절감을 위해 견고한 기술력을 지닌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과 꾸준히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계자는 자율주행 산업 내에서 기업들이 타 기업과의 협력 및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분명 한국 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청신호를 알리는 긍정적인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의 추세에 주목하면서도 앞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자율주행 시장의 미래 또한 예의주시하여 독일 시장 진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KOTRA 뮌헨무역관은 2022년 독일 내 주요 자율주행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협업을 도모하기 위한 Global Partnering Pinpoint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자율주행 테크데이에 관심과 참여 의사가 있는 국내 기업은 참가 신청서 및 기업 소개서를 KOTRA 뮌헨무역관으로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는 바이다.

자료: BMVI, Statista, CB Insights, Fortune Business Insights, GTAI, 
TechCrunch, Volkswagen, MAN Truck & Bus, Tagesschau, Deloitte, 
각 전시회 홈페이지, 뮌헨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