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중국 고무용 카본블랙 시장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6-07-13 |
조회 : 23
- 카본블랙 생산능력 확대 지속…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세 심화
- 수입은 안정적 증가세 유지… 국산화 확대로 대한국 수입은 소폭 감소
상품명 및 HS코드

카본블랙은 석탄 타르(Coal Tar), 에틸렌 타르(Ethylene Tar) 등 탄화수소 화합물을 불완전 연소하거나 열분해해 생산하는 나노급 탄소 소재다. 검은색 분말 형태를 띠며, 주성분은 탄소이고 소량의 산소·수소·황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 구조를 보면, 상류 산업은 석탄 타르·안트라센유·에틸렌 타르 등 원재료 공급 단계로 구성된다. 원재료 비용은 전체 생산원가의 약 70~80%를 차지해 원가 구조에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중류는 카본블랙 생산·제조 단계이며, 하류는 실제 응용 산업 분야로 이어진다.
카본블랙은 고무 보강 효과와 착색성, 전도성·정전기 방지 기능,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타이어 제조를 비롯해 고무 제품, 플라스틱 보강재, 도료·잉크, 배터리 도전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타이어 및 고무 보강재에 사용되는 ‘고무용 카본블랙’ 비중이 가장 큰 편이다.
용도에 따라 카본블랙은 고무용과 비 고무용으로 구분된다. 비 고무용 카본블랙은 일반적으로 ‘특수 카본블랙’으로 분류되며, 전도성 카본블랙, 플라스틱용 카본블랙, 기능성 특수 카본블랙 등이 포함된다.
HS Code는 국제적으로 2803.00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상 용도별 세부 분류는 없다. 중국 역시 10단위 세번 체계에서도 고무용·안료용·전도성용 등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순수 카본블랙 제품을 HS Code 2803.00.00.00으로 일괄 분류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용도에 따라 세부 품목을 구분하고 있다. 한국 관세청은 HS 2803.00 품목을 △아세틸렌 카본블랙(2803.00.10.00) △이차전지용 카본블랙(2803.00.90.11) △기타 카본블랙으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타이어·고무 보강용 N 계열 고무용 카본블랙은 HS Code 2803.00.90.19에 해당한다.
중국 고무용 카본블랙 시장동향
2025년 중국 카본블랙 시장은 연간 흐름에 따라 크게 △가격 급등기 △지속 하락기 △박스권 등락기 △연말 약세 구간의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3월에는 카본블랙의 핵심 원료인 석탄 타르(Coal Tar) 가격이 약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카본블랙 가격 상승을 강하게 견인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중국 철강업계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철강 경기 침체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원재료인 코크스 가격에 대한 인하 압박이 커졌고, 공급 과잉 상태였던 코크스 업계는 연이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감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코크스 생산의 부산물인 석탄 타르 생산량도 함께 감소했다.
반면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춘절(春節, 2026년 2월 15~23일) 연휴를 앞두고 타이어업체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2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카본블랙 공장 가동률과 주문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석탄 타르 수요도 동시에 늘어나며,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5월에는 카본블랙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떠받쳤던 석탄 타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약세로 돌아서자, 카본블랙 역시 원가 지지력을 잃으며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특히 4월 이후 미·중 간 타이어 관세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산 타이어 수출 수익성이 악화됐고, 수출 주문도 감소했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와 전반적인 시장 위축 분위기가 겹치며 타이어업계의 카본블랙 구매 수요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중국 내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반강(半钢) 타이어 업체들이 노동절(2026년 5월 1~5일) 연휴 기간 설비 점검과 생산 중단에 집중하면서 업계 전체 가동률이 낮아졌고, 생산 의지도 위축됐다.
이에 따라 카본블랙 수요도 추가로 감소했다. 시장 거래 역시 크게 둔화됐다. 판매 부진으로 기업 재고가 지속적으로 쌓였고, 신규 거래보다는 재고 소진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졌다. 거래가격도 통일된 기준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카본블랙 가격은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카본블랙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중순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중국 타이어 수출 주문이 증가했고, 타이어업체들의 생산 의욕과 카본블랙 구매량도 함께 늘어나며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다만 상승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타이어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완성 타이어 판매가 부진했고, 이에 따라 생산 축소와 카본블랙 구매 감소가 이어졌다. 여기에 여름철은 전통적인 타이어 비수기로,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수요가 약한 시기인 만큼 시장 구매 심리도 제한적이었다. 결국 카본블랙 가격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0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카본블랙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월 초에는 원재료 가격이 먼저 하락하면서 카본블랙 판매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이후 11월 초~12월 초 사이 주요 원료인 석탄 타르 가격이 톤당 383위안(약 8만 5,000원) 상승하며 약 13% 오르자, 카본블랙 업체들도 원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다.
