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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자동화 산업’ 수요 확대에 주목

작성자 : 취재부 2026-05-08 | 조회 : 10

- 산업 패러다임 변화, 거래처 교체 조짐에 따른 시장 매력 상승

- 스리랑카 자동화 산업 발전 과정

 

스리랑카의 자동화 발전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기업들이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PLC)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초기 시스템은 비교적 단순했지만, 산업 현대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었으며, 당시 주요 목표는 세계화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었다.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 라인에 기초 산업용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자동화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이 로봇들은 주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인적 오류를 줄이며 인건비를 절감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기간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일관된 생산 품질에 대한 필요성에 힘입어 여전히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현재 스리랑카의 자동화는 PLC와 기초 로봇 공학을 훨씬 뛰어넘어 현대적인 제조 시설에서 스마트 기술, 첨단 로봇 시스템,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은 여전히 핵심 목표이지만, 이제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품질 보증, 규제 준수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식품 가공 및 제약 산업에서는 위생과 안전, 정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공정 내 인적 접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화가 더 이상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고품질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다.

 

주요 수요 동향 및 산업별 도입 사례

 

수요 견인 요인으로는 스리랑카도 인건비 상승으로 저비용 제조 기지로서의 매력이 약화됨에 따라, 자동화를 통한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 일관성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되었다. 또한 식품, 제약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산업에서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품질과 위생·안전성을 높이고자 하며 최대 수출국인 유럽과 미국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추적성과 공정 일관성을 보장하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별 도입 현황

 

 

차(Tea) 산업은 스리랑카 경제의 핵심으로, 최근 주요 공장들이 100%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남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공정 내 인적 접촉을 배제하고 위생과 정밀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쌀 제분 산업은 경우 식량 안보의 중추로서 재정적 여력이 있는 대형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 해결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첨단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음료 및 포장 산업은 대형 음료 제조사를 중심으로 포장 및 팔레트 적재 로봇 도입이 활발하며, 금속 탐지 등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높다. 

 

유통 구조 및 수입 현황

 

대체로 수입 의존적 구조를 보이며 PLC, 센서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을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현지 기업들은 주로 유통 및 시스템 통합(SI) 역할을 수행한다. 유통 채널은 시장 규모의 한계로 인해 기술 지원과 사후 서비스(A/S)가 보장되는 ‘현지 독점 대리점’ 형태의 계약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콜롬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카투나야케, 비야가마, 감파하와 같은 주요 산업 단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 판매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온라인 카탈로그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유통의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며 제품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수입 동향

 

2025년 기준 인도가 최대 공급국으로 급부상하였으며,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 싱가포르 등 조달처가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수입액은 136만 4,939달러(2021년)에서 61만 6,288달러(2023년) 사이 반토막을 보이며 전체적인 추세는 변동성이 큰 양상을 보였으며, 2023년 급락 이후 2025년(113만 5,177달러)에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의 경우 2025년 수입이 57만 9,758달러로 급증하여, 그해 최대 공급국이 되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꾸준하면서도 2024년 47만 877달러로 최대치를 보였다. 독일은 중간 규모의 공급국으로 볼 수 있으며 2022년 수입액은 5만 9,298달러, 2024년 수입액은 5만 3,19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점유율이 미미하며, 2023년에 1만 1,536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액을 보였다.
* 참고: HS CODE 847950 수입 세율
수입 관세: 면제
부가가치세: 18%
항만세: 2.5%
사회보장세(SSCL): 2.5%

 

업계 전문가 인터뷰

 

2026년 2월 16일, 로텍 오토메이션(Rotec Automation)의 CEO인 차민다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스리랑카 자동화 산업의 현재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래는 주요 질문/답변 내용이다.

 

[젊은 세대의 노동 집약 일자리 기피] 차민다씨는 자동화 분야는 인더스트리 4.0을 넘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스리랑카 상황은 젊은 Z세대가 노동 집약적인 일자리를 기피함에 따라 향후 3~5년 이내에 노동력 부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제조 기업들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동화를 도입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전 자동화되어 가는 차 산업] 그는 주요 차 제조 공장들이 최근 완전 자동화를 도입하여 인력을 약 400명에서 50명 미만으로 줄인 사례를 들며 공장 내 특정 구역에서는 단 한 명의 직원만 필요하며, 나머지 작업은 전적으로 로봇이 수행한다고 한다. 현재 로봇 팔이 국가별 포장 라인으로 올바른 제품이 전달되도록 보장함으로써 오류를 99% 가까이 줄이고 있다. 특히 위생 및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생산 과정에서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생산 공장의 경우 현재 공정 전반에 걸쳐 인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산업 동향 및 LGV 사용] 또한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와 주요 현지 음료 기업들이 제조 및 포장 공정에 자동화 및 로봇 기술을 도입한 예도 들려주었다. 그는 창고 관리를 포함한 모든 운영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보관 및 자재 운반에는 레이저 유도 차량(LGV)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로텍 오토메이션(Rotec Automation)은 한 현지 음료 회사에 맞춤형 LGV를 제공했는데, 이는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LGV를 자체적으로 개조한 사례였다고 한다.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만] 현재 대부분의 스리랑카 기업이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지만, 잘못된 배송, 부실한 사후 지원, 대금 지급 문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격차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가변 주파수 드라이브(VFD), 센서, PLC가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품목이라고 알려주었다.

 

[자동화 적용 유망분야: 쌀 제분] 쌀 제분 산업을 자동화 분야의 가장 큰 신흥 시장 중 하나로 꼽으며, 특히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제분 업체들은 자동화를 필수로 도입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레이저 유도 차량 LGV가 작업을 더 빠르게 완료하고 상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 동안, 특히 야간 근무 및 휴일 운영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화 적용 유망분야: 스마트 농업] 농업이 스리랑카 경제에 매우 중요하며, 대규모 농업 기업들이 비료 살포와 작물 관리를 위해 드론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현대 농업 기술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향후 1~2년 이내에 이러한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기업 유망 품목 및 타겟 시장

 

 

핵심 부품으로는 가변 주파수 드라이브(VFD), 산업용 센서, PLC에 대한 수요가 높다. 향후 2~3년 내 물류 산업에 인적 개입을 최소화한 레이저 유도 차량(LGV) 및 자동 창고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업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대형 농업 기업을 중심으로 드론 및 IoT 기반 작물 관리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IC PLC 및 Hayleys Agriculture와 같은 스리랑카에서는 큰 규모의 농업 기업들은 드론을 활용해 비료와 제초제를 공중 살포함으로써 에이커당 물 사용량을 종전 약 300~500리터에서 20~40리터로 대폭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참고로 수처리 및 폐수 관리 분야에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국산 제품의 부실한 사후 관리와 낮은 품질에 대한 불만이 존재하므로, 한국산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적인 기술 지원 역량을 강조해야 한다. 구매 결정 시 가격은 중요한 요인이므로,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대금 결제 조건으로는 현지 기업의 전신환(TT) 송금 한도가 회당 5만 달러로 제한되어 있음을 고려해야 하고 인도 등 인근 국가 대리점을 통한 우회 수출은 비용 상승 문제로 선호하지 않으므로, 스리랑카 현지 파트너와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 구축이 유리하다.

 

 

자료: 스리랑카 세관, 현지 신문, 업계 종사자 인터뷰 및 KOTRA 콜롬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