그러나 겨울철 난방 시즌에 접어든 이후에도 대부분의 카본블랙 업체는 정상 가동과 높은 생산 수준을 유지해 시장 공급은 충분한 상태를 이어갔다. 업계는 이미 정기 보수를 난방 시즌 이전에 마무리했으며, 연말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급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하류 타이어업체들은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수적인 구매 전략을 유지했다.
카본블랙 가격 인상을 수용하기보다는 일상 생산에 필요한 최소 물량만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의 공식 판매가격 인상에도 실제 거래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석탄 타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톤당 약 149위안(약 3만 3,000원, 약 5% 하락) 수준의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카본블랙 시장 역시 가격 지지력을 잃으며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바이촨잉푸(百川盈孚, Baiinfo)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중국의 고무용 카본블랙 총 생산능력은 950만 7,000톤에 달한다. 생산설비는 화북(华北)·화동(华东)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해당 지역 생산능력은 751만 2,000톤으로 전체의 79.02%를 차지한다.
2025년 중국 고무용 카본블랙 신규 생산능력은 총 70만 톤 규모로 집계됐다. 신규 증설은 주로 화북 및 화남(华南) 지역에 집중됐으며, 기업들의 생산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료별로 보면 석유계 카본블랙* 신규 생산능력은 약 29만 톤으로 전체 신규 생산능력의 41.4%를 차지했다. 석탄 타르계 카본블랙 신규 생산능력은 41만 톤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기존 기업의 증설 투자 형태로 추진됐다. 이는 생산 규모 확대와 시장 집중도 제고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 석유계 카본블랙: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유·잔사유·촉매 슬러리유·석유 아스팔트 등 석유계 부산물을 원료로 생산하는 카본블랙을 의미함. 카본블랙은 일반적으로 석유계와 석탄 타르계로 구분되며,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석탄 타르계 제품이 전체의 약 70~75%를 차지하는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
이 같은 신규 설비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중국 고무용 카본블랙 생산량은 608만 톤으로, 전년(508만 톤) 대비 약 20%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과 주요 기업들의 생산 확대, 난방 시즌 중 높은 가동률 유지 등의 영향으로 업계 평균 가동 수준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 영향으로 2025년 2월 중순 업계 가동률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업계 재고 역시 같은 시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연휴 종료와 함께 기업들이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재고가 빠르게 증가했고, 5월 초에는 단기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후 시장이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재고는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체 재고는 약 45만~49만 톤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월 초에는 일부 카본블랙 업체들이 난방 시즌 진입 전 설비 점검을 실시하면서 업계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고, 재고도 함께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인 난방 시즌에 들어서면서 업계 가동률은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상당수 카본블랙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배기가스를 활용해 주변 지역난방 공급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방 공급 안정 수요에 따라 기업들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업계는 자연스럽게 재고 소진 국면에 들어갔다. 다만 하류 산업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재고 소진 속도는 제한적이었고, 업계 재고는 연말까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최근 3년간 중국의 카본블랙 수입액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총수입액은 5억 1,065만 달러(약 6,974억 원), 2024년에는 5억 7,629만 달러(약 7,860억 원)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6억 115만 달러(약 8,203억 원)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내 카본블랙 시장에서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중국의 카본블랙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 벨기에, 일본, 한국, 독일, 미국, 네덜란드, 세르비아, 벨라루스, 캐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최근 3년 연속 중국의 최대 카본블랙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지만, 2025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러시아산 카본블랙은 일반 고무용 제품 비중이 높은데, 2025년 중국 내 동일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업계 전반의 높은 재고 수준과 부진한 하류 수요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필요 물량 중심의 보수적인 구매 전략을 유지했고, 이에 따라 러시아산 카본블랙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는 중국의 2대 카본블랙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수입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벨기에산 제품은 주로 고성능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나, 종합 성능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정 수준의 격차가 존재해 고급 응용 분야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벨라루스·세르비아·네덜란드 등 신흥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도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카본블랙 수입 구조가 기존 주요 국가 중심에서 점차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은 중국의 4대 카본블랙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2023~2025년 중국의 대한국 카본블랙 수입액은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한국산 카본블랙은 주로 고급 전도성·고 색소 분야 등 정밀 화학 소재 시장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내 관련 생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산 대체 제품의 성능 수준도 점차 향상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중국산 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의 한국산 고급 카본블랙 수입 수요는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이다.
중국 카본블랙 유통 구조
중국 카본블랙 시장은 제조사 직판과 지역 유통상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오프라인 거래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산업 플랫폼과 전자상거래(B2B)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화학 원자재 유통시장과 산업 전시회가 보완 역할을 하면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복합 유통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가장 핵심적인 유통 방식은 제조사 직판이다. 전체 시장의 약 50~60%를 차지하며, 주요 대형 카본블랙 업체들은 대부분 직접 공급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기업이 타이어·고무·도료 등 대형 수요 기업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장기 공급계약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공급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다. 주요 공급 대상은 대형 타이어 업체, 고무 제품 제조사, 리튬 배터리용 도전재 기업, 대형 도료 업체 등이다.
지역 유통상 및 무역상 채널 역시 중요한 유통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비중은 약 30~40% 수준으로, 제조사가 성(省)·시(市) 단위 대리상에 공급한 뒤 해당 대리상이 다시 중소형 고객사에 판매하는 구조다. 주 고객층은 중소형 고무·도료·잉크·플라스틱 개질 업체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규모 수요 대응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채널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전체 유통 비중은 약 10~20% 수준으로 아직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지만,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산업 특화형 플랫폼은 단순 거래를 넘어 수요·공급 매칭, 물류·창고 운영, 시황 정보 제공, 현물 위탁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주요 산업 밀집 지역에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인근 지역 직배송 체계까지 구축하고 있다.
종합 B2B 플랫폼의 경우 다양한 생산기업과 중소 무역상이 입점해 있으며, 소량 주문이나 소규모 도매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샘플 테스트용 구매나 소규모 거래 수요에 적합한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은 가격 비교가 쉽고 제품 검색이 편리해 소량 구매 수요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화학 원자재 유통시장과 산업 전시회 역시 카본블랙 유통시장에서 중요한 보완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주요 화학산업 집적지에는 현물 거래 중심의 전문 상가와 유통 매장이 밀집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고무·도료·리튬 배터리 등 관련 산업 전시회는 생산기업과 유통업체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며 협력 파트너를 확대하는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절차

2025년 중국 카본블랙(HS Code 2803.00.00.00)의 대한국 수입 관세율은 아래와 같다.
중국의 현행 법규 및 세관 관리 규정에 따르면, HS CODE 2803.00.00.00에 해당하는 카본블랙은 수출입 및 국내 유통 과정에서 강제성 제품 인증(CCC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다.
시사점
2025년 중국 고무용 카본블랙 산업은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 증가 흐름이 지속된 한 해로 평가된다. 신규 생산설비가 대거 가동된 가운데 일부 노후 설비는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산업 집중도는 다소 높아졌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급 과잉 압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은 생산 확대와 산업 구조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연간 가격 흐름은 원재료인 석탄 타르(Coal Tar) 가격 변동과 타이어 업계 수요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반기 상승 이후 하락 전환 → 중반 박스권 등락 → 연말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원가 상승에 따른 단기 가격 지지 요인과 부진한 하류 수요가 반복적으로 맞물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공급 과잉 심화, 타이어 업계 수요 둔화, 높은 재고 수준, 고급 제품 분야의 기술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국제 통상·정책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단기간 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수급 안정과 시장 정상화에는 상당한 조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5년 중국의 카본블랙 수입 규모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수입국 구조 역시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산 카본블랙 수입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공급 관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의 대중(對中) 카본블랙 수출은 고급 전도성·고 색소 제품 등 고부가 특수 카본블랙 분야에 집중돼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내 관련 생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산 대체 제품의 성능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중국산 제품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의 한국산 고급 카본블랙 수입 수요는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양국 간 카본블랙 산업 협력은 단순 축소보다는 구조적 재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고무용 카본블랙 중심의 교역은 다소 약화되는 반면, 고부가 특수 카본블랙과 친환경·저탄소 기술, 타이어 산업 공급망 연계 분야에서는 협력 수요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 고급 특수 카본블랙과 친환경 생산공정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생산능력과 원가 경쟁력, 시장 규모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한국계 타이어 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 확대와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이 맞물리면서, 향후 양국은 고급 소재 공급망, 저탄소 카본블랙 기술 개발, 재활용 카본블랙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중국 해관(中国海关), 바이촨잉푸(百川盈孚), 카본블랙산업망(炭黑产业网),
롄허쯔신(联合资信),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등